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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올리면 뭐하나, 임원은 주식 매도… 세경하이테크·HPSP 주주들 ‘부글부글’

기업들의 4분기 및 2023년 실적이 공개중인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에도 임원의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관련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냉가슴을 앓고 있다.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주가가 고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만큼 실적 상승에도 주가가 제자리에 머물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광학 필름 제조업체 세경하이테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6.8%, 352.4% 증가한 3045억원, 3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0.64%, 영업이익은 7.21% 상회한 수치로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이다. 금융투자업계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은 세경하이테크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5%, 36.2% 증가한 3548억원, 493억원을 전망했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추가적인 탑라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3년부터 공정 자동화 도입이 본격화 돼 2024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올해 주가수익률(PER)은 6배 수준으로 본업 회복 및 신사업 진출에 따라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에도 회사의 전성욱 사장은 지난 16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보유중인 주식 7만5510주(0.15%)를 장내 매도했다. 이를 통해 현금화한 금액은 5억9986만원이다. 현재 포털 종목 토론방에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에 대한 의문이 담긴 글과 사장의 주식 매도를 지적하는 답글이 올라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주가도 하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경하이테크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65%(520원) 내린 7300원을 기록중이다. HPSP도 비슷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는 HPSP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공정상 극지외선 장비(EUV) 도입 확대와 2nm 수주로 인해 HPSP의 고압어닐링공정(HPA)과 고압산화공정(HPO)의 적용처는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되며, 올해 2분기부터 캐파 증설에 따른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달에만 조성길 이사와 치우 에디 카 호(CHIU EDDIE KA HO) 전무, 김근영 기타비상무이사는 주가가 상승하자 주식을 매도한 상태다. 금감원 전자공시를 보면 조 이사는 19일 보유주식 4만2015주 중 5215주를 주당 5만2880원에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또 치우 에디 카 호 전무는 15일 43만5100주 중 6만8000주를 6만218원에, 김근영 상무는 16일 5만4165주 전량을 주당 5만1246원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앞서서 지난 1월에도 조성길 이사는 23일과 25일에도 주식을 1만5100주를 매도했고, 치우 에디 카 호 전무도 각각 1월 23일 3만8000주를 매도했다. 김용운 사장은 지난 1월 29일 보유주식 6만5000주를 5만177원에 팔았다. HPSP 주가는 2월 15일 종가기준 6만31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날 5만6000원 중반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종토방에는 '최근에 좀 급등했다고 그새 매도하느냐'는 등의 글이 등록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비전이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회사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유도중인 현재 정부의 기조와는 상반된 행보"라고 지적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 Global X, 신임 CEO에 라이언 오코너 선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 신임 대표이사(CEO)에 라이언 오코너(Ryan O'Connor)를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라이언 오코너는 오는 4월 8일부터 글로벌엑스의 CEO로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새로운 혁신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 라이언 오코너는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인 미국에서 17년 이상 근무해 온 ETF 전문가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의 글로벌 ETF 상품 총괄대표 출신으로, 상품 개발 및 운용 전반을 전담하며 글로벌 시장과 ETF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물이다. 이전에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ETF 브랜드인 'SPDR'을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Global Advisors)에서 10년여간 근무하는 등 ETF 업계에서 다년간의 풍부한 경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글로벌엑스는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의 도약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미국 ETF 시장의 라이징 스타였던 글로벌엑스는 현재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1월말 기준 AUM은 56조원 수준이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엑스가 라이징스타를 넘어 ETF 산업의 확실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목표 하에 최근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로써 새로운 리더와 함께하기 적절한 시기"라면서 “앞으로 라이언 오코너가 글로벌엑스를 한 차원 더욱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증권, 2024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 개최

NH투자증권은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헌혈행사는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진행했으며, 임직원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헌혈 참여자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가운데 혈액 수급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임직원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NH투자증권은 범농협 차원에서 임직원 헌혈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3회 행사를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동절기 헌혈인구가 적어지면서 의료 현장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며 “당사 헌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ESG 경영 실천 활동 차원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국민연금, 국내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 선정 착수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국내주식(기업)을 발굴·투자하기 위해 위탁운용사 3곳 선정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국내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를 대상으로 제안을 접수한다. 자금 배정 규모와 시기는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사정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달 29일까지 제안서 및 관련 서류 등을 접수받고, 예비 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과한 후보 기관을 대상으로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 구술 심사를 거쳐 3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2023년 11월 말 기준 기금 전체자산의 14.1%에 해당하는 141조 원을 국내주식 부문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51.0%의 자산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위탁운용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번에 국내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가 선정되면 기업의 시장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주식)에 투자해서 중장기 초과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코빗, 전사 임직원 대상 AML 교육 실시

