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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아모레퍼시픽, 중국발 ‘어닝쇼크’에 장 초반 8%↓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장 초반 8%에 가까운 약세를 보이고 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경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일 대비 1만200원(7.52%) 하락한 1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약세는 ‘어닝 쇼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작년 연간 매출 4조213억원, 영업익 1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0.5%, 44.1% 감소한 수치다.실적 부진의 주 원인은 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다. 특히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에서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전년 대비 5.5% 하락한 1조3918억원에 그쳤다.suc@ekn.kr

[특징주] 제주은행, 저PBR 수혜에 이틀 연속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주가 저평가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 PBR 관련주로 은행주가 떠오르면서 제주은행이 장 초반 강세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50원(7.61%) 오른 1만61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지난 17일 금융위원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방안으로 PBR이 낮은 종목을 비교할 수 있는 비교 공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당국의 주가 부양책에 저PBR주의 상승 등이 예상되면서 일부 종목들이 수혜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은행주 가운데 제주은행은 전날 8.23%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000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1만원대로 뛰어올랐다. 낮은 PBR과 안정적인 배당수익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은행의 PBR은 0.64배 수준이다.giryeong@ekn.kr제주은행 CI. 제주은행

[특징주] 엔케이맥스 최대주주 반대매매에 따른 변경에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엔케이맥스가 장 초반 급락세다. 반대매매로 인해 박상우 대표가 최대주주에서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91%(-850원) 내린 21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케이맥스는 반대매매로 인해 최대주주인 박상우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1248만2184주(15.06%)에서 62만8902주(0.76%)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47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이 상환되지 않자 최대주주 지분이 반대매매로 장내에서 매도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문제는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24일 회사측은 공지를 통해 "내부 경영 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재무 건전성과 경영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투자자들의 분통을 사고 있다. 이날 박 대표는 다시 공지를 내고 "전일 공시를 통해 밝혔듯이 전 최대주주 지분의 반대매매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현재 최대주주가 부재한 상황이 됐다"면서 "회사와 경영진은 이번 사태의 빠른 해결과 주가 회복을 위해 최대한 조속히 지배구조를 안정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회사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에 나설 수 있게 하겠다"면서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투자자 유치를 통한 지배구조 안정화까지 정상적으로 회사가 운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스크린샷 2024-01-31 092900

[특징주] 남양유업, 홍원식 일가 몰아내자 주가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긴 소송전 끝에 홍원식 회장 일가에서 한앤코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회사 주가가 급등 중이다.3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날보다 7.24% 오른 6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전날 남양유업은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른 주식소유권 이전 및 대금지급 완료로 최대주주가 홍원식외 3인에서 한앤코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한앤코 측의 지분율은 52.63%가 됐다.한앤코는 지난 2021년 5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지만 홍 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한 뒤 소송전을 벌여오다가 최근 확정판결을 받았다.khc@ekn.kr남양유업 CI

대우건설, 긍정적 해외 수주 기대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31일 대우건설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는 충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해외 수주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2000원을 유지했다.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 산업 전반의 부진과 PF 우려가 있어 주가의 업사이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먼서도 "굉장히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고 제한적인 PF 리스크, 긍정적인 해외 수주 흐름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인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000억원, 7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68.4% 하락한 수준이다.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896억원 크게 하회했다"며 "미분양 현장에 대한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약 1100억원 가량을 판관비에 반영한 것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배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재무구조와 PF 보증 사업지들을 고려했을 때 PF 리스크는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4분기 기준 대우건설의 PF 보증 잔액은 1조500억원으로 그 중 미착공 현장의 PF 보증 잔액은 6783억원"이라며 "이 중 3000억원이 올해 본 PF로 전환될 예정이며 대우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6000억원, 순차입금이 66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리스크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올해 3조원 이상의 해외 수주도 예상했다.배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공장을 수의계약 형태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이라크 신항만 추가 공사, 나이지리아 플랜트 건 등 다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3조1000억원의 해외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3조원 이상의 해외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대우건설 CI. 대우건설

아모레퍼시픽, 중국에 쏠린 손익 구조 회사에 부담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한때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을 견인했던 중국시장이 이제는 족쇄가 된 모양새다. 중국 사업의 부진을 우려하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손실이 예상보다 컸으며 이를 국내 이익이 겨우 방어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운에서 16만원으로 내린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9300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는 부합했다"며 "2023년 연결 영업이익 1100억원을 시현한 가운데 중국법인의 손실이 1000억원에 육박함에 따라 ‘비중국 사업 역량 확대/내수 이익 체력 개선’의 변화를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중국 성장기에 중국에 집중된 손익 구조가 긍정 요소였으나, 중국에서의 점유율 하락을 경험하며 현재 중국이 전사 손익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2024년은 가시적 매출 회복 또는 재원 집행을 통한 중국 안정화가 절실해 보인다"고 전망했다.khc@ekn.kr아모레퍼시픽 CI

한국항공우주, 2024년 실적 기대 낮춰야...목표가 ‘하향’ [다올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의 목표가를 6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수출 마진에 실망"이라며 "보잉의 737-MAX 생산확대 불허 등으로 기체부품 성장폭이 둔화했으며, 2024년에 완제기 수출 감소로 감익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해당 분기 완제기수출 마진 기대치도 감소해 전체적으로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낮아진 상태다. 이에 올해 역시 완제기 수출 기대치가 내렸고, 기체부품 매출 성장폭도 5%에 그칠 전망이다. 이외에도 위성사업, 이라크 기지재건 지연 등 일회성 비용 가능성도 있어, 다올투자증권이 예측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29억원 수준이다.최 연구원은 "대형 파이프라인은 충분해 중장기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며 "모멘텀 폭발 시기를 알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

