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이 넘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감산 효과 본격화로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는 등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1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약 4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전년 동기(4조3000억원)와 비슷하면서 올해 거둔 분기 영업익 중 가장 큰 규모다.작년 상반기까지 거두던 10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미 본격적인 실적 회복기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하락세를 이어오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최근 반등하는 등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반도체 시장 회복 속도가 빨라지며 삼성전자의 D램 부문은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아예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흑자전환 등 본격적인 업황 반등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미 3분기부터 이같은 반도체 업황 개선 조짐이 보이며 삼성전자도 호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매출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12.74%)과 영업이익(-77.88%) 모두 감소한 수치지만, 올 상반기 영업이익 (1분기 6402억원, 2분기 6685억원) 대비로는 크게 개선됐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DS 부문 적자(-3조8000억원) 폭이 1조원가량 줄었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외 무선사업부(MX)와 디스플레이(SDC) 부문이 각각 3조원, 2조원을 상회하는 등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 대비 큰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HBM3 판매가 본격화하는 현시점을 삼성전자 비중 확대 적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suc@ekn.kr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