코빗이 전체 임직원 대상 AML(AML) 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빗 라운지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은 DAXA(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 준법감시분과 자문위원이자 금융범죄·AML 전문가인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그는 코빗 임직원들에게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가상자산사업자의 AML △가상자산 범죄 관련 유형과 주요 피해 사례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황 교수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이용자 자산 보호를 비롯해 불공정거래 행위 금지, 금융 당국의 감독 및 제제 권한을 담은 만큼 시행령과 감독 규정의 주요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코빗은 이번 AML 교육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비중 있게 다뤘다. AML 체계는 AML 전담 부서 위주로 업무를 진행하는 반면, 이용자보호법은 고객 예치금을 다루는 회계·재무부서를 비롯해 가상자산 수탁을 담당하는 블록체인 조직 등 여러 유관 부서가 연관돼 있다. 이에 코빗은 본 교육을 통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해당 법안의 이모저모를 공유하는 기회로 삼았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현재 DAXA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황석진 교수의 상세한 설명으로 관련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AML 업무는 전담 부서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해당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더욱 효과적인 AML가 가능한 만큼 코빗은 지속적인 교육으로 거래소 운영 투명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비상교육 강세

비상교육이 장 초반 강세다.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드러내면서 의대 지원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투자심리 유입으로 이어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현재 비상교육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57%(950원) 오른 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의사 증원이 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필수조건임은 명백하다"며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 인턴·레지던트 6415명이 사직서를 냈으며 복지부는 출근하지 않은 73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의료개혁에 동참해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빗썸 ‘창업 경진대회’ 시상식...1등 ‘반프’ 1억원 받아

빗썸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성홍타워에서 '빗썸 창업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빗썸 창업 경진대회는 빗썸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창업 경진대회에서는 총 10개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위는 독자 개발한 센서를 기반으로 타이어 관리 및 자율주행 운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기업 '반프'가 이름을 올렸다. 반프는 다수의 상용차 관련 해외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향후 글로벌 진출 및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위에 선정된 반프에게는 상패와 총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향후 투자 검토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유건 반프 총괄은 “빗썸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반프를 알리고, 또 많은 참가기업 중에서 반프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가장 앞선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고,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위로 선정된 △에너지 절감 스마트 윈도우 솔루션 기업인 '디폰' △빅데이터 기반 자동차 관련 서비스 제공 기업 '어메스' △스마트 건물관리 기업 '컨텍터스'에 상패와 상금 각 7000만원이, 3위로 선정된 △리클 △소셜인베스팅랩 △소프트프릭 △식스티헤르츠 △오프라이트 △일만백만 등 6개팀에는 상패와 각 30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축사를 통해 “빗썸 창업 경진대회는 유망 기업들이 뛰어난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을 선보이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디딤돌"이라며 “빗썸은 오늘 수상한 기업들과 본격적인 투자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할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하인크코리아, 무증 권리락 효과로 上

하인크코리아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주가에 착시가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 38분 기준 하인크코리아는 기준가(1057원) 대비 317원 오른 13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하인크코리아는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30일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것의 후속조치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이달 22일, 신주 예정 상장일은 다음 달 25일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말 그대로 권리가 떨어졌다(落)는 의미다. 시가총액을 유지한 채 주식수를 증가시켜햐 하기 위한 기술적인 조치다. 이날 주주들은 큰 손실을 입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도 나타나 주가가 상승하곤 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현대차, 저PBR 숨고르기 국면에 보합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현대차는 전날 하락 마감한 데 이어 21일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0% 오르며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하면서 4% 넘게 하락한 바 있다. 현대차는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히며 올 들어 주가가 20% 넘게 상승했다. 현대차는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오고 있지만 단기 급등 부담에 저PBR주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전날 4.16% 하락한 24만2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신신제약, 비만·탈모 치료제 개발 소식에 23% 급등

신신제약이 급등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신신제약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40원(23.72%) 상승한 7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신제약이 이날 코팅형 마이크로니들에 이어 자체 용해성 연구설비 세팅을 완료 했다고 밝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신제약은 이번에 구축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설비를 중심으로 이를 비만, 탈모 등 추가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니들 자체가 약물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바늘이 체내에서 용해돼 약물이 주입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 분자 크기에 제한 없이 DNA, 펩타이드 등 다양한 성분을 탑재할 수 있어 활용 분야가 넓고, 대량생산이 용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주로 화장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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