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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급등락 공포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재차 주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2차전지주가 급등락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이 시장의 관심을 얻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는 당분간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지만, 수급이 비었던 대형 반도체 종목의 경우 반등을 모색하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조정기 오나…변동성↑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 25일(129만3000)원부터 28일(110만4000원)까지 종가 기준 14.6% 떨어졌다. 에코프로는 27일 98만5000원까지 급락했지만, 28일 12.08% 오르며 소폭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에코프로비엠도 25일(46만2000원)부터 28일(40만7500원)까지 11.79%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7일 17.25% 급락했다가 28일 8.23% 올랐다. POSCO홀딩스도 25일부터 28일까지 5.9% 떨어진 상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등락폭이 가장 크다. 25일(7만4400원)부터 28일(8만원)까지 7% 올랐다. 이 종목은 27일 21.74% 급락하더니, 28일 20.12% 급등했다. 이는 실적 개선이 확인된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3206억원) 대비 11.4% 증가한 3572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었다.2차전지 종목은 그간 과도한 수급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급등해왔다. 내재가치를 뛰어넘는 주가 상승세로 과열국면이 이어지면서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종목은 올해까지 변동성이 클 것이라면서 성장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주가가 안정된 후 중장기 투자로 가져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준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테마는 말 그대로 테마주이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운 만큼 쉬어가는 기간도 필요하다"며 "주가 변동성이 완화되고, 실적이 눈에 확인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 반도체株 박스권 벗어날까2차전지 종목 과열 현상이 해소되면, 대형 반도체주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2차전지주가 급락했던 2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7%) 오른 7만1700원에 마감했다. 2차전지주가 소폭 회복한 날인 28일에는 1.53% 하락했다.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개인투자자들은 28일 삼성전자를 1298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278억원, 53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2차전지주가 급락했던 27일 전 장 대비 1만1000원(9.73%) 오른 12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2만원을 넘어선 것은 1년 4개월 만이었다. SK하이닉스는 28일에도 4000원(3.23%) 오른 12만8000원으로 마감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면서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하나증권은 28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 상향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8만2000원에서 9만4000원, 삼성증권은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교보증권과 메리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도 각각 11.7%, 8%, 6.25% 올렸다.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교보증권(11만→16만원), 메리츠증권(13만2000→14만7000원), 유진투자증권(12만→13만원), 키움증권(13만5000→14만원), 하나증권(11만5000→15만8000원), 현대차증권(12만7000→13만5000원) 등이 상향조정했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바닥 통과 시그널이 명확하게 포착됐기 때문에 실적 및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이 확보됐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하반기, 내년 초 점차 실적 개선세도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2차전지주가 급등락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이 시장의 관심을 얻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DB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땡큐’ 2차 전지…포스코퓨처엠·POSCO홀딩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8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51p(0.17%) 오른 2608.32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p(0.39%) 내린 2593.67로 출발해 등락하다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914억원, 외국인은 5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5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37%), 포스코퓨처엠(4.94%), POSCO홀딩스(4.21%) 등 2차 전지 관련 종목들이 상승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가 3.23%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삼성전자(-1.53%), 삼성바이오로직스(-0.88%), LG화학(-1.2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3.41%), 비금속광물(1.14%), 유통업(3.46%)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0.35%), 음식료품(-0.9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95p(3.39%) 오른 913.74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p(0.40%) 내린 880.23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상승 전환한 뒤 폭을 키웠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10월 14일(4.09%) 이후 약 9개월 만 최대였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2843억원, 기관은 3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28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선 에코프로비엠(8.23%), 에코프로(12.08%)가 일제히 급등했다. 반면 엘앤에프(-0.21%), HLB(-1.24%), 카카오게임즈(-2.13%)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6조 5760억원, 코스닥시장 11조 852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강보합 마감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삼성운용 "달러표시MMF법인제1호 펀드 5억불 달성"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3일 출시한 삼성 달러표시MMF(머니마켓펀드)법인제1호가 출시된 지 15일 만에 설정액 5억 달러를 넘어서 5억 7412만 달러(한화 약 7334억원)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달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관 및 법인 투자자의 경우 보유 달러자금을 단기로 운용할 필요성이 높았다. 