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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단기 실적 부진…목표가 8만3000원으로↓ [현대차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현대차증권은 1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예상보다 더딘 염소계열 사업 회복에 단기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에피클로르히드린(ECH), 가성소다 시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폴리염화비닐(PVC), ECH 전반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가성소다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중장기 가성소다는 전구체함 수요 증가로 여타 석유화학 제품 수요 대비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어 그는 "롯데정밀화학이 장기적으로 중요한 원가 요소인 전력비가 저렴한 동남아시아에 가성소다 생산 설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동남아는 니켈 제련 등으로 연간 가성소다 수요가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가 20척을 상회했는데, 장기적으로 암모니아 사용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암모니아는 수소캐리어로서 다시 크래킹(Cracking)해 수소 수요처에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선박 벙커링 연료·혼소용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유통업체로서 울산 인프라를 활용한 암모니아 벙커링 시장 진출 등 암모니아 사업 성장을 기대한다"며 "단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성장 가능성 높은 제품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 배당 등 장기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yhn7704@ekn.kr

아프리카TV, 단기 실적 매력 여전해...투자의견 ‘매수’ [다올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1일 아프리카TV가 단기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별풍선 지표 5억8000만개를 기록해 5월 이후 성장 정체를 탈피했다"며 "기저 효과를 고려해도 크게 반등했고, 3분기 기부경제선물 매출액 성장성 약화도 예측 가능했기에 실적 설명력에서 여전히 유용한 지표"라고 설명했다.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별풍선 지표 역시 지난달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아프리카TV의 기부경제선물 매출의 성장으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967억원,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고 매출의 경우 지스타 2023에서 주요 게임사의 광고를 수주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김 연구원은 "최근 대형 플랫폼의 경쟁사업 출시 계획에 따라 e스포츠 중심의 트래픽 확보, 스트리머·유저 유입에 따른 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의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다만 기부경제선물 등 핵심 사업 영역은 지켜낼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기에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라고 말했다.suc@ekn.kr

슈어소프트테크, 주요주주 지분 매도 ‘우려는 기우’ [NH투자중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은 슈어소프트테크에 대해 2대주주인 현대자동차의 지분 대량 매도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협업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른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1일 밝혔다.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는 고객사의 지분 대량 매도로 투자심리가 악화됐으며 추가 물량 출회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주가와 별개로 사업은 순항중이며 별다른 악재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와 협업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대차그룹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체제 전환에 있어 회사의 역할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며. 중국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국방·우주항공 및 에너지 매출 또한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지난 9월 5일, 2대주주이자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는 보유주식 770만주(지분율 14.91%) 중 절반인 385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로 매각했다. 이는 상장 이후 4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된 주식 전량이며, 나머지 지분은 6개월 보호예수로 인해 출회되지는 않았으나 현재 보호예수 해제된 상황이다.오버행 우려가 현존 중인 상황이다. 모비젠 인수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된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지난 8월 지란지교시큐리티 및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한 모비젠 지분 43.75%를 약 229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모비젠은 빅데이터 AI 기업으로 주로 모바일 및 자동차 관련 트래픽 패킷 수집 및 분석 사업을 영위 중이다.심 연구원은 "임베디드 시스템 데이터와 관련된 사업 확장과 시너지가 기대되며 인수효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향한다"면서 "수급적 우려보다는 펀더멘털 및 성장성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종합주가지수] 또 뛴 코스피, 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두산로보틱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0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5.48p(0.61%) 오른 2535.29로 마쳤다. 