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서학개미, 테슬라 다시 담았다…이달 순매수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학개미들이 이달 들어 테슬라 집중 매수에 나섰다.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최근 테슬라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1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순매수한 종목 중 테슬라가 순매수 규모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가 올랐으나 단일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2600만7071달러 수준이다. 지난달 순매수 2위를 차지했던 엔비디아를 제쳤다. 지난 9일까지 집계된 이달 엔비디아 순매수 규모는 약 2118만달러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매섭게 팔아치웠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집계된 서학개미 매도금액 순위에서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순매수 순위는 5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테슬라를 향한 서학개미들의 움직임이 급변한 데는 주가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 전략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저점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선 것이다.테슬라는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중순 293달러까지 오르던 테슬라 주가는 이후 260달러선까지 빠르게 떨어지더니 지난 8월 250달러선이 깨졌다. 같은 달 18일에는 215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락하기도 했다.지난 7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장 업그레이드로 3분기 생산량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실적 부진 전망에 힘이 실렸고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공장 증축 시 전기차 생산량이 둔화될 수밖에 없고 이는 매출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이처럼 실적 부진 전망에 주가가 급락했으나 이미 실적 관련 악재는 선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일이 오는 18일로 다가온 만큼 실적 부진 악재는 곧 사라진다는 판단에서다.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잇따르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일 261.16달러를 기록하면서 260달러 선을 회복하더니 지난 6일까지 3거래일 연속 260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종가는 259.67달러로 전일 대비 0.33% 하락했으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5% 상승한 수준이다.지난 5일 현대차·기아 북미 법인이 내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테슬라의 충전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점도 테슬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서학개미들의 테슬라 매수세는 테슬라 관련 ETF로도 이어지는 추세다.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셰어즈(TSLL)’는 이달 서학개미들이 260만달러를 사들이면서 순매수 27위로 올라섰다.giryeong@ekn.kr테슬라가 지난 9일 기준 서학개미 순매수 규모 2위를 차지했다. 서울 시내의 한 테슬라 충전소 모습. 연합뉴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국내 증시 충격 ‘제한적’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수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코스피 시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이 중동 전지역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내 증시가 받을 충격 역시 제한적이라는 데에 입을 모았다. ◇ 나홀로 코스피 약보합… 코스닥은 2% 급락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26%) 하락한 2402.5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1.39포인트(-2.62%)가 빠진 795.00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한 이유는 테슬라의 9월 중국 판매량 감소 소식과 함께 이차전지 대형주에 공매도 물량 유입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기록중인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5.31%, -6.32% 하락했다.국내증시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플러스로 마감했다. 또 전날 다우지수(0.5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3%), 나스닥지수(0.39%)는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 이-팔 전쟁 확전 가능성 낮아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이-팔 전쟁이 중동지역 전지역으로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데에 입을 모으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이 장기화돼 가자 지구에서 나올 수십에서 수백만명의 난민을 주변 아랍국들이 떠안을 여력은 없다"면서 "궁극적으로 가자 지구의 인구 규모나 주변 아랍권의 반발 그에 따른 미국의 중재를 고려했을 때,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결국 일정 선을 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 측에서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는 점은 양국 간의 전선이 주변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며 "과거 오일 쇼크의 단초 역할을 했던 1973년 중동 분쟁 당시엔 반이스라엘 정서가 확산된 반면, 현재는 중동국가들 사이에서 조차 하마스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으며 국제사회 비난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국내 증시 충격도 제한적국내 주식시장은 중동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그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확전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이는 곧 미국의 금리정책에 있어 매파적인 행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지영 연구원은 "현재 전쟁 지역은 원유 생산지가 아닌 만큼, 직접적인 원유 수급 불안이 초래되진 않을 것"이라며 "주중 주식시장은 중동 분쟁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겠지만, 기존 증시 경로나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정책 전망의 큰 변화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이번 전쟁으로 인해 과거에 있던 제1차~4차 중동전쟁 같이 증시가 장기간 영향 받을 가능성은 비교적 낮을 것"이라며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전세계 국가들이 참여하는 전면전으로 확장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지난 8일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으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키움·카카오페이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키움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오는 11월까지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다.