기존에도 외화예금이나 외화RP 등의 투자처는 있었지만 초단기/단기 운용의 경우 수익률이 높지 않았는데, 삼성 달러표시MMF법인제1호는 미국채 등에 투자함에 따라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으면서도 기존 외화 예금 등에 비해 수익성도 높아 법인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출시 보름 만에 5억 달러 규모의 달러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에서 향후 상품에 대한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좀 더 전달돼 시장 인지도가 높아지면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자금이 달러표시MMF에 본격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달러표시MMF법인제1호는 달러표시 단기 채권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이 펀드의 편입 자산은 미국 초단기 국채인 T-bill, 달러 CP, 달러 예금 등으로 기대 수익률은 약 5% 이상이다. 기존 국내에서는 MMF 투자 대상이 원화 표시 자산으로 제한됐다가 최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을 통해 이 달부터 달러표시 MMF가 새로운 상품으로 출시됐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박상철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채권운용팀장은 "미국채의 초단기 금리가 과거와 달리 5%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달러MMF에 가입하기 최적의 시기인 동시에,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재투자 수익률 또한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달러표시 MMF 법인 제1호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IBK기업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총 보수는 연 0.15%~0.30%다. 매입은 청구일로부터 2영업일 기준가격이 적용되며, 환매는 청구일로부터 3영업일에 지급된다. 김영훈 삼성자산운용 채널마케팅본부장은 "삼성 달러표시MMF법인제1호 펀드는 기업의 수출입 과정에서 발생·보유하는 단기 외화자금을 장부가 형태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장점이 있다"며 "외화를 보유한 수출입 기업 및 기관들의 외화 단기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서 법인 투자자의 선택권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ㅇㅇ 삼성자산운용은 출시한 삼성 달러표시MMF(머니마켓펀드)법인제1호가 출시된 지 15일 만에 설정액 5억 달러를 넘어서 5억 7412만 달러(한화 약 7334억원)를 달성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NH투자증권, 기업 탐방 리포트 서비스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중소형주에 대한 고객들의 투자 정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소형주 분석에 특화된 ‘기업 탐방 리포트’ 서비스를 NH투자증권 QV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2600선에서 단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2차전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조선·기계 업종 등의 종목들은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이 나오는 등 소위개별종목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의 중소형주에 대한투자 정보 수요가 늘고 있다. 또 NH투자증권은 독립 리서치사인 밸류파인더와 협업해 국내스몰캡 기업 탐방 노트를 제공한다. 앞으로 NH투자증권은 기업 탐방 리포트를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8시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7월 28일부터 NH투자증권 QV MTS를 이용하는 전고객이 조회 가능하다. 김봉기 NH투자증권 디지털고객관리본부 대표는 "해당 콘텐츠는 중소형주 투자에 필요한 정보의 신뢰성과 다양성 측면을 모두 고려했다"며 "투자의 폭을 넓히고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일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230728_NH투자증권_보도자료_기업탐방 리포트 서비스 실시 사진=NH투자증권 제공

KB증권, 비상장주식 서비스 오픈...가입자 대상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이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업무협약을 통해 KB증권 대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M-able(마블)’에서 ‘비상장주식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KB증권의 ‘비상장주식 서비스’는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KB증권 MTS ‘KB 마블’에서 비상장주식 서비스 이용약관·위험투자고지 동의 후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 내 KB증권 계좌 인증 시, KB증권 계좌를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증권은 ‘KB 마블’ 내에서 비상장주식 중 거래 가능한 종목의 간단한 정보와 시세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KB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으로 ‘팝니다·삽니다’ 게시글을 통해 매도·매수 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게시글은 등록 유형에 따라 바로 주문 또는 1대 1 협의 주문 형태로 거래가 가능하며, 거래가 완료된 건은 ‘KB 마블’ 내의 자산평가 주문내역 및 거래내역에서 확인하거나,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 나의 계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KB증권 계좌로 비상장주식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국내주식 쿠폰 1만원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비스 가입 후 비상장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거래금액에 따라 △10만원 이상 거래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 주식 1주(20명) △1000만원 이상 거래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주(10명)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추가로 진행한다. KB증권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와는 달리, KB증권은 비상장종목의 정보와 시세확인뿐만 아니라 매수·매도자 간의 거래정보까지 확인한 후 거래가 가능한 안전거래 시스템을 제공한다"며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그 동안 ‘KB 마블’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의 비상장주식 거래에 대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728102438 KB증권이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업무협약을 통해 KB증권 대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M-able(마블)’에서 ‘비상장주식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이벤트 시즌3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28일 ‘Rising 디폴트옵션 시즌3’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로, 연금 운용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부족해 자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때 별도의 선택 없이도 적립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증권에서 진행하는 ‘Rising 디폴트옵션 시즌3’ 이벤트는 두 가지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삼성증권의 모든 DC·IRP 고객 중 이벤트 기간 내 디폴트옵션 상품을 최초로 사전 지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삼성증권 DC·IRP 고객이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상품을 100만원 이상 사전지정 방법을 통한 순매수 또는 직접(옵트인) 순매수한 고객 전원에게 1만원 상당의 리워드(문화상품권)를 제공한다. 지난 17일 공개된 금융감독원 퇴직연금사업자 수익률 비교공시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기준 원리금 비보장 최근 1년 수익률 부문에서 삼성증권은 DC형과 IRP형 각각 8.54%와 8.12%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은 물론이고 은행, 보험사를 포함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각각 1위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7월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디폴트옵션 상품 6개월 수익률에서도 저위험등급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 상품은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02%, 3.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7.36%를 기록해 2위와 1.6%p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yhn7704@ekn.krㅇ 삼성증권은 ‘Rising 디폴트옵션 시즌3’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삼성증권

