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유진투자증권, 11월 2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2종 공모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11월 2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제467회 ELS’는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테슬라(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스텝다운 구조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되며,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 12개월), 80%(18개월), 75%(24개월), 70%(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만기평가일에 65%(36개월) 이상일 경우 만기상환 조건이 충족돼 세전 연 14.34%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인 ‘제468회 ELS’의 경우 3개월마다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되며,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3개월), 80%(6개월), 70%(9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되고, 만기평가일에 65%(12개월) 이상이면 만기상환이 실행 돼 세전 연 23.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2종은 모두 낙인(Knock-in) 구조를 채택했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이더라도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제467회 ELS’는 30% 미만, ‘제468회 ELS’는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상환되어 원금 및 이자 수령이 가능하다. 단 해당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해당 상품 2종은 온라인 전용상품인 관계로 오는 11월 2일까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가입 가능하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10만원 단위 증액)이다. suc@ekn.kr유진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11월 2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 클럽디속리산 매각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국내 1위 부동산 펀드 운영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클럽디 속리산의 매각을 추진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충북 보은에 위치한 클럽디속리산(구 아리솔 C)을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간사로 삼일 PwC가 유력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4년 5월이면 클럽디속리산을 보유한 5년이 되기에 매각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충북 보은의 클럽디 속리산을 605억 원에 매수한 바 있다. 클럽디속리산은 18홀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장은 6367m, 임차운영사는 이도다.clip20231026095028

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액 9424억원…전분기比 14.3%↑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액은 직전 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건수는 지난 2분기 대비 7% 이상 감소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행사건수는 1415건으로 직전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는 CB의 경우 828건으로 직전분기(1042건) 대비 20.5% 줄어들었다. EB는 87건으로 직전분기(71건) 대비 22.5% 증가했다. BW는 500건으로 직전 분기(419건) 대비 19.3% 늘어났다. 3분기 주식관련사채의 행사금액은 9424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4.3% 증가했다. 종류별 행사금액은 CB는 7861억원으로 직전분기(7118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EB(787억원)와 BW도 직전분기 대비 각각 32.3%, 45.9% 급증했다. yhn7704@ekn.krdddd 올해 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액은 직전 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코스피, 美 금리 압박에 2320선…반도체·2차전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5.06포인트(1.48%) 하락한 2328.11다. 지수는 전장보다 37.35포인트(1.58%) 내린 2325.82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도 현재 전장보다 16.37포인트(2.12%) 급락한 754.47를 기록 중이다. 이는 간반 미국 증시 충격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2%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1.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3%의 하락 폭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까지 불안하게 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3bp(1bp=0.01%) 뛰며 4.961%까지 치솟았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5달러(1.97%) 상승한 배럴당 85.39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1.71%)과 LG화학(-4.59%), 에코프로비엠(-3.99%), 에코프로(-4.20%) 하락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위권에 올라있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이 업황 및 수요 둔화 우려에 그간 부진을 겪고 있었는데,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낙폭을 키운 만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달러 강세 여파 속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수급 부재는 증시의 하방 압력을 더욱 키울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2023080301000176300007781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링룸.

