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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카카오페이, 2대 주주 지분 매각 소식에 약세

카카오페이가 2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약세다. 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3.53% 떨어진 4만105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페이의 약세는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가 보유 지분 중 일부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리페이싱가포르는 5일 장 마감 후 보유지분 약 2.2% 매각을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섰다. 수요예측 희망가격은 주당 3만8380원으로 이날 종가 4만2550원보다 9.8% 할인된 가격이다. 매각 대상 주식 수는 295만주로 약 1132억원 규모다. 알리페이싱가포르는 카카오페이의 지분 34.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알리페이는 지난 2022년에도 카카오페이 지분 중 9.8%를 블록딜로 매각한 바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제이아이테크, 반도체 업황 회복·신사업 추진 등 올해 성장세 기대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6일 제이아이테크에 대해 올해부터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등 신사업 성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부인 반도체 프리커서 부문이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량 증가와 국내 메모리 반도체 가동률 회복에 힘힙어 지속 성장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프리커서 수주 회복 및 가동률 상승 추세는 중국 고객사 수요 및 국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제이아이테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인 각각 125억원, 16억원을 기록했다. 오 현구원은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60.1% 증가한 703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91% 증가한 12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전방 산업 회복, 주력 사업 CAPA 증설, 사업 영역 다각화 등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존 사업과 함께 올해부터는 CCUS, OLED 소재 및 재활용 등 신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물산, 밸류업 프로그램에 최적화 기업…매수의견 유지 [흥국증권]

흥국증권은 6일 삼성물산에 대해 주주환원과 성장동력 차원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최적화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2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와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기업"이라며 “자사주 이익소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것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흥국증권은 올해 1분기 삼성물산이 연결 기준 매출 10조3000억원, 영업이익 688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의 일시적 부진을 만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건설 부문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바이오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저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나 적자 폭은 축소되고 상사, 패션, 식음 부문은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우상향의 영업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바이오·친환경·디지털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성장가치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순이익 급증에 비해 주당배당금이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배당성향이 지난 2019~2021년 평균 34.0%에서 2022~2023년 15.0%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배당성향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에 좀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어지는 해외수주…목표가 23.5만원 [유안타증권]

국내 우주 밸류체인을 완성한 유일한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민간 우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장기간에 걸쳐 받을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6일 이승웅 유안타 연구원은 “누리호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3월 중 차세대발사체(KSLV-III) 개발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될 것"이라면서 “국내 민간 발사 서비스 시장을주도할 뿐만 아니라 자회사를 통해 위성 및 지상체 제조, 우주서비스까지 우주산업 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한다고 말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지금보다 27%오른 2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이와 함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9%와 24.4% 오른 10.6조원, 8765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7년까지 지상방산에서의 대규모 수주 바탕으로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지상방산에서의 추가적인 해외수주 기대감은 24년에도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효성화학, 업황·차입 부담에 당분간 주가 약세 [키움증권]

