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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선박 수주 취소’ 오히려 긍정적 [삼성증권]

HD현대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뉴질랜드 선주와 맺었던 4000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대해 “긍정적일 수 있는 계약 취소"라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현대미포조선은 뉴질랜드 철도공사 키위레일과 체결한 여객화물겸용선(ROPAX) 2척에 대한 4169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최근 해지했다. 현지 정부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며 키위레일이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은 설계 단계를 마치고 아직 착공에 나서기 전이었다. 이에 대해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이번 수주 계약 취소는 현대미포조선의 손익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수주 계약 취소로 회사가 겪고 있는 공정 지연 문제가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공정 지연의 원인 중 하나는, 주력 선종의 수요가 부진했던 2021~2022년에 추진했던 선종 다변화"라며 “당시 수주했던 비주력 선종들이 건조 작업에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원과 비용을 투입되면서, 실적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 계약이 취소된 선박이 바로 병목현상을 유도한 이른바 비주력 신선종 중 하나로 실제로 회사가 지난 4분기에 설정한 충당금 중 일부가 해당 선박 건조와 관련됐다"며 “수주 취소에 따른 비용도 발생 가능 하지만 협상을 통해 충분히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CJ대한통운, 수익성 개선 예상…목표가 16.7만으로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전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전 사업부에 걸쳐서 수익성 개선이 올해 연간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며 “택배-이커머스의 경우, 택배 물동량 4.5%로, 평균단가(ASP)는 1.6%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소비 둔화 우려에도 주요 이커머스 파트너사와 협력이 강화되면서 택배 물동량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지난해 일부 고객 이탈로 인한 역기저 효과가 사라지면서, 풀필먼트 매출액 증가율도 2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ㅓ 그는 “택배·계약물류(CL) 사업부의 경우 자동화 고도화 등 생산성 개선 프로젝트가 계속되면서 추가적인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부에서도 인력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대비 0.1% 감소했지만, 기존 추정치와 유사했다“며 "택배 단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고, 계약물류 사업부는100억원 정도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이익 개선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사의 택배 물동량이 최근 생활 필수품보다 패션 및 미용 관련 제품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계절성도 강해지고 있다“며 "소비 시즌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동사의 이익 레벨도 하반기로 가면서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롯데쇼핑, 실적 가시성 회복세에 목표주가 상향 [KB증권]

KB증권이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10% 상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올해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0조9885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589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롯데쇼핑은 그로서리(할인점·슈퍼), 해외사업, 자회사(홈쇼핑·컬쳐웍스)의 수익성이 올해 개선되면서 전사 이익 성장에 기여하는 그림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은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홈쇼핑도 낮은 기저효과에 기반해 영업이익이 167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지난 2021년을 저점으로 실적 가시성이 매년 회복되고 있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에 힘입어 2024년에도 영업이익의 두 자릿수 성장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실적 가시성이 회복되는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10% 상향한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SK네트웍스, 4분기 실적 예상 상회…목표주가 상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SK네트웍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목표주가를 10000원으로 기존 대비 25%를 상향했다. 14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워커힐 실적 개선에 더해 적자를 기록해 왔던 SK매직 가전 부문이 중단 손익으로 분류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신규로 인수한 엔코아 실적도 연결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렌털 사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나 과거 대비 규모는 조정이 예상되며 AI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9조 1338억원의 매출과 23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3.6% 증가했다. 아울러 4분기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매출 감소에 대해 그는 “트레이딩에서의 철강 부문 사업축소 영향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어 “2024년 1분기까지 외형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워커힐은 객실 점유율 개선 및 객단가 상승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트레이딩은 장기계약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SK네트웍스는 배당과 주식소각 등에 관해서도 13일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200원, 종류주 1주당 225억원 씩 총 405억원 배당한다. 아울러 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1450만363주의 보통주를 소각할 예정이며, 이는 773억원에 달한다. 