키움운용, ‘KOSEF K-테크TOP10 ETF’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10대 대형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SEF K-테크TOP10’을 오는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KOSEF K-테크TOP10은 반도체, 전자부품, 클라우드, 인터넷서비스, 게임 등 혁신기술 산업에서 국내 시장을 대표하는 테크기업 10개에 투자한다. 이 ETF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글로벌 지수사업자 솔랙티브가 한국 10대 기술주를 대표할 지수로 공동개발한 ‘Solactive K-TechTop10 Index’를 추종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FactSet의 산업분류 체계인 RBICS에서 ‘테크놀로지(Technology)’로 분류되는 유동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편입하는 지수다.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24.8%)와 삼성전자(20.4%)의 비중이 높다. 국내 대표 가전업체 LG전자(7.3%),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는 IT서비스업체 삼성SDS(5.6%), 전자부품업계 양대 대표주 삼성전기(5.2%)와 LG이노텍(3.9%) 등도 비중 있게 담는다. 국내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 NAVER(16.9%)와 카카오(7.5%), 게임주 크래프톤(4.6%)과 엔씨소프트(3.8%) 등도 편입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술주들은 인공지능(AI) 관련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모바일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이 AI 열풍에 힘입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금리상승 및 종목별 이슈의 영향으로 조정받은 국내 주요 기술주도 AI 관련 비즈니스 본격화 등과 함께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의 분석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그동안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다수 있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을 아우르는 국내 대형 테크주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없었다"며 "AI 시대 개막과 함께 막대한 성장잠재력을 얻은 테크주 전반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KOSEF K-테크TOP10 ETF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ㅇ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10대 대형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SEF K-테크TOP10’을 오는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제공=키움투자자산운용

에스와이스틸텍, 코스닥 상장 출사표…“데크플레이트 시장의 선도 기업 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에스와이스틸텍은 법인 설립 7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만큼 경쟁력을 갖춘 기업입니다. 데크플레이트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종합 건축자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홍성균 에스와이스틸텍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크플레이트 산업은 지속 성장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건축자재 종합 회사로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2015년 회사 출범한 데크플레이트 업계의 신생업체이지만 주요 데크플레이트 3종(일체형·탈형·단열 데크플레이트) 포트폴리오 확보와 함께 국내 데크플레이트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데크플레이트는 건축 공사 시 사용되는 바닥판공법으로 데크플레이트 공법을 활용하면 건설사 입장에서 공기가 절감되고 인력을 줄일 수 있다. 건설산업폐기물도 약 80%가량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 공사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에서 데크플레이트를 활용하는 공사 현장이 증가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물류창고, 지식산업센터 등에 많이 활용된다. 홍 대표는 "여의도 IFC나 파크원 빌딩을 포함한 여의도 내 수많은 빌딩 가운데 데크플레이트가 안 들어간 곳이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건축물에는 다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기존 보유하고 있는 충주 공장 외에 동충주산업단지 내 2공장을 증설해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설비에서 생산할 수 있는 월 생산량 30만㎡에서 약 67% 확대된 50만㎡까지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 대표이사는 "내년 3분기 공장이 준공되면 오는 2025년부터 생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통해 매출 역시 최대 2500억원을 전망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와이스틸텍의 경쟁력은 타 데크기업들과 다르게 유통·영업 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마진 확보를 위해 유통·납품 매출 비중 확대에 집중했다. 데크플레이트 등의 공사를 통해 얻는 매출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건축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영업 부문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부산에 영업소를 두고 신규 지역 유통영업망도 확장하는 등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기업인 에스와이(SY) 그룹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에스와이스틸텍의 경쟁력 중 하나다. SY그룹이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점을 고려해 에스와이스틸텍은 SY그룹의 역량을 토대로 데크 분야 외에도 추가로 사업 분야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구·개발용 공간이 따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SY그룹 내 R&D 센터 등 기술연구소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비주거용 건축 투자의 비중 확대, 인건비 및 건설 공사비의 증가, 중대재해법 및 건설 사고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자재로 데크플레이트의 적용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신규 제품 개발, 영업 다변화 등을 통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데크플레이트의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며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이번 상장에서 7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200~1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84억~105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달 1일과 2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 달 1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giryeong@ekn.kr에스와이스틸텍 홍성균 에스와이스틸텍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데크플레이트 에스와이스틸텍이 납품하는 보 데크플레이트,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모형. 사진=김기령 기자

미래에셋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자산관리(WM)의 혁신과 디지털전환을 적극 추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또한 역동적, 수평적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젊은 리더 및 여성 리더를 적극 발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 5사업부 1실 1사업담당 20부문이던 조직구조를 1사업부 1실 18부문으로 개편했다. 특히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IB)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이정호 홍콩법인 최고경영자(CEO) 부회장, 한현희 Global Biz부문 대표 전무를 선임해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도모한다.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한 WM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허선호 부회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디지털혁신의 가속화를 통한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안인성 디지털 부문 부사장, 노정숙 Operation 부문 대표 전무를 선임해 각 사업영역별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의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미래 혁신 성장을 위해 4인의 총괄대표를 발탁하며 변화를 추진했다. 국내 최대 글로벌 부동산 플랫폼에서 한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 최창훈 부회장을 대체투자부문 총괄대표로 선임했고, 상장지수펀드(ETF) 및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준용 부회장을 운용부문 총괄대표로 선임했다. 해외법인 및 ETF 운용 자회사 등과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김영환 사장을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대표로 선임했다. 이병성 부사장은 마케팅 부문 총괄대표로서 WM, 연금 및 ETF 마케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조직은 5총괄대표에서 4총괄대표 체제로 개편해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인사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성과 중심 및 조직 효율성 제고에 주안점을 뒀다. 조직 측면에서는 경영환경 변동성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충분한 효율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인력 확대를 통한 보장성 보험 역량 강화와 영업지원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역점을 뒀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고 100년기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전 회장이 물러나는 등 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세대 교체와 더불어 승진 인사 중 여성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승진자 중 여성의 비율이 13%, 80년대생의 비율이 27%였으며, 신임 임원 27명 중 6명이 여성이었다. 대표적으로 이슬 수지WM지점장, 문지현 글로벌전략팀장의 경우 1984년생 여성이면서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미래에셋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도 성과중심의 명확한 보상체계를 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인재를 중용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c@ekn.kr미래에셋 미래에셋.

