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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지만 괜찮아” 미래에셋증권 4분기 부진에도 목표주가 ‘↑’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등을 반영해 목표 PBR을 기존 0.47배에서 0.52배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린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15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하나증권 추정치인 1168억원 순손실을 37% 하회하는 숫자다. 투자자산의 가치 하락 및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부진했다. 안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4분기 및 연간 실적은 대규모 비용 반영으로 부진했으나 2021년 금리 상승이 시작된 이후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온 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주가는 PBR 0.4배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고 있는데, 향후 시중금리의 하락을 가정했을 경우 추가적인 투자자산 가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른 ROE 회복 및 PBR 밸류에이션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개선과 별개로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2024년부터의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전보다 더욱 향상된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시장에서의 관심도가 높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보통주 1000만주와 우선주(미래에셋증권2우B) 50만주에 대한 자기주식 취득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유리한 수급 환경이 조성된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LG엔솔·기아·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 주가↓

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5.11p(0.58%) 내린 2576.20으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7.11p(0.27%) 내린 2584.20으로 출발한 뒤 급등락을 거쳤다. 외국인은 33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333억원, 개인은 125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전날 7421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매도세에 나섰다. 전날 순매수세였던 개인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20(0.24%) 내린 1327.60원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도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시장 경계심을 키웠다. 전장보다 다우존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1%,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32%, 나스닥 지수는 0.2% 내렸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4.31%), 셀트리온(1.16%)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1.05%), 기아(-5.56%), POSCO홀딩스(-2.13%), NAVER(-1.20%), LG화학(-0.96%) 등은 내렸다. 전체 종목 중 265종목이 상승, 616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07%), 의약품(0.52%), 전기가스업(0.25%), 운수창고(0.24%)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한 금융업(-1.07%), 증권(-0.86%), 보험(-1.24%) 등이 내렸고,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2.82%)도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도 전장보다 0.96p(0.12%) 내린 807.03에 마감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192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259억원, 외국인은 2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LB(4.37%), 알테오젠(1.84%), 셀트리온제약(0.49%), HPSP(0.11%), 엔켐(9.40%), 리노공업(2.54%) 등이 상승했다. 내린 종목은 에코프로비엠(-3.79%), 에코프로(-5.74%), 레인보우로보틱스(-2.58%), 신성델타테크(-1.66%) 등이다. 상승 종목은 551개, 내린 종목은 1005개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6.65%)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방송서비스(2.58%), 반도체(2.40%), 화학(2.37%)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금융(-4.04%), 운송(-2.48%), 일반전기전자(-2.35%) 등은 큰 폭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1325억원, 코스닥 9조 5624억원이었다. 전장 대비 코스피는 약 2조원 줄었고, 코스닥은 약 1조 9000억원 늘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금융위, “국내 증시 PBR 낮아…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해야”

6일 '자본시장 정책과제 추진방향' 발표 韓 기업 맞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마련 배당절차 개선 등 일반주주 이익 보호 강화 불공정거래·불법공매도 대응 강화 계획도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PBR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투자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국내 증시 PBR은 해외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6일 '자본시장 정책과제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국내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증시 PBR은 1.05배(코스피 0.95배, 코스닥 1.96배)로 선진국(3.10배)은 물론 신흥국(1.61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금융위는 한국기업 특성을 감안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업종별 투자지표(PBR·ROE 등)를 비교공시하고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재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 우수업체 등으로 구성된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기업의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확산되도록 물적분할·내부자거래·자사주 및 배당절차 관련 제도 개선으로 일반주주 이익 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상법 개정을 통해 소액주주권익보호를 위한 제도보완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 구체화 등 책임 강화와 전자주총 도입 등 주총 내실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공정거래와 불법공매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불공정거래 제재수단을 다양화하고 쌍방향 주식리딩방을 투자자문업에 포함하는 등 유사투자자문업 규율을 강화하고 공매도 제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금투세 폐지, ISA 세제 지원, ATS(대체거래소)와 같은 거래 시스템 다양화, IR 강화 등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와 관행 없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자본시장 선진화를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을 확정하고 상장사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실행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단독] 일신방직 소액주주연대 ‘미술품 공개’ 등 주주제안 청구

