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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하반기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종목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파두 사태 이후 실적 위주의 투심이 움직이고 있는 만큼 성장성에 주목해야한다며 공모주 청약 열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상장한 38개 종목(스팩·합병상장 제외) 중 21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지난 8월 3일 상장한 시지트로닉스는 공모가(2만5000원) 대비 53.96% 급락했다. 시지트로닉스가 상장 후 기록했던 최고가(2만7500원) 대비 58.2% 급락했다.7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버넥트도 현재 공모가(1만6000원) 대비 51.43% 하락했다. 버넥트는 상장 당일 50% 이상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해 공모가 대비 26.87% 떨어진 채로 마감하기도 했다.‘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던 파두도 현재 공모가(3만1000원) 대비 40.48% 하락했다. 빅텐츠와 에스엘에스바이오도 공모가 대비 각각 35.65%, 19% 떨어졌다. 지난달 21일 상장한 동인기연의 주가는 공모가(3만원) 대비 22.5% 하락했다. 반면, 지난 10월 5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공모가(2만6000원)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이날도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7400원(9.06%) 오른 8만91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17일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의 현재 주가는 12만1700원으로 공모가(3만6200원)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이후인 11월 20일과 21일에는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코스닥시장에서 에이에스텍도 공모가(2만8000원) 대비 30.86% 올랐다. 에코아이와 에이텀도 공모가 대비 각각 23.3%, 15.4% 웃도는 중이다. 새내기주들의 상장 후 주가 ‘희비’가 교차하는 이유는 파두 사태 이후 실적 성장세가 약한 종목의 투심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특히 상장 당시부터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리스크가 부각됐던 새내기주들은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물론 개별 종목에서도 정치 테마주와 실적주 등이 급등세를 연출할 정도로 개별 종목 간의 변동성이 커져있는 상황"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수출 지표나 가격 지표 상으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상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증권가에서는 내년 공모주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일반투자자 청약이 흥행하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내년 증시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LS머트리얼즈는 최근 일반청약 경쟁률 1164.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약 12조7700억원이모였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396.8대 1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96.3%가 공모가 희망범위(44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주문하면서 공모가는 6000원으로 확정됐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금리 상황이 변수로 나타날 수는 있겠으나, 증시 상황과 수급상황이 올해 수준 이상이 예상된다"며 "중소형 종목은 물론 상장 일정을 미뤄왔던 대형 종목들의 IPO가 기대된다"고 말했다.yhn7704@ekn.kr올해 하반기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종목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KB증권, 차기 대표 누굴까… KB지주발 새판짜기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본인이 겸임하고 있던 지주 총괄부문장과 한국거래소 사외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하면서 이달 말까지인 KB증권 대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진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라임펀드 사태 책임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여파다. 이에 따라 현재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돼온 KB증권 대표 체제에도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朴, 직무정지 처분 다음날 겸임 직책서 자진 사임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정림 사장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사외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같은 날 박 사장은 KB금융지주의 총괄부문장과 자본시장부문장 직책에서도 자진 사임했다.박 사장은 업계 대표로서 지난 3월29일 거래소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나 1년을 채우지 못하고 8개월여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박 사장의 사임에 한국거래소 업계대표 사외이사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을 예정이다.박 사장이 사임을 결정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금융당국은 박 사장에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기존의 ‘문책경고’보다 높은 수준의 처분으로 직무정지를 받게 되면 향후 4년간 연임 및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박 사장의 KB증권 대표 임기가 이달 말까지인 상황에서 연임은 불가능해졌다.