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일PwC, ‘금융회사 내부통제 시스템 대전환’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일PwC는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책무구조도 도입, 금융회사 내부통제 시스템 대전환’을 주제로 ‘금융기관 내부통제 개선과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은 대규모 횡령 등 잇단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금융회사 내부통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 방안의 핵심은 ‘책무구조도(Responsibilities Map)’ 도입이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가 임원별로 내부통제의 책임 범위를 사전에 정하는 제도다. 현행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상 내부통제 기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내부통제의 자율성과 책임을 강조한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내부통제 전문가, 지배구조법 관련 법률전문가, 삼일PwC의 내부통제 전문가들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 내부통제 규제 환경 및 사례 연구를 통한 시사점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른 법률적 대응 전략 △책무구조도 작성 및 실효적 내부통제 관리 강화 방안 △중대 금융사고 예방 및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Q&A 세션에서는 주제 발표자가 지배구조법 개정, 책무구조도 도입 시 실무 적용 사례 등에 대한 기업 담당자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임성재 삼일PwC 내부통제자문센터 리더(파트너)는 "정부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금융회사는 개선안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 관계자가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이번 세미나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현장 참석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석 신청은 오는 8일까지 삼일PwC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giryeong@ekn.kr삼일PwC 삼일PwC CI. 삼일PwC

하이투자증권, 연금자산 납입·이전 이벤트 실시...금액별 사은품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12월 22일까지 연금자산 납입 및 이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개인형퇴직연금(IRP)와 연금저축 등 연금자산을 하이투자증권에 신규 및 추가로 납입하거나 타 금융기관에서 하이투자증권으로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납입 및 이전 금액별 선착순 총 300명에게 사은품을 지급한다. 이벤트 종료일까지 기준금액 이상의 잔고를 유지하는 경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연금자산의 납입 및 이전 금액이 3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 1만원권(100명)을 지급하며, 1000만원 이상은 커피 쿠폰 2만원권(100명), 3000만 원 이상일 경우는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100명)을 지급한다. 추가로 연금저축 계좌의 경우 이전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고객 20명을 추첨하여 라한호텔 통합숙박권 1매를 지급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 "연금자산은 세제 혜택의 불이익 없이 손쉽게 금융기관 간 이전이 가능하다"며 "낮은 수익률로 운용되고 있거나 관리를 받지 못해 방치되어 있는 경우 과감하게 이전해 전문적인 관리와 컨설팅을 받는 것이 풍요로운 노후 준비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1102101632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12월 22일까지 연금자산 납입 및 이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KCGI자산운용, 서울국제유아교육박람회 참여...첫 패밀리마케팅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KCGI자산운용은 오는 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유아 교육전&키즈페어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자산운용사가 유아교육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KCGI자산운용은 ‘월 19만5000원으로 우리아이 1억만들기’를 주제로 적립식펀드의 장점과 사전증여신고의 장점 등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복잡한 증여신고를 무료로 대행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KCGI자산운용 부스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시간 적립식펀드의 장점과 사전증여 신고 방법, 연금저축 제도 안내 등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참여자들에게 KCGI자산운용의 마스코트인 코불이 인형, 코불이 머그컵등을 증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경제 교육과 경제적 독립을 위해 펀드를 가입해주고 있다"며 "펀드를 사전증여 신고하는 경우 신고 이후 발생한 자산 증가분에 대해서는 증여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등 절세가 가능한 점등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복잡한 증여신고는 KCGI자산운용이 제휴된 세무법인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증여재산공제 한도는 미성년자의 경우 10년에 2000만원, 성년인 경우 5000만원까지 가능하며 일시금으로 증여할 수 있다. 단 목돈 부담이 있는 경우 적립식 펀드를 이용하여 사전증여신고가 가능하다. 적립식 펀드 사전증여의 경우 매달 19만5000원씩, 총 2340만원을 증여할 수 있으며 연수익률 7%(S&P500 기준)를 가정할 경우 10년이 되는 시점에 약 3400만원이 적립될 수 있다. 같은 금액으로 20년간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고 10년마다 증여신고를 할 경우 약 1억원가량을 세금 부담 없이 자녀 명의 재산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KCGI자산운용의 부스는 코엑스B홀 B129이며 운영시간은 박람회 기간중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마감시간은 17시30분이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KCGI자산운용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무료 입장권을 배부 받을 수 있다. suc@ekn.krclip20230712163946 KCGI자산운용은 오는 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유아 교육전&키즈페어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단독] 디와이디, 공모 BW 250억 발행한다…시총 50%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디와이디가 공모 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 사채 250억원을 발행한다. 지난 1일 디와이디는 신용평가사로부터 본 평가를 받는 등 공모 BW를 발행하기 위한 선제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해당 BW는 3회차로 공모 방식이고,분리형으로 250억원 규모로 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종가 기준 디와이디의 시가총액이 492억원임을 고려할 때 시가총액의 50.8%에 해당하는 규모다. 