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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연간 매출 1조원대 진입 확실...투자의견 ‘매수’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6일 보고서를 통해 보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령의 작년 매출은 13% 증가한 8596억원, 영업이익은 20.6% 증가한 683억원이다"라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카나브 매출액이 증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카나브가 작년에 이어 올해 영업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카나브 단일제의 제네릭 출시에 따른 가격인하가 있을 예정이지만, 올 하반기나 연말로 늦춰질 분위기여서 수익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카나브 영업력을 기반으로 항암제, 당뇨, 소화기 등 영업시너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타사 항암제, 조현병 치료제 등의 국내 판권도 인수했다.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상품도 늘리면서 고성장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 연간 1700억원 내외의 케이캡 상품매출이 가세하게 된다. 하 연구원은 “매출액 연간 1조원대 진입이 확실"이라며 “당뇨치료제 포시가 제네릭 트루다파는 제네릭 시장에서 1위로 연간 14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되고, 올해도 8~9개량신약과 제네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겨우 이거?” 기대 못 미친 PCPOSOS...초전도체 테마株 급락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신성델타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하락세를 기록했다. 간밤 있었던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교수의 상온·상압 초전도체 후보 물질 'PCPOSOS' 연구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초전도체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시장에서 이번 발표의 실망감이 주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이날 1만8200원(14.76%) 급락한 10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다른 초전도체 테마주 서남(-18.04%), 덕성(-7.93%), 씨씨에스(-12.10%) 등도 각각 하락 마감했다. 이들 초전도체 테마주는 'LK-99'에 의한 초전도체 테마가 부각되기 시작한 작년 7월경부터 이날까지 초전도체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여왔다. 일례로 초전도체 관련 '대장주'로 불린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원래 1만원대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초전도체 테마가 대두되기 시작한 후 급등을 시작해 불과 3개월 만에 7만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국내외 연구진들이 'LK-99'에 대한 부정적인 검증 결과를 내놓으면서 초전도체 테마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유수의 해외 연구진뿐 아니라 한국 초전도저온학회가 꾸린 'LK-99 검증위원회'에서도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LK-99의 핵심 연구진이었던 김현탁 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이 개량형 초전도체 후보물질 'PCPOSOS'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해 다시금 관련 이슈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PCPOSOS는 LK-99에 황(S)을 추가해 변형시킨 물질이다. 이에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다시금 랠리를 시작, 금새 10만원을 돌파해 지난 2월 20일에는 14만원대 후반에 장을 마감했다. 서남과 덕성도 지난달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심이 집중됐다. 게다가 김현탁 교수가 한국시간 3월 4일 오후 11시경 미국 물리학회(APS)에서 PCPOSOS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정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를 보였다. 발표 직전이었던 전날 국내 증시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정작 간밤에 있었던 김 교수의 발표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며 그 실망감이 초전도체 테마주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의 발표는 PCPOSOS라는 물질이 제로 저항, 마이스너 효과(초전도체가 외부 자기장에 반발하는 현상),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을 나타냈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제로 저항 데이터 등 일부 측정 결과에 노이즈가 심해 명확하다고 하기 어려웠다. 검증을 실시한 연구실이 공신력이 없는 곳인 점도 문제였다. 특히 발표 전에는 실제 PCPOSOS 샘플을 공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컸지만, 기존 예고대로 영상 공개만 실시한 점도 혹평 요인 중 하나였다. APS 현장에 직접 참석했던 페트르 체르마크 체코 카랠대 박사는 SNS를 통해 “별다른 새로운 것이 없었다"며 “김 교수 및 연구진이 샘플을 가져와서 실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모든 것은 여전히 추측적이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손실의 늪” 카카오4형제, 반등 시점 언제?

