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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세전수익률 연 4%대 우량 채권 온라인 특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이 온라인으로 채권 특판을 진행한다. 대신증권은 우량채권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A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와 여전채, 국민주택채권을 일주일간 선착순 특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판은 채권 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익률로 우량 채권을 제공한다. 특판 채권의 세전 투자수익률은 연 4.20~4.62%다. 특판 대상 채권은 장외채권 ‘국민주택1종채권19-08-2’, ‘케이비캐피탈471-2’, ‘이마트20-2’ 등 총 3종이다. 만기는 각각 오는 8월31일, 오는 4월5일, 다음 달 26일이다. 신용등급은 KB캐피탈이 AA-, 이마트가 AA다. 이번 특판은 온라인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대신증권과 크레온 온라인 거래매체(HTS, MTS)을 통해 채권을 매수하면 된다. 특판 채권의 한도는 각각 100억원이며 최소 매수금액은 1000원이다. 판매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며 한도 소진 시 특판은 조기 종료된다. 안석준 대신증권 리테일솔루션부장은 "대신증권 거래고객을 위해 우량 채권을 높은 금리에 특별 판매하기로 했다"며 "이번 특판이 안정성을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대신증권 대신증권이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간 AA- 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을 선착순 특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신증권

현대모비스, 일회성 제외하면 수익성 회복 중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일회성 비용 때문으로 이를 제외하면 회복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9만원을 유지했다.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6000억원, 52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는데 이는 임단협 이후 결정된 추가 성과금과 ICCU 등 부품의 품질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조 연구원은 이어 "반복적으로 품질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부정적이나 발생 가능한 대부분의 품질 비용은 4분기에 보수적으로 반영돼 있기에 추가적인 발생 가능성은 제한돼 있다"고 덧붙였다.조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부담, 품질비용과 각종 일회적인 이슈가 더해지면서 연간 수익성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밸류에이션을 6배 내외로 유지했다"며 "올해와 내년에는 기존 수주를 레퍼런스 삼아 글로벌 지역에서 광범위한 수주활동을 진행할 예정으로 수주가 매출과 수익성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조 연구원은 그러면서 "영업이익률 반등과 분기 7000억원 수준으로 회복한 이익 규모를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현대모비스 CI. 현대모비스

애경산업, 생활용품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애경산업에 대해 올해 생활용품 부문의 실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2% 줄겠다"며 "시장 전망치를 14% 밑돈다"면서도 "지난해 호실적으로 4분기에 일시적으로 인건비가 증가한 것을 고려해, 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브랜드 투자를 비롯한 마케팅 비용 등이 평분기 대비 증가하기도 했다"며 "중국 산업 수요가 부진했지만, 디지털과 글로벌에 주력하면서 광군제 성과가 1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화장품은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 11% 증가했다"며 "수출은 화장품 매출의 70%로 중국이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중국 산업은 약세"이라고 평가했다.박 연구원은 "생활용품은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고마진 품목을 개선했지만, 마케팅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2%였다.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했다.이어 "애경산업의 올해 실적은 연결 매출이 7200억원, 영업이익이 639억원일 것"이라며 "화장품의 경우 미국과 일본, 베트남에 주력하면서 중국 외 지역 확장 등 영향으로 매출 13%, 영업이익 18%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생활용품의 경우 매출 5% 성장, 영업이익 18% 하락을 가정한다. 해외 중심으로 외형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퍼스널케어 중심인 내수 채널은 경쟁 심화 환경이 예상돼 마진을 보수적으로 가정했다"며 "생활용품 추정치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도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yhn7704@ekn.kr