소각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그는 “주당 배당금(DPS) 상향 및 자사주 보유분 14.1% 중 약 6.1% 가량의 소각이 공시됐다"면서 “잔여 자사주의 경우 이전 공시에서 언급된 것처럼 AI/로보틱스 분야로의 사업확장을 위한 보우캐피탈과의 협업 과정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워커힐 실적 정상화, SK매직 저수익 부문 재편 등을 통해 9년 만에 연간 2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이자비용 규모는 아직도 상당한 수준이며 투자비 부담도 존재하나 렌터카 운영대수 조정 및 본질적인 이익 체력 개선을 통해 극복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CJ제일제당, 이익 턴어라운드 시작...목표가 42만원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14일 보고서를 통해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2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3857억원, 영업익 15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로, 식품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원가 및 판관비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올해 중 매각될 셀렉타의 실적 악화가 부문 영업이익 감소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작년 4분기부터 나타난 이익 턴어라운드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식품과 비식품 부문 실적이 다소 아쉽지만, 당분기 중 해당 사업 또한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효율성이 증대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이들의 매출 성장 전환 시 이익의 추가적 확대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매출 성장은 아쉽지만 이익 턴어라운드 시작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팬오션, 올해 벌크시황 회복으로 이익개선 기대 ‘매수’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올해들어 회복세가 점쳐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00원을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MM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부담은 사라졌지만 그 과정에서 이탈했던 투자 수급이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모습"이라며 “춘절 이후 발틱운임지수(BDI)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투자심리 역시 회복되며 저평가 매력과 주주환원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팬오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1조원,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687억원을 기록했다. BDI 상승에도 건화물선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탓에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를 밑돌았다. 최 연구원은 “벌크해운 시황은 철광석 등 중국 수요가 반등한 가운데 파나마 운하의 병목현상 심화로 4분기 평균 BDI는 전분기 대비 71% 상승했다"며 “그러나 팬오션은 4분기 시황을 보수적으로 보고 선대 규모를 오히려 줄이면서 스팟용선 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손익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컨테이너선 부문은 홍해 사태로 반등하기 전이라 2개 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됐다"며 “대신 탱커와 LNG부문은 영업마진 20%대를 유지하며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은 제한적인 선박공급과 중국발 수혜 등으로 개선세가 점쳐진다. 최 연구원은 “2월 BDI는 1500포인트 수준으로 중국 춘절 연휴 영향으로 연중 가장 나쁜 비수기임에도 작년 연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며 “신규 선박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파나마 운하의 병목은 지속 중이고, 중국의 부동산경기 회복이 점쳐진다. 이에 따라 올해 벌크해운 시황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팬오션 영업이익 역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셀트리온, 엔켐·HPSP·알테오젠 등 주가↑

1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9.32p(1.12%) 오른 2649.64에 마감했다. 지수는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8일보다 23.85p(0.91%) 오른 2644.17로 출발해 상승 폭을 늘렸다. 외국인은 9570억원, 기관은 49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 400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328.1원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연휴 휴장 기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증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P 500지수 종가 5000 돌파가 사상 처음으로 나타났고 이후 전날에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AI·반도체 등 첨단기술 관련 종목이 주가를 견인하자 국내 관련 분야에도 투자 심리가 확산했다. 시총 상위 전기전자 업종 가운데 삼성전자는 1.48%, SK하이닉스는 5.04% 올랐다. 이외에도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4.40%), 기아(3.53%), KB금융(3.11%), 삼성바이오로직스(2.82%), 삼성SDI(1.56%), 카카오(1.30%) 등이 올랐다. 반면 POSCO홀딩스(-3.31%), NAVER(-0.49%), 현대차(-0.40%) 등은 하락했다. 전체 종목으로 보면 605종목이 오르고 287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17%), 의약품(3.07%), 기계(2.15%), 전기전자(1.92%), 통신업(1.58%), 제조업(1.52%), 증권(1.45%) 등이 상승세였고 철강 및 금속(-1.50%), 보험(-0.94%), 운수창고(-0.74%), 유통업(-0.44%)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8.57p(2.25%) 오른 845.15에 마쳤다. 코스닥 상승 폭은 지난 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웃돌았다. 외국인이 2595억원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1710억원, 개인은 81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켐(29.85%)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HPSP(21.14%), 알테오젠(12.76%), 신성델타테크(9.42%), 리노공업(8.42%), 셀트리온제약(4.08%), 레인보우로보틱스(3.32%), HLB(2.34%)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반면 코스닥 시총 1, 2위인 에코프로(-2.01%), 에코프로비엠(-1.44%)는 지난주 후반 급상승분을 반납했다. 전체 종목으로는 1176종목이 상승하고 379종목은 하락했다. 화학(5.44%), 반도체(4.87%), 통신장비(3.85%)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방송서비스(-1.83%), 금융(-1.05%), 섬유의류(-0.61%)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전 거래일 대비 거래대금은 코스피 6033억원 뛴 13조 790억원, 코스닥 1조 5823억원 늘어난 11조 1443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대신증권, 분리과세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 가입 이벤트