'국민주'라 불렸던 카카오 4형제(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반등 전망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그룹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에서 빗겨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하반기 금리인하가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만 10.19% 하락했다. 이 기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도 각각 13.87%, 9.56% 떨어졌다. 카카오 4형제 중 유일하게 전일까지 상승세를 기록했던 카카오뱅크도 이날 2.99% 하락하면서 1월2일(2만8000원) 대비 1.6%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도 거세지고 있다. 개인은 올 들어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주식을 각각 2771억원, 982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 4형제의 부진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위주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수급 공백이 발생한 영향이 크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카카오뱅크의 PBR는 각각 3.05배, 2.2배, 2.21배 수준으로 기업가치 부담이 높다는 평가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배를 밑돌면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전에 성공한 만큼 사업 효율화를 통한 성장에 힘입어 그룹 전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한 8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3549억원을 기록해 전년(2631억원) 대비 34.9% 증가했다. 이는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에 대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올해 카카오에 대해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15곳 중 13곳이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지난달 카카오뱅크에 대한 보고서를 낸 증권사 3곳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느린 국내 광고 업황 회복세 속에서도 톡비즈 광고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이 올해 상반기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카카오는 2017년 이후 밸류에이션 하단에서 거래 중이고 실적과 신사업 모멘텀을 고려하면 랠리가 가능한 구간에 있다"고 내다봤다. 저 PBR주로의 쏠림 현상과 금리인하 기대감 지연 등으로 성장주 특성상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지만, 하반기 이후로는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도 있다. 카카오그룹 종목들 대부분이 플랫폼 등으로 성장하고 있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에 자체 개발 차세대 초거대 언어모델(LLM)인 '코GPT 2.0'을 기반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 결합을 추진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아직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와 뱅크 등 플랫폼들의 성과와 비용 효율화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트렌드가 밸류업 프로젝트 등에 집중돼 있어 성장주들 소강상태인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금리 안하 등이 가시화되면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작전주 연쇄 퇴출에 떨고 있는 세종메디칼

최근 카나리아바이오의 상장유지가 어려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세종메디칼의 개인 투자자들도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해당 종목을 상대로 일명 '작전'을 펼친 세력이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을 쥐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세종메디칼은 이 세력의 핵심 법인인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1000억원 가량의 투자손실을 확정했다. 추가로 최근 사업손실도 누적되면서 관리종목에도 지정될 위기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세종케디칼을 최근 3사업연도중 중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손실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세종메디칼은 지난해 251억원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922억원 손실보다는 규모를 줄였지만 자기자본 179억원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재 남은 자본금은 55억원 수준이다.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세종메디칼이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1000억원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연초 기준 카나리아바이오의 2대 주주였던 세종메디칼은 지난달 21일 보유 중이던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회수한 금액은 100억원 수준이지만 투자금이 500억원이었다. 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추가로 보유 중이던 카나리아바이오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138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사채는 권면총액 800억원이었다. 사채 투자로 662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 결국 세종메디칼은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카나리아바이오의 거래가 정지되고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 위험까지 높아지면서 어쩔 수 없는 손절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런 손실이 향후 세종메디칼의 재무제표에 반영될 경우다. 세종메디칼의 자본총계가 175억원 수준으로 줄어있는 가운데 자산은 약 1214억원이 남아있다. 1000억원이 넘는 투자손실이 반영되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적자까지 누적된다면 세종메디칼의 자본도 잠식될 우려가 있다. 세종메디칼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황을 반영해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타날 경우 당장 올해부터 리스크가 현실이 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을 가진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소위 '작전세력'이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우려로 꼽고 있다. 1000억원이 넘는 투자손실도 카나리아바이오의 손실을 그대로 떠안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세종메디칼의 주가도 참담한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세종메디칼을 인수하기 전 주가는 7000원이 넘었지만 최근은 400원대로 95% 가량 떨어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력이 회사를 가지고 놀았다"며 “회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한 게 아니라 일명 '종이장사'에만 이용하면서 손실을 다 떠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모션 컨트롤 기업’ 삼현, 코스닥 출사표…“자동차 넘어 로봇·UAM 분야로 확장”