LG에너지솔루션, 낮아지는 실적 기대치…목표가 ↓[키움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어닝쇼크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증권가의 실망이 이어지고 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66만원에서 53만원으로 20% 낮췄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보고서를 낸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 하나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췄다.권 연구원은 "LG엔솔의 중대형 전지의 경우 폭스바겐, 포드 등 유럽 지역 내 EV 수요 둔화와 리튬 가격 하락세에 따른 수요 지연 현상까지 나타나며, 폴란드 가동률이 60%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형전지의 경우도 테슬라의 재고조정으로 인해 원통형 전지 판매량이 감소했고 IT 파우치 전지 출하량도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ESS 부문은 전력망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시점이 이연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3배 증가했지만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의 부정적 래깅 영향, 가동률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과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며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4000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권 연구원은 "당분간 유럽 지역 중심의 전방 수요 둔화를 비롯하여 미국에서도 주요 완성차OEM의 속도조절이 감지되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JV 가동, GM JV 2기 가동률 상승 및 46 시리즈 출하가 기대되는 만큼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khc@ekn.krLG에너지솔루션 CI

넥슨게임즈, 숫자로 보이지 않는 투자매력 존재 [상상인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상상인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넥슨게임즈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넥슨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은 404억원, 영업적자 6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예상됐던 비수기며, 인건비 증가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올해는 넥슨게임즈의 주력 IP ‘블루아카이브’의 애니메이션이 오는 4월 방영될 예정이다. 이는 즉각 수익성에 기여하긴 어렵지만 IP 가치 상승에 의한 장기 매출 성장에 긍정적이리라는 분석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넥스게임즈의 기대작은 올해보다 내년에 몰려있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매력이 살아있다고 보는 이유는 숫자가 말하지 않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 블루아카이브 IP가 서브컬쳐에서 국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업계 최다 수준의 개발인력이 자유롭게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최 연구원은 "여기에 넥슨 산하 핵심 개발사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나올 신작을 기대해볼만한 국내 톱급 개발 스튜디오임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suc@ekn.kr

호텔신라, 손익 급감에 주가 횡보 가능성… 목표주가 ‘↓’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16% 하향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4분기 시내점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국내·외 공항점 임차료 감면 혜택 소멸에 따라 손익 급감때문이다. 다만 현재 주가가 부진한 만큼 매수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내점 매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해외 공항점의 임차료 감면 혜택 소멸로 손익의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행철이 되는 2분기 전까지는 비슷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여행객수 증가로 공항측의 각종 혜택이 사라지면서 국내 및 해외 공항점의 손익 기여를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이제는 따이공 수요 회복 보다 단체 관광객의 뚜렷한 회복이 가장 중요해졌다"며 "그런 의미에서 2분기 단체 관광객 수 확인까지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금 주가는 부진한 상황을 상당 부분 반영 중에 있어 매수 관점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76억원, -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가 줄었고 영업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4분기 실적 부진은 해외 공항점의 임차료 상승 때문이다. 여행객 증가로 임차료 감면 효과가 사라지면서 해외 공항에서 약 1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공항 이용객은 빠르게 증가했으나 면세품 구매액이 동반 증가하지 못하면서 4분기부터 임차료만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상승세 이어질까…현대차·기아 주가 향방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역대급 실적을 올린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배당 매력이 커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일주일 새 각각 2.74%, 7.64% 상승했다. 작년 말부터 올해초까지 피크아웃 우려가 있었지만, 실적 발표와 함께 해소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 된다. 현대차의 작년 영업이익은 15조1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기아의 작년 영업이익은 11조6079억으로 전년 대비 60.5%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6조5400억원)을 앞질러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와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 개선세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관측에서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내수 판매 전망치로 70만4000대를 제시했다. 전년(76만2077대) 대비 7.6%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도 올해 내수 판매량을 53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56만3660대)보다 6.0% 축소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가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시장은 수익성이 높은 핵심 시장"이라며 "현대차는 2024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0.6% 증가한 424만 대로 제시하면서 내수 시장 판매량이 7.6%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심각한 내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 조치로 인해 현대와 기아의 실적에 당분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락 속 보조금 중단으로 가격 부담이 높아져 전기차 판매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완성차들이 가격인하와 마케팅 강화를 단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역대급 실적을 반영한 배당 및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 하방 지지력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는 개선된 실적을 반영해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작년 2·3분기 배당금(3000원)을 포함해 작년 한 해 동안 1만1400원을 배당한 셈이다. 연간 배당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분 소각 비율을 조건부(3분기까지 경영목표 달성 시) 100%로 확대키로 했다. 또 기말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확정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시가총액 차이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25% 배당 성향과 분기 배당, 보유 중인 자사주를 3년간 1%씩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율은 29% 내외에서 유지되면서 주가 하방은 물론, 상승 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yhn7704@ekn.kr2024012601001533000077521 현대차 기아 본사 전경.