디와이디의 최대주주는 이일준 회장이다. 지난 21년 9월 지분율 21.39%를 취득, 최대주주가 됐다. 공모방식 자금조달은 이일준 체제 이후 두 번째다. 다만, 당시에는 소액공모 방식으로 이일준 회장에게 셀프 배정했기에 외부로부터 자금 조달은 사실상 처음이다. 디와이디의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는 ‘B-/부정적’, 나이스신용평가는 ‘B-/안정적’이다. B-/부정적은 지칫하다가는 CCC 등급으로 하락할 수 있음을 내포한다. B등급은 부도율이 좁게는 15% 넓게는 18% 수준이고, CCC등급의 부도율은 좁게는 14.39%, 넓게는 26.26%다. 등급이 낮은 탓에 평가도 박했다. 신중학 한기평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 부문 역시 이익창출력의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실적변동성 높고, 영업현금창출력 미미하여 차입부담이 과중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적 변동성이 지속되며, 재무안정성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백주영 나신평 연구원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 제품 보유하고 있으나 업종 내 경쟁지위는 열위하다"면서 "삼부토건 인수자금 확보에 따른 재무 부담 증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현금창출력이 저조한 가운데 단기성차입금 대비 유동성 보유 수준이 미흡한 점 등을 감안하면 회사의 단기적 유동성위험은 높은 수준"이라며 "디와이디가 발행한 전환사채(액면가액 기준 약 200 억원)의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 가능성 및 운전자금 부담등을 고려 시 단기적 차입금에 대한 상환부담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partner@ekn.krclip20231102083601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간신히 2300…삼성전자·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포스코홀딩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3.57p(1.03%) 오른 2301.5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0p(0.65%) 높은 2292.89에 개장한 뒤 2300선 근처에서 움직이다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6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은 1275억원어치, 개인은 37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오른 1357.3원으로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상위권에서는 반도체 수출 회복 기대감에 삼성전자(2.54%)와 SK하이닉스(3.44%)가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최저 수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현대차(0.35%), 기아(0.65%), 네이버(0.16%) 등도 올랐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2.08%), 삼성바이오로직스(-0.85%), POSCO홀딩스(-2.19%)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음식료품(3.18%), 의료정밀(2.02%), 전기전자(1.67%) 등은 오르고, 종이목재(-3.77%), 철강 및 금속(-1.4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3p(0.43%) 오른 739.23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88p(0.93%) 오른 742.98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상승 선을 지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은 320억원어치, 기관은 4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5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0%), HLB(0.52%), JYP Ent.(2.53%), 알테오젠(0.64%)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87%), 에코프로(-3.71%), 포스코DX(-3.36%), 엘앤에프(-0.77%) 등이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6조 6816억원, 코스닥시장 5조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300선 회복, 2,301.56마감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소맥값 인상‘ 술꾼들은 울고 하이트진로는 웃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주식시장에서 ‘김 빠진 맥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하이트진로 주가가 출고가 인상과 함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출고가 인상 전 내년까지 감익이 예상돼 왔지만, 소주와 맥주값 인상과 함께 해외 시장 성장성이 가시화 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2.35%) 상승한 2만1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이트진로는 연초(2만2500원)부터 9월 27일(1만8890원)까지 16.04% 하락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주 가격 인상이 거론되던 지난달에만 1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하이트진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덕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한 달간 하이트진로 주식을 각각 23억, 1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96억원을 순매도했다.앞서 하이트진로 주가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7월 말부터 약세를 보여왔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 3분기 매출액 컨센선스(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667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7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감소한 수준이다.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10월 초 경쟁사인 OB맥주가 주요 맥주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하면서다. 원재료와 병 값이 오른 만큼 하이트진로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시장의 예상과 같이 하이트진로는 전일 ‘참이슬’ 출고가를 6.9%, ‘진로’ 출고가를 9.3%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 제품이 대상이다. ‘테라’와 ‘켈리’ 등 맥주 가격도 같은 날부터 평균 6.8% 인상한다. 인상 가격 적용 시점은 오는 9일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상으로 하이트진로의 내년 연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25% 증가하면서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올해 원가 부담과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졌지만, 이번 판가 인상으로 내년 손익은 지난 3년 평균 수준까지 회복 가능할 것"이라며 "차후 다른 제품 판가 인상을 고려했을 때 현 주가는 역사적 밴드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판단이 나오는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하이트진로가 해외 시장에서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관측하는 이유로 꼽힌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해외 80여 개국에 참이슬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억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하이트진로는 전일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을 운영을 위해 베트남 법인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싱가포르 법인이 1042억원의 현금출자를 통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실적이 본격화 된 만큼 내수 시장서의 한계를 극복해 장기적 성장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연말부터 기업가치 정상화를 위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yhn7704@ekn.kr하이트진로 주가가 인상과 함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출고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들. 사진=하이트진로

