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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상계엄, 글로벌 IB 반응은?…“증시·환율 전망 먹구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줄줄이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수출 둔화 등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암울해진 와중에 정치적 불확실성이란 추가 리스크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수출 둔화와 D램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한국 기업의 실적 하향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다"며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순환에 따라 다른 지역보다 강달러와 높은 장기 금리, 관세 불확실성 등의 역풍에 더 많이 노출돼 있어 거시경제 환경은 더욱 어려워 보인다"며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시장에 대해선 “전반적인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재평가를 위한 명확한 계기가 없는 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계속되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순환 등의 영향 외에도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 충격이 한국의 밸류에이션 디레이팅(평가절하)으로 이어진 바 있다"며 “한국 기업의 실적 하방 리스크와 국내외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계엄 사태에도) 수출 약세와 소비 회복 지연에 대한 기본 전망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7%로 하향 조정했고,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에서 '비중 축소(매도)'로 낮춘 상태다. 모건스탠리는 “하지만 불확실한 정책 환경을 고려할 때, 탄핵 가능성과 대통령 교체가 경제 전망에 대한 가계와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내수·투자 활동의 하방 리스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들은 “많은 투자자가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한국 주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도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계 CLSA는 이번 사태에 대해 “비상계엄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7월 이후 실망스러운(underwhelming) 움직임을 보여온 한국 주식에 반갑지 않은 추가적인 정치 리스크를 얹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미 내년 전망에서 한국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노출액)를 크게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보고서에서 “이 조정을 며칠 앞당긴다"고 말했다. 사실상 한국 주식을 지금 당장 매도하라는 취지다. 바클레이즈 역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강한 반발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도 예산 승인이 지연될 위험이 있고, 이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내수 회복에 잠재적인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원화는 아시아에서 '트럼프 관세'에 가장 취약한 통화 중 하나"라며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은 한국으로 향하는 외국인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줘 결과적으로 원화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당분간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특징주] 국세청 ‘저승사자’도 못이긴다...이재명 테마주 ‘코나아이’ 세무조사에도 ‘강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코나아이가 6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코나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19.16% 급등한 2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의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였던 코나아이는 이 대표 테마주로 꼽힌다.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도 투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 주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시계추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이 대표의 차기 대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코나아이를 대상으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동훈, ‘尹 탄핵안’ 입장 선회에 금융시장 휘청…환율 오르고 증시 폭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집무 집행 정지를 요구하자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코스닥은 640선마저 내주며 4년 7개월만에 장중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7% 내린 2410.29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4% 오른 2451.60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키우는 듯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장중 2397.73까지 급락해 2400선이 무너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3억원, 기관은 32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369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3.56% 급락한 647.58이다. 코스닥 지수는 한때 644.39까지 추락해 2020년 5월 6일 이후 4년 7개월 만에 장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6억원, 560억원 순매수 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1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굳혔던 당론을 뒤집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23.07원을 보이고 있다. 환율은 한때 달러당 1429.29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특징주] 개미 던지는 韓 증시...장초반 약세

국내 증시가 6일 장초반 하락세다. 개인이 쏟아낸 매물을 기관이 받아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6%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3.17% 하락했다. 같은 시각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882억원, 코스닥에서 1103억원씩 순매도 했다. 개인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파미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 급등

파미셀 주가가 6일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미셀은 9.37% 급등했다. 대규모 전자재료용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파미셀은 두산 전자BG와 117억원 규모의 전자재료용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20.81%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라온피플 티디지 ‘AI 보안 산타의 선물, 상상 챌린지’ 개최

라온피플의 자회사인 AI&클라우드 MSP 티디지(대표 이석중)가 'AI 보안 산타의 선물, 상상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5년 AI&Cloud와 보안 트렌드를 상상하고 갖고싶은 솔루션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이번 이벤트는, 자신의 직무에 따른 미래형 보안 트렌드를 상상하고 티디지 공식 블로그에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이번 이벤트에 따라 티디지의 AI 및 클라우드 보안 전문가들은 우수 상상 댓글에 격주로 리뷰를 제공하고, 참가자들의 의견과 전문가의 리뷰를 종합한 '2025년 AI&Cloud 보안 트렌드 리포트(가제)'를 제작해 모든 참가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티디지는 또 최우수 아이디어 10명을 선정해 겨울 시즌 상품과 함께 AI&Cloud 보안 전문가의 1:1 컨설팅 기회를 제공한다. 또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40명에게도 배달의민족 또는 N페이 상품권 5천원권을 랜덤으로 발송할 예정이며, 이벤트 참여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티디지 공식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와 관련, 티디지 관계자는 “AI・클라우드와 보안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산업군의 담당자들이 무한 상상력을 공유하며, 트렌드를 예측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챌린지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미래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티디지의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전문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년도 고성장 전망…목표가 42만원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유럽 내 방위비 증액 기조 지속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6일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에도 지상방산 부문의 국내 및 수출 물량 증가로 인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6312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 영업이익률 18.1%를 기록하며 지상방산부문의 국내 및 수출 물량 증가와 한화시스템의 양호한 실적에 따른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12월 2일 폴란드 정부가 국책은행으로부터 K9 자주포와 천무 구매를 위해 42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며 “이를 통해 폴란드 정부는 동사와의 2차 계약분인 K9 364문, 천무 290대에 대한 계약이 최종 발효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5년에도 루마니아, 라트비아, 브라질 지역에서의 레드백 수출 기대감, K9 자주포의 인도, 베트남, 불가리아 수출 모멘텀 지속으로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HMM, 4분기 컨센 상회하나 여전히 투자의견 중립

대신증권은 HMM이 4분기에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6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HMM의 매출액은 2조7561억원, 영업이익은 758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6762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환율 상승과 유가 하향 안정화, 예상보다 견조한 운임 흐름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주 유럽 및 지중해 항로에서의 운임 강세로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전주 말 대비 3.4% 상승했다"며 “특히 SCFI 유럽 운임은 전주 대비 22.5% 상승한 3039달러, 지중해 운임은 19.9% 상승한 3682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사들의 GRI(운임인상) 영향으로 약 3주간 운임이 강세를 시현한 이후 지난 주 유럽항로에서의 운임상승으로 4분기 컨테이너 운임이 당사의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스팟 운임의 추세보다 동사 운임이 후행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운임하락 국면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롯데정밀화학, 내년 펀더멘털 회복 기대하지만 목표가 10% 하향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2025년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6일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024년 4분기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컨센서스 217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케미칼 부문은 ECH(에피클로로히드린), 가성소다, 암모니아 사업에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ECH는 글리세린 강세(9% 상승)에 따른 국제가격 상승(14% 상승)으로 판가 인상이 이뤄지며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소재 매출액은 14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20% 증가할 것"이라며 “식의약용은 3분기 일시적 부진 이후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산업용은 페인트향 등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해상운임 하락과 우호적인 환율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낮은 자금지원 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스튜디오드래곤, 올해는 부진하겠으나 25년 실적 고성장 기대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2025년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제작 효율화에 따른 실적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6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은 5089억원,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4% 감소, 36.3%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부터는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따른 제작 물량 성장, 방송사 캡티브 슬롯 재개에 따른 판매 안정화, 제작 프로세스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실적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 수출이 재개될 경우 실적 상승 여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풍부한 레퍼런스와 양질의 인재풀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콘텐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방송사 드라마 슬롯이 재개되면서 분기별 판매가 안정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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