미래에셋에서 시작된 교체 바람…증권사 CEO 연임이냐 교체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물러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업황 악화까지 겹치면서 경영진들의 리스크 관리 성과에 따라 교체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CEO 임기가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만료된다. 오는 12월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며 내년 3월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의 임기가 끝난다.증권사 CEO들의 연임 여부에 촉각을 세우는 데는 미래에셋증권이 예상을 뒤엎고 최현만 회장의 퇴진을 발표하면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3일 최현만 회장 등 창업 멤버들이 물러나고 50대 임원들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파격인사를 발표했다.이를 통해 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 회장에 오른지 2년 만에 현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창업주인 박현주 회장은 "26년 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라며 "인간적인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이에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CEO 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박정림, 김성현 대표의 교체 가능성을 높게 점쳐진다. 올해 KB금융지주가 9년 만에 수장 교체에 나섰기 때문이다.양종희 회장 내정자는 다음 달 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다. 취임 이후 양 회장 체제에 본격 돌입하면 계열사 사장단 교체 등 대대적인 인사나 조직 개편이 연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특히 KB증권은 박정림, 김성현 대표는 지난해 임기가 1년 연장된 데다 지난 2019년부터 장기간 재임해왔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라임 펀드 관련 징계 여부도 관건이다. 금융당국이 라임펀드 재검사에 착수하면서 다음 달 라임펀드 판매사 CEO에 대한 제재안을 정리해 박 사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2020년 박 사장에 대해 ‘문책경고’를 내린 바 있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박 대표는 이미 오랜 기간 KB증권 대표직을 해왔기 때문에 올해 양종희호의 대규모 개편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KB증권이 WM부문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어 내부에서는 박 대표의 연임을 희망하는 직원들도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역시 지난 2020년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문책경고를 받은 바 있다. 정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로 지난 2018년부터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임기 중인 지난 2021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하는 등 성과를 보인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금감원의 징계 결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giryeong@ekn.kr왼쪽부터 박정림 KB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레버리지 ETF 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주가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샀다가 손실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증시 이탈과 중동 지역 확전 여부, 미국 금리 상황에 따라 증시 반등에 제동이 걸릴 요소들이 많은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할 때라고 조언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 ETF의 1개월 수익률은 -9.41%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 ETF를 한 달 새 4256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0억원, 3333억원을 순매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레버리지’ ETF도 한 달간 9.41% 하락했다. 개인은 이 기간 해당 ETF를 692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억원, 217억원 팔아치웠다. ‘KODEX 레버리지’와 ‘TIGER 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 일일 상승률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ETF다. 반면, 개인은 ‘KODEX 인버스’와 ‘TIGER 인버스’는 한 달 새 각각 406억원, 1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각각 231억원, 1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각각 387억원, 37억원을 순매수했다. ‘KODEX 인버스’와 ‘TIGER 인버스’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5.0%, 4.97%다. 두 상품 모두 코스피200 지수의 하락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ET다.개인의 레버리지 ETF 매수세는 현재도 이어지는 중이다.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지난 일주일 간 175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원, 1593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4% 가까이 하락했다.