지수는 7.70p(0.31%) 내린 2512.11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세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290.0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51억원, 기관은 25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694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순매수 전환해 전날에 이어 연속 순매수였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2.68%)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68%), 셀트리온(0.74%) 등이 올랐다. 두산로보틱스는 12.06% 오르며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0.37%)도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반면 LG화학(-0.60%), 포스코퓨처엠(-0.92%), 현대차(-0.2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3.73%), 화학(0.53%), 전기·전자(0.65%) 등이 오른 반면 음식료품(-0.76%), 의료 정밀(-0.3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24p(1.12%) 오른 831.6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p(0.39%) 내린 819.23으로 출발해 상승 전환한 뒤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2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973억원, 기관은 361억원어치 매도 우위였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세로 돌아서 지난 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코프로비엠(1.67%), 에코프로(1.08%), 엘앤에프(4.51%)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PSP(8.16%), JYP엔터테인먼트(2.24%)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DX(-1.21%), 펄어비스(-2.07%)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6900억원, 코스닥시장 7조 877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530선 회복 30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빌빌대는 탄소배출권 ETF, 성장 잠재력 믿고 퇴직연금 담아도 될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상장된 해외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외 탄소배출권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탄소배출권 ETF는 전세계적으로 탄소 규제가 강해지고 있어 성장성은 우수한 만큼 퇴직연금 등 장기투자처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한 달 새 7.35% 하락했다. 해당 종목은 영국 ICE선물시장에 상장된 유럽 탄소배출권인 EUA 선물가격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인 S&P EU 배출권 지수(S&P)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유럽 탄소배출권 12월물 가격을 90%를 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도 7.33% 떨어졌다. 해당 상품은 ‘ICE EUA Carbon Futures Index ER’을 기초지수로 하며, 유럽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럽연합 탄소배출권(EUA)의 가장 가까운 12월물 선물가격을 추종한다.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는 1개월 새 3.00% 하락했다. 기초 지수는 ICE Global Carbon Futures Index다. 유럽 탄소배출권, 캘리포니아 탄소배출권, 미국북동부 탄소배출권등 다양한 국가의 탄소배출권 선물에 비중을 둔다.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의 1개월 수익률은 -2.80%다. 반면,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는 한 달 새 7.53%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할 때 ETF 주당 가격이 상승하는 상품이다.탄소배출권 ETF가 부진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석탄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배출권 값이 하락한 뒤 되살아나지 못한 영향이 크다. 탄소배출권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이날 기준 79.38유로로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기록한 장 중 최고가 (101.25달러) 대비 21.87유로나 떨어졌다. 국내 배출권거래제 값도 떨어진 건 마찬가지다. 한국거래소 배출권시장에서 거래되는 KAU23의 이날 가격은 8490원으로 지난 2월 21일 기록한 1만6050원 대비 50% 가까이 하락했다.탄소배출권은 기업이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과불화탄소, 수소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정부는 매년 기업별 탄소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이에 맞게 탄소배출권을 지급한다. 각 기업은 일정 기간 발생한 탄소배출량이 할당량보다 많으면 그만큼 탄소배출권을 사들여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 배출권에 투자하는 ETF만 상장돼 있지만, 내년 국내 탄소 배출권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도 출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배출권 거래 활성화를 위해 배출권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온 이월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다. 전일부터는 국내 탄소배출권에 대한 최저가격제를 시행한 상태다.전문가들은 전 세계 각 국이 ‘탄소중립’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미래 성장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탄소배출권은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기초자산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수급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배출권의 수요나 공급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많아서 흐름을 단정할 순 없지만, 중장기적으론 배출권 거래 시장의 규모는 커질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퇴직연금 등 중장기적 투자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국내 상장된 해외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온실가스. 연합

