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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 주가 폭락에…삼성그룹株 시총 160조원 덩달아 증발

삼성전자 주가 부진으로 올해 국내 증시에서 삼성그룹 시가총액이 160조원 넘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삼성그룹 종목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 26일 기준 548조44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709조6920억과 비교하면 올 들어 약 161조2500억원, 22.7% 쪼그라들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삼성그룹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22개 종목(우선주 포함)으로, 이들 시총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6일 기준 27.57%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1월 초 38%대까지 올랐던 수치가 올해 하반기 들어 30% 아래로 내려오더니 최근 27%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에 입성한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수치와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같은 기간 31.71% 빠진 영향이 컸다. 아울러 삼성SDI(-47.66%), 삼성E&A(-42.68%), 호텔신라(-42.58%), 삼성에스디에스(-23.94%) 등을 포함한 14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한편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45.44%), 삼성화재(40.68%), 삼성카드(26.58%) 등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에 올랐다. 최근 조선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삼성중공업(49.37%)도 크게 상승했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던 삼성바이오로직스(23.28%)도 올랐지만 그룹 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삼성그룹을 주 테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ODEX 삼성그룹밸류'는 올해 들어 14.15% 내렸다. 또한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과 'ACE 삼성그룹동일가중'은 각각 13.12%, 3.86%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가 내년에 쉽게 반등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NH투자증권(9만→7만5000원), KB증권(8만→7만원), DB금융투자(9만→7만9000원), iM증권(7만2000→7만1000원) 등 다수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서학개미 美주식투자 오히려 더 늘었다

미국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급등하고 있음에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 절반을 넘어섰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5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액은 1175억8700만 달러로 일주일 전(1121억1800만달러)보다 약 4.9%가 증가했다. 현재 미국 주식 보관액을 한화로 환산하면 173조9290억원으로 26일 기준 삼성전자 시총 319조9980억원의 54.4%에 달한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약화)은 외국 주식을 투자하는데 있어 악재로 꼽힌다. 해외 주식 매수를 위해 더 많은 자금이 요구될뿐만 아니라 환율이 향후 하락할 경우 이에 따른 환차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사태에 미국 통화 당국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신호까지 겹쳐 19일에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50원대를 넘겼다. 그 뒤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27일 한때 1486.7원까지 올랐다. 그럼에도 현재 '서학개미'들 사이에선 외국 주식 매수가 주춤하지 않은 것이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혁신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 수혜 덕에 미국 증시가 계속 고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이미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굳어진 데다, 마땅한 대안 투자처가 없고 고환율이 '뉴노멀'이 될 것이란 관측도 미국 쏠림을 가속화한다는 분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달 보고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에 힘입어 지난 11월의 거래 대금이 635억달러(약 89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일반 투자자의 월평균 미국 증시 거래 대금은 국내 증시 거래 대금의 25%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종목은 테슬라(271억5000만달러)였고, 엔비디아(125억3000만달러), 애플(49억6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3억6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모두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 기술 기업이다. 5위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를 3배로 증폭해 추종하는 '프로쉐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상장지수펀드)로 보유액이 31억5000만달러였다. 한편 국내 증시의 주요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25일 50조6265억원까지 떨어졌다가 26일에는 52조5959억원으로 반등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잔금의 총합이다.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넣어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되찾지 않은 돈인 만큼, 투자 열기에 비례해 움직인다. 대표적인 파킹형 자금인 CMA 잔고는 26일 기준 85조9183억원으로 일주일 전(86조5875억원)보다 6692억원 줄었다. 