[특징주] 에코프로 3형제 반발매수세 유입에 상승세… 에코프로 100만원 재탈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에코프로 3형제가 반등하며 상승세다. 에코프로가 100만원 고지를 재탈환 했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8%대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이틀 연속 주가가 급락하자 반발매수세가 유입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종목은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점차 상승세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3.15% 오른 101만6000원을 기록중이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각각 1.99%뛴 38만4000원, 8.18%원 상승한 8만2000원을 기록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진다. LG에너지솔루션이 1.67% 뛴 54만9000원을,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68%오른 60만4000원, 1.03% 상승한 4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29S7VEBHIP_1 사진=에코프로 제공

[작전세력의 진화]리더스 기술투자, CB 재매각 철회…작전세력의 파열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주가조작 일인자’ 이 씨의 관련 상장사들 사이에서 파열 조짐이 일고 있다. 핵심 인물이 기소되면서 예정했던 전환사채(CB) 매각 등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장 마감 뒤 리더스 기술투자는 예정됐던 사모 CB의 취득 후 재매각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CB는 제13회차, 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다. 13회차 CB는 80억원 규모로 지난 2021년 모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발행했었고, 14회차 CB는 200억원 규모로 김형준 대표이사와 더에이치테크를 대상으로 발행했었다. 리더스 기술투자는 해당 CB를 지난해 4월(14회차)과 10월(13회차)에 각각 만기 전 다시 취득한다. 사채권자에게 돈을 돌려주고 발행했던 CB를 다시 받아온 것이다. 보통 CB를 만기 전에 취득하면 소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리더스 기술투자는 이를 지난해 12월 재매각하기로 정한다. 해당 CB를 사가는 곳은 스타티스투자조합과 레드우드 1호 조합, 리소스 1호 조합, (주)원창실업, 브라켓, 김민국, 강명구, 더블제이코퍼레이션, 케이파트너스 등 9곳이다. 이중 문제가 된 곳은 원창실업으로 파악된다. 원창실업은 과거 에어라이브테크놀로지라는 이름의 회사다. 원창실업과 리더스 기술투자는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을 중심으로 엮여있는 관계다.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은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자산을 분할하고 M&A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집단으로 이 씨가 최근까지 관여하던 곳이다. 원창실업은 현재 거래 정지 중인 디아크가 가지고 있던 오레고보맙에 대한 권리를 카나리아바이오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역할을 한 회사다. 현재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의 에스엘씨엔씨와 스마트솔루션즈(옛 에디슨EV) 등의 특수관계인 목록에서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최근 원창실업의 대표이사가 이 씨와 함께 에디슨EV의 주가조작에 참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것이다. 이 일로 리더스 기술투자의 CB 관련 동맹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현재 리더스 기술투자의 낮은 주가도 영향을 끼쳤다. 리더스 기술투자의 주가는 현재 700원대다. 하지만 CB의 전환가격은 이보다 높은 1080원이다. 이 씨의 부재 상황에서 이들이 주가보다 높은 전환가격을 가진 CB를 인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이번 계약 취소로 리더스 기술투자입장에서는 전환사채 잔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미 받았던 계약금 14억원 가량도 돌려줘야 한다. CB 인수자들이 잔금을 치르기로 했던 날은 바로 27일이었다. 한편 CB의 만기 전 취득 이후 재매각은 작전세력들의 무자본M&A 등에 악용되면서 당국의 규제 강화가 예고되던 중이었다. CB를 만기 전에 취득하고 재매각하는 경우에는 CB를 첫 발행할 때와 달리 공시 의무가 대폭 완화된다. 이에 일부 주가조작 세력은 정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CB를 발행해 소위 ‘파킹’을 해둔 뒤 적당한 시기에 이를 다시 사와서 제3자에게 재매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발행회사가 만기 전에 취득한 CB를 재매각하는 경우와 같이 전환사채가 시장에서 과도하게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khc@ekn.krFUKxIjsX 리더스 기술투자 CI

[종합주가지수] 나뉜 코스피·코스닥, 2차 전지는 ‘폭락’…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1.45p(0.44%) 상승한 2603.8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46p(0.29%) 오른 2599.82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이차전지 관련주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00억원, 43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0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2.72% 올라 다시 7만원대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9.73%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NAVER(6.98%), 카카오(5.86%) 등도 큰 폭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6.90%), 삼성SDI(-5.83%) 등 2차 전지 관련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13.21%), 포스코인터내셔널(-21.74%), POSCO홀딩스(-5.71%) 등 포스코그룹주들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18%), 의료 정밀(5.68%), 음식료품(3.59%) 등이 올랐다. 반면 화학(-4.47%), 유통업(-2.31%), 운수장비(-1.0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차 전지 관련주 급락 영향으로 전날 4%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역시 2% 가까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84p(1.87%) 하락한 883.7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p(0.35%) 내린 897.44로 출발해 등락하다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2차 전지 관련주를 대량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개인은 42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796억원, 기관은 27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25%), 에코프로(-19.79%), 엘앤에프(-9.13%) 등 2차 전지 관련주는 급락했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2.99%), 에스엠(5.56%) 등 엔터 주를 비롯해 HLB(5.55%), 셀트리온헬스케어(2.90%)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23조 8510억원, 코스닥시장 15조 769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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