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키우는 반면, 키움증권의 점유율은 올해 내내 하락세에 놓였기 때문이다. 토스증권과 비슷한 시기 출범했고 사업구조마저 유사한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실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출혈경쟁’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기존 1개월 동안 진행되던 미국주식 거래수수료 0% 이벤트의 기간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그간 키움증권에서 미국주식 거래 경험이 없던 투자자며, 무료 혜택 기간이 지난 후에도 10개월간 할인 수수료가 추가 적용된다.카카오페이증권도 미국주식 매매 수수료 무료화 행렬에 동참했다. 오는 11월 3일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 등 인기 주식·상장지수펀드(ETF) 10개 종목에 대해 순차적으로 0% 거래 수수료를 적용하게 된다.두 증권사의 이번 이벤트는 최근 해외주식 위탁매매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토스증권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핀테크 기반 간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주 무기로 삼는 토스증권의 점유율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증권은 올해 5월 기준 출범 후 불과 2년 만에 시장 점유율을 21.1%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규모는 올 상반기 말 기준 벌써 업계 5위(338억원)에 도달했다. 2023년 상반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상위 5개사 증권사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 미래에셋증권 733억원 삼성증권 636억원 키움증권 533억원 NH투자증권 397억원 토스증권 338억원 출처=금융투자협회 반면 브로커리지 절대 강자로 불리던 키움증권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41.9%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점차 줄어들며 올 8월에는 28.8%까지 쪼그라들었다.토스증권과 ‘핀테크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카카오페이증권도 이런 토스증권의 성공이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양 사 모두 간편 MTS를 중심으로 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토스증권이 올 상반기 9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영업익 적자(-40억원) 극복을 코앞에 두는 동안, 카카오페이증권의 매출은 400억원을 밑도는 등 큰 차이를 보이는 중이다. 카카오페이증권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타 증권사가 가진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을 가져와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다.‘서학개미’가 증권업계 리테일 시장에서 다시금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른 점도 출혈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84억달러 규모에 불과했던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2020년 373억달러, 2021년 678억달러까지 성장했다. 이후 글로벌 증시 침체가 심화됐던 2022년에는 442억달러로 줄었으나, 올해 현시점까지 627억달러까지 회복되며 그 중요성이 재부각됐다. 이미 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대형사들은 지난 상반기부터 연말까지 미국주식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해외주식 거래 시장이 그리 크지 않다 보니, 이벤트 등 마케팅에 따른 점유율 변동성도 상당히 큰 편"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타 증권사들이 앞다퉈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실시하면 다른 증권사들도 시장 점유율을 잃지 않기 위해 같은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suc@ekn.kr키움증권·카카오페이증권 본사 전경.

위기의 위니아, 경영권 매각 카드 꺼낼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법정관리가 예고된 위니아가 경영권을 매각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기를 극복할 다른 카드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주식의 발행 한도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위니아는 오는 10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주인수권의 발행한도를 삭제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현재 위니아의 정관에는 신주인수권의 발행한도가 정해져 있다. 일반공모 방식의 증자와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일 경우 발행주식 총수의 50%를 넘기지 못한다.경영상 필요에 따라 외국인 합작법인이나 긴급한 자금의 조달을 위해 국내외 금융기관에, 기술도입을 필요로 하는 제휴회사 등에 신주를 발행할 경우에도 발행주식총수의 50%를 넘는 증자는 막혀있다. 우리사주조합에는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을 신주 배정할 수 없다.하지만 위니아 측은 이번 주총을 통해 해당 한도를 모두 없앨 예정이다. 해당 안건을 논의한 이사회는 지난 9월 7일 열렸다. 당시 이사회 등 주요 경영진들은 이번 부도 위기를 예상했으리라 짐작되는 대목이다.정관에서 신주의 발행한도를 삭제하는 것은 대부분 향후 회사의 매각을 염두에 둔 작업인 경우가 많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매각할 때 신주의 발행한도가 한도가 넉넉한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당시 회사 측은 경영권 매각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위니아가 부도를 겪고 법정관리(기업회생)까지 신청하면서 공염불이 됐다. 현재 임원진이 아니라 법원이 향후 위니아의 정상화를 위한 주요 결정을 할 예정이다 보니 이번 정관 개정은 향후 경영권 매각을 위한 정지작업(整地作業)이 된 셈이다.위니아 입장에서는 경영권 매각과 같은 극약처방 외에 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위니아의 부도어음 규모는 36억원에 불과하지만 이를 마련할 능력이 없는 상태다.지난 상반기 기준 위니아의 자본금은 179억원인데 비해 적자가 쌓이면서 결손금이 반영돼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483억원이다.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도 1년 저보다 커진 가운데 자본잠식률이 374%를 기록했다.