'미술품 목록 공개' 청구에 실패했던 일신방직 소액주주연대가 회사 측에 주주제안 및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청구했다. 6일 서일원 일신방직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포함한 32명의 주주는 이날 오는 3월 개최될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자사주 소각 △무상증자 50% 실시 △자산재평가 실시 △감사후보자 추가 선임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중 자사주 소각의 경우 현재 일신방직 측이 현재 보유한 자사주 전부 소각을 제안하는 건이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해외 선진국의 경우 자사주의 자산성을 인정하지 않아 자사주 매입이 대부분 소각으로 연결된다는 점, 최근 금융위원회가 자사주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을 들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자산재평가의 경우 최근 소액주주연대가 시도했던 '미술품 목록 공개' 청구 건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주주제안 서한에서 소액주주연대 측은 일신방직이 1점당 수억~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미술품을 총 139점 보유 중임에도 불구하고 연결재무제표 상으로는 약 79억원으로만 기재돼 있다며 자산재평가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밖에 일신방직이 현재 보유한 토지 공시지가와 재무제표상 평가액 사이 괴리도 지적됐다. 신임 감사의 경우 서동석 한국비시피협회 부회장을 후보로 추천했다. 현재 일신방직 감사는 경리부장 출신 정영식 상근감사가 맡고 있는데, 소액주주연대 측은 해당 인사가 이미 20년 이상 연임으로 이사회에 대한 감시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해 추가 선임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소액주주연대는 정기 주총에 앞서 오는 16일까지 작년 말 기준 주주명부를 제공해 달라고 청구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기관이 집중 매수 현대차·에코프로머티, 주가흐름 ‘희비’

매도 우의 기관 두 종목은 순매수 1, 2위에 현대차 17% 오를동안 에코프로머티 17% 하락 증권가도 '자동차-이차전지' 상반된 흐름 예상 올 들어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사들인 현대차와 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엇갈리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두 종목의 주가와 투자심리는 상반기까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976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 기간 현대차와 에코프로머티는 각각 2355억원, 2221억원을 사들였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기관 순매수 1위와 2위 종목이다. 현대차와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희비가 갈렸다. 현대차는 올 들어 각각 17.71%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머티는 17.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5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현대차와 에코프로머티에 대한 증권가 전망도 정반대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와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다. 특히 현대차는 금융사와 달리 정부의 배당 규제도 없어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 가장 모범적인 회사로 꼽힌다. 현대차의 PBR은 최근 20% 넘게 올랐지만 0.72배에 불과하다. 여전히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장부가치의 70% 남짓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최근 20% 넘게 올랐지만 0.72배에 불과한데, 지배주주 순이익의 25% 배당과 기 보유 자사주를 3년간 1%씩 소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투심을 움직이기 충분하다“며 "현대차는 ASP 상승 지속, 높은 전기차 경쟁력, 하이브리드 기술력,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으로 향후 호실적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도요타의 저품질 이슈와 테슬라 성장 둔화 등 주요 경쟁사들의 부진으로 반사이익도 봤다. 또 현대차 인도법인이 올해 말 인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점도 투심을 이끌기 충분하단 평가다. 만일 현대차 인도법인이 상장한다면 현재 인도 시장 점유율(15%)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인도 증시 상장은 지분구조를 추후 더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지 20년이 된 현대차의 상장 추진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주가흐름에 있어서는 나쁠 게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에코프로머티는 오는 13일 발표할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 발표 전까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MSCI 편입 기대감이 나왔던 지난 1월11일에는 장중 24만4000원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에코프로머티가 약 11조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낮은 유동비율이 걸림돌로 작용해 MSCI 편입에 실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의 이날 종가는 15만9200원이다. 에코프로머티는 이차전지 재료 소멸과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인한 조정 국면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 주요 제품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로 지난해 상반기 총매출의 90% 비중을 차지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에코프로머티의 지난해 영업이익 컨센선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88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77.4% 줄어든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는 실적 전망치가 지금도 계속 하향 조정 중이고, 오는 1분기가 저점일지 2분기가 저점일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의 빠른 수요 감소는 배터리 업계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경영권 분쟁’ 한미약품, 주요 인력 대거 이탈…“성장동력 의문”

