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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국내 주식 CFD 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자 국내 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오픈 한다고 18일 밝혔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의 실제 보유 없이 가격 변동분에 대한 차액만 정산하도록 하는 전문투자자만 거래 가능한 장외파생상품으로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상장 주식 중 신용거래가 가능한 종목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CFD 거래를 통해 종목별로 산정된 증거금 기준으로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 매도 포지션 구축을 통해 수익 창출 및 헤지를 할 수 있다. 별도의 만기가 없어 투자자가 원하는 기간까지 보유할 수 있기에 유연하게 투자에 활용할 수 있으며, 매매 차익에 대해서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11%만 적용되기에 절세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문투자자는 주권상장법인 등 금융상품에 관한 전문성이 있는 투자자로 하이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해 등록할 수 있으며, 금융당국의 투자자 보호 강화 조치에 따라 개인 전문투자자의 경우 최근 5년 이상 지분증권, 파생상품, 고난도 파생결합증권 등의 월말평균잔고가 3억 원 이상 등 거래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CFD의 거래가 가능하다. 하이투자증권은 CFD 투자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직통 전화를 운영하며, CFD 거래와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투자자는 본 직통 전화를 통해 업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를 통해 업계 서비스가 재개된 CFD는 투자자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투자수단 중 하나"라며 "철저한 규제 준수와 투자자 보호 강화 속에 CFD 서비스가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순차적으로 미국 주식으로 서비스 범위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918104101 하이투자증권은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자 국내 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오픈 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벤치마킹 트립 대표단’ 미국 자본시장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과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대표단 15명이 오는 22일까지 미국 자본시장 동향 파악 및 투자기회 모색을 위해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자산운용사 및 부동산신탁사 CEO로 구성된 ‘벤치마킹 트립 대표단’은 글로벌 자본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증권·파생상품 거래소, 금융투자사, 부동산개발사, 리서치사 등과의 미팅과 현장방문을 통해 글로벌 투자트렌드를 파악하고 신규 수익모델 창출과 해외투자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글로벌 주식·채권·선물시장의 투자 트렌드와 거래소별 신상품을 살펴보고, 급성장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시장과 관련 규제 동향을 점검한다. 또한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인 ‘GCM 그로브너(GCM Grosvenor)’와 사모대출 전문 프리미엄 부티크 운용사인 ‘먼로 캐피탈(Monroe Capital)’ 방문해 각각 대체투자시장에서 해지펀드와 재간접펀드의 운용전략을 벤치마킹하고, 미국지방은행의 위기와 사모대출(Private Credit) 시장 현황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그리고 투자은행의 AI투자플랫폼 도입현황, 혹한기를 겪고 있는 상업부동산 시장의 투자동향 점검과 나날이 커져가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차별화된 상품 모색을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 부동산 개발사인 ‘릴레이티드(Related)’와 ETF 전문 운용사를 만나 투자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블룸버그(Bloomberg)’, 에너지 전문 인텔리전스 기업인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 거시전문 독립연구기관인 ‘BCA 리서치(BCA Research)’의 애널리스트와 전략가들을 차례로 만나 ESG 펀드 산업 트렌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산업의 미래, 거시지표분석을 기초로 미국시장 투자 전망을 경청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유석 회장은 "이번 출장은 유수 금융기관의 분야별 최상급 투자전문가는 물론 자본시장 씽크탱크 기관들의 전략가들을 차례로 만나, 참가 CEO들이 지속가능한 투자방향 설정에 인사이트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suc@ekn.kr금투협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과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대표단 15명이 오는 22일까지 미국 자본시장 동향 파악 및 투자기회 모색을 위해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하나증권, 웹툰 조각투자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증권은 웹툰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웹툰올과 조각투자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웹툰올은 웹툰을 기반으로 IP수익권 디지털거래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웹툰,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컨텐츠를 기획해 제작하고 있다. 또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체험 전시용 컨텐츠를 내놓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웹툰으로 교육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웹툰올과 업무협약을 맺어 웹툰에도 조각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한다. 웹툰올은 상품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해 제공하고, 하나증권은 거래에 필요한 계좌관리와 신탁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임상수 하나증권 부사장은 "최근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많이 제작되어 흥행몰이를 하고 있어 웹툰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와 달리 높은 상황"이라며 "업무협약으로 하나증권은 손님들이 평소 관심있는 작품들에 투자 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1694992996022 임상수 하나증권 WM그룹장(왼쪽 세번째),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장(오른쪽 첫번째), 박상빈 하나증권 연금신탁본부장(오른쪽 두번째), 최성기 웹툰올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 김현모 웹툰올 부사장(왼쪽 두번쨰), 류제영 웹툰올 전무(왼쪽 첫번째)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증권