대신증권이 분리과세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 가입자를 위한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자산운용사 6곳(대신·다올·웰컴·코레이트·현대인베스트먼트·흥국자산운용)의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를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가입고객 1807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펀드 가입자는 금액에 따라 △100만원 이상 커피전문점 기프티콘 5000원(100명) △1000만원 이상 백화점상품권 1만원(100명) △3000만원 이상 백화점상품권 3만원(100명)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운용사별로 선착순 300명씩 총 1800명에게 제공된다. 추가로 3000만원 이상 가입고객 중 7명은 추첨을 통해 30만원 상당의 바디드라이어를 받을 수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는 가입일로부터 3년간 최대 3000만원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일드의 이자수익에 더해 공모주 우선배정을 통한 추가 수익도 노릴 수 있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해당 펀드 가입 전 대신증권 홈페이지 또는 사이보스·크레온 HTS·MTS에서 신청을 해야 한다. 김동국 대신증권 상품솔루션부장은 “분리과세 하이일드 공모주 공모펀드는 과세 혜택이 있어 금융소득이 많은 고객들께서 주목해볼 만하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하이일드 채권의 이자수익과 세제혜택, 경품까지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미래에셋,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 ETF’ 순자산 5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가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 순자산은 554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인도 투자 레버리지 ETF 중 가장 크다.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는 인도 대표 지수인 'Nifty 50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인도거래소(NSE) 상장 종목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종목을 담고 있는 해당 지수에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HDFC 은행, 인포시스 등 대형주들이 포함돼 있다. Nifty 50지수는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넥스트 차이나로서의 공급망 재편 수혜 등이 전반적인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2023년 1년간 약 20% 상승했다. 인도 증시의 이 같은 성장에 지난해 36.02%의 수익률을 기록한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는 올해도 여전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8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9.4%로 동일 지수 추종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과 멕시코 등 다른 신흥국 투자 상품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IMF, S&P 등이 오는 2030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인도가 세계 3위 경제 대국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인도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인도는 탄탄한 소비 시장과 막대한 외국인 투자, 메이크 인 인디아로 대변되는 정부 정책들을 바탕으로 최근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 ETF'는 장기 우상향하는 인도 시장에 레버리지로 투자 가능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상품"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이번 주 수요예측만 5건… 스팩 활황 이어가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의 수요예측이 이번 주에만 5건이 예정돼 있어 스팩의 인기가 다시 불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스팩 시장의 경우 시장 상황에 민감해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파두 사태에 따른 기업공개(IPO) 기준 강화로 상대적으로 스팩의 반사수혜 가능성을 예상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16일까지 비엔케이스팩2호를 시작으로 △유진스팩10호(13일~14일) △유안타스팩15호(14~15일) △SK증권스팩11호(15일~16일) △하나스팩31호(16일~19일)가 수요예측에 나선다. 또한 상장심사를 청구한 스팩은 △하나스팩32호 △하나스팩33호 △신한스팩13호 △유안타스팩16호 △신한스팩12호 △SK증권스팩13호 등 6개 종목이며 SK증권스팩12호는 지난 달 24일 IPO 심사를 통과했다. 기존 상장한 3개 스팩을 포함할 경우 15종목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상장한 스팩(13개)보다 많은 숫자다.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난해 신규 스팩 상장기업 수(37개)를 넘어설 수 있다. 스팩을 이용한 합병 건수도 증가세다. 2020년 17건에서 2021년 15건으로 줄었으나 2022년 17건, 2023년 18건으로 늘고 있다. 이는 비상장기업들이 직접 IPO를 통한 상장이 어려워지면 상대적으로 상장 준비 기간이 짧고 심사 기준이 덜 엄격한 스팩 합병으로 눈을 돌린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제2의 파두 사태를 막기 위해 감사받은 최근 분기 다음 달부터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일 직전 월까지의 매월 잠정 매출액 및 영업손익을 공개토록 했다. 또한 증권신고서를 최초로 제출한 이후 상장 전까지 회사의 재무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업환경 변동 등도 전망해 반영해야 하는 등 기업공개 심사를 강화했다. 여기에 최근 새내기주에 단기 투심이 몰리고 있다는 점도 스팩 시장에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주에 단기 투심이 집중되며 스팩 합병 기업들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빛레이저도 상장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소멸합병 도입 이후 증가한 스팩 합병에 대한 수요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혁신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스팩 시장은 IPO 시장의 활황 여부에 따라 달라져 예측이 어려운 감이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파두 사태에 따라 신규 IPO 기업에 대한 재무공개 기준이 강화되는 등 상장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지면서 이를 피해 스팩을 활용해 합병하기 위한 움직임은 많아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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