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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판매량 줄고 비용은 늘어 [유안타증권]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SK온)이 올해 상반기 7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손실은 7023억원으로 일시적인 후퇴가 예상된다"며 “2024년 글로벌 배터리 시장 수요는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SK온㈜ 판매량은 정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상반기에 -30% 정도 감소가 우려된다"며 “미국 주요 거래처인 포드 납품 물량 일부가 현대/기아차로 전환하면서, 설비 변경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하반기 대비 30%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터리 캐파가 89GW에서 152GW(1분기 헝가리 30GW, 2분기 중국 33GW)로 71% 확대되는데, 초기에 감가상각비 부담이 늘어난다"며 “대형설비 가동으로 수율과 설비 가동률 상승이 천천히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올해 SK온의 자본적 지출(Capex)은 7조5000억원인데, 보유현금 3조6000억원으로, 4조원 외부자금이 필요하다"며 “프리IPO를 활용할 경우, SK온에 대한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이 기존 90%에서 80%로 낮아질 수 있어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낮춘다"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올릭스, ‘100조원’ 비만 시장 진출 예정...저점 매수 고민해야 [리서치알음]

독립리서치 기관 리서치알음이 27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 올릭스에 대한 주가전망 '긍정(Positive)',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빅파마는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및 다각화를 위해 라이센싱 및 M&A를 적극 추진 중이다. 기술이전에도 트렌드가 존재하는데, 마드리갈이 3상을 성공하기 전까지는 MASH 관련 딜이 활발했으나 비만약인 위고비 출시로 트랜드가 옮겨가고 있다. 김재무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안정성과 효능을 높이기 위해 단독요법에서 병용요법으로 치료옵션이 확장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기전의 의약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며 “올릭스는 MASH, 탈모 그리고 병용투여가 가능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주목된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RNA간섭을 이용한 올리고 핵산 신약개발 기업으로 4개의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미 글로벌 제약사 2곳과 논의 중이다. MASH, 비만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시 상당한 규모 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사업다각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글로벌 유통사와 siRNA 기반 탈모 화장품 출시 계획도 있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관리종목 편입 우려 해소 및 연내 100억원 이상의 마일스톤 수령이 가능, 매출 고성장 예상돼 주목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이브, 앨범판매 둔화에 목표주가 ‘↓’…점진적 이익개선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7일 하이브에 대해 앨범 성장 둔화로 목표주가를 기존 34만5000원에서 3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BTS) 맴버들의 복귀 및 신규 아티스트 데뷔 등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은 그대로이나 앨범 성장 둔화에 따른 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13%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다만, 연간 3팀의 데뷔와 이타카홀딩스 정상화 및 게임 부문의 매출 기여 시작, 그리고 위버스의 멤버십 구독 서비스 모멘텀을 감안할 때 지속해서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7~8월 올림픽으로 2분기에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집중되면서 1분기는 약 100억원, 2분기는 사상 최대인 약 11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면서 “6월 BTS 진의 제대 및 미국 걸그룹 데뷔로 실적과 모멘텀이 점증할 것이며 주가 역시 이런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75% 늘어난 6086억원, 8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901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정국과 세븐틴, TXT, 엔하이픈 등 주요 남자 아티스트들의 컴백에 따른 이익이 모두 반영됐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BTS가 완전히 부재함에도 사상 최대 이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앨범의 경우 중국 공구 감소 및 팬덤 간의 경쟁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매출 증가나 앨범 구매자 수가 증가하는 등 팬덤 확대의 흐름은 견고하다"며 “연간으로 앨범 매출 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스트리밍 매출 증가로 음반 및 음원 매출 역시 또 한번의 사상 최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콘서트 역시 2분기부터 스타디움 급으로 접어든 세븐틴을 시작으로 TXT, 엔하이픈 등이 돔 급"이라며 “올해부터 뉴진스의 본격적인 투어 활동이 시작되면서 사상최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별이 되어라2' 퍼블리싱 등 게임 부문에서의 성과들이 시작되면서 상반기까지 부재한 BTS의 공백에도 연간 35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2025년 하반기 BTS의 완전체를 가정한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 내외며 3월 아일릿, 여름 미국 걸그룹 캣츠아이의 데뷔도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K밸류업 공개] 보험‧은행‧증권 폭락… 기대 컸던 저PBR株부터 빠졌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도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증권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내온 바 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다소 맹탕이라는 점에서 그간 수혜를 받았던 저PBR 관련주들은 곤두박질 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보험업종은 -3.81%로 가장 크게 밀렸고, 금융업(-3.33%), 유통업(-3.05%), 증권(-2.89%) 순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간 저PBR 수혜주로 주가 상승이 컸던 업종들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은 그 동안 높아질대로 높아졌던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 못했다. 