상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24억원에 불과하며 10월 현재 부도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마저도 다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나가야 할 돈은 많다. 1년 내에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 규모만 4408억원이다. 현재 대유위니아그룹 내에서 발생한 임금과 퇴직금 체불 규모는 고용노동부에서 확인된 것만 553억원이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사장은 임금 체불 문제로 구속까지 됐으며 박영우 위니아 회장과 박 회장의 차녀인 박은진 상무는 임원에서 물러났다.현재 이번 위니아 관련 이슈는 정치권과 법조계까지 문제점을 들여다보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향후 박 회장 일가가 계속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지난 9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검찰 입장에서 (위니아전자 임금 체불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범죄 혐의를 밝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여기에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오는 17일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장에서 증인석에 설 예정이어서 사법적·정치적으로 강도높은 책임론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가 주요 임원에서 사퇴하고 신주 발행 한도를 늘린다는 점에서 경영권 매각이 유력해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기업회생 과정에서 경영권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hc@ekn.kr위니아 CI

HMM M&A 실사 잡음… 매각주체 간 미묘한 온도차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HMM(옛 현대상선)의 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이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의 대주주이지만 해진공에서 경영관리자를 파견하는 구조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10일 HMM 협상(DEAL)에 참여하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는 "매각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컴플레인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데 고쳐지지 않는다"면서 "8주의 실사 기간 중 절반 이상이 지났음에도 자료를 거의 제공하지 않아 실사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HMM 매각전은 상세 실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달 6일부터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은 8주간 LX, 하림-JKL컨소시엄, 동원그룹 등 적격인수후보자에게 가상비디오룸(VDR)을 오픈했다. 실사 과정에서 인수후보자들은 매각 측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HMM의 잠재적인 리스크를 점검하고 △사업실사(CDD) △재무실사(FDD) △법무실사(LDD) △세무실사(TDD) 등을 수행한다.특히 HMM과 같은 큰 딜에서는 실사 절차 중 어느 하나를 허투루 할 수 없기에 많은 인력이 투입돼 한정된 시간 동안 자료를 분석해 최적의 본입찰 가격을 산출해 낸다. 그런데 자료를 제공받지 못하면 실사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부실 자료 논란이 이어지는 이유는 HMM의 매각주체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간 매각을 둘러싼 입장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한국전력의 적자로 인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급락했다. BIS비율이 낮으면 은행의 신인도가 떨어지고 퇴출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에 올해만 두 번이나 정부가 유상증자를 통해 산은에 자금을 지원했다. HMM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가 절실하다.반면 또 다른 매각주체인 해진공은 사정이 다르다. HMM은 해진공의 핵심이며 가장 큰 익스포져를 차지하고 있다. 해진공은 정부가 해운업 지원방안 목적으로 설립한 공공기관으로 2018년 설립됐다. 해진공은 기존 한국선박해양 보유하던 HMM의 주식을 포괄승계 받으며 지배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그해 10월부터 산업은행과 HMM을 공동관리하며 경영권도 행사했다. HMM에 대한 해진공의 입김은 2022년 이후 더욱 커진다. 2021년까지 이어진 공동관리가 2022년 이후부터는 해진공이 단독 관리로 바뀌며 해진공에서만 경영관리단을 파견하기 때문이다.그 결과 실사와 같은 세부적인 검토 과정에서는 해진공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산업은행이 최대주주이더라도 경영관리단은 해진공에서 파견하고 있기 때문이다.해진공 관계자는 "매각은 산업은행이 주도하고 있으며 자료 제공 주체도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이다"면서 "해진공 역시 BIS 비율에 문제가 되고 있고 HMM은 우리가 지원하는 160개 해운산업 기업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경영권리단은 매각이 끝나면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호르무즈해협 봉쇄 땐 국제유가 150달러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윤하늘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유혈분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던 국제유가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산유국이 아닌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중동 전쟁으로 확산 시 배럴당 15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3.59달러(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영국 브렌트유 가격도 4% 이상 올라 배럴당 88.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국제유가는 지난달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과 이란의 석유 수출 증가 등으로 93달러에서 10달러 가까이 하락했지만, 이번 무력 충돌로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이 아닌 만큼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전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충돌에 대해 이슬람국가인 산유국들이 어떤 입장을 내비치느냐에 따라 유가가 크게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이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이 하마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면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가 강화되면서 유가가 급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란은 미국과 충돌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봉쇄해왔다. 