업계에서는 박 사장이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겸임 직책들에서 자진 사임하면서 소송보다는 사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무대행 중인 김성현 사장의 연임·교체 여부도 관심박 사장의 퇴진에 무게가 실리면서 KB증권이 기존대로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할지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KB증권은 지난 2019년부터 박정림·김성현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박 사장은 증권 WM 부문을, 김 사장은 IB 부문을 중심으로 맡아왔다. 현재는 박 사장의 직무정지 제재로 김성현 사장이 박 사장의 업무를 직무대행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업계에서는 단독 체제로의 변화 가능성보다는 기존 체제 유지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김 대표가 2019년부터 대표직을 이어온 만큼 연임할 가능성만큼이나 새 인물의 선임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중징계 조치만 없었다면 두 대표 모두 실적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연임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중징계 제재와 함께 KB금융지주가 양종희 회장 체제로 바뀐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KB금융지주는 윤종규 회장 체제에서 양종희 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변화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양 회장은 취임식에서 "그룹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영업을 담당하는 현장 직원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KB금융지주는 이달 중순 KB증권을 포함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giryeong@ekn.kr(왼쪽부터)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KB증권

미술품이 이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3개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이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중 두 곳에서 NH투자증권·KB증권을 계좌관리기관으로 지정해, 향후 증권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23일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가 일본 화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2001년 작)’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총 1만2320주, 12억3200만원으로 모집하며 청약일은 이달 18~22일, 납입일은 26~28일이다. 이어 플랫폼 소투를 운영하는 서울옥션블루가 미국 화가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7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공시했다. 이달 1일에는 아트앤투게더 운영사 투게더아트가 마찬가지로 쿠사마 야오이의 ‘호박(2002년 작)’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11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증권을 신고했다.이들 투자계약증권의 자산이 모두 미술품이며, 특히 두 곳이 공통적으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플랫폼 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최근 이같은 움직임에 쾌재를 부르는 곳은 증권사다. 각 토큰증권(STO) 플랫폼들은 별도의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을 두고 유동화, 보관, 유통 등 전 과정에 대한 관리를 맡겨야 한다. 그런데 기존 전자증권제도에서는 증권사가 이 역할을 수행했지만, STO 발행사에는 문턱이 낮아져 일정 요건을 만족하기만 한다면 은행·보험사·신탁운용사 등도 계좌관리기관을 맡을 수 있다. 즉 새로 열릴 STO 시장에서 증권사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비교적 옅어진 상황이었다.그러나 이번에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신고한 플랫폼 세 곳 중 두 곳이 증권사를 계좌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투게더아트는 작년 12월 업무협약(MOU)을 맺은 NH투자증권을, 서울옥션블루는 KB증권을 선정했다. 케이뱅크를 계좌관리기관으로 지정한 열매컴퍼니도 향후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는대로 증권사 계좌관리기관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의 공모규모는 각각 10억원을 좀 넘는 수준이어서 큰 수익성은 없지만, 장차 더 많은 STO가 나타나고 거래시장도 활성화될 경우 증권거래에 특화된 증권사들이 더욱 활발히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사 외에도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 한우자산 펀딩 플랫폼 스탁키퍼가 증권사와 MOU를 맺고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또 규제 샌드박스 통과 시 발행 가능한 수익증권은 사업자 6곳 중 4곳이 이미 증권사를 계좌관리기관으로 지정한 상태다.특히 투자계약증권의 발행이 기업공개(IPO) 과정과 유사한 만큼 발행사와 증권사 간의 관계가 밀접해질수록 원활한 증권 신고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투게더아트는 지난 8월 먼저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냈다가 철회했는데, 이번 증권신고서에는 MOU를 맺은 증권사와의 자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매컴퍼니의 증권신고서도 정정이 수 차례 이뤄져 증권사와의 협업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애초에 은행 등 타 기관이 들어오기에는 쉬운 시장이 아니었다. 증권신고서 작성 등 일련의 발행 과정이 IPO 형태와 비슷해 타 기관에서 하던 업무와 이질적이기 때문"이라며 "지금이야 규모가 작아 큰 수익성이 없지만, 장차 시장이 활성화돼 건당 수백억원 단위가 된다면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열매컴퍼니, 서울옥션블루, 투게더아트 CI