“3-in-1 기술 고도화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설비 투자에 자금을 활용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습니다." 박기원 삼현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이다. 모터·제어기·감속기 설계기술을 갖추고 이를 일체로 통합한 '3-in-1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 중이다. 경쟁 업체들이 모터·제어기·감속기를 각각 생산하고 있는 반면 삼현은 이들 제품을 통합해 경쟁력을 높였다. '3-in-1 통합 솔루션'은 모빌리티, 방산, 로봇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기차(EV), UAM, 전기 선박, 우주항공 분야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매출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 부문 매출 비중이 93%로 가장 높고 스마트 방산부문이 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자동·무인화 생산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해 스마트 공장을 설립했으며 내년까지 전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생산효율성을 81%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회사소개를 맡은 황승종 상무는 “3-in-1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기준 1조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11%를 달성해 비교그룹(피어그룹) 대비 6%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삼현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개발(R&D)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삼현의 R&D 인력은 지난 3년간 2배 규모로 증가했으며 임직원 총 222명 가운데 연구인력이 87명으로 업계 평균 대비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관련 석박사 전문 인력 비중 또한 전체 R&D 인력의 38%에 달한다. 삼현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27억원, 8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4분기 실적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2022년 매출(686억원)과 영업이익(28억원)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또한 2023년 3분기 누적기준 72억 원으로 2022년(33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집중해왔으나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해외로 생산지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거점 구축에 나서 올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해 오는 2026년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존 북미 판매대리점과 함께 유럽지역으로도 전문 판매 대리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삼현은 지난달 29일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오는 7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후 공모가를 확정하고 나면 오는 12~13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가 밴드는 2만~2만5000원이며 공모금액은 400억~500억원 규모다.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로 상장예정주식수(1058만5856주) 대비 20% 수준이다. 향후 모집된 공모자금은 신규 수주에 따른 설비 투자 및 공장 증축, 그리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생산 거점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공모자금은 100% 회사 성장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며 “시설 확충과 공장 설립, 자동화 설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金 온스당 2100달러 돌파 ‘사상 최고’… 더 간다고?

국제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온스당 2100달러를 돌파,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에 있어 관련 상품들에도 매수세가 유입될지 관심이 높다. 4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COMEX)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70달러(1.46%)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금 선물 상품이 만들어진 1974년 이후 가장 높다. 지난 1일에도 4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달러 오른 온스당 2095.70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금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오름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 선물'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만3270원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은 1만4165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말 대비 각각 3.8%, 4.15%가 올랐다. 