증권가에서는 개인의 기대와 달리, 국내 증시 상황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전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주가지수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면서도 "이번 조정은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라기보다는 단기 언더슈팅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저점이 어딘지 고려해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증시가 바닥을 다지기 위해서는 글로벌 지정학적 문제부터 해소가 돼야하는데 여전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조정 구간을 거쳐 가격 메리트가 나타나는 시점에 레버리지 ETF를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주가 지수 반등은 지정학적 리스크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부터 가시화돼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5% 돌파 충격으로 코스피 지수가 2400선 아래로 내려간 지 4거래일 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금리도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의 해석에 따라 금리 상황이 결정이 돼야 증시 움직임도 나타날 것"이라면서 "채권금리 움직임에 따른 불안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다만, 9월 이후 1개월 반에 걸친 조정을 받아온 만큼 추후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하락폭이 크지 않은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대응이 어렵지만 상당 폭의 조정은 받았다고 본다"며 "연말까지 주가 지수 상승 여력이 크지는 않지만, 추가 조정이 오더라도 바닥을 가져가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yhn7704@ekn.kr개인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주가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샀다가 손실을 입었다. 사진=픽사베이

계속되는 키움증권의 시련...황현순號 리더십 위기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주가조작 사태 연루에 이어 대규모 미수금 쇼크를 맞은 키움증권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황현순 대표이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큰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당장의 실적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주주·투자자들의 신뢰가 하락한 데 이어 느려진 사업다각화 속도 역시 잠재적 리스크로 꼽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 2078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2% 증가한 수치로,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증시 약세가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성적으로 평가된다. 매출 및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오를 전망이다.◇CFD 이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의 주가는 최근 급격한 하락을 겪었다. 키움증권은 이날 전년 대비 4.65% 오른 8만1000원에 마감했지만, 이틀 전인 지난 23일 무려 -23.93%라는 폭락을 겪었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발생 후인 20일 키움증권이 영풍제지와 관련해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영풍제지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유력한 가운데, 증거금률을 40%로 설정한 키움증권이 시세조종 창구 역할을 한 것이 문제였다.키움증권 측에서는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투자자와 주주의 추락한 신뢰를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미 지난 4월경에도 오너였던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이 라덕연 일당이 개입한 차액결제거래(CFD) 발 대규모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겪었기 때문이다. 주도적인 위치는 아니었지만 한 해에만 두 번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만큼, 황현순 대표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각 사업 부문 조직이 모여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의사를 모아 종목당 증거금률 등을 설정하는 구조다. 이에 금투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리스크관리본부 등 별개의 조직을 구성, 조직장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미수금 사태가 직후 전체적인 구조 점검에 나선 상태다.◇위탁매매 1위 불안… IB도약도 제동키움증권의 사업구조도 잠재적 리스크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사업다각화 속도가 기대와 달리 지지부진한 것이다. 작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얻으며 투자금융(IB) 부문으로의 사업확장이 기대됐었지만, 올해 두 차례 금융사건에 연루되며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을 길이 요원해졌다. 올해 IB 시장이 침체기에 놓인 것도 다각화 속도를 늦추는 요소다.그런 가운데 주전장인 위탁매매 시장의 1위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30.8%로 내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40%에 육박했던 해외주식 위탁매매 점유율은 내리막을 탄 끝에 27.0%까지 내렸다. 토스증권 등 후발주자의 점유율이 20%대까지 올라가면서 리테일 시장 파이를 뺏기고 있는 형국이다.각 증권가에서도 키움증권이 안고 있는 리스크들에 주목하며 목표가를 속속 낮추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다올투자증권이 13만7900원에서 12만700원으로 낮췄으며, 이밖에도 삼성증권(12만5000원→10만원), KB증권(13만원→12만3000원), 대신증권(14만원→12만원) 등이 적정가를 하향 조정했다.이에 현재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황현순 대표가 향후 리스크 관리 구조,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올해 두 가지 큰일을 겪었지만, 이런 정도로 황 대표가 교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깔끔히 마무리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는 소방수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지난 4월 금융감독원 주최 증권업계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했던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