다른 파킹형 자금인 MMF 잔고는 19일 189조3852억원에서 26일에는 174조7139억원으로 1주일 사이 14조6713억원(7.8%)이 감소했다. CMA와 MMF는 통상 투자 용처를 찾지 못한 단기 자금을 묻어두는 용도로 쓰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연초 ‘따따블’ 외치던 IPO시장, 美대선·탄핵정국에 ‘급속냉각’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뚜렷한 '상고하저' 양상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연초부터 따따블(공모가 4배 상승)을 기록한 새내기주가 대거 등장, 연중 시장에 훈풍이 예상됐다. 그러나 연말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탄핵정국에 따른 불안심리가 증시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 여파로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며 시장 침체로 이어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는 총 115개사(스팩 포함·코넥스 제외)로 지난해 114개사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가 8개사, 코스닥 상장사가 107개사로 집계됐다. 공모 규모는 4조2788억원으로 지난해 4조387억원에 비해 5.9% 커졌다.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지난해 IPO 시장 흥행에 힘입어 따따블 기업이 속출하는 등 훈풍이 예상됐다. 지난 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우진엔텍은 상장 첫날 공모가(5300원) 대비 300% 오른 2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힘스, 티디에스팜 등도 상장 당일 따따블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과열됐고 수요예측 열기도 고조됐다. 기관투자가들 역시 수요예측에서 물량을 더 받기 위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잦았다. 실제로 신규 상장사 중 84%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IPO 시장 과열 열기가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부진해진 여파다. 이후 씨케이솔루션, 미트박스글로벌 등 총 31개사가 상장을 철회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달 들어 탄핵정국이 전개되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자 투자심리는 빠르게 얼어붙었다. 이달 상장한 온코크로스, 쓰리에이로직스 등이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범위를 하회했다. 올해 마지막 코스피 신규 상장사였던 엠앤씨솔루션도 공모가 하단을 밑도는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가 낮게 책정돼 가격 부담이 줄었지만 일반청약 경쟁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증시에 입성하더라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내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철회했던 기업들이 대거 내년 시장 입성에 재도전해 시장이 탄력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지난달 말 상장 계획을 철회했던 오름테라퓨틱은 내년 1월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몸값을 8000억원대에서 6000억원대로 낮춰 흥행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기관의 자금 집행이 다시 시작되는 연초에 맞춰 1월 효과를 누리려는 기업들도 1월 IPO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에만 8개 기업이 공모 일정을 준비 중이다. 공모 규모만 1조원이 넘는 초대형급 IPO인 LG CNS가 내년 1월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을 목표로 IPO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주에 대한 투심이 위축되면서 투자자들도 묻지마 청약은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기업들도 올해보단 내년으로 상장 일정을 늦추는 방향으로 일정 조정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으로 넘어가면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에너지X액트] 액트 “저PBR 이마트, 밸류업 위해 ‘자사주 소각’해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가 이마트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 실적 개선을 이루고도 주가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주주소통 정책의 부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액트는 이마트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의 기대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2018년 3월2일 장중 32만35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올해 6월28일 5만4800원까지 하락했다. 고점 대비 약 6분의1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후 최근까지도 주가는 5만~7만원 안팎을 오가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마트는 유통업계 대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으로 꼽힌다. 전일 기준 이마트의 PBR은 0.14배로, 롯데쇼핑(0.15배)과 BGF리테일(1.72배) 보다 낮다. 이마트의 저PBR 원인은 온라인 시장의 경쟁 심화, 부동산 자산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다양하지만 가장 주요 원인은 실적부진이다.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2659억원에서 2022년 2589억원으로 감소, 지난해에는 1880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오랜만에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3분기 현재 이마트의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386억원 대비 222% 급증했다. 3년 만의 턴어라운드다. 3분기 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은 2022년 1229억원으로 전년(2395억원)보다 49% 감소했는데, 2023년에는 1229억원에서 386억원으로 69% 급감했다. 이같은 실적 회복에도 주주들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액트는 실적 개선이 일회성으로 그칠 것인지, 단기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본질적인 영업경쟁력이 훼손된 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라며 “경영진이 나서서 주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켜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주주환원 정책에 있어 동종 업계 경쟁사인 롯데쇼핑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는 내년까지 연간 영업이익의 20%를 배당하고, 그 금액이 주당 2000원에 미달해도 최소 2000원은 배당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롯데쇼핑은 당기순이익의 35%, 최소 배당금액은 주당 3500원을 선언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롯데쇼핑이 한 수 위인 셈이다. 