아직까지 세부적인 사항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오늘 발표 내용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큰 그림에 해당된다"면서 “이로 인해 저PBR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실망 매물 출회되어 지수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종의 주가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원인은 1차 발표로 인해 기대감이 현실화 되면서 모멘텀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원론적인 측면에서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기존에 언론에서 보도됐던 내용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도 “강제성이 없는 자율규제에 세제 혜택이 없어 단기적으로는 차익 매물 출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다만 증권업계는 지나친 우려는 기우라는 평가다. 일회성의 단기적 추진 과제가 아닌 중장기 추진 과제라는 점에서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는 거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를 통해 일회성 정책이 아닌 긴 호흡을 가지고 중장기 과제로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언급이 있었다"며 “한국 기업과 주식시장의 체질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접근은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드는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이 확정되고,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체질 변화를 모색해 나간다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정상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연 연구원도 “5월에 밸류업 2차 세미나가 예정돼 있고 KRX의 관련 인덱스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후속돼 있다"며 “부족했던 부분이 보완돼 정책화될 가능성도 있다. '파는 조정'이 아니라 '사는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성모·김기령 기자 paperkiller@ekn.kr

[K밸류업 공개] 日과 달리 ‘강제성’ 없어 효과 의문… 증권업계도 “아쉽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본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공시하도록 한다는 측면에서는 일본 사례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우리 기업 현황에 맞게 가이드라인을 보완하고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체계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는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강제성이 없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실망이라는 분위기가 크다. 앞서 지난 2022년 4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증시 부양을 위해 '시장체제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존 5개 시장에서 프라임·스탠다드·그로스 등 3개 시장으로 통합해 재출범했다. 이후 시장체제 개편의 후속 조치로 지난해 3월 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인 기업들에 구체적인 이행목표를 담은 주가 부양안을 요구했다. 세부안을 살펴보면 프라임·스탠다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자본효율성을 매년 점검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주가를 올릴 수 있는 개선 계획과 진행상황을 공시하도록 요청했다. 또 제도 이행이 미흡한 상장법인은 개별 지도를 실시하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내용을 공시할 것을 요구했다.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영문 공시를 확대할 것을 독려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은 자율적 사항이다.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스스로가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목표와 계획을 수립한 뒤 결과를 공개한다. 다만 관련 내용은 연 1회 자율공시로 이뤄지는 만큼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참여도에 대한 질문에 “일부 기업들만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지수를 만들 때 모든 기업을 포함시킬 순 없다고 생각했다. 지수를 만들고 나중에 평가를 통해 편입하거나 기업 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포함할 예정"이라며 “처음에는 피드백이 저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제혜택 역시 '세정지원'이라는 단어만 들어가 있을 뿐 구체화 된 건 없다. 오히려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편입 우대와 거래소 IR 우선 참여 기회 제공 등을 언급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배당 세제와 관련해서는 여러 측면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이전 보고서를 통해 “세부안 중 가장 중점적으로 볼 부분은 금융당국이 상장기업에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책을 강제할 수 있는지 여부"라면서 “일본처럼 PBR 1배 달성을 위한 방안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면 시장에서 밸류업 기대로 주가가 오른 업종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기업 자율에 맡기는 권고 형태로 꾸려진다면 차익매물이 나올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 논의 이후로 한국 증시에 대규모로 들어온 외국인이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기업 자율에 초점을 맞춘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의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가 아닌 불확실성 존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는 배당소득세의 분리과세 기대감, 기업의 이행 측면에서는 강제성 부여 여부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양성모·김기령 기자 paperkiller@ekn.kr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밸류업은 프로그램은 자율적…중장기적 관점으로 추진해나갈 것”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제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 자율성에 맡긴다는 뜻도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패널티는 없고 인센티브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라며 “기업 스스로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 처벌 등 패널티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 위원장은 “정부와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다양한 인센티브와 세제 지원 등의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몇 개 기업으로 구성되며 그 기준은. ▲아직 확정이 않은 상태다. 