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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나노엔텍 175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강세

코스닥 상장사 나노엔텍이 계열사로부터 175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인 가운데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나노엔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35%(790원) 오른 4035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나노엔텍은 17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계열회사인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다. 조달한 자금은 회사 운영 및 시설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3304원, 발행되는 신주는 530만2455주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YG엔터, 1분기 적자전환…목표가 6만원으로↓[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4일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해 주가 상승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룹 '트레저'의 일본 콘서트와 베이비몬스터의 디지털 싱글 발매를 제외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활동 부재로 인해 외형 역성장이 불가피했다"며 “신규 IP 런칭 비용과 무형자산 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이익률 훼손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Y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73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YG의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446억원, 67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IP 활동 공백이 있었던 과거 분기 평균치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다고 말랬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해 2분기 베이비몬스터 데뷔에 이어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소속 아티스트 IP 활동성이 지속 증가할 전망인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베이비 몬스터의 가파른 성장 곡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국전력, 어닝쇼크는 전기요금 인상 명분[유진투자증권]

한국전력공사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 전기요금 인상의 명분이 확보됐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한전의 주당순자산가치(BPS)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종전보다 15% 낮췄다"며 “1분기 매출액 23조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5959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추정을 하회하는 어닝쇼크"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원전 연료처리 비용 증가와 전력도매가격(SMP) 대비 증가한 구입전력비 등 비용 영향도 있었으나, 작년 11월 요금을 인상했던 산업용 판매량 감소(-2%)가 실적 미스의 주요 원인"이라며 “제조업 가동률 회복 시 해결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요금과 원가는 각각 161원/kWh, 158원/kWh로 추정되며 변동비 감소에도 현재 추정 실적으로는 차입금 상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실적으로 요금 인상 명분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인지소프트, 케이뱅크 IPO로 대규모 차익 기대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14일 보고서를 통해 인지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제시했다. 인지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광학문자인식(OCR)은 국내 금융권의 90% 이상이 활용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OCR 서비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 3월 미국 법률정보업체 렉시스넥시스가 국내에 법률 AI 서비스 시작했는데, 국내 리걸테크(LegalTech) 기업 탄생을 위해서는 판결문 공개가 선행돼야 한다"며 “하버드 로스쿨은 '판례 엑세스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360년간 축적된 미국 법원 판결문 4000만페이지 이상을 OCR 기술로 디지털화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OCR 시장은 작년 126억달러에서 2030년 329억달러로 연평균 14.8% 성장할 전망이다. AI와 ML 기술 통합으로 고성장 지속이 예상된다. 인지소프트는 올 1분기 기준 500억원 규모의 금융자산 보유 중이며, 대부분 안정적인 배당을 취할 수 있는 금융주에 투자해 1분기 순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인지소프트가 투자한 케이뱅크의 올 하반기 IPO도 기대된다"며 “작년 말 기준 공정가치 119억원으로 평가차익 1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SK네트웍스, 안정적인 실적구간 진입 ‘매수’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당분간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되고, 일부사업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는데, 워커힐 실적이 정상 궤도로 진입함에 따라 당분간 분기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SK매직 가전 부문 매각이 진행 중이며 3분기 중 매각 차익이 일부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등 환경가전은 아직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신제품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SK렌터카 매각 절차가 완만하게 마무리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재무구조가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180%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차입금 상환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경우 해당 비율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SK렌터카의 영업이익이 전사 실적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때문에 이후 신규 추진사업의 기여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62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트레이딩 부문은 환율약세로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했다. 워커힐 외형도 확대됐다. SK매직은 공기청정기와 비데 신규 계정수 감소로 외형감소가 일부 나타났으나 기존 고객 계약 연장에 따른 유저당 평균 매출(ARPU) 증가로 마진은 양호했다. 유 연구원은 “3월 정수기 신제품 출시 이후 계정수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SK렌터카는 등록 대수 및 중고차 매각대수 감소로 전년대비 외형은 축소됐으나 이익률은 안정적이다.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상반기 내로 마무리될 여지가 있다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정보통신 및 민팃은 신규 및 중고 단말기 판매가 증가하면서 외형이 소폭 성장했으나 SKNS 인프라 공사 기여도 하락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엔코아는 계약률이 저조한 계절성에 더해 고객사들의 IT 예산 절감으로 외형이 감소한데 이어 인건비 증가로 부진한 이익을 기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투자손익 잡고 수익성 약진...신한라이프, 상반기 건강보험 ‘드라이브’