지난 1년간 주가가 반토막이 난 효성화학에 대한 증권가의 시선이 아직 차갑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효성화학에 대해 “지난해 영업손실 1913 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며 “당분간 업황 약세 지속 구간으로 수익성은 올해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효성화학 주가는 최근 1년 주요 제품인 PP와 TPA의 약세로 약 54% 조정받았지만 과거 사이클의 경우와 같이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기초유화 수요 증가가 선순환된다면 동사 매입 호기로 볼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업황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나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감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상승한 프로판가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최근 운임비 상승을 감안하면 실제 더 높다"며 “초과 공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거론되는 NF3 의 부분 매각을 가정해도 순차입금 해소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업황 약세 및 차입금 부담으로 당분간 효성화학의 주가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두산테스나, 차량용반도체 실적 호조에 매출 성장 전망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두산테스나에 대해 차량용반도체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민희 BNK투자증권은 “모바일 수요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차량용반도체 채널 재고조정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두산테스나의 실적은 먼저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스템온칩(SoC) 위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벨류에이션 매력은 좋은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두산테스나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7억원,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46%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모바일 수요가 기대보다 약해 CMOS 이미지센서(CIS) 가동률이 예상만큼 오르질 못했다. 차량용반도체의 경우 고객사 공정개선에 따라 일시적 입고 중단 영향으로 가동률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한 CIS 설비가 지속 도입되며 감가상각비가 전분기 대비 21억원이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차량용반도체의 실적이 다시 호전되고 있어 이익개선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2월부터 차량용반도체 가동률이 완전 정상화됐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도 양호해 올해 1분기에는 SoC 부문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가량 상승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SoC 매출 개선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늘어난 865억원, 영업이익률은 1.6%포인트 증가한 17.2%로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말 공정개선 작업 이후, 고객사 차량용반도체가 고도화됨에 따라 테스트 시간이 30%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증가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올해 차량용 반도체 위주로 1500억원 가량 설비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며, 하반기 전장수요 개선을 예상할 때 실적은 분기별 상승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보령, 연간 매출 1조원대 진입 확실...투자의견 ‘매수’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6일 보고서를 통해 보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령의 작년 매출은 13% 증가한 8596억원, 영업이익은 20.6% 증가한 683억원이다"라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카나브 매출액이 증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카나브가 작년에 이어 올해 영업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카나브 단일제의 제네릭 출시에 따른 가격인하가 있을 예정이지만, 올 하반기나 연말로 늦춰질 분위기여서 수익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카나브 영업력을 기반으로 항암제, 당뇨, 소화기 등 영업시너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타사 항암제, 조현병 치료제 등의 국내 판권도 인수했다.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상품도 늘리면서 고성장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 연간 1700억원 내외의 케이캡 상품매출이 가세하게 된다. 하 연구원은 “매출액 연간 1조원대 진입이 확실"이라며 “당뇨치료제 포시가 제네릭 트루다파는 제네릭 시장에서 1위로 연간 14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되고, 올해도 8~9개량신약과 제네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겨우 이거?” 기대 못 미친 PCPOSOS...초전도체 테마株 급락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신성델타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하락세를 기록했다. 간밤 있었던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교수의 상온·상압 초전도체 후보 물질 'PCPOSOS' 연구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초전도체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시장에서 이번 발표의 실망감이 주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이날 1만8200원(14.76%) 급락한 10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다른 초전도체 테마주 서남(-18.04%), 덕성(-7.93%), 씨씨에스(-12.10%) 등도 각각 하락 마감했다. 이들 초전도체 테마주는 'LK-99'에 의한 초전도체 테마가 부각되기 시작한 작년 7월경부터 이날까지 초전도체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여왔다. 일례로 초전도체 관련 '대장주'로 불린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원래 1만원대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초전도체 테마가 대두되기 시작한 후 급등을 시작해 불과 3개월 만에 7만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국내외 연구진들이 'LK-99'에 대한 부정적인 검증 결과를 내놓으면서 초전도체 테마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유수의 해외 연구진뿐 아니라 한국 초전도저온학회가 꾸린 'LK-99 검증위원회'에서도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LK-99의 핵심 연구진이었던 김현탁 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이 개량형 초전도체 후보물질 'PCPOSOS'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해 다시금 관련 이슈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PCPOSOS는 LK-99에 황(S)을 추가해 변형시킨 물질이다. 이에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다시금 랠리를 시작, 금새 10만원을 돌파해 지난 2월 20일에는 14만원대 후반에 장을 마감했다. 서남과 덕성도 지난달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심이 집중됐다. 게다가 김현탁 교수가 한국시간 3월 4일 오후 11시경 미국 물리학회(APS)에서 PCPOSOS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정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를 보였다. 발표 직전이었던 전날 국내 증시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정작 간밤에 있었던 김 교수의 발표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며 그 실망감이 초전도체 테마주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의 발표는 PCPOSOS라는 물질이 제로 저항, 마이스너 효과(초전도체가 외부 자기장에 반발하는 현상),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을 나타냈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제로 저항 데이터 등 일부 측정 결과에 노이즈가 심해 명확하다고 하기 어려웠다. 검증을 실시한 연구실이 공신력이 없는 곳인 점도 문제였다. 특히 발표 전에는 실제 PCPOSOS 샘플을 공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컸지만, 기존 예고대로 영상 공개만 실시한 점도 혹평 요인 중 하나였다. APS 현장에 직접 참석했던 페트르 체르마크 체코 카랠대 박사는 SNS를 통해 “별다른 새로운 것이 없었다"며 “김 교수 및 연구진이 샘플을 가져와서 실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모든 것은 여전히 추측적이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손실의 늪” 카카오4형제, 반등 시점 언제?