스팩 IPO 무용지물되나… 투자 손실 확률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4개사 중 12개사(85.71%)의 최근 주가 수준이 상장일 종가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반 상장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은 스팩 합병 상장의 특성상 기업가치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 제조업체 레이저옵텍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하나금융23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용 레이저 제조기업 한빛레이저 역시 DB금융스팩10호와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17개 기업이 상장심사 청구서 제출 및 심사 승인을 받고 상장 시점을 가늠하고 있어, 기업공개(IPO)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그러나 최근 스팩 합병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해 투자 재검토가 요구된다. 올해 총 14개 기업(소멸합병 10건, 존속합병 4건)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이 중 10월 말 기준 주가가 상장일 당시 주가를 상회한 곳은 엑스게이트(30.97%), 라온텍(16.61%) 등 단 두 곳이었으며 나머지 12개사는 모두 하회했다.하락 폭도 모두 두 자릿수에 달했다. 지난 4월 4일 상장했던 셀바이오휴먼텍의 경우 10월 31일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66.78% 급락했다. 이외에도 화인써키트(-64.94%), 율촌(-55.84%), 팸텍(-55.01%), 크라우드웍스(-49.71%), 코스텍시스(-48.19%), 코어라인소프트(-41.71%), 슈어소프트테크(-38.88%), 벨로크(-35.87%), 라이콤(-27.00%), 우듬지팜(-21.61%), 메쎄이상(-10.03%)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91개사 중 46개사가 상장일 주가를 상회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일반 신규 상장의 경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분산·재무·안정성 등 각종 요건에 대한 심사를 거쳐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몸값 고평가’ 문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정요구를 받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이후 수요예측 및 일반 청약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할 경우 스스로 상장을 철회하는 일도 빈번하다.반면 이미 신규 상장 과정을 거친 스팩과 합병을 하는 경우 상장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및 주주총회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상장 절차가 빠르다. 기업가치 산정도 따로 비교 기업군을 제시할 필요가 없고, 합병 법인 간 의사에 의해서만 정해지기에 고평가 논란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설사 금융당국의 지적이 나오더라도 조금만 낮추면 되기 때문에 상장에 큰 무리가 없다.이 때문에 금투업계 일각에서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회사들의 경우 기업가치가 다소 고평가된 경향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금투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팩은 정해진 기간 내 합병에 실패할 경우 청산되기 때문에, 차라리 비우량기업이더라도 합병을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미국은 부실한 합병가치 산정으로 투자자 피해가 커지며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suc@ekn.kr올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4개사 중 12개사(85.71%)의 최근 주가 수준이 상장일 종가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장에서도 개인들 "이차전지 I am신뢰에요"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지난 10월에도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주가 하락과 수주 모멘텀 등으로 투자환경은 비교적 완화된 상황이지만 악재는 여전히 남아있어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중 5개 ‘이차전지’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5개 종목이 이차전지 관련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4204억2200만원어치를 순매수 했으며 에코프로비엠(2757억5500만원), POSCO홀딩스(2673억9300만원), 삼성SDI(2439억9000만원), 포스코퓨처엠(2310억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지난 7월 26일을 고점으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이차전지의 주요 고객사인 전기차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개인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 10월의 경우 테슬라 어닝 쇼크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 지역 전기차 생산 계획 축소로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여기에 친환경 산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이슈로 작용 중이다. 전기차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투율 상승과 경기둔화가 이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은 지난 2020년 3.7%에서 2021년 7.9%, 작년엔 12.9%로 상승했다. 전기차가 더 이상 일부 극소수만 타는 차량이 아니라는 얘기다. 