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한국형 농업인연금 은퇴 기준, 현실 반영해야"

▲NH농협금융지주가 발간한 '일본 사례가 주는농업인연금제도 도입 관련 시사점' 보고서.
국내 농업인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정책 지원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NH농협금융지주는 한국형 농업인연금제도 설계 시 한국 농업의 현실을 감안한 은퇴 기준 정립, 농업인 소득 수준을 반영한 차등 지원 체계 등을 핵심 설계 원칙으로 제시했다.
NH농협금융은 일본의 50년간 농업인연금제도 운영 경험을 분석해 16일 발간한 '일본 사례가 주는농업인연금제도 도입 관련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일본은 1970년 농업인연금제도 도입 후 청년농업인 유입 활성화, 농지 집적화 촉진, 세대교체 기반 마련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납입 보험료 격차가 지속 확대되고, 특히 39세 이하 농업인에게만 집중된 국고보조로 인해 제도 혜택의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이소연 NH금융연구소 부연구위원은 국내 적용 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농업인 은퇴 기준의 명확한 정립'을 꼽았다. 현재 국내 65세 이상 농업인 비율이 지난해 기준 69.7%에 달하는 상황에서, 일본 기준(65세)을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농업의 특성상 일반 직종과 달리 명확한 퇴직 시점을 정의하기 어려운 점도 제도 설계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또 농업인의 취약한 소득 기반으로 인한 제도 참여 여력 부족, 저조한 청년 농업인 유입률 등이 제도 효과를 제한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 소장은 “한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후 보장 체계 구축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일본 제도 연구가 한국형 농업인 연금제도 설계의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베트남 유학생 금융지원 강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소재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NH농협은행과 재한베트남유학생총회는 베트남 유학생의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조장균 농협은행 외환사업부장,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부 호(VU HO) 주한베트남대사, 응우옌 쩐 흥(Nguyen Tran Hung) 재한베트남유학생총회 회장.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재한베트남유학생총회와 베트남 유학생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과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대사, 베트남 유학생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협은행은 베트남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입출식계좌 개설과 금융업무 편의 △생활밀착형 금융상담 △올바른 금융생활 정착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재한베트남유학생총회는 커뮤니티를 활용해 농협은행 지원을 구성원들에 홍보할 계획이다.
엄을용 부행장은 “한국에 유학 온 베트남 학생들이 금융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며 “농협은행은 외국인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자회사 MG신용정보, 제3차 투자설명회 성료

▲지난 15일 MG신용정보가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서 진행한 투자설명회에서 개인·기관 투자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MG신용정보는 지난 15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서 '2025 경·공매·부실채권(NPL) 충청권역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개인·기관 투자자 50여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이 최신 경매 시장 동향과 최근 부동산 정책에 따른 변화를 분석하고, NPL 투자 개념과 특징, 장·단점을 소개했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최신 경매 사례를 예시로 활용해 경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고, 일반 투자자도 NPL을 활용해 경매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2부에서는 MG신용정보가 관리 중인 충청권역 경·공매 물건을 감정가, 현장 실사 사진, 주요 특·장점, 투자 포인트 순으로 안내했다.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행사 전후와 휴식 시간에 임장(현장조사)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이사는 “앞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경·공매와 NPL 투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전 전략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식을 공유하고 지원하는 시장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MG신용정보는 앞서 서울·광주에서 설명회를 마쳤고 내달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영남권역 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 물건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후속 상담을 희망하는 투자자에게는 무료 1대1 컨설팅을 제공한다.
BNK부산은행, 삼락생태공원에 '기업정원' 조성

▲부산 삼락생태공원 낙동강정원 일원에 조성된 BNK부산은행 기업정원.
BNK부산은행은 16일 부산 삼락생태공원 낙동강정원 일원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가치를 반영한 기업정원 '붉은 파도가 새긴 흔적'(he imprint of the crimson waves)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정원은 부산 생태계 중심인 낙동강 하구의 일곱 모래톱에 영감을 받아 파도가 만들어내는 곡선과 생명력의 흔적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이는 부산은행이 지역과 자연 속에서 생명의 이야기를 새겨간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정원은 비규칙적인 곡선형 모듈을 반복 배치해 자연의 유기적 흐름을 형상화했다. 또한 식재는 비비추, 부산꼬리풀, 쑥부쟁이 등 30여 종의 자생식물 2700여 본으로 구성돼 낙동강의 생태 다양성과 환경 회복을 상징한다.
이번 기업정원 사업 조성에 사용된 자금 중 일부는 지난해 11월 부산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맺은 'ESG금융상품 운용 협약'을 통해 마련됐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이번 기업정원사업으로 낙동강의 파도처럼 지역과 자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금융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부산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아이서비스 '보호자 2인 등록' 기능 도입

토스뱅크는 부모 모두가 자녀 계좌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보호자 2인 등록' 기능을 새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아이서비스는 부모 중 한 명만 보호자로 등록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편으로 부모 2인이 동시에 보호자로 등록해 자녀의 금융생활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기존 보호자 변경 절차 없이 한 명이 등록된 상태에서 다른 보호자를 추가로 등록할 수 있으며, 송금·증명서 발급, 계좌 해지 등 자녀 계좌 관련 주요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자녀 계좌 관련 안내 메시지(UMS)도 두 명의 보호자에게 모두 발송된다.
토스뱅크 아이서비스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부모가 미성년 자녀(0~16세) 명의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장, 적금, 체크카드 발급까지 모두 가능하며, 부모가 관리하면서도 자녀가 직접 금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토스뱅크 아이 서비스는 아이 통장, 아이 적금, 아이 체크카드, 이자 받는 저금통으로 구성됐다.
아이 고객이 19세가 되는 경우 아이서비스는 자동 종료된다. 성인이 된 고객은 부모로부터 독립해 송금 한도 변경, 계좌 해지 등 주요 기능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기능 확대로 부모 모두가 함께 자녀의 금융습관을 형성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금융 여정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아이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