'국민주'라 불렸던 카카오 4형제(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반등 전망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그룹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에서 빗겨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하반기 금리인하가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만 10.19% 하락했다. 이 기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게임즈도 각각 13.87%, 9.56% 떨어졌다. 카카오 4형제 중 유일하게 전일까지 상승세를 기록했던 카카오뱅크도 이날 2.99% 하락하면서 1월2일(2만8000원) 대비 1.6%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도 거세지고 있다. 개인은 올 들어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주식을 각각 2771억원, 982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 4형제의 부진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위주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수급 공백이 발생한 영향이 크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카카오뱅크의 PBR는 각각 3.05배, 2.2배, 2.21배 수준으로 기업가치 부담이 높다는 평가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배를 밑돌면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전에 성공한 만큼 사업 효율화를 통한 성장에 힘입어 그룹 전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한 8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3549억원을 기록해 전년(2631억원) 대비 34.9% 증가했다. 이는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에 대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올해 카카오에 대해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15곳 중 13곳이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지난달 카카오뱅크에 대한 보고서를 낸 증권사 3곳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느린 국내 광고 업황 회복세 속에서도 톡비즈 광고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이 올해 상반기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카카오는 2017년 이후 밸류에이션 하단에서 거래 중이고 실적과 신사업 모멘텀을 고려하면 랠리가 가능한 구간에 있다"고 내다봤다. 저 PBR주로의 쏠림 현상과 금리인하 기대감 지연 등으로 성장주 특성상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지만, 하반기 이후로는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도 있다. 카카오그룹 종목들 대부분이 플랫폼 등으로 성장하고 있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에 자체 개발 차세대 초거대 언어모델(LLM)인 '코GPT 2.0'을 기반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 결합을 추진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아직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와 뱅크 등 플랫폼들의 성과와 비용 효율화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트렌드가 밸류업 프로젝트 등에 집중돼 있어 성장주들 소강상태인데,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금리 안하 등이 가시화되면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작전주 연쇄 퇴출에 떨고 있는 세종메디칼

최근 카나리아바이오의 상장유지가 어려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세종메디칼의 개인 투자자들도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해당 종목을 상대로 일명 '작전'을 펼친 세력이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을 쥐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세종메디칼은 이 세력의 핵심 법인인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1000억원 가량의 투자손실을 확정했다. 추가로 최근 사업손실도 누적되면서 관리종목에도 지정될 위기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세종케디칼을 최근 3사업연도중 중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손실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세종메디칼은 지난해 251억원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922억원 손실보다는 규모를 줄였지만 자기자본 179억원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재 남은 자본금은 55억원 수준이다.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최근 세종메디칼이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1000억원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연초 기준 카나리아바이오의 2대 주주였던 세종메디칼은 지난달 21일 보유 중이던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회수한 금액은 100억원 수준이지만 투자금이 500억원이었다. 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추가로 보유 중이던 카나리아바이오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138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사채는 권면총액 800억원이었다. 사채 투자로 662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 결국 세종메디칼은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카나리아바이오의 거래가 정지되고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 위험까지 높아지면서 어쩔 수 없는 손절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런 손실이 향후 세종메디칼의 재무제표에 반영될 경우다. 세종메디칼의 자본총계가 175억원 수준으로 줄어있는 가운데 자산은 약 1214억원이 남아있다. 1000억원이 넘는 투자손실이 반영되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적자까지 누적된다면 세종메디칼의 자본도 잠식될 우려가 있다. 세종메디칼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이런 정황을 반영해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타날 경우 당장 올해부터 리스크가 현실이 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세종메디칼의 경영권을 가진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소위 '작전세력'이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우려로 꼽고 있다. 1000억원이 넘는 투자손실도 카나리아바이오의 손실을 그대로 떠안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세종메디칼의 주가도 참담한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세종메디칼을 인수하기 전 주가는 7000원이 넘었지만 최근은 400원대로 95% 가량 떨어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력이 회사를 가지고 놀았다"며 “회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한 게 아니라 일명 '종이장사'에만 이용하면서 손실을 다 떠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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