이같은 금 가격의 급등 배경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6월 금리 인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분석과,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 가격은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화 가치가 높으면 금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는 금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달러화로 결제해야 하는데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매입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과 같은 금리를 제공하는 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지는 만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져 가격이 오른다. 옥지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PCE 물가지수 발표 이후 시장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세가 장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귀금속을 매입하고 중국 등 신흥 시장의 소매 수요로 금 가격이 향후 12개월 동안 온스당 21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중앙은행이 금 매입에 나서면서 글로벌 ETF에서의 금 반출을 상쇄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홍콩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글로벌 매크로 콘퍼런스에서는 설문조사 참가자의 약 40%가 연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22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캐나다 증권회사인 TD Securities의 라이언 맥케이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금값이 23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이복현 금감원장,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하반기 공론화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도입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중 공론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반기 가상자산 관련된 제도를 마련하면서 이것(현물 ETF)들이 같이 공론화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 단계에서 공식적인 입장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하되 자본시장법상의 제약으로 관련된 입법이 가능한지 여부를 함께 검토하면서 정책적으로 무엇이 바람직한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만들어 지려면 가상자산에 대한 관리 시스템이 마련이 돼야 한다"면서 “가상자산이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봤더니 사라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장치를 일단 마련을 해야 현물 ETF와 관련된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하반기 공론화 이유에 대해 가상자산 2차 입법이 논의가 돼야 시점인 만큼 새로 국회가 열리게 되면 논의가 필요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간 가상자산과 관련된 어떤 가격 조작 행위 내지는 빼돌리기 행위 및 해킹 이런 것들을 제도적으로 지금 막을 수 있는 장치들이 없었다"며 “하지만 (법률이 만들어지면서) 가상자산 자체에 대한 신뢰가 쌓일 경우 금융이라는 제도권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없는지가 하반기쯤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에프앤가이드, 퇴직연금사업부 부문 대표에 김병철 전 KG제로인 대표 영입

에프앤가이드는 퇴직연금사업부를 신설하고 김병철 전 KG제로인 대표를 사업부 부문 대표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김병철 부문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경희대학교 연금(퇴직연금)을 전공해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KG제로인을 국내 대표 펀드 평가 및 컨설팅 회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 역할을 한 전문가이다. 김 부문 대표는 “에프앤가이드가 가진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가입자(근로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개인이 또 다른 중심축이 되는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퇴직연금 시장이 되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퇴직연금부분에서도 에프앤가이드가 대표적인 회사로 한 단계 도약하여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더이앤엠 자회사’베셀, 자본잠식…  ‘회계리스크’ 우려 커져

'팝콘TV'를 운영 중인 THE E&M(이하 더이앤엠)의 자회사 베셀이 실적 발표 결과, 공시 기준 부분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계속 기업의 불확실성과 같은 '회계리스크' 우려는 점증됐다. 지난 달 14일 베셀은 실적을 발표했다. 261억원의 매출액과 125억원의 영업손실, 2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7%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1.2%, 62.3% 증가했다. 베셀의 실적악화는 이미 예견된 바였다. 지난해 12월 5일 정정된 투자보고서에서 상상인증권은 “들쑥날쑥한 실적은 전방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들의 공정이 기존 LCD 위주에서 OLED 위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불경기 및 중국의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도시 폐쇄 및 이후 경기 침체 등에 따라 적극적인 시장점유율 확장에 나서지 못하여 신규 장비 발주가 미진했던 것 때문"이라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를 비롯한 전방산업의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베셀와 같은 생산 장비 업체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경고장을 날린 상태다. 베셀은 이번 실적에 대해 “중국발 디스플레이 장비 납품 수주가 급감하며 매출액이 감소했다"면서 “원자재 상승에 따른 비용 이 증가했고 재고자산 손상차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계기업化, 까다로워진 감사 매출액에 육박하는 당기순손실로 베셀은 자본잠식이 현실화됐다. 배셀의 자본총계는 273억원으로 자본금 399억원을 하회, 31.5%의 부분자본잠식에 빠졌다. 부분자본잠식은 실적 악화로부터 비롯됐다. 베셀의 21년 이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내지 못하고 있다. 21년부터 줄곧 손실이다. 적자가 누적되며 2022년말 잉여금은 사라지고 결손금이 생겨났다. 올해 역시 영업손실을 기록, 한계기업의 정의에 부합하게 됐다. 금융당국에서는 경고음을 22년부터 울리기 시작했다. 2022년 10월 금융감독원은 3년 영업손실, 3년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을 이유로 삼정KPMG로 직권 지정했다. 직권 지정은 '증선위 감리결과에 의한 감사인 지정 조치, 관리종목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경우'에 지정한다. 