2023년 '호실적'... 증권가 목표가 상향에도 2022년부터 대표 및 이사진 24명 이탈 “故 임성기 신임 받던 신약개발 인재“ 임종윤 사장 의사 배제...OCI 통합 전 색깔 지우기? 한미약품 내 주요 인력들이 최근 2년간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CI그룹과의 통합에 앞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인력이 중요한 제약업 특성상 성장동력을 상실한 것이며, 한미약품그룹의 명맥이 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작년 매출 1조4909억원, 영업이익 2207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0%, 39.6%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593억원으로 동 기간 56.8% 커졌다. 이에 일부 증권사에서는 한미약품이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 휩싸여 있지만, 조만간 OCI그룹과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전망을 밝게 점치는 요소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그러나 제약·바이오 업계 일각에서는 한미약품의 향후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의 영향력을 줄이고 고 임성기 창업주의 색채를 지우기 위해, 베테랑 신약개발 인재를 대거 퇴출했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한미약품의 주요 공시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8월 배경태 전 부회장이 한미약품에 취임한 이후 한미약품그룹 3사(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JVM)에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24명의 이사가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다수는 고 임성기 회장이 재임했을 무렵 오랜 기간 신약개발을 추진했던 주요 인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사들 중에서는 고 임성기 회장의 신임을 받아온 정정희 경영관리본부 전무, 송기호 최고투자책임자(CFO), 김윤호 특허전략 이사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백승재 신약개발부문 대표, 이용희 JVM 대표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있었다. 삼성전자 법무실 출신 배경태 전 부회장은 한미약품-OCI 통합을 주선한 라데팡스파트너스에서 송영숙 회장에게 추천한 인물로, 주요 인력들의 퇴사가 이뤄진 후 작년 11월에 사임했다. 배 부회장은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는데, 이는 법무·재무 담당자들로만 구성된 조직으로 '청소부' 역할만을 위해 선임된 인사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미약품-OCI 통합 과정에서 배제됐던 임종윤 사장은 이 인력 유출 당시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전혀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이 인력들 중 일부는 임종윤 사장이 이끄는 코리그룹·DXVX에 흡수됐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인재들이 대거 이탈할 때부터 '한미약품그룹의 명맥이 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은 연구부터 개발, 허가, 판매, 약가까지 모두 규제를 받는 산업으로 사업에 대한 이해와 오랜 경험과 투자 없이는 성공하기 쉽지 않은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2016년 이후 라이선스 아웃된 신약들의 권리 반환되는 사례가 누적되면서 연구조직에 대한 쇄신이 절실했다"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세대교체를 통한 담대한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여력있네” 저PBR 상위 30종목 현금성 자산 평균 2.8兆 보유