한국앤컴퍼니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한국앤컴퍼니를 두고 불붙은 경영권 분쟁이 초기에 진화되는 분위기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이 MBK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의 공개매수를 선언했지만, 곧바로 주가가 급등하며 공개매수 가격을 훌쩍 넘어버린 것이다. 이후 주가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공개매수 가격보다는 높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만1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튿날 주가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2만원을 상회하고 있다.이날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오는 24일까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최대 27.32%의 한국앤컴퍼니 지분 인수에 나선다고 밝힌 것이 주가 급등의 이유다. 경영권 분쟁은 일반적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이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확보 계획은 곧바로 차질이 생긴 분위기다. 공개매수 가격이 2만원인데 이미 주가가 이를 상회하기 때문이다.조 고문 입장에서 공개매수 가격을 2만원으로 정한 것은 합리적인 수준이긴 했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2만원을 넘어선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 내내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1만원 초반대에서 움직였다.◇ 공개매수 이미 넘어서며 김 빠져하지만 최근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았다. 이번 공개매수 발표 전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11월 21일 1만2000원대던 주가는 이후 10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 4일에는 1만6820원을 기록했다. 이후 공개매수가 시작되자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해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섰다.공개매수 가격이 주가보다 낮다면 주주 입장에서 주식을 팔면 손해다. 게다가 경영권 분쟁이 심화할수록 주가는 실제 기업 가치 이상으로 오르기 마련이다.게다가 조 고문이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공개매수로 모아야 할 지분의 양도 상당하다. 동생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지분이 42.03%나 되기 때문이다. 조 고문의 지분율은 18.93%에 불과하다.여동생 조희원 씨의 지분 10.61%를 백기사로 확보했다지만, 여전히 막내 조 회장의 지분율과는 차이가 11%가 넘는다. 그동안 회사 경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남매들이 상황에 따라 조 회장과 손을 잡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다른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 조 고문을 지지하기에도 부담스럽다. 조 고문이 이번 경영권 분쟁에 파트너로 손을 잡은 MBK파트너스가 부담이기 때문이다.조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맺은 주주 간 계약서에 공개매수 성공 후 경영 주도권을 MBK파트너스에 넘기는 조항이 있다.계약에 따라 공개매수 성공 뒤 향후 한국앤컴퍼니 이사회를 구성할 때 MBK파트너스 측은 조 고문 측보다 한 명 더 많은 이사를 지명할 수 있다. 대표이사 지명권도 조 고문이 아니라 MBK파트너스가 가진다.◇ MBK의 적대적 M&A로 보여지는게 문제결국 이번 공개매수는 조 고문의 회사 경영 복귀 시도가 아니라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로 보이는 게 문제다.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경영권 분쟁 이유에 대해 조 회장이 만기 출소가 아니라 보석으로 풀려났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조 사장은 여전히 횡령과 배임 혐의 대한 재판을 받는 몸이다. 형 집행이 이뤄진 게 아니라서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의 빈틈을 조 고문이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경영권 공백은 맞지만 지배력 공백은 아니라는 점에서 분쟁의 승패가 초기부터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khc@ekn.kr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최소 3배’ 모험 즐기는 서학개미들 레버리지 ETF에 몰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 중인 서학개미들이 11월 이후에도 국내 시장에 없는 3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채권에 투자하는 ETF에서 벗어나 지수의 등락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더욱 공격적인 형태로 변모한 것이다. ◇연준 금리인상 중단에 3X로 몰려6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를 보면 서학개미들은 11월 이후 지난 3일까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SOXS)를 1억2892만달러어치 순매수 했다. 이 상품은 ICE 반도체지수가 하락할 경우 3배의 수익을 추구한다. 또 나스닥100지수의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PROSHARES ULTRAPRO SHORT QQQ·SQQQ)도 7834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아울러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X ET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TMF)’도 3551만달러어치를 순매수 했다. 이 상품은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ETF로, 국채 금리가 낮아질수록 이익을 얻는다. 연초 이후 10월 말까지 서학 개미들이 순매수한 1위부터 3위까지 종목은 모두 미국 국채에 베팅하는 ETF로 구성돼 있다. 1위는 TMF로 10억7861만달러, 2위와 3위는 각각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 엔화헤지’(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 3억4721만달러,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ISHARES 20+ YEAR TREASURY BOND·TLT) ETF 3억945만달러 등이다. 그간 미국 금리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보다 안전하고 고수익의 ETF를 매수해왔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주요 지수들에 투자하는 더욱 공격적인 형태로 모습이 바뀐 것이다. 