주주와의 소통 측면에서는 롯데쇼핑도 미흡한 수준인데, 이마트는 이마저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윤 소장은 “롯데쇼핑은 '롯데는 따라쟁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할 정도로 경쟁사의 전략을 따라했는데, 밸류업 만큼은 이마트가 롯데를 따라해야 한다"며 “주주환원 정책은 롯데쇼핑과 비교해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액트는 이마트가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면 롯데쇼핑에 뒤처진 주주환원 정책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는 2019년과 2022년에 자사주를 취득, 현재 10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지분의 약 3.9%로 700억원 규모다. 롯데쇼핑은 아직 자사주를 매입한 적이 없다. 주주신뢰 확대를 통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등기임원 등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회장은 올 6월 현재 이마트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미등기임원에 올라있다. 윤 소장은 “등기임원은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되는 자리로, 등기임원이 잘못하면 주주총회를 통해 해임도 될 수 있으며 각종 결정에 대해 더 막중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정 회장이) 등기임원 직을 맡아 책임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불안정한 재무구조도 개선해야 할 지점이다. 액트는 이마트가 한 때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껏 받았지만,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올 3분기 말 현재, 이마트의 부채비율은 약 156%로 낮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영업실적은 악화하는데 부채비율마저 오르니 시장에서는 이마트를 불안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신용평가사들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했다. 신용등급 하락은 금리 상승과 차입여력 축소라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기 때문에 가볍게 받아들일 사안은 아니라는 평가다. 윤 소장은 “이마트의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은 공격적인 투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보다 효과적인 재무개선을 위해서는 적자만 보는 사업, 투자한 만큼 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비주력사업 매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금투협, 내년 상반기 채권·CP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 선정

금융투자협회는 내년 상반기 채권과 기업어음(CP)의 최종호가수익률을 보고할 증권회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종호가수익률은 채권과 CP 시장의 지표금리 역할을 한다. 금투협은 6개월마다 채권, CP 거래실적 등을 감안해 가격발견 능력이 우수한 증권회사 등을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로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보고회사는 채권 부문 10개사, CP 부문 8개사다. 하반기 채권 부문 보고회사에는 전체 10개사 중 SK증권과 iM증권이 빠지고 케이프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이로써 채권 부문 보고회사에는 KB·NH투자·메리츠·미래에셋·부국·리딩투자·신한투자·한양·한국투자증권 등 10개사로 변경됐다. CP 부문에서는 기존 8개사 중 다올투자증권이 빠지고 NH투자증권이 추가됐다. 이로써 NH투자·부국·미래에셋·유진투자·한양·현대차증권과 신한·하나은행 등 총 8개사가 선정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조직개편 실시…IB본부 통합·AI디지털본부 신설

KB증권은 사업 성장 가속화와 인공지능(AI) 추진 동력 강화, 최상의 고객서비스 제공을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기업금융(IB)부문은 주식발행시장(ECM)본부를 IB1그룹 내 채권발행시장(DCM) 조직과 통합 편제해 기업금융 토탈 커버리지 영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IB2그룹은 인수합병(M&A)본부와 인수금융본부 편제를 통해 자문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 프라이빗에쿼티(PE)와 신기술사업금융 사업은 역량 결집을 위해 조직을 통합했다. 자산관리(WM) 디지털 조직은 비대면 영업 중심 기능으로 재편하고 연금 영업 기능 및 비대면 연금 자산관리 대응 강화를 위해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에는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국제영업 조직과 해외사업 조직을 통합 편제했다. 향후 글로벌 사업에 대한 전략적 연계와 집중적 육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AI 추진 동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사 AI·디지털전환(DT)·데이터 관련 조직 기능을 결집해 AI디지털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사업 조직과 연계한 실효성 있는 AI 서비스 개발해 사내 업무에 활용해나갈 예정이다. 또 통합적 고객 경험 관리를 위해 소비자보호본부 직속으로 고객경험개선팀을 신설했으며 자금세탁방지 및 전자통신 금융사기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사전예방 강화를 위해 AML금융사기방지부를 선도적으로 신설했다. 전사 운영지원 업무의 효율적인 지원체계 마련과 수평적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위해 오퍼레이션본부도 새롭게 만들었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각 사업부문의 성장 동력 강화를 통한 수익 창출력 확대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시장 지배력 확대를 더욱 가속화해 업계를 리드하는 증권사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하나증권, 조직개편 실시...WM혁신본부 신설