신한라이프가 올 1분기 보험수익과 투자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생보업계 내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건강보험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 대비에 나서면서 2분기 이후 성적에도 시선이 모인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54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KB·하나·농협금융지주 4개 금융지주사 계열 생보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신한라이프에 이어 KB라이프생명이 1034억원을 기록했고 △NH농협생명 784억원 △DGB생명 108억원 △하나생명 45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을 끌어올린 공신은 보험손익으로, 신계약 성장에 따라 보험손익이 크게 늘면 전년 동기대비 48.8%(659억원) 증가한 2009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매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신한라이프가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장성 APE는 49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2% 증가했다. 보험 판매 실적 호조로 인해 신한라이프 기말 CSM은 7조2776억원을 기록했다. 단기납 종신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농협생명도 보험손익이 1365억원으로 높았고, 기말 CSM은 4조980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CSM 확보를 위해 보험시장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다각화된 채널과 상품 포트폴리오를 통한 가치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치며 전년 동기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보험손익 성적을 제외하고도 평가손익에서 추가적으로 실적을 방어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다수 보험사들은 지난 1분기 금리 상승 여파에 따른 평가 손실과 해외 대체투자 손실 등으로 투자손익면에서 고전했다. 다만 투자손익은 KB라이프생명이 633억원으로 금융지주 생명보험계열사 중 가장 높았고 신한라이프가 194억원으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농협생명 25억원, DGB생명 22억원, 하나생명 17억원인 것과 비교해 선방한 수준이다. 실제로 농협생명의 경우 금리상승으로 인한 보유자산(FVPL) 평가 손익 감소 여파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감소했다. 이에 농협생명 1분기 순익(784억원)은 지난해 1분기 1146억원 대비 31.5%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비교적 매우 높은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킥스, K-ICS) 비율은 안정적인 자산 및 부채 비율 관리를 통해 1분기 240.0%를 기록 중이다. 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건전성 감독규제다. 금융당국은 킥스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으며 보험업감독규정상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감독당국이 경영개선권고 등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도록 하고 있다. 특히 보험금지급능력의 경우 최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17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하기도 했다. 한신평은 “신한라이프가 우수한 시장지위 보유, 보험손익 기반의 이익창출력,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자산운용구조를 갖춰 장기적 보험금지급능력이 최고 수준이라는 의미로 신용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A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신한라이프가 CSM상각에 따른 지속적 이익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채권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위험자산 비중이 작아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고환급률을 내세운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가 사실상 중단조치에 들어가면서 2분기 이후 신한라이프가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신한라이프는 최근 건강보험 판매에 매진하면서 상품출시와 GA채널에서의 경쟁 등에 팔을 걷은 상태다. 올 들어서는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개인의 보장 니즈에 따라 100여 가지 특약을 맞춤형으로 조립할 수 있는 통합 건강보험 상품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새롭게 출시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보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 이익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증시 종합] 네이버·카카오,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HLB·알테오젠 등 주가↓