가짜 주식거래앱 사기 주의보…금감원 “적극 신고해달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A씨는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에서 책을 무료로 나눠준다는 광고글을 보고 카카오톡 채팅방에 입장했다. 이후 단톡방에서 공모주 청약 권유가 있었고 A씨는 가짜 주식거래 앱을 통해 총 1700만원을 입금했다. 두 달 뒤 A씨가 출금을 요청하자 이들은 수수료 추가 지급을 요구하면서 출금을 거절하고 단톡방에서 강제 퇴장시켰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최근 재테크 책 무료 증정 광고로 투자자들을 유인해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기관계좌로 공모주 청약 시 싼 가격으로 많은 물량 배정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들은 SNS에서만 활동하고 투자금 편취 후 바로 잠적하는 사기 행태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연예인 등 유명인을 사칭해 재테크 책을 무료로 증정한다는 광고 글로 투자자를 채팅방으로 유인한 후 금융회사 임직원이나 교수 등을 사칭해 투자자문을 해준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단체 채팅방 내 바람잡이들의 투자 성공사례를 보여주며 앱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입금을 유도한다. 이어 가짜 주식거래 앱 화면에 공모주가 입고된 것처럼 꾸민 뒤 출금을 요구하면 수수료·세금·보증금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고 자금을 편취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은 "기관계좌로 공모주를 싸게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지 말고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사설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업체와는 어떤 금융거래도 하지 말라"며 "불법 업자로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giryeong@ekn.kr투자사기 금융감독원이 최근 재테크 책 무료 증정 광고로 투자자들을 유인해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카뱅, 전직원 스톡옵션 행사 다가와도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카카오뱅크가 임직원 800여명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행사일이 다가온다. 하지만 대규모 신주 상장에 따른 오버행 부담은 없다. 주가가 낮아 스톡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 전직원 대상 스톡옵션 41만주…풀릴 가능성 없어2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의 부여대상자가 기존 817명에서 지난 25일 807명으로 줄었다. 당초 해당 스톡옵션은 총 866명에게 부여했던 것으로 당시 카카오뱅크 전직원이 대상이었다. 해당 스톡옵션의 행사일은 오는 3월 10일부터 시작돼 2029년 3월 10일에 끝난다. 스톡옵션이 있는 직원이 이 기간 안에 회사 측에 주식매수를 신청하면 정해진 가격에 신주를 받을 수 있다.해당 스톡옵션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주식가치가 희석되는 ‘오버행’에 대한 부담은 적다.우선 스톡옵션 물량이 그리 많지 않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유통주식수는 4억7687만2137주고 해당 스톡옵션으로 발행하는 신주는 총 41만2685주에 불과하다.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적은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주가다. 해당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4만6693원이다. 이 가격은 2022년 4월 이후 카카오뱅크가 한 번도 달성한 적이 없는 주가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2만9100원에 불과하다. 지난 1년간 주가가 3만원을 넘은 적도 손에 꼽는다.◇ 카카오페이 먹튀 여파로 주가 동반 하락 영향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8월 6일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5만원을 넘어가면서 금융업종 대장주가 되기도 했었다. 시가총액이 30조원을 넘었다. 며칠 뒤 주가가 9만원을 넘기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주가가 떨어지며 그해 12월까지 6만원 후반대에서 주가가 안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장 전부터 제기되던 고평가 논란을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었다.하지만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형제회사이자 상장시기도 비슷한 카카오페이에서 임직원의 스톡옵션 먹튀 사건이 터진 것이다.카카오페이가 상장하고 한달이 지난 2021년 12월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임원 8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1주당 5000원에 주식을 취득한 뒤 이를 1주당 20만4017원에 전량 매도해 총 87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이 여파로 카카오뱅크 주가도 크게 흔들렸다. 주가가 연일 폭락하며 6만원대였던 주가가 1개월만에 4만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대책 중 하나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스톡옵션 부여였다.◇ 모회사 카카오 주가조작 혐의까지…존재감 사라진 스톡옵션하지만 악재가 끝나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 간편송금 서비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송금기능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에 다시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증권가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를 쏟아냈다. 2022년 10월에는 주가가 1만5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후 소폭 회복한 주가는 현재 2만원 후반대 박스권에 갇혀있다. 지난해에는 모회사 카카오의 주가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임직원 사기 진작과 주가 상승 등을 기대하고 스톡옵션을 시행했겠지만 주가가 회복하지 못하면서 스톡옵션이 있으나마나한 상황이 됐다"며 "경영진이 사익 추구를 하다가 주주와 임직원을 모두 실망시키고 계열사 전체의 리스크로 번진 사례"라고 설명했다.khc@ekn.kr카카오뱅크 CI