전반적으로 시장 가치의 성장이 상당히 예상되는 상장 기업과 함께 밸류업 지원방안에 따라 우수기업 표창을 받은 기업을 우선적으로 포함하는 등의 형태로 지수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업 선정 기준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지 않았지만 기업 가치를 빨리 제고하는 기업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방안을 보면 기업의 자율에 맡기자는 게 전제인데 세제 지원 측면에서 보면 직접적으로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 아니고 간접적으로 금리 혜택 정도를 지원하는 정도의 느낌이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세제 지원 부분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하지만 연초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관련해서 세제 지원 내용이 많이 나왔었고 좀 더 개선해서 체크해볼 계획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되는데 코스닥에는 자본력과 유동성 부족한 기업들이 많아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기 어렵다. 이번에 내놓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힘든 기업들이 많은데.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은 자율적인 프로그램이다. 일본보다는 훨씬 많은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원 체계를 강하게 만들어서 일본보다 훨씬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자율적으로 원하는 기업이 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여력이 안 되는 기업들은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기업 가치가 제고되면 투자자H 좋지만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에는 취약한 지배구조도 담겨 있다. 하지만 이번 방안에는 지배구조 문제 해결 방안이 없다. ▲그동안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추진한 여러 내용들이 있다. 하루아침에 자본시장 선진화가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않고 주식 가치가 단 하나의 방만으로 오르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작업해왔고 이번 방안은 그 중 일부로 모든 방안을 다 담을 순 없었다. 현재도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중이다. -가이드라인은 오는 6월에 확정되는데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9월까지 만들도록 돼 있어 3개월이라는 시간은 기업 입장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기업 참여도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일부 기업들만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 지수를 만들 때 모든 기업을 포함시킬 순 없다고 생각했다. 지수를 만들고 나중에 평가를 통해 편입하거나 기업 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포함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피드백이 저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5종 세제 지원 관련해서 현재는 컨설팅 정도만 포함돼 있다.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 소각 기업에 배당 소득세율 한시 인하나 분리과세 등 파격적인 지원책이나 세액 공제를 추후 검토 예정인지. ▲배당 세제와 관련해서는 여러 측면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밸류업 발표에서 주목된 게 기업 경영권 방어 수단이었는데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상법 개정도 검토 예정인지. ▲상법 개정은 개인 주주가 전자 주총에 참석 가능하도록 하는 부분을 가장 많이 말씀드렸었다. 또 주식매수청구권 역시 주식 매입 관련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방안을 보면 기업 자율 참여를 강조하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나 시장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강력한 인센티브나 패널티를 고려하지 않은 이유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인센티브는 많은데 패널티는 없다는 것이다. 패널티가 없는 이유는 기업이 가치를 제고하려면 기업 스스로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패널티는 넣지 않았다. 인센티브가 생각보다 적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일본 사례보다 훨씬 많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 특성에 맞게 세세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인센티브와 지원체계가 일본에 비해 훨씬 강력하다. 일본은 알려진 것과 달리 인센티브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일본이 기업가치를 제고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를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잘못 알려졌다. 일본의 상장폐지 제도는 기업 밸류업과 별도로 상관이 없는 부분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새 주력 사업이 PF”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의 ‘불안한 베팅’

최근 키움증권이 대형 건설사가 관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적극 참여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융당국의 규제에도 불구, 투자은행(IB) 역량을 키워 향후 초대형 IB로 향하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단 키움증권이 작년 차액결제거래(CFD)·시세조종 등 홍역을 치른 상황에서, 우량 딜에 집중한다고 고려하더라도 PF 확대라는 잠재적 리스크를 추가로 안는 것은 위태롭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GS건설·제일건설이 송도에 짓는 대규모 주거단지 '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사업의 시행사가 6000억원의 사업비 조달에 성공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PF 주관사와 대주단으로 참여한 가운데, 키움증권도 무려 2500억원을 집행해 본 PF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키움증권은 앞서 롯데건설이 조성한 2조3000억원 규모 PF 펀드에도 중순위로 참여, 200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증권사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9100억원 PF 규모 신길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에도 3000억원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키움증권은 본래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강자로써 회사 규모에 비해 IB 비중은 작은데, 올해 들어 굵직한 대형 PF 딜 여럿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미 오랜 기간 PF 사업을 영위해 일정 수준 익스포저를 이루고 있는 타 증권사와 달리, 키움증권은 기존 익스포저 비중이 크지 않아 오히려 적극적으로 PF 대출을 집행할 수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융당국의 PF 제동으로 각 증권사가 PF 딜 수임을 꺼리는 것은 키움증권의 '틈새시장' 공략을 더욱 용이하게 하는 모양새다. 