중징계 증권사 CEO, 향후 행보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 29일 금융위원회 의결로 NH투자증권·KB증권 대표들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돼서다. 교체될 위기에 놓인 각 최고경영자(CEO)들이 대응 방침을 고심 중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선례를 들어 치열한 법적공방이 벌어질 것을 예상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는 제21차 정례회의를 개최, 라임·옵티머스 펀드 관련 7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 위반에 대한 조치를 의결했다. 증권사 CEO 중에서는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직무정지 3개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문책경고’ 중징계,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게는 ‘주의적경고’ 조치가 확정됐다.이에 각 증권사의 경영 부담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직무정지·문책경고·주의적경고·주의 등으로 구분되며, 문책경고 이상부터는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따라서 징계안을 수용할 경우 정 대표는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를 끝으로 금투업계를 떠나야 한다. 직무정지를 받은 박 대표는 이미 일선에서 물러나 현재 김성현 대표가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의적경고를 받은 양 부회장의 거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중징계를 받은 대표들의 대응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아직 금융위원회의 통지서가 정식으로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NH투자증권은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KB증권의 경우 회사 혹은 그룹 차원의 대응은 없을 것이며, 박 대표 개인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KB증권의 한 관계자는 "김성현 대표가 박정림 대표의 관할 업무를 대행하는 만큼 큰 경영 공백은 없을 것"이라며 "박 대표의 향후 대응은 개인 차원의 소송이기 때문에 당사에서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소식을 접한 증권가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징계라는 평가와 함께 각 대표가 적극적인 소송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정 대표와 박 대표의 중징계 확정에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 과정에서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가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마찬가지로 손 전 회장 역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과정에서 내부통제 부실 등을 이유로 중징계를 받았지만, 중징계 취소 소송에 나선 결과 최종 승소해 심의가 재개된 바 있다. 법원은 금융사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와 ‘준수’ 의무가 구별돼야 하며, DLF 사태 당시 우리금융그룹 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기준이 존재했던 이상 이를 징계사유에 포함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이번 중징계 의결 역시 비슷한 사례인 만큼 정 대표와 박 대표 측도 취소소송을 통해 징계 취소 및 감경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사태에 관해 금융당국 측에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방안 미비’를 지적해, 당시 내부통제기준의 실효성 유무가 소송 과정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의 경우 펀드 판매뿐 아니라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를 통해 펀드 규모를 키우는 데 관여하고도 적절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점이 주원인으로 꼽힌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가에서는 이번 중징계 의결이 다소 억울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손 전 회장 때에도 대법원에서 취소한 사안을 이번 금융당국이 굳이 밀어붙인 것은 좀 의아하다"고 밝혔다.suc@ekn.kr(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넷플릭스 게 섰거라”…티빙·웨이브 합병 추진에 CJ ENM 주가 날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 소식에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두 플랫폼이 합병할 경우 글로벌 OTT 시장 최강자인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달 새 주가 47% 급등…합병 시너지 기대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 주가는 이달 들어 47.22% 올랐다. 지난 1일 5만2100원이던 주가는 이날 7만6700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는 주가가 지난 5월3일(8만300원) 이후 6개월여 만에 8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올 들어 CJ ENM 주가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지난 2월 52주 최고가인 11만7500원을 찍으면서 고공행진하던 주가는 올해 1분기 적자폭 확대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달 20일에는 52주 최저가인 4만9500원까지 떨어졌다.이처럼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 국면으로 전환된 데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 소식이 크게 작용했다.IT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검토 중이다. CJ ENM은 티빙 지분 48.