금융지주사들 대거 상위에 포진… 우리금융 25조 넘어 건설사들은 저PBR 불구하고 보유 현금성자산 미미해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앞두고 배당정책도 갈릴듯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PBR 1배 미만)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옥석가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PBR이 0.5배 미만인 초저PBR 기업들의 평균 현금성 자산이 2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산이 풍부한 금융지주들이 대거 상위에, 건설사들이 하위에 위치하고 있어 업종 간 편차 또한 큰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한 저PBR 상위 30개 종목의 작년 3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총 84조557억원으로 평균 2조8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출된 종목은 최근 3개월 이내에 증권사 3곳 이상이 의견을 제시한 곳을 기준으로 했다. 특히 현금성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종목은 17개사로 나타났다. 현금성 자산 순위로 보면 PBR 0.35배(5일 기준)인 우리금융지주가 25조8918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업은행(0.34배)이 12조507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두 종목의 현금성 자산을 합치면 38조3997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이외에도 ▲한화(0.38배) 8조1972억원 ▲한국전력(0.37배) 4조4945억원 ▲삼성생명(0.34배) 4조4793억원 ▲BNK금융지주(0.25배) 4조3439억원 ▲DGB금융지주(0.27배) 3조9835억원 ▲GS건설(0.29배) 2조6468억원 ▲롯데케미칼(0.37배) 2조3326억원 ▲GS(0.34배) 2조2326억원 등이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현금성 자산이 1조원을 밑도는 기업들 중 건설업체들이 눈에 띈다. HL홀딩스(0.32배)는 1775억원이며 코오롱글로벌(0.33배)는 1704억원이다. ▲금호건설(0.33배) 1541억원 ▲HL D&I(0.21배) 820억원 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가총액 및 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기준으로 기업들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들이 시장가치 제고를 위한 자발적인 계획을 공시해야 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저PBR종목 및 주주환원 우수기업들로 구성된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도 개발될 예정이다. 기업들이 시장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사주의 매입·소각 및 배당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그만큼 보유한 현금성자산 규모가 크고, 이익도 증가해 재원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저PBR주라고 무턱대고 투자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만큼 저평가 종목 중 현금성 자산 등 재원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여부가 선택의 중요한 요건라는 거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저PBR의 투자목록을 형성하는 자산이 토지나 건물, 기계장치와 같은 고정자산이 아니라 현금과 같은 유동자산의 비중이 커야 한다"며 “현재 단순 PBR이 낮은 게 아니라 충분한 수익가치를 보여주면서 ROE가 높게 형성돼야 하며, 기업이 주주환원을 높이려는 의지 혹은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제넨바이오 경영권 교체 초읽기… 법원, 새주인 손 들어줘

法, '경영진 교체 안건' 임시 주총 허가 경영권 위협 받던 옛 대주주 유증 노렸지만 주총 열리면 기존 최대주주 유증 취소 예상 메리츠증권의 전환사채(CB) 매도가 방아쇠를 당긴 제넨바이오의 경영권 분쟁이 종결될 기회를 맞았다. 법원이 현 경영진의 교체를 안건으로 한 임시 주주총회의 소집을 허가하면서다. 주총 전에 기존 최대주주가 유상증자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경영권이 넘어갈 위기다. ◇법원, 엠씨바이오 측 '경영진 해임' 임시주총 허가 6일 제넨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5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이 제넨바이오의 현재 최대주주인 엠씨바이오 측이 제기한 임시주주총회의 소집을 허가했다. 엠씨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제넨바이오의 현 경영진을 해임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는 안건의 임시주총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제넨바이오 측은 지난 11월 엠씨바이오가 소집한 임시주총을 열겠다고 공시는 했지만 개최를 계속 연기하던 상황이다. 처음 임시주총 개최일은 지난 1월 10일이었으나 1월 31일로 한차례 연기 한 뒤 다시 오는 2월 28일로 재연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법원은 “특별한 이유없이 주주총회 날짜를 계속 변경하여 현재까지 그 소집 절차를 밟지 아니한 사실이 소명된다"며 “상법 제366조 제2항, 제1항에 따라 주문 기재 안건을 회의목적으로 하는 사건본인의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CB투자자가 경영권 장악 시도 제넨바이오가 현 경영진의 해임을 목적으로 한 주총을 열게 된 것은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된 데 따른 조치다. 엠씨바이오는 지난 2021년 제넨바이오가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취득했다. 당시만 해도 엠씨바이오와 당시 최대주주인 제넥신과의 사이에는 문제가 없었다. 엠씨바이오는 제넥신의 특수관계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추가로 엠씨바이오 측은 지난 2022년 1월 메리츠증권이 보유했던 제넨바이오 제18회차 CB 일부를 인수하는 등 투자규모를 늘린다. 이후 제넨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제3자배정 유증을 통해 제넥신에서 제이와이씨로 바뀌었다. 문제는 이후 제넨바이오의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지난해 제넨바이오의 주가는 300원대까지 떨어졌다. 엠씨바이오 측이 보유 중이던 CB의 전환가격은 500원이었다. 엠씨바이오 측이 해당 CB를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CB 투자는 전환권 행사를 기대하고 진행한다는 점에서 실패한 투자가 됐다. 이에 엠씨바이오 측은 손해를 감수하고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지난해 12월 엠씨바이오는 약 20억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주당 500원에 주식 전환 청구권을 행사했다. 주금 납입과 신주발행이 이뤄지면서 지난 1월 초 제넨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제이와이씨(15.06%)에서 엠씨바이오(25.07%)로 바뀐다. ◇제이와이씨, 경영권 유지위해 유증자금 마련이 관건 제이와이씨 입장에서는 최대주주가 된 뒤 약 1년 만에 다시 최대주주 지위를 잃을 처지가 됐다. 하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있다. 제이와이씨는 지난해 7월 약 150억원 규모의 유증을 통해 지분을 추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유증은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정정공시를 내면서 납입일정을 미루는 중이다. 현재 해당 유증의 납입일은 오는 7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엠씨바이오가 경영진 해임안건을 처리할 임시주총일인 오는 28일이다. 결국 제넨바이오의 경영권은 제이와이씨의 유증자금 납입에 달렸다. 임시주총 전에 증자대금을 납입하고 신주를 상장하지 못하면 엠씨바이오 측이 새로 선임하는 경영진이 유증을 취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최대주주 입장에서는 메리츠증권이 보유 CB를 매각하리라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며 “증권사를 상대로 판매한 사채가 무조건 우호지분이 되리라는 업계 상식이 깨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대신증권, 미국주식 적립식 투자 챌린지 이벤트 진행

