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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소룩스, 주당 14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에 강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소룩스가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소룩스는 오전 9시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000원(26.67%) 오른 3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소룩스는 장 시작과 동시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 장 대비 9000원(30.00%) ‘가격제한폭’까지 찍기도 했다. 소룩스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룩스는 전날 1주당 신주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7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6일이다. 신주 발행주식은 보통주 1억3672만4700주이며, 무상증자 이후에는 발행주식수가 1억4649만750주로 증가할 예정이다.yhn7704@ekn.kr

호텔신라, 中 관광객 입국 부진에 목표주가 ↓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증권업계가 호텔신라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낮추는 분위기다. 중국의 단체 관광이 다시 허용됐지만 실제 입국하는 중국인이 많지 않고, 면세점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27% 하향한다"며 "중국 단체 관광객 여행 금지 해제 조치 이후에 실제 관광객이 아직 늘지 않고 손실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유 연구원은 "예상 경로대로 면세점 업황이 회복되지 않아 불확실성만 커진 상태"라며 "중국 단체 관광객 회복 시기는 2024년 중으로 전망하며 당초 예상 시기 보다 회복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날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도 "호텔신라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원으로 전년보다 19.7%가량 낮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9만원으로 15% 낮춘다"고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현재의 낮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고려해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 표명 등 전반적인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khc@ekn.kr호텔신라 전경

크래프톤, 내년 하반기 본격 모멘텀…목표가 25만원으로↑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주요 기대작이 2025년에 집중돼 있어 내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105억원, 1125억언으로 추정한다"며 "지난 3분기 집중됐던 e스포츠 이벤트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이 사라지고, 비수기 시즌에 진입하면서 매출 하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안 연구원은 "다만 지스타게임쇼에서 공개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크래프톤은 내년 상반기 중 ‘다크앤다커모바일(익스트렉션RPG)’과 하반기 중에는 ‘인조이(시뮬레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기대작인 ‘프로젝트 블랙버짓(익스트렉션슈터)’은 내년 말, ‘더넥스트서브노티카(어드벤처)’, ‘프로젝트골드러시(액션어드벤처샌드박스)’는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된 상태"라며 "이에 따라 모멘텀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 연구원는 "내년 상반기 체크포인트는 올해 하향 안정화를 보이고 있는 화평정영의 반등"이라며 "화평정영 매출이 집중되는 1분기 실적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yhn7704@ekn.kr

뉴로메카, 로봇 매출 성장세 가시화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은 8일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에 대해 로봇 사업 성장으로 내년 매출액이 올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화 공정 로봇 매출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교촌치킨향 F&B 로봇 매출 증가에 따라 기존 로봇 사업 매출이 100억원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큐렉소향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9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주요 로봇 부품인 모터와 감속기의 내재화가 진행 중인 점에도 주목했다.박 연구원은 "모터는 실제 제품 사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감속기는 내제화 제품 개발 과정에 접어들었다"며 "모터와 감속기는 내재화와 테스트에 따른 성공 이후 외부 매출까지 고려하고 있어 뉴로메카의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다만 지난 7월에 CAPA 증설과 인력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목적으로 5년 만기 전환사채 400억원을 발행한 바 있고 채용 증가로 판관비 부담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매출 성장 궤도에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는 중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giryeong@ekn.kr뉴로메카 CI. 뉴로메카

세경하이테크, 제품 다변화·출하량 회복 이익개선 본격화… 목표주가 ↑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세경하이테크에 대해 제품 다변화와 수요개선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9000원으로 28.57% 상향 조정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는 데코필름의 적용 확대, 폴더블 스마트폰 메탈플레이트 신규 납품, 태블릿 OLED 소재 등으로 제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에 힘입어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2006년 설립된 세경하이테크는 지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모바일 기능성 필름 전문 업체다. NH투자증권은 세경하이테크의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5%, 23.9% 상향 조정했다. 이익개선 배경으로는 △2025년 출시될 국내 고객사의 플래그십 디자인 변경 △중국 오포(Oppo) 글라스 케이스에 적용될 물량 증가에 따른 데코필름 출하량 확대 △폴더블 스마트폰 메탈 플레이트 신규 납품 △국내 2개 고객사 태블릿 OLED 투명테이프(OCA) 소재 납품 등이꼽힌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0.8% 늘어난 101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공장 자동화 등 원가 절감 효과와 고마진 제품인 중화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 디스플레이 고객사 OLED 물량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도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IT용 OLED 탑재 확대의 수혜가 모두 가능해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세경