특히 반도체지수와 나스닥 지수 하락에 레버리지 베팅 투자자가 늘어난 건 연준의 긴축 종료는 경기 침체를 의미하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나타난 만큼, 약세장을 전망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서도 "한국 개인트레이딩 군단"국내 서학개미들의 이같은 공격적 형태는 외신에서도 주목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의 개인 트레이딩 군단, 미국 레버리지 ETF에 올인하다’(Korea’s Retail-Trading Army Is Going All-In on US Leveraged ETFs)라는 보도에서 "한국인들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지루해하며 그들은 레버리지를 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투자 규모는 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블룸버그가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가 상승률의 1.5배를 추종하는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베어 1X‘(Direxion Daily TSLA Bull 1.5X and Bear 1X Shares·TSLL)의 경우 전체 자산의 35%를 보유했다고 전했다. 또한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등 테크 종목들의 상승률을 3배 추종하는 ‘BULZ’의 자산의 28%, 반도체주들의 상승률을 3배 추종하는 ‘SOXL’의 19%도 서학개미들이 보유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서학개미들이 레버리지 ETF에 각광하는 이유는 코인 투자를 경험한 젊은 투자자들의 유입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인 열풍이 불던 당시 투자에 나섰던 젊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고수익 상품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졌고, 해외 레버리지 ETF 투자 규모도 확대 된 것 같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초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대한 요구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신평 "내년 증권업황 부정적… 브릿지론 손실 현실화 가능성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내년 증권업의 업황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브릿지론을 많이 취급했던 증권사, 저축은행 등은 손실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캠코가 하단을 어느 정도 지지할 것이기에 선순위 채권을 보유한 증권사나 저축은행은 위기에서 다소 자유로울 전망이다. 6일 페어먼트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나이스신용평가와 S&P글로벌의 ‘전쟁 그리고 부채의 무게 : 2024년에도 신용부담 지속 전망’세미나에서 기태훈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2024년은 부동산 PF 부실화에 대한 정리와 재구조화 작업이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신평은 신용등급 방향성을 나타내는 P/N비율(등급전망 ‘부정적’ 대비 ‘긍정적’ 비율)의 경우, 비금융 업종은 1배였으나, 금융 업종은 0.2배로 등급 하향 압력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금융업의 경우, 등급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이 1곳이라면 부정적인 기업은 5곳에 이른다는 의미다. 금융업종 중 증권, 캐피털, 부동산신탁,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업종의 산업환경은 불리하며 올해 대비 내년에는 더욱 저하될 전망이다. 이혁준 나신평 금융평가본부본부장은 "위험도가 가장 높은 브릿지론 익스포저가 집중돼 있는 저축은행, 캐피털, 증권은 불리한 산업 환경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특히 그는 부동산 시장의 가격 거품이 아직 다 빠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시장은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거품이 충분히 빠진 반면 분양가격은 아직 다 빠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기준금리, 코스피 지수와 주택담보대출금리 및 아파트매매가격지수를 비교해보면 확연하다. 현재 기준금리는 3.5%로 2년 전 0.5%와 비교해 3% p 상승했다. 코스피는 2500포인트 수준으로 2년 전 3300포인트 수준과 비교하면 24%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 대출금리는 4.6%로 2년 전 2.6%에 비해 2% p 감소에 그쳤으며,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91로 2년 전 100에 비해 9% 하락에 그쳤다. 그는 부동산PF 중에서는 브릿지론의 위험을 지적했다. 그는"올해는 브릿지론의 문제를 만기 연장 등으로 이연 시켰으나 내년에는 올해와 같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브릿지론 중 30~50%는 최종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릿지론의 손실 폭이 제한되는 요인은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존재다. 그는 "캠코가 브릿지론 부실채권을 절반 가격으로 매입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순위 중심의 부동산 PF 대출을 일으킨 증권사들은 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업권 M&A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상무는 "저축은행, 캐피털사, 증권사 중 외부지원가능성이 열위한 회사는 부동산 PF 잠재부실 현실화 시 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재무적 지원능력이 최상위 수준인 은행금융그룹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금융그룹의 투자여력은 최근 10년 내 가장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출처/나이스신용평가

나신평 "현대차 AAA 가능성 열려 있어"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차의 AAA등급 상향 가능성을 언급했다. 6일 페어먼트 호텔에서 열린 나이스신용평가와 S&P글로벌의 ‘전쟁 그리고 부채의 무게 : 2024년에도 신용부담 지속 전망’세미나에서 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현대자동차의 AAA 등급 상향은 검토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현대차의 실적은 상당히 좋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 당기순이익 3조3035억원을 달성해 역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46.3% 확대된 수치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4% 증가했다. 내년의 자동차 업황도 긍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동차 산업을 △유리한 산업환경 △실적 유지 △신용등급 긍정적 등으로 축약했다. 