현재 이란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290만 배럴이며 수출량은 120만배럴에 달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은 최대 2000만배럴로 세계 공급의 20%를 차지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유가는 최대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의 이란 제재 당시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당 40만배럴 이하로 감소한 바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일 원유 생산량이 200만배럴 감소한다면 원유 재고는 6000만배럴로 줄어들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유가는 최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문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난처한 입장인데 사우디는 이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올해 3월에는 중국의 중개하에 이란과 외교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전쟁으로 미국과 군사동맹 체결, 원유 증산, 수출 확대 정책으로 선회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분쟁이 확산으로 치달으면 유가도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유가 변동성이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1970년대 (중동의) 반(反)이스라엘 정서처럼 단결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유혈분쟁이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졌다. 연합

삼성증권, 업계 첫 유튜브 구독자수 150만명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업계최초 유튜브 구독자수가 150만명(9월 24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투자정보 콘텐츠 뿐만 아니라 투자 및 경제와 관련된 재미 요소를 반영한 소프트 콘텐츠가 그 배경이다. 삼성증권의 대표적인 MZ향 소프트 콘텐츠로는 투자상품에 대해 다른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국내 최초 투자심리 토크쇼 ‘I Like 댓’을 비롯해, 한강공원, 을지로, 북촌한옥마을 등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찾아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작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삼성증권 서비스와 관련한 퀴즈도 내고 선물도 드리는 퀴즈 로드쇼 ‘삼성증권이 쏜다’가 있다. 삼성증권은 잘파세대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잘파세대와의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짧은 영상 위주의 숏폼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틱톡’ 채널을 올 3월 오픈한 이후,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버톡커(버추얼 틱톡커)인 ‘이서치’를 개발해 삼성증권의 프리미엄 디지털서비스 중 하나인 리서치톡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이처럼 투자정보 콘텐츠에 MZ 타깃의 소프트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구독자 연령 비율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34세 미만의 구독자가 지난해초까지 전체 구독자의 21.8%를 차지했는데, 올 들어 33.5%로 대폭 늘었다. 이밖에도 삼성증권 직원들이 직접 일타 강사가 되어 경제와 투자에 관한 강의를 쉽게 풀어내는 강의형 컨텐츠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버추얼 애널리스트’가 진행하는 ‘리서치 하이라이트’, 매일 오후 4시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라이브로 생생한 증시관련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리서치 포유’ 등이 있다. 특히, 업계최초로 영상을 보면서 바로 투자할 수 있는 ‘실전 영상’ 메뉴도 오픈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국내 대표 운용사들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ETF 시장에 대한 진단 및 하반기 유망 테마를 소개하는 내용의 ‘ETF 찍먹 시즌2’도 최근 ETF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시즌1에 이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대희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투자자분들께 모든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수많은 투자정보의 홍수 속에서 보통의 투자정보와는 다르게 재미도 추구하면서 앞선 투자트렌드를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삼성증권_150만돌파(1)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 유튜브 구독자수가 150만명(9월 24일 기준)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삼성증권

업비트, ‘착오전송 디지털자산 찾아가기’ 캠페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두나무는 업비트를 이용하는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일환으로 ‘착오전송 디지털자산 찾아가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업비트가 입금을 지원하는 가상자산 중 일부는 이용자에게 발급된 고유 2차 입금 주소(데스티네이션 태그·메모·메시지)를 정확하게 기입해야만 정상 처리된다. 예를 들어 가상자산 XRP(리플)의 경우 입금 주소와 2차 주소인 데스티네이션 태그(D.tag)를 모두 정확히 입력해야만 입금이 정상 처리된다. 그러나 2차 입금 주소를 오입력하거나 미입력해 착오전송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본인의 가상자산이 착오전송됐는지 모르는 이용자도 많다. 이에 두나무는 착오전송된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보다 쉽게 반환해 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2차 입금 주소를 오입력하거나 미입력한 이용자는 업비트 홈페이지 내 ‘착오전송 디지털자산 찾기 페이지’에서 자신의 착오전송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TXID 찾기’에서 착오전송 트랜잭션 아이디(TXID)를 검색 후, ‘반환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1대 1 문의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기존에는 1대 1 문의에 직접 △가상자산명 △TXID △가상자산 수량을 입력해야 했지만, 이제는 TXID 검색을 통해 해당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돼 이용자의 번거로움이 줄었다. 