양산형 차량이 판매돼야 하지만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가격이 높아 경기변동에 민감하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증권업계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차전지 주가 조정이 이어지면서 대표 고밸류 종목이었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면서 "양극재 기업들의 장기 수주 계약 시작이 반등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라도 종목 옥석가려야다만 2024년에는 이차전지 산업에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게 중요한 OEM사 중심으로 2024년 전기차 수요 둔화를 우려한 생산 모델 및 생산량 목표 지연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또한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당선 가능성, 중국의 보복조치로 인한 원재료 조달 등 2024년은 다양한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들 기업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삼원계 배터리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제한적이고,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한 핵심 원자재를 확보하는 업스트림(Upstream)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삼성SDI에 대해 현 주가는 2020년 코로나19 시절 수준까지 내린 만큼 리튬가격 하방을 확인하며 점진적 분할매수에 나설것을 조언했고,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리튬 등 메탈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가파른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내연기관의 전기차로의 전환 방향성은 여전히 변함 없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시장 최대 수혜 회사라는 핵심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해 장기적 관점의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paperkiller@ekn.kr

DB메탈 물적분할에 DB하이텍 주주 긴장하는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비상장사인 DB메탈이 물적분할을 한다는 소식에 DB(DB Inc.)와 DB하이텍 등 계열 상장사의 일반 주주들이 긴장하고 있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번 물적분할이 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회피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의문을 거두지 않기 때문이다. DB그룹은 최근 DB메탈을 지주사격인 DB로 흡수합병하려다가 주주들의 반발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일련의 상황으로 회사와 주주들간의 신뢰가 무너져 내린 상황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B메탈은 오는 12월에 건설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DB월드건설을 신설할 예정이다. 물적분할에 따라 존속하는 법인은 (주)DB메탈이며 분할신설법인은 (주)DB월드건설이다. 물적분할이다보니 DB월드건설의 지분 100%는 DB메탈이 보유하게 된다. DB메탈은 기존 법인의 주력사업인 합금철사업 부문을 영위하게 되며 신설되는 DB월드건설은 토목건축공사업,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등을 영위하게 된다. 분할 이후 DB메탈의 자산규모는 4180억원, DB월드건설의 자산규모는 259억원이다. 이를 두고 DB그룹 내 상장사의 주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최근 DB그룹이 DB메탈을 DB로 흡수합병시키려다가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무산된 합병 안건은 DB그룹이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사 전환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받던 상황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연말을 기준으로 자산총액이 5000억원을 초과하고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액이 자산총액의 50% 이상이면 지주사로 전환된다. 지주사로 전환되면 자회사의 주식을 모두 30% 이상 보유해야 한다. DB그룹의 DB는 현재 이 기준에 부합되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연말이면 지주사 전환이 예정된 상황이다. 결국 2025년 말까지 현재 12% 가량 보유 중인 자회사 DB하이텍의 지분을 30%까지 늘려야 하는 재무적인 부담이 있다. 이 방안이 무산되고 최근까지 다른 회사로 합병하려던 회사를 갑자기 분할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DB하이텍에 주주들은 새로운 편법을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겠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DB하이텍의 주주들은 회사 측이 신설된 DB월드건설을 DB월드로 비싼 가격에 합병한 뒤 합병에 따라 DB월드가 보유하게 되는 DB메탈의 지분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려는 것이 아니겠냐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DB하이텍의 재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게 주주들의 우려다. 오너 일가 입장에서는 DB하이텍의 실적이 회복되기보다는 DB하이텍의 주가가 떨어져 지주사 전환 요건을 피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의혹 때문이다. 한 DB하이텍 주주는 "회사의 자금이 사주의 사익편취를 위한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며 "이번 국감에서 오너 일가의 편법이 드러났음에도 계속해서 꼼수로 대응하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KakaoTalk_20231101_151653012 DB메탈 CI.

미래에셋증권, 국내 금융권 최초 VPPA전력구매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6일 피브이에너지 주식회사와 3MW 규모의 태양광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Virtual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심화되는 지구온난화 이슈에 대응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9월 국내 금융업 최초로 글로벌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을 완료했고 2025년까지 100% 이행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썬셋에너지’ 및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설립 합작법인인 ‘페타파워㈜’와 각 2건의 태양광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재생에너지인증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탄소배출 저감을 실천해 나가며 재생에너지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VPPA란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간 체결한 고정계약가격에서 시장전력도매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 널리 쓰이는 RE100 이행 수단이다. 피브이에너지는 약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프라 전문 운용사인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으로부터 총 1,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태양광 IPP(민간독립발전회사) 전문 기업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투자전문회사로서 고객과 함께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탄소중립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투자, 자문 및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본 계약건에 대한 금융주선을 수행함으로써 탄소중립 및 RE100 시장 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피브이에너지와 본 계약 체결의 건을 포함한 총 20MW 규모의 태양광 VPPA 체결을 2024년 이내 완료할 계획이다.1ZAFHCSCNJ_2 미래에셋증권 사옥.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