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가진 최대주주다.티빙과 웨이브는 국내 OTT 시장에서 지난 달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기준 넷플릭스(1137만명)와 쿠팡플레이(527만명)에 이어 각각 3위(510만명)와 4위(423만명) 업체다. 특히 MAU 2위인 쿠팡플레이와 3위인 티빙은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웨이브와의 합병 시 바로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전망이다.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가입자 이탈이 없다면 OTT 시장 점유율은 넷플릭스와 근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콘텐츠 측면에서 티빙과 웨이브는 모두 국내 드라마 및 예능 중심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의 성격이 유사하기 때문에 합병 시 드라마·예능 장르에서 압도적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 티빙의 이용자 수가 웨이브에 비해 많고 티빙의 기업 가치가 더 높다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 CJ ENM이 합병 법인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합병 추진 소식이 전해진 이후 CJ ENM으로 매수세가 몰린 이유다.지난해 12월 티빙이 KT의 OTT 플랫폼인 ‘시즌(Seezn)’을 흡수합병한 이후 CJ ENM 주가가 단숨에 10만원대로 상승한 바 있다.◇ 적자 딛고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티빙을 비롯한 국내 OTT 플랫폼은 넷플릭스에 밀려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위기를 겪어왔다. 티빙은 올 3분기 3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11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웨이브도 같은 기간 1213억원의 손실을 봤다. 업계에서는 지속된 영업손실 역시 합병 이후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최 연구원은 "티빙과 웨이브 모두 고정 영업비용 비율이 높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구조였지만 합병 후 콘텐츠 투자 금액을 절감한다면 영업이익 흑자 달성 시기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더불어 CJ ENM의 내년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증권가에서는 CJ ENM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CJ ENM 측이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언급했으며 최근 연예기획사 빌리프랩 지분을 하이브로 전량 매각한 것까지 감안하면 최대 1조에서 1조5000억원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9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9% 상향하고 미디어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giryeong@ekn.kr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추진 소식에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CJ ENM 본사. 연합뉴스티빙 로고. 티빙 애플리케이션 캡쳐

메리츠증권 ‘슈퍼365’ 예탁 자산 2200억원...‘본드365’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의 ‘슈퍼(Super)365’ 계좌 내 예탁 자산이 22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자가 높은 파킹통장을 찾는 고객의 수요에 힘입어 예탁 자산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전체 계좌 중 잔고가 100만원 이상인 계좌 비율도 40%를 넘어섰다. 슈퍼365 계좌는 투자를 하지 않아도 보유한 현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환매조건부채권(RP) 자동투자 서비스를 비롯, 국내?해외주식·펀드·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다. 작년 12월 출시된 슈퍼365 계좌는 비대면 증권계좌 고객 1000명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자 수익과 수수료를 중요시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설계됐다. 최근 메리츠증권에서 신규 개설되는 계좌 중 약 91%가 ‘슈퍼365 계좌’며, 자산이 비교적 많고 재테크에 민감한 40대~50대 투자자 비중이 전체 고객 계좌 중 약 60%다. 핵심 서비스인 ‘RP 자동투자’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장점을 주식계좌에 적용했다. 계좌 내 예수금에 대해 매일 저녁 RP상품을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바로 매도해 일복리 투자를 제공한다. 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주식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자금을 CMA에 옮겨두고 이자를 받는 방식이 자주 사용됐는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기본 서비스로 장착했다. 1만원 이상(미국 달러는 500달러 이상) 예수금이 모두 RP 자동투자의 대상이 되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예수금에 대한 일복리 이자수익(원화 3.15%, 달러 4.45%)이 매일 제공된다. 이 밖에도 슈퍼365 계좌에는 주식 매도자금 바로출금 서비스가 도입됐다. 고객이 주식 매도 결제 대금을 담보로 최대 98% 자금을 융자하는 것이다. 미리 자금을 빌려 쓰는 만큼 2영업일에 대한 이자(연 4.65%)가 책정되며,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즉시 출금이 가능하다. 미리 받은 대출금은 주식 매도 대금 결제일에 자동 상환된다. 초단기 대출성 상품으로 담보관리 및 반대매매 등의 대상이 아닌 것이 장점이다. 메리츠증권 본드(Bond)365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메리츠증권이 엄선한 자산유동화 단기사채 상품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서비스다. 