증권사 하반기 공채 시작…"신입 입사 문턱 여전히 높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들이 하반기 신입직원 공개채용을 시작했지만, 갈수록 입사 문턱은 높아지고 있다. 일부 대형증권사만 예년과 같은 수준의 공채를 진행하고 있고,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경력직 수시모집으로 인력을 충원하면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NH·키움·메리츠·대신·KB·하나·신한)의 신규 공채 규모는 200여명선이다. 이들 중 절반이 하반기 공채에 나섰지만, 증권 불황으로 인력을 줄였던 작년과 비슷한 규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오는 24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두 자릿수(00명)이다. 키움증권은 작년에는 하반기 공채를 통해 20명을 채용했던 만큼 올해도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간 총 채용 인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상반기에만 정규직 직원 7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20∼30명 키움금융센터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한국투자증권도 내달 4일 오후 5시까지 신입 공채 서류 접수를 받는다. 이 다음달 21일 직무역량평가를 거쳐 면접, 채용검진, 최종면접을 거치게 된다. 모집 분야는 본사영업, 운용, 리서치, 본사 관리, 디지털, 플랫폼 등이며, 모집 인원은 두 자릿수(00명)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공채에서 총 100여명을 뽑았다. 대형사 중 100명 이상 신입 공채를 진행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했다. 삼성증권도 18일까지 하반기 신입 공채 서류 접수를 받는 중이다. 10월 중 직무적합성평가와 직무적성검사, 11월 면접, 12월 건강검진을 거쳐 내년 초에 입사한다. 교보증권은 이달 말께 하반기 신입 공채를 예정하고 있다. 작년에는 공채를 통해 10명 가량을 채용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10~11월 중 채용전제형 인턴직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집인원은 20여명 안팎이다. 지난해에는 총 23명을 모집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 8월로 신입사원 공채를 완료해 50명을 채용한 상태다. KB증권은 상반기에 서류접수를 받았고, 채용형 인턴과정을 통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40명 이내의 인원을 모집한 상태다. 하반기 공채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입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상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총 71명을 공채를 통해 채용했다. 올해는 상반기 43명을 채용한 상태다.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신입 공채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거나, 계획이 없는 상태다.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각각 28명, 15명을 모집했다.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상반기에도 정규직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올해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은 증권사들은 대부분 경력 정규직 또는 계약직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치증권, 현재차증권, 유안타증권,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은 경력 상시 모집하며, 전문 인력을 확충 중이다. 증권사 대졸 신입 직원 입사의 문턱은 점점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형식적인 대졸 신입 공채 빼고는 사실상 진행하지 않고 있고, 각 부문에서 필요 시 소규모 채용으로 뽑는 수준"이라면서 "신입 공채 후 인재를 양성하는 기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아 연봉을 더 주더라도 바로 업무를 할 수 있는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이미 업계에 자리 잡은 상태"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62101001092200052711 증권사들이 하반기 신입직원 공개채용을 시작했지만, 갈수록 문턱은 높아지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

‘유커 특수’ 없나…하나투어 상승분 모두 반납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관련주들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행·면세·화장품 업종에 대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단체관광 회복이 부진해서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달 중국 국경절 연휴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는 지난 한 달 동안 10.8% 감소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유커 귀환 기대감에 지난달 주가가 4만8000원대에서 5만2800원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반납했다.카지노주로 분류되는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도 각각 4.7%, 5.8%가 내려갔다. 아모레퍼시픽(-2.4%), 호텔신라(-3.2%) 등 화장품·면세 업종 주가도 하락했다.앞서 이들 종목은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 기대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10일 중국이 자국민에 대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유커 관련 종목의 주가는 상승 가도를 달렸다. 지난달 10일 롯데관광개발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파라다이스(18.1%), 호텔신라(17.3%), 하나투어(10%) 등도 10% 넘게 상승한 바 있다.하지만 이후 주가 흐름은 중국의 경기 부진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경제 악화로 위축된 유커들의 소비 심리가 풀리지 않자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동반 악화되는 쌍절벽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일간 경제활동지수는 8 월이후 둔화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고 부양조치에도 내수 경기의 회복세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단체관광 재개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도 주가 약세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커 특수가 실적에 반영되려면 4분기는 돼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증권가에서도 다음 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국경절 연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다. 연휴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는 만큼 이 기간 유커의 한국 여행이 절정에 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단체관광 재개 효과는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중국인 단체관광 허가는 지난달 10일이었고 실질적인 여행 준비 기간 등을 감안한다면 4분기부터 단체관광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giryeong@ekn.kr유커 특수가 기대만큼 높지 않자 유커 수혜주들의 주가가 한 달 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지난달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 소식에 급등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한 달만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2차전지 33개株 ‘우수수’…시총 90조원 날아갔다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2차전지 테마주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33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2개월 새 9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2차전지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구성 종목 33개의 시가총액은 총 390조3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종목들이 고점을 기록한 지난 7월 26일 기준 시총(479조3474억원)보다 약 89조원(18.57%) 감소한 규모다. 