당연히 감사도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KPMG는 기존 자유수임한 대주회계법인보다 큰 '가군'회계법인이고, 금감원이 직권 지정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정KPMG로 감사인이 변경되고 난 이후 이미 경고음은 나왔다. 삼정KPMG가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을 지적한 것. 회계 제도는 사업을 꾸준히 영위할 것을 전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적자가 이어지면서 결손금이 쌓이면 회사가 존속하기 어려운데 삼정KPMG는 베셀이 존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상상인증권은 △상장폐지 가능성 △계속기업의 가정 불확실 △감사의견 부적정 의견 가능성 등을 모두 언급했다. 물론 보수적으로 작성하는 투자설명서 특성상, 상장폐지 가능성 등이 자주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감사의견 부적정부터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3가지를 모두 언급되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해 9월에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새로 공시한 7개의 기업 중 3가지가 모두 언급된 기업은 없었다. ◇올해도 적자 예상… 디스플레이 제조와 무관한 '모든' 등기이사 베셀의 유상증자는 '미봉책'이란 지적이 상당했다. 유상증자 당시 베셀은 올해 현금이 빠져나갈 것을 가정하고 자금 계획을 짰다. 당시 오너인 더이앤엠 측은 올해 베셀에서 187억원의 현금이 유출될 것을 가정했다. 그 가운데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베셀은 자금 유입 시 우선 103억원은 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연구개발비용도 '경상'적인 R&D 비용에 그친다. 베셀의 최대주주인 더이앤엠의 경영 의지도 물음표가 달려있다. 현재 베셀의 최대주주는 팝콘TV를 운영 중이다. 더이앤엠은 지난해 2월 베셀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그런데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매각을 시도했다. 단기간 급성장을 시켜 비싼 값에 파는 것이 아니고, 올 2월에 인수한 가격과 같은 가격에 매각하려고 했다. 베셀의 등기 이사진들은 더이앤엠과 겸직 중인데 두 회사를 동시에 경영하는 것에 시너지가 적어보인다. 더이앤엠의 팝콘TV는 인터넷 방송으로 서비스업이고, 베셀은 제조업이다. 업태부터 다르다. 더이앤엠은 소비자와 맞닿아있는 전방 산업인데 반해 베셀은 후방 산업이다. 사업의 골격 자체가 다르다는 의미다. 또 더이앤엠 수뇌부는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채굴, 바이오까지 다양한 산업에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베셀 이외에도 △닛시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텅스텐 채광 및 자동체 부품 관련 기업 CBI △바이오 플랫폼 기업 루카에이아이셀 등을 투자하며 디스플레이 이외에 채굴과 바이오 산업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피투자기업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각각 47억원, 9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아울러 전문성도 의심스럽다. 경영 전반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을 해야하는 등기이사진들 중 디스플레이 사업 종사자는 없다. 과거 권현기 대표나 신환률 이사, 김태규 이사 모두 디스플레이와 무관하다. 상상인증권은 “비록 증권 신고서 작성 기준일을 기준으로는 해당사항이 없으나, 앞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등의 사정 변경이 발생할 경우 '코스닥시장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주요 요건'에 해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미래에셋운용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순자산 1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 순자산은 1180억원이다. '2024년 국내 1호 ETF'인 해당 ETF는 지난 1월 16일 상장 이후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4일 기준 올 들어 국내 신규 상장된 주식형 ETF 16종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다가올 AI 시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 나스닥100 지수 내 상위 10개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강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2023년 미국 경제를 주도했으며, 신성장동력인 AI를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이 전망된다.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져 기술주 및 대형주 투자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빅테크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동시에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ETF는 100% 콜옵션을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나스닥100 옵션 매도 비중을 평균 40%로 제한한다. 부분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시장의 성장을 따라가면서도 연간 +10% 가량의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한다. 지난달 상장 이후 첫 분배금 92원을 지급하며 분배율 0.86%를 기록했다. 이는 연 10% 분배율을 위한 월 목표치(0.83%)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한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월배당 ETF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 매월 중순 분배금을 지급해, 월말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 등 기존 월배당 ETF와 함께 투자할 경우 연 10% 수준을 목표로 2주마다 배당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분배금 지급 주기를 짧게 할 경우 생활자금 등 현금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다양한 재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국내 최초 15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를 통한 격주 배당 포트폴리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ETF 등 TIGER+%시리즈를 활용한다면 격주로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확보하면서 미국의 우량 배당주와 성장주의 밸런스를 갖춘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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