하나증권은 WM 고도화와 IB 및 S&T의 안정적인 수익기반 강화로 지속 가능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WM, IB, S&T, 경영관리 등 4개 그룹 체제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과 책임 경영 강화에 방점을 뒀다. WM부문은 고객과 현장 중심의 전략 고도화를 통해 조직중심 영업문화 구축, 고객 중심 자산관리 강화를 통해 시장지배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이를 위해 WM 혁신본부를 신설해 조직 협업과 영업의 컨트롤타워를 담당하게 했다. PWM 영업본부는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사업단을 통해서는 AI, 디지털자산 등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연금 영업 확대를 위한 연금영업실이 신설됐다. IB부문은 투자금융 조직 확대를 통해 인프라·인수금융 부문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T 부문은 장외파생상품의 평가 정밀화와 안정적인 상품 개발을 위해 Quant실을 신설했다. 관리부문에서는 외부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경영관리그룹이 신설됐다. 여기서는 각 사업부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영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감사 조직은 본부로 격상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맞춰 증권업계 역시 변화에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손님 중심의 안정적 수익기반 강화와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실행력을 갖춘 조직문화를 공고히 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알리바바와 ‘맞손’ 이마트, 증권가 의문에 약세

이마트가 중국 알리바바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7일 장초반 주가가 하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이마트는 7만17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5.03% 하락했다. 전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해 알리인터내셔날(알리바바 100% 자회사)과 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와 JV에 대해 시너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법인 모두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마트 주가에 온라인 사업부의 가치는 4600억원 정도만 반영돼 있다"며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었던 G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현 시점에서 JV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번 합작법인이 상위 2개 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며 “합작법인 설립으로 과거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합작법인의 국내 거래액(GMV) 규모(20조원 이하 추산)가 상위 2개 업체 대비 아주 낮은 수준이고 배송 편의 측면에서도 서비스 격차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마트-알리바바 JV 설립…시너지 전략 구체화 필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27일 이마트와 중국 알리바바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뉴스지만 시너지 전략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전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해 알리인터내셔날(알리바바 100% 자회사)과 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JV 설립을 통해 G마켓 셀러들이 판매할 수 있는 국가를 확대하고 알리바바의 IT 노하우 등을 통해 지마켓 플랫폼을 고도화할 것을 계획 중"이라며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JV의 기업가치 6조원이나 3년 이내의 IPO 계획, 이마트의 풋옵션 등은 회사의 공식 보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두 법인 모두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마트 주가에 온라인 사업부의 가치는 4600억원 정도만 반영돼 있다"며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었던 G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현 시점에서 JV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마크로젠, 소마젠 주식 스왑 통한 지배구조 강화 기대 [대신증권]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마크로젠에 대해 생물보안법과 정부 주도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진단했다. 최대주주인 소마젠 주식 스왑도 지배구조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마크로젠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대내외 환경이 마크로젠에 우호적으로 조성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마크로젠의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57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에도 의정사태 및 연구개발(R&D 예산 관련 노이즈는 있을 수 있지만 최신 시퀀싱 장비 도입에 따른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와의 협업 등으로 실적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최대주주인 소마젠 지분 관련 이해관계를 정리한 것 또한 지배구조 강화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마크로젠은 지난 26일 서정선 회장이 보유한 소마젠 주식 약 335만주를 취득하고 그 대가로 자사주 86만2343주를 서 회장에 넘기는 방식의 주식 교환을 진행했다"며 “마크로젠이 소마젠의 최대주주인 동시에 최대주주인 서 회장 역시 소마젠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거래로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가 명료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래를 통해 서 회장 지분율을 약 9.5%에서 17.5%로 높임으로써 지배구조 안정성을 크게 강화했다"며 “서 회장에서 마크로젠, 소마젠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한층 명확해져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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