미국주식 자동 적립식 투자 고객 대상 매주 1만원 이상 투자 시 경품 추첨 대신증권이 미국주식 적립식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적립식 투자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미국주식을 매주 1만원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추첨을 통해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다. 자동적립 투자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 정규장 시간에 직접 매매하지 않고도 손쉽게 미국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자동적립투자 설정을 통해 미국주식을 1만원 이상 10주 동안 매수하면 24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의 배달 애플리케이션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7주간 이상 미국주식을 적립 투자한 2000명에게는 2000원 상당의 편의점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4월19일까지 10주간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 및 크레온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신청하고 미국주식 자동적립투자를 설정하면 된다. 안석준 리테일솔루션부장은 “자동적립투자 서비스를 활용하면 손쉽게 분할 매수할 수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와 함께 경품도 받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국내선물옵션 ‘깨비가 달라졌어요’ 이벤트 진행

국내선물옵션 화면 리뉴얼 기념…오는 4월12일까지 실시 선물옵션 1계약 이상 거래 시 국내주식쿠폰 1만원 증정 KB증권은 MTS 'KB M-able(마블)' 국내선물옵션 화면 리뉴얼을 기념해 '깨비가 달라졌어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새로운 국내선물옵션 화면은 현재가, 주문, 계좌·손익, 잔고·주문내역 등 주요 기능을 사용자 편의에 기반해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개선됐다. 화면 리뉴얼을 기념해 진행되는 해당 이벤트는 오는 4월12일까지 KB 마블을 통해 국내선물옵션을 1계약 이상 거래하면 참여자 전원에게 국내주식쿠폰 1만원을 증정한다. 또 KB증권에 국내파생 사전교육&모의거래 이수 정보 또는 타사거래 거래확인서 최초 등록 시 고객 전원에게 국내주식쿠폰 3만원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선물 약정금액 1000억원 또는 옵션 약정금액 20억원 이상 거래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원을 5명에게 지급한다. 아울러 이벤트 기간 내 영업점·비대면 국내선물옵션계좌를 최초로 개설한 신규 개인고객이나 지난해 1월1일부터 지난 4일까지 거래가 없었던 장기 미거래 개인고객이 이벤트를 신청할 경우 신청일 다음날부터 3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까지 코스피200선물, 코스닥150선물, 개별주식선물, 코스피200옵션, 코스닥150옵션, 개별주식옵션에 대해 최대 97% 온라인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영륜 KB증권 리테일영업본부장은 “KB증권에서 국내선물옵션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국내선물화면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KB증권만의 차별화되고 고객 친화적인 화면 기능을 제공해 국내선물옵션 거래 서비스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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