불안했던 1월 코인 시장...업계에선 "반등 동력 충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코인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장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ETF 운용사의 대량 매도와 비우호적 금융환경 등으로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져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쳐지는 중이다. 단 업계 전문가들은 코인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28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총 시가총액은 1조7000억 달러, 24시간 거래대금은 353억 달러에 이른다. 시가총액의 경우 이달 초 1조7737억 달러를 기록한데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622억 달러에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이번 코인 시장 한파는 ‘대장주’ 비트코인이 주도했다. 비트코인은 올 초 현물 ETF 상장 기대감으로 작년 말부터 시세와 거래량을 늘려왔으며, 이를 따라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의 거래량도 상승세를 보여왔다. 실제로 작년 10월 말 1조3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글로벌 코인 시총은 이달 10일 1조8628억원으로 40% 넘게 급등했다.그러나 이달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후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에서의 ETF 대량 매도, 호재 소멸 등에 의해 정작 비트코인 시세·거래량은 내리막길을 탔다. 한 번 ‘큰손’의 매물이 출회하자 단기 가격 변동에 민감한 투자자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덩달아 시장에서 이탈해 하락세를 부추겼다. 한때 4만8000 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4만2000 달러대에 위치했으며, 한때 4만 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거시적인 글로벌 금융환경도 가상자산 시장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잇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 및 유럽중앙은행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우호적으로 나온 선진국 경제지표 등에 의해 조기 금리인하에 기대감이 떨어졌다. 이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하락시키는 결과를 낳아 주식과 코인 시장 약세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연초 이후 미국 달러 가치와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띤 만큼 미국·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국 주가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이에 글로벌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투자사 플레이스홀더(Placeholder)의 크리스 버니스크(Chris Burniske) 파트너는 SNS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대로 하락해도 놀랄 것이 없다"며 "최소 3만 달러로 떨어진 후 2만 달러대 지지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단 암호화폐 시장의 중장기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이벤트는 확실시된 분위기며, 오는 4월부터 도래할 비트코인의 반감기도 반드시 시장에 영향을 미치리라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연내 가상자산 관련법의 본격 시행, 토큰증권(STO) 시장 개막 등에 의해 전반적인 인식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국내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아무리 약세라 하더라도 작년 이맘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황이 많이 회복된 상황"이라며 "사실상 ‘크립토 윈터’가 끝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각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최근 급락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암호화폐 컨설팅 업체 원더프레임의 김동환 대표는 "비트코인 ETF발 매도세가 줄어들면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어디까지 내려갈지는 예단하기 어려우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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