[종합주가지수] 2500 못 밟은 코스피…삼성SDI·포스코퓨처엠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31p(0.13%) 내린 2492.07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p(0.09%) 내린 2493.14에 개장한 뒤 장중 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혼조세가 이어졋다. 최근 수 거래일간 잇따른 2400대 후반∼2500선 부근 보합권 등락이 이날도 이어진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512억원, 외국인은 3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2원 급등한 1325.3원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 데 이어 유가 급락 등 경기 침체 전조가 나타나자 다소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와 동조하는 흐름을 보이며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28%), 현대차(-0.16%), 포스코홀딩스(-1.00%), 네이버(-0.47%), LG화학(-0.53%), 셀트리온(-1.56%) 등은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7%), 삼성바이오로직스(0.57%), 기아(0.71%), 삼성SDI(2.31%), 포스코퓨처엠(5.02%) 등은 올랐다. 공개매수 3거래일째를 맞은 한국앤컴퍼니는 6.51% 급등해 MBK파트너스 공개매수 단가(2만원)보다 높은 가격(2만 2100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67%), 보험(-1.66%), 기계(-1.50%), 철강 및 금속(-1.11%), 통신업(-0.93%) 등 낙폭이 컸다. 반대로 유가 약세 호재를 만난 전기가스업(2.60%)을 비롯해 의약품(0.54%), 종이·목재(0.15%)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4p(0.77%) 내린 813.20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92p(0.11%) 오른 820.46에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해 810.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44억원, 기관이 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78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0.17%)과 셀트리온제약(0.00%)을 제외하고 10위권 내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1.40%), 포스코DX(-3.15%), 엘앤에프(-1.01%), HLB(-3.20%), HPSP(-3.32%), JYP Ent.(-1.48%)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275억원, 코스닥시장 7조 3709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등락 거듭 끝에 2,490대로 마감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BDI지수 천장 뚫고 급전직하… 해운업종 주가 전망 ‘글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발틱운임지수(BDI·건화물 운임지수)가 지난 4일 3346포인트를 기록하며 3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해운주 주가도 조정에 돌입한 모습이다. 해운업계는 이번 급등은 단기적인 것으로 보고 지수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TX그린로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9% 하락한 1만40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흥아해운은 4.21% 내린 2160원, 팬오션도 0.11% 빠진 43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상승하던 BDI지수가 급격히 빠지면서 투자심리가 훼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기준 BDI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0포인트 하락한 2848.0포인트를 기록했다. BDI지수는 11월 24일 2102포인트를 기록한 뒤 급격히 상승세를 나타내며 12월 1일에는 3192포인트를 기록 3000선을 넘어섰고, 4일에는 3346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BDI지수 급등에 대해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황 상승 요인을 명확하게 꼽기는 어렵다. 뚜렷한 물동량 증가세가 보이지 않는데도 시황이 가파르게 올라있다"며 "중국 부양책과 인도 건설시장 성장, 대서양 선복 부족, 파나마 운하 가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시황이 폭등하자 여러 각도의 해석이 등장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낮은 철광석 항만 재고량, 주요 철광석 수출국의 기후 개선 등이 주요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말이 가까워지며 나타나는 성약(이미 이뤄진 계약) 집중 현상도 강세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수는 조정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지난 5일 203.0포인트 하락한 3143포인트를 기록했고, 이날도 300포인트 가까이 내리며 2000포인트 선으로 다시 돌아왔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지나치게 빠르게 급등세를 나타낸 만큼 하락세도 컸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BDI지수의 급격한 상승세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최근 나타난 시장 급등은 펀더멘털 개선이라기보다는 미래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적 수급 불균형 요인의 집중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발표된 중국 경기부양책의 실제 효과는 내년 중국 춘절 연휴 이후 3월경에나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이달 하순 경에는 철광석 수입 특수도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고, 이에 따라 BDI지수가 상승했지만 현물 수요는 오히려 감소해 수익성이 위축되고 있어 지수 상승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거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운송업종의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해운 역시 업사이드 리스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해운주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봤다. 다만 그는 "수급은 다시 차별화될 전망"이라며 "선행지표인 BDI의 반등은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자극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 모멘텀을 노릴 기회"라고 말했다.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보고서 갈무리