대한항공, 4분기 실적부진은 일회성 비용 탓 ‘조정시 매수’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부진은 일회성 비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올해 1분기 이익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조정 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1분기에는 일회성 인건비 감소와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분만 약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시장전망치인 연결기준 약 53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조정 시 적극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4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801억원, 18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4.7% 감소했다. 회사측은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일회성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성과급과 안전장려금 등 지급으로 인건비가 약 8600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대신증권 추정치인 7580억원을 크게 웃돈 숫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화객비와 공항관련비 등 변동비가 예상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점도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양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겉보기로는 부진했으나 내용면에서 보면 나쁜 게 없었다고 평가했다.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어난 2조3393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다만 항공화물 매출은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28.8%가 줄었다. 국제선 증가분이 화물 감소분을 상쇄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올해 대한항공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익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3.7% 증가한 15조8000억원, 1조6500억원이다. 양 연구원은 "올해 항공화물부문은 항공사의 단위당 수입(Yield) 하락에 따라 매출이 257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제여객 부문의 경우 사업량 증가에 따른 매출액이 1조300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perkiller@ekn.kr66417_36693_5718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증권가가 보는 반도체 대장주는 어디?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증권사들이 잇달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중인 가운데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더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적정주가(목표주가)를 제시한 20개 증권사들의 평균 제시 주가는 9만4350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 23개사가 내놓은 적정가는 평균 16만7913원이다.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3%(-100원) 내린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41%(1900원) 오른 13만69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종가 기준으로 대입해 보면 삼성전자의 상승여력이 26.98%로 SK하이닉스(22.65%)보다 4%포인트 높다. 삼성전자 적정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10만5000원이다. 뒤이어 SK증권과 하나증권이 각각 1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DS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9만9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IT 세트의 수요 회복과 함께 전통 메모리 수요가 동반될 예정"이라며 "전통적으로 메모리의 비중이 크고 웨이퍼(반도체 원판) 생산 여유가 있어 상대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3) 12단, HBM3E 8단 제품의 품질인증 통과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는 1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메리츠증권(18만5000원), 교보증권과 하나증권, KB증권이 각각 18만원씩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D램(RAM) 업계의 가동률 반등에도 재고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HBM의 거래선이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와 인공지능(AI) 칩셋으로 확대되고, HBM3e이 상반기 공급될 예정인 만큼 SK하이닉스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구조성이 짙다. 1분기 업황 부진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은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되면서 증권업계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중에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5.26% 상향 조정했고, 하이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도 각각 4.82%, 4.88% 올렸다. 또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하나증권은 15만8000원에서 13.92% 올려 18만원을 제시했다. 또 교보증권과 KB증권도 각각 12.5%씩 목표가를 상향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향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은 D램, 낸드의 ASP(평균 판매 단가) 상승과 고부가가치 D램 출하 증가로 전년 대비 43조원의 손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paperkiller@ekn.kr

“‘핫플’ 스타필드 수원” VS “신세계건설 적자”…이마트 주가 향방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마트 주가가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지지부진했던 가운데 스타필드 수원 오픈 호재에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지난 26일 오픈과 동시에 핫플레이스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신세계건설 리스크가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은 점은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5개월여만에 주가 8만원 돌파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3.83% 하락한 7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9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라 이날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날 이마트 주가는 하루 만에 15.24%가 올라 8만900원을 기록했는데 이마트 주가가 8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10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마트 주가 급등은 수원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수원의 영향이 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6일 수원 장안구 정자동에 스타필드 수원을 오픈했다.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전체 면적은 축구장 46개 크기인 33만1000㎡에 달한다.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 도서관’이 지역 스타필드 최초로 들어서고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들이 입점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개점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스타필드 수원 인증샷이 대거 올라왔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개점 이후 지난 주말까지 사흘간 스타필드 수원에는 총 32만7641명이 방문했다.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난 27일에는 스타필드 인근 극심한 교통 혼잡에 수원시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스타필드 수원이 1세대 스타필드의 진화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마트 주가도 박스권을 탈피했다. 한동안 6만~7만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지난 29일 8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19일 역대 최저가인 6만7200원을 기록했는데 열흘 만에 주가가 20% 급등한 것이다.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폐지도 겹호재로 작용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원칙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휴업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공휴일 의무 휴업을 폐지하게 되면 대형마트 매출 상승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수급이 몰리는 양상이다. ◇자회사 신세계건설 PF 리스크 발목 다만 다음 달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이 20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53.6% 밑도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과 온라인 사업 적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낮아졌다"며 "신세계건설의 적자는 3분기에 기록한 485억원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IBK투자증권도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 PF 충당금 설정은 본업의 확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자구책을 마련할 경우 최악의 구간은 면할 수 있지만 연결부채 증가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과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가 보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세계건설의 부동산PF발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주가 회복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연구원은 "할인점 규제 완화와 건설업 리스크 해소 등이 이뤄지면 이마트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giryeong@ekn.kr스타필드 수원 스타필드 수원 오픈 호재에 이마트 주가가 반짝 급등했다. 하지만 자회사 신세계건설 리스크에 따른 적자 전환 전망은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사진은 지난 26일 정식 개장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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