이 상품은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다. 이 기간 ‘에코프로 형제주’의 시총 감소 규모만 26조원이 넘었다. 코스닥시장 내 ‘황제주’로 불리던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32조6988억원에서 23조6986억원으로 27.52%(9조2억원) 줄어들었다. 에코프로의 계열사이자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의 시총 규모도 44조4996억원에서 27조3844억원으로 38.46%(17조1150억원)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시총도 각각 3조8903억원, 11조7357억원 감소했다. 두 종목의 시총 감소폭은 15조6200억원이 넘는다. 2차전지주들의 주가는 대부분 지난 7월 26일 고점을 기록하고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이미 올 상반기부터 시장 내부에서 거론되던 과열 논란과 주가 고평가 인식이 확산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 9월 예산안 합의 이슈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모멘텀 저하도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더불어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이 나는 2차전지 테마 인버스 ETF 상품까지 등장하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지난 12일 국내 최초의 2차전지 인버스 ETF 상품이 나온 이후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2차전지 테마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지난 7월 26일 장중 153만9000원에서 지난 15일 89만원까지 42.17% 추락했다.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기간 58만4000원에서 28만원으로 52.05% 떨어지며 반토막이 났다. 지난 7월 26일 장중 76만4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POSCO홀딩스의 주가도 58만4000원으로 23.56% 떨어졌다.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69만4000원에서 40만8500원으로 41.14% 내렸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주 주가 조정이 지난 7월 말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상반기와 같은 수급 쏠림에 따른 주가 급등이 재현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2차전지주가 충분한 조정을 거치고 재차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기차 수요 감소 및 IRA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가 오는 4분기부터 점차 완화되고, 연말 신규 수주·증설 등 모멘텀이 주가 반등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은 배터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대, 신차 사이클, 실적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uc@ekn.kr2023050901010003840 사진=연합뉴스

ARM 상장 후 흥행… 국내 반도체주 긍정적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에이알엠)이 상장 후 흥행을 이어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수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ARM 투자가 거론돼 온 만큼, 실제 투자가 이뤄졌을 경우 기업가치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투자심리가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혀온 ARM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24.7% 급등한 주당 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ARM의 공모가는 밴드 47~51달러의 상단인 51달러로 책정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 가치는 545억 달러로 급격히 상승했고 이번 주가 상승으로 기업가치 또한 652억 달러로 늘었다. ARM의 주가 상승은 기술주 강세를 주도했으며 이날 나스닥 지수는 112.47포인트(+0.81%) 오른 1만3926.05에 장을 마감하며 시장 전체에 훈풍을 불어넣었다.다만 상장 이튿날인 15일(현지시간)에는 전장 대비 4.47% 하락한 60.7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이날 장 초반 6% 상승 출발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 대비 19%가 상승한 상태다. ARM이 뉴욕증시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얻을 수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ARM에 대한 투자 여부가 수혜와 직결될 전망이다. ARM은 반도체 설계기업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설계한다. 특히 전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설계 디자인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과 퀄컴을 비롯해 삼성전자가 설계하는 AP는 ARM의 만든 디자인을 기초로 한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오는 만큼 IPO 이전 투자와 관련된 뉴스들이 잇달아 보도된 게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ARM의 상장 흥행을 위해 주요 앵커투자자로 6개사(애플, 엔비디아, 인텔, 아마존, 삼성전자, TSMC)와 접촉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삼성전자의 ARM투자는 진행된 바 없는 것으로 파악중이다. 하지만 작년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고려한다면 저전력 칩 설계에 강점이 있는 ARM과의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1위 반도체 IP 기업의 상장인 만큼 만약 앵커투자자 참여로 이번 IPO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국내외 반도체 IP 기업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ARM이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의 상승을 주도한 점에서 알 수 있듯,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한 ARM의 후광효과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기대 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반도체 시장 전망과 하반기 국내 IPO 시장의 훈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AKR20230915002000072_01_i_P4 사진=연합뉴스