최 상무는 "현대차그룹은 미국 점유율이 확대되고 판매증가와 우호적 환율로 이익증가 및 재무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AAA가기 위해서 △전기차 트랜지션 △피크 아웃 우려 극복 △북미 시장의 경쟁력 등의 변수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만약 현대자동차가 신용등급이 AAA로 올라선다면 산업계에서는 2번째다. 금융권을 제외한 국내 기업 중 AAA는 SKT만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신용등급이 없다. 자금이 풍부하기에 차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 ELS 1종 공모...일반 청약은 8일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13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총 80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HI ELS 3590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KOSPI)200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2.20%(연 7.40%)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7.40%의 수익을 지급한다. 단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오는 8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suc@ekn.krclip20231206105640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13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총 80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특징주] 아프리카TV, 트위치 한국 사업 철수 반사이익 기대…16%대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아프리카TV가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 소식에 장 초반 16%대로 급등하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 기준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00원(16.51%) 오른 7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개장 직후 급등해 시초가 6만4700원에서 7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트위치가 내년 2월부로 한국 사업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트위치 유저들이 아프리카TV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아프리카TV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트위치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국 트위치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giryeong@ekn.kr아프리카TV CI. 아프리카TV

삼성자산운용 "만기매칭형 은행채액티브, 최단기간 순자산 2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6일‘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가 상장 이후 55영업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으로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는 만기가 2024년 12월까지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이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3개, 시중은행채 5개 등 총 8개 은행에 분산 투자하며 최근 금융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만기 기대 수익률(YTM)이 연 3.91%대에 이른다. 이 ETF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최근까지 고금리 흐름이 이어지며 AAA급 신용등급이면서도 연 4% 내외의 기대 수익이 가능한 고금리 은행채 ETF에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 역시 지속적인 매수를 통해 10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기관투자자 역시 금리 흐름이 상승 보다는 하락 안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국고채 투자규모를 줄이고 보다 높은 수익이 가능한 은행채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대부분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마치 정기예금 또는 채권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투자자는 현재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기대 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확인하고 주식처럼 편리하게 ETF를 매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매각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채권에 비해 매매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추가로 가지고 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은 일반 계좌뿐 아니라 퇴직연금 DC/IRP 계좌와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어, 안정형 자산 투자를 고민 중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대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의 경우 최고 신용등급 은행들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정기 예금 수준의 수익에 수시입출금식 관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예금형’ 상품으로 인식되며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개인투자자들도 은행채 만기매칭형 ETF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시장인 우량 은행채 시장에 동등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안정자산 투자를 원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매우 필수적인 ETF 상품으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ㅎㅎㅎ 삼성자산산운용은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 ETF가 상장 이후 55영업일 만에 역대 최단기간으로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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