메인 화면에서 단기사채 상품들을 확인,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상품을 매수하기 전 예상 만기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입 후 상품 보유 현황과 주문내역도 쉽게 조회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65 시리즈인 ‘슈퍼365’와 ‘본드365’가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디지털금융센터 고객 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투자자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메리츠증권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1130141117 메리츠증권의 ‘슈퍼(Super)365’ 계좌 내 예탁 자산이 22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까뮤이앤씨, 자금 빌려주면서까지 황금알 낳을 거위 팔았다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코스피 상장 건설업체 까뮤이앤씨가 보유 중이던 SK에코플랜트 주식 전량을 계열회사에 양도한다. 투자수익 회수를 위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정작 해당 계열사는 SK에코플랜트 주식 양수를 위한 자금을 까뮤이앤씨에서 대출받는 구조다. 이번 결정으로 향후 SK에코플랜트가 양호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하더라도 까뮤이앤씨는 수혜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까뮤이앤씨는 30일 보유 중이던 SK에코플랜트 주식 전량인 74만6500주를 계열사인 더블유에이치홀딩스에 양도한다. 양도금액은 559억8750만원으로 전액 현금으로 거래한다. 까뮤이앤씨는 지난 2020년 태흥이앤씨로부터 SK에코플랜트 지분을 양수받았다. 당시 양수에 쓴 금액은 299억9720만원이다. 이후 일부 매각하고 남은 적이 이번에 거래되는 지분이다. 까뮤이앤씨는 이번 양도로 투자수익을 회수하고 차입상환과 유동성 등을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초 투자금을 고려하면 이번 주식 양도는 수익률이 높은 셈이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주주들은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조만간 주식시장 상장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식을 팔아버리면 해당 수혜를 기대하지 못한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8조∼1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도 기대되는 대어급 IPO 후보다. 이르면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 입성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까뮤이앤씨가 보유 중인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약 2.11%다. 단순 계산해 만약 SK에코플랜트가 기업가치 10조원을 인정받을 경우 까뮤이앤씨 보유 지분의 가치는 2110억원에 달한다. 상장에 따른 신주 발행분이 많을 경우 이보다는 줄어들지만, 이번 주식 양도 금액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SK에코플랜트의 상장으로 수혜를 받게 될 더블유에이치홀딩스는 까뮤이앤씨의 최대주주(37.70%)인 베이스에이치디의 김영애 대표가 지난 9월 설립한 신설법인이다. 자본금 11억원의 페이퍼컴퍼니로 SK에코플랜트 주식 양수를 위한 자금은 대부분 대여와 외부투자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까뮤이앤씨의 계열회사로 분류되지만 자회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심지어 더블유에이치홀딩스가 SK에코플랜트 주식을 양수받는 자금의 상당 부분은 까뮤이앤씨가 대여해 준 자금이다. 주식 양도 결정 공시가 있던 날 까뮤이앤씨는 더블류에이치홀딩스에 215억원을 대여한다고 함께 공시했다. 사실상 이번 거래로 까뮤이앤씨에 유입되는 현금은 345억원에 불과한 셈이다. 나머지 자금은 1년 안에 회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 황금알을 낳을지도 모르는 거위를 대주주에게 넘겨줘 버렸다"며 "까뮤이앤씨 주주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수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까뮤이앤씨 측은 "회사의 유동성 문제로 어쩔수없이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K-OTC 등록사지만 시장에서 팔기에는 어려웠다"고 말했다.khc@ekn.krclip20231130144607 까뮤이앤씨 CI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캠프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난 25일 초등학생 80여 명과 함께 ‘미래에셋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캠프’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청소년 비전프로젝트는 아이들이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의 주제는 ‘코딩’이다.앞서 9월부터 11월 초까지 사회복지기관을 직접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코딩의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캠프에서는 팀별 활동으로 주어진 미션 달성을 위해 팀원 간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설계하여 공동의 작품을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했다.스마트 시티, 재난안전 시티, 이웃보듬 시티 세 가지 중 팀별 미션 주제를 정하고, 미션을 달성할 수 있는 적용 기술에 대해 함께 토의한 후 직접 디자인과 설계, 구현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캠프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친구들과 같이 생각한 것을 실제로 우리가 만들어 보니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며 "주변에서 보았던 여러 기술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나도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더 넓고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기관 방문교육과 더불어 캠프를 기획했다"면서 "디지털 기술을 보다 쉽고 즐겁게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문화와 기술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난 25일 초등학생 80여 명과 함께 ‘미래에셋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캠프’를 실시했다. 사진은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만든 창작물. 사진=미래에셋박현주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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