SK렌터카, 내년이면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SK렌터카가 증시를 떠난다. 모회사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지분을 사들인 뒤 상장폐지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사업 재편을 위한 큰 그림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배당 독식을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지난 11일까지 진행한 SK렌터카 공개매수를 통해 SK렌터카 주식 886만주를 취득했다. 공개매수를 통해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렌터카 지분은 76%에서 95.5%로 19.5%포인트 늘었다. SK네트웍스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지분을 대상으로 SK네트웍스 주식으로 바꿔주는 포괄적 주식교환도 진행해 SK렌터카의 발행주식을 100% 소유한 뒤 SK렌터카를 상장폐지할 예정이다.SK렌터카의 상장폐지 작업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된 것은 공개매수 가격이 일반 주주들에게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공개 매수 주당 가격은 1만3500원으로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SK렌터카가 도달해 보지 못한 가격이다. SK네트웍스는 주식을 매수하는 데 총 1196억원을 들였다. 한편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를 상장폐지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모자(母子)기업 동시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모기업과 자회사로 엮여 있으면서 모두 상장사다보니 모회사인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특히 올해는 SK렌터카가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두는 중이다. SK렌터카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이에 힘입어 8000원을 하회했던 연초 SK렌터카의 주가는 최근 1만2000원 선까지 올랐다. 이 기간 SK네트웍스의 주가도 올랐지만 만약 SK렌터카가 상장사가 아니었다면 SK네트웍스의 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을 가능성이 있다.SK네트웍스 입장에서는 SK렌터카를 상폐해 의사결정 과정을 일원화하는 것이 사업구조 개편에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의 주도로 신사업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렌터카 사업으로 확대하려면 SK렌터카를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한 상장사로 두기보다는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하다는 해석이다.한편 최근 SK렌터카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번 상폐로 SK네트웍스가 누릴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가장 빠른 수혜는 배당금 증가다.올해 SK렌터카는 상장한 지 10년만에 첫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 150원, 배당금총액은 68억1119만원이다. 현금배당성향은 32.84% 수준이다.SK렌터카는 최근 몇 년 동안 해마다 두 자릿수 실적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그 결과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 잉여금이 빠른 속도로 쌓이는 중이다. 지난 2019년 1892억원 수준이던 이익잉여금은 지난 상반기에 2583억원으로 증가했다. 향후 배당규모를 확대할 여력이 충분한 셈이다.특히 SK네트웍스 입장에서는 현금이 절실하다. 최근 현금성 자산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상반기 기준 3445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14억원 줄어든 액수다. 이번 SK엔터카의 공개매수로 현금성 자산 규모는 더 줄어들었으리라 예상된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를 상폐시키는 것은 주주 구성만 바꾸는 것으로 재무구조와 지배구조에는 영향이 없다"며 "이런 딜을 통해 SK네트웍스가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배당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khc@ekn.krSK렌터카 CI

맥 못추는 이차전지 관련주…주가 폭락에 시가총액 고점서 89조 증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 돌풍을 일으킨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최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9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17일 이차전지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타이거(TIGER) 이차전지테마 ETF 구성 종목 33개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 15일 390조 3272억원으로 주요 종목들이 고점을 기록한 지난 7월 26일 479조 3474억원보다 89조원(18.57%) 감소했다. 이 기간 이차전지 테마주로 코스닥시장에서 황제주로 불리던 에코프로 시총 규모는 32조 6988억원에서 23조 6986억원으로 27.52%(9조원) 줄어들었다. 에코프로비엠 시총 규모도 44조 4996억원에서 27조 3844억원으로 38.46%(17조 1150억원) 감소했다. ‘에코프로 형제주’의 시총 감소 규모만 26조원이 넘는다.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시총도 각각 3조 8903억원과 11조 7357억원 감소했다. 두 종목의 시총 감소폭은 15조 6200억원이 넘는다. 이들 이차전지주는 전반적으로 지난 7월 26일 고점을 기록하고서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시장 내부에서 과열 논란과 주가가 너무 높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이 나는 이차전지 테마 인버스 ETF 상품까지 등장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7월 26일 장중 153만 9000원에서 지난 15일 89만원까지 42.17% 추락했다.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기간 58만 4000원에서 28만원으로 52.05% 떨어지면서 반토막이 났다. 지난 7월 26일 장중 76만4천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POSCO홀딩스 주가도 58만4천원으로 23.56% 떨어졌으며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69만4천원에서 40만8천500원으로 41.14% 내렸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주 주가 조정이 지난 7월 말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 9월 예산안 합의 이슈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모멘텀 저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이차전지 인버스 ETF 상품이 나온 이후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점을 보면 이차전지 테마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며 "상반기와 같은 수급 쏠림에 따른 주가 급등이 재현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시장 내부에선 이차전지주가 충분한 조정을 거치고서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차전지 업종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인 실적 우려가 4분기부터 점차 완화하면서 연말 신규 수주와 증설 등의 모멘텀이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이차전지 업종은 배터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대, 신차 사이클, 실적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투자자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사진=로이터/연합)

[단독]쌍방울 상장폐지 결정… 김성태 전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한국거래소가 경영진의 횡령·배임이 발생한 쌍방울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쌍방울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쌍방울은 지난 7월 7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인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김성태 전 회장은 특정 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수원지검 검찰청으로부터 기소된 상태다. 거래소는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한다.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거래소는 20일 이내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재심의한다.20211012172502229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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