이는 올해 새로이 키움증권의 지휘봉을 잡은 엄주성 대표의 과감한 결단에 의한 것으로, 올해 초대형 IB 인가 신청에 앞서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PF를 하던 증권사들도 지금은 임원, 대표 선에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수임을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대형 건설사가 진행하는 우량 딜이라는 점도 키움증권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단 업계 일각에서는 적잖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작년 키움증권이 초대형 IB 인가 신청을 미룬 것은 CFD 및 시세조종 등 사건에 연루돼 당국·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영향이 크다. 동시기 다른 증권사들도 PF 리스크로 신뢰가 다소 하락한 가운데, 키움증권이 PF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또 다른 리스크를 안는 결과밖에 되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초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키움증권을 증권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내세운 것은 올해 금리 하락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혜택을 볼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타 증권사보다 낮은 PF 익스포저가 강점으로 꼽혀서다. 올해 실적에 충당금 리스크가 대폭 커진 것도 문제다 이미 키움증권은 작년 3분기까지 CFD 및 PF 관련 충당금으로 910억원을 쌓았으며, 4분기에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발생한 대량의 충당금으로 277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우량 딜이라고는 하지만 추가적인 충당금 발생 요인을 가져오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비치기 어렵다. 금융당국은 이미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각 금융기관에 엄격한 충당금 적립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길 바란다"며 “사업 기간이 긴 만큼 직접적인 손실에 의한 단기 리스크 우려는 적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규모에 비해 PF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증권사로 꼽히는데, 그럼에도 기존 실행됐던 일부 PF대출 건에 대해 해 셀다운을 실시해준히 리스크 관리를 해왔다"며 “이번에 참여한 딜처럼 앞으로도 우량 사업장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한미반도체 최대주주 자사주 매입에 투심 유입

최대주주인 곽동신 대표이사가 꾸준한 자사주 매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미반도체가 장 초반 상승세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가 투심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8.27%(6100원)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곽 대표는 한미반도체 보통주 2만8000주를 주당 7만3589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곽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35.54%에서 35.57%로 늘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마스턴투자운용, 영유아 건강 위한 ‘수면조끼 만들기 캠페인’ 진행

마스턴투자운용은 사단법인 더함께새희망과 손잡고 수면조끼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단법인 더함께새희망은 지난 2014년 출범한 비영리법인 NGO로서,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국내 취약계층의 안정과 자립, 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수면조끼 만들기 캠페인'은 체온 조절이 어려운 영유아들의 질병 예방과 숙면을 위한 조끼를 직접 제작해 전달하는 핸즈온(Hands-on) 봉사활동이다. '핸즈온'은 양손에 정성을 담는다는 의미를 지니며,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작해 전달하는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을 가리킨다. 캠페인 참여자들이 제작한 수면조끼는 미혼모나 한부모가족 등 도움이 필요한 가구나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들은 본사 대회의실에 모여 약 2시간가량 수면조끼를 함께 만들었다. 업무로 참석이 어려운 임직원들은 퇴근 후 자택에서 이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제작 키트를 별도로 받아 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UN SDGs(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철학에 따라 체계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UN SDGs는 인류가 지향해야 하는 17개의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이라는 5개 영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UN SDGs 1번 '빈곤 종식(No Poverty)'과 3번 '건강과 웰빙(Good Health and Well-being)'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유한을 인턴사원은 “아기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고 들어 적극 나서 참여하게 됐다"며 “회사가 ESG 경영 측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긍지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쇼박스 ‘파묘 200만 돌파’ 흥행에 10%↑

쇼박스 주가가 최근 개봉한 영화 '파묘' 흥행에 힘입어 장 초반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경 쇼박스 주가는 전장 대비 10.55% 오른 4245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쇼박스가 배급한 영화 파묘는 지난 22일 개봉 후 전날까지 불과 4일여만에 총 누적 관객 수 229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에 개봉해 호평을 받은 '서울의 봄'보다 빠른 관객 동원 기록이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파묘의 제작 손익분기점인 330만명을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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