배당의 계절 왔건만… 은행株 당분간 힘 못 쓴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올 연말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원금 손실 가능성과 횡재세 논란 등으로 추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당분간 수급 여건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지난 한 달간 2.89% 떨어졌다. KRX은행지수의 구성종목은 KB금융과 신한지주, 카카오뱅크,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제주은행 등이다.KRX은행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KB금융은 한 달간 7.7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제주은행과 하나금융지주은 각각 12.52%, 2.95% 떨어졌다. 신한지주와 BNK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은 각각 0.41%, 0.7%, 1.41%, 2.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4.89%)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외국인의 이탈도 눈에 띈다. 외국인은 지난 한달 간 KB금융지주 주식 9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717억원을 사들인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은행주에 수급이 몰리는 연말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배당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내년 상반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3조원대 원금 손실이 예상되면서 은행권의 비이자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나오는 중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ELS 판매 수수료를 포함한 신탁수수료 이익 총액은 8384억원이다. 5대 은행은 현재 H지수 ELS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만일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확정돼 판매금지 또는 손해액 배상 등이 이뤄질 경우 은행이 안게될 손실액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증권 전문가들은 횡재세와 상생금융안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횡재세는 ‘초과이윤세’로 일정 기준 이상의 이익을 얻으면 법인 등이 초과 이익분을 기본소득세 등 외에 추가로 내야하는 세금이다. 즉 은행의 이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라는 셈이다.앞서 지난 14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호실적을 거둔 정유사와 금융사들에 초과 이익의 40%까지 부담금을 징수하게 하는 횡재세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도 올해 초부터 금융권에 상생금융을 요구해 온 만큼 은행주 상승 모멘텀과 호재가 부족하는 시장의 판단이 나오고 있다.현재 5대 금융지주는 정부의 요구에 따라 지난 3월부터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번에 나올 상생금융 지원 금액은 은행별로 3000억~4000억원으로 설정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총액으로는 1조5000억원~2조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는 은행주 배당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또 배당기준일은 내년 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높다. 실제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시중은행들이 금융위원회의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연초에 배당액을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정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정관을 변경 중이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권이 횡재세 도입 시의 규모에 버금가는 정도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어 이익 추정치가 기존 예상치보다 하향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부터 은행들이 배당선진화 방안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2월 배당랠리 가능성은 낮아졌고, 총선 직전인 내년 1~2월까지는 규제 불확실성 또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는 당분간은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yhn7704@ekn.kr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올 연말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사진= 각 사

팬오션, 한진칼 지분 5.80% 전량 호반호텔앤리조트에 장외 매각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팬오션은 보유중이던 한진칼 지분 5.80%(390만4078주)를 지난 6일 호반호텔앤리조트에 장외시장에서 매각했다고 7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1 주당 4만1710원이며 총 1628억원이다. 앞서 팬오션은 지난 10월 1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주식 전량을에 처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하림그룹은 HMM 인수전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게 됐다.

“솔미당·타미당을 아세요?”…대세로 떠오른 美 배당성장 ETF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 연말 국내 증시에서 고배당주가 유독 찬밥 신세인 가운데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다. 연금계좌를 이용해 투자할 경우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미 ETF에 직접 투자 시 발생하는 배당소득세 걱정도 덜 수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솔미당·에미당·타미당’…한국판 SCHD 인기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국판 SCHD(슈드)’로 불리는 국내 배당성장 ETF로의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성장 ETF인 ‘SCHD’ ETF와 동일한 미국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 ETF다. 코카콜라, 화이자, 포드, 시스코시스템즈, 펩시코, 브로드컴 등을 담았다.이들 ETF는 상장 시기가 1년 내외로 짧은 새내기 펀드지만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줄여서 ‘솔미당’, ACE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에미당’,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타미당’으로 불린다.솔미당은 지난해 11월 상장해 국내 배당성장주 가운데 월배당의 원조로 평가받는다. 지난 5일 기준 솔미당의 순자산 규모는 35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3월 솔미당에 환헤지 전략을 가미한 국내 최초 환헤지형 배당성장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도 출시했다. 해당 ETF는 환헤지형 ETF 가운데 올해 개인순매수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에미당은 지난 2021년 10월 상장한 이후 지난 9월부터 월배당 전략으로 전환한 상품이다. 순자산액 규모는 1500억원을 훌쩍 넘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월 타미당을 출시한 이후 타미당과 동일하게 월배당 전략에 프리미엄 수익을 더한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도 출시하는 등 미 월배당 ETF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연금계좌 활용하면 세율 5% 내외로 감소이들 ETF가 대세로 떠오른 데는 국내 고배당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월배당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다.통상 고배당주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세워 연말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매수세가 강하다. 하지만 올해 경기 불황에 고배당주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배당 규모를 줄이는 배당컷을 감행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고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누는 방식으로 책정되는데 기업들이 배당기준일 이후 배당금 규모를 줄이겠다고 발표할 경우 배당금이 전년 대비 줄어들 수 있다.반면 배당성장주는 배당금 규모를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로 고배당주에 비해 단기 수익률은 낮을 수 있지만 매년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또 월배당 ETF에 투자 시 개인형퇴직연금(IRP)와 같은 연금계좌를 이용할 경우 일반 계좌로 투자할 때보다 과세 비율이 낮아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반 계좌로 투자한 후 배당금을 지급할 때는 15.4% 세율로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만 연금계좌는 세율이 3~5% 정도로 줄어든다. 최근 늘고 있는 연금계좌 활용 관련 수요가 월배당 ETF 투자로 이어지는 양상이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ETF 운용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로 월배당 ETF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월배당 ETF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규모를 꾸준히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올 연말 고배당주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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