두나무는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모든 착오전송 복구 수수료를 면제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착오전송으로 잃어버렸던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찾아가길 바란다"며 "업비트는 앞으로도 이용자 자산 보호와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1010113132 두나무는 업비트를 이용하는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일환으로 ‘착오전송 디지털자산 찾아가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비전 2030’ 선포…산업용 부동산으로 투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새로운 성장전략 ‘비전 2030’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적인 상장 리츠다. 전국 160여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날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비전2030’은 지난 2021년 7월 발표한 ‘비전 2025’에 이은 새로운 성장전략이다. 비전 2030의 핵심은 투자대상 다변화에 있다. 기존에는 주유소 부지를 활용하거나 물류센터 등으로 한정됐던 투자대상을 오피스빌딩과 레지던스 등 코어자산과 인더스트리얼(산업용 부동산) 자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는 산업용 부동산을 편입해 상향된 배당성향을 확대 유지하겠다는 의지다. 사업 확대에 따라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에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상장 당시 주유소 관련 자산만 보유했던 탓에 ‘주유소리츠’로 불렸었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리츠의 근본적 체질이 변화된 데 따른 조치다. 리츠명을 변경한 것은 국내 리츠업계 최초 사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 리츠시장에서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부동의 1위 리츠 운용사로 전체 운용자산의 60%가 오피스 자산이다. 그만큼 오피스시장에 대한 분석과 투자에 탁월하다는 게 코람코자산신탁 측의 설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가장 잘 아는 분야로 투자대상을 확대해 리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금리인상과 산업재편 등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산의 지역적 포트폴리오를 서울, 수도권 위주로 재편하고 신규 임대차계약 체결 시 B2B 기반의 장기계약 구조로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투자대상을 실물 부동산에 국한하지 않고 안정적 배당소득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 지분투자와 리츠 재간접 투자로도 투자전략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리츠를 투자플랫폼으로 활용해 상장리츠를 포함한 다른 리츠에 투자하거나 리츠 간 지분교환 등 우호적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된 리츠의 주주동의를 전제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합병하는 등 다양한 합종연횡을 통해 국내 리츠시장을 대형화?선진화시키겠다는 것이 코람코자산신탁의 큰 그림이다. 윤장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운용총괄 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비전 2030이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바탕으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뿐 아니라 국내 리츠 시장의 대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CI.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의구심은 떨쳐야" 제주 드림타워 3분기 카지노 순매출 첫 5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8일간의 골든위크 기간에는 최단 기간 1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0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의 3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 잠정수치)이 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163억원을 기록했던 카지노 순매출은 지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93.8% 증가하며 31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분기에 또 다시 65% 급성장하면서 2021년 6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5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9월까지 연간 누계 기록도 처음으로 1003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1~9월) 350억원에 비해서는 3배(186%)에 가까운 성장세다. 특히 카지노 이용객수는 3분기 6만3653명으로 전분기(3만9306명)보다 62% 급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이 이어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진 골든위크 랠리에서 더욱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하루 최대 1500실 수준의 호텔 객실 판매 실적을 보인 이 기간에만 카지노에서 11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하는 특수를 누렸다. 9월 한 달 순매출이 143억29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9월 매출의 약 77%를 단 8일간 달성한 셈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의 본격적인 재개와 맞물려 10월부터는 정저우, 허페이 등 10개 주요 도시가 추가되고 홍콩 마카오 등이 증편되면서 제주 해외직항 노선이 주 153편까지 확대될 예정"이라며 "10월에는 카지노부문에서 역대급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0월들어 첫 5일간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입도객은 약 1만6000여명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10월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입도객은 다시 한번 연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에도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8월 31일 1만7130원으로 마감했던 주가는 지난 10월 9일 1만930원으로 36.19%(-6200원)이 빠졌다. 하지만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증권업계의 조언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1월과 12월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는 매달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가 연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7월과 8월 호텔 및 카지노 실적은 3분기 영업이익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보다 나은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단기 수급요인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확실한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2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