1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42p(0.02%) 내린 2727.21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7p(0.28%) 오른 2735.20으로 시작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장 막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0억원, 기관은 1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장 마감 동시호가 직전인 오후 3시 20분께만 해도 9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마감 때에는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132억원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68.2원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망심리가 발동한 모습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오는 14일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 15일은 4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1.01%)가 3거래일 연속 약세였다. 이 가운데 NAVER(-2.28%), 카카오(-1.67%), 포스코퓨처엠(-1.60%), LG화학(-1.51%), 셀트리온(-1.09%), 삼성바이오로직스(-0.76%), LG에너지솔루션(-0.52%) 등은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2.17%)를 비롯해 KB금융(2.90%), 하나금융지주(2.42%), 메리츠금융지주(2.31%), 삼성화재(2.76%), 삼성생명(1.3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5.42%), 섬유의복(-1.78%) 약세가 눈에 띄었다. 의료정밀(-0.98%), 의약품(-0.85%), 화학(-0.65%), 서비스업(-0.62%), 전기전자(-0.32%) 등도 내렸다. 반면 음식료품(1.89%), 보험(1.56%), 운수장비(1.33%), 기계(0.9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p(1.13%) 내린 854.43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51p(0.29%) 오른 866.67로 시작했다. 다만 장중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074억원, 외국인은 8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0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22%), HLB(-2.97%), 에코프로(-3.26%), 알테오젠(-3.41%), 셀트리온제약(-1.43%), 이오테크닉스(-2.43%), 삼천당제약(-2.02%) 등이 약세였다. 펄어비스(4.16%), HPSP(2.08%), 리노공업(1.75%), 레인보우로보틱스(1.08%)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9007억원, 코스피시장 8조 4535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정은보 이사장, 국내 기업 ‘밸류업’ 위해 출국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내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해외로 나갔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정 이사장이 오는 14일 도쿄, 16일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K-밸류업 글로벌 로드쇼(K-ValueUp Global Roadshow)'를 개최하기 위해 이날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지난 2일 공개한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후속 조치다. 도쿄에서는 JP모건과, 뉴욕에서는 골드만삭스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정 이사장은 14일 일본거래소(JPX) 도쿄 본사에서 야마지 히로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국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양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거래소 간 상호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도쿄 및 뉴욕 소재 국내 금융사 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해외 현지에서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증시 재평가를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가지고 일관적 정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싱가포르, 런던 등 주요 금융허브 지역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정부 반도체 산업 지원 ‘드라이브’ 수혜주는 어디?

정부가 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10조원 이상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소식에 가장 수혜주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전체보다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체력을 키운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이들 관련주와 점차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후공정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HPSP에 방문해 소부장‧팹리스‧제조시설 등 반도체 전 분야의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10조원 이상 규모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재원 조달은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및 재정과 민간·정책금융이 공동 출자를 통한 펀드 조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소부장이나 취약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분야의 R&D 및 설비투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그릇 하나를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대규모 지원 소식에도 대형 반도체 관련주들은 미적지근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가 2.17% 오른 18만3800원으로 마감했으나 삼성전자는 1.01% 하락 마감했고, DB하이텍도 0.46% 빠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수급 세력인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이날도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점이 일부 차익 매도로 이어져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해 산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투자에 수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10조원 규모의 지원안은 중소 반도체 설계 및 장비업체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규모와 달리 글로벌 팹리스 업체가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즉 이들 팹리스 업체를 육성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생산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반도체 설계 기업들로는 LX세미콘과 어보브반도체, 에이디테크놀로지, 제주반도체, 텔레칩스 등이 대표적인 만큼 이들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후공정 분야에도 온기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장비업체에 대한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업체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미 예정돼 있던 5569억원 규모의 반도체 첨단패키징 선도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완료해 빠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후공정은 반도체의 패키징과 테스트를 얘기한다. 패키징이란 생산된 반도체 칩을 기판에 장착하는 것을 말한다. 고성능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칩을 얼마나 많이 장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처럼 집적도 향상을 위해서는 후공정의 고도화기 필수적이다. 현재 후공정 기업으로는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프로텍, 대덕전자, 해성디에스, 리노공업 등이 대표적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개화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 메모리(HBM)가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중심에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소폭 회복하는 수준으로 가파른 D램(RAM)과 낸드(NAND)의 가격 상승보다는 가동률 회복에 집중하면서 HBM과 후공정 패키징 업체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의 장기적인 상승세도 긍정적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도 “AI 탑재가 늘면서 HBM과 반도체 업황의 선순환 구조, 고객사들의 고성능 HBM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을 감안하면, 밸류체인 내 메모리의 성장성은 과거 대비 차별적"이라며 “긴 사이클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토스증권, 1분기 영업이익 123억원 ‘흑자전환’… 분기 최대 실적

토스증권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토스증권의 1분기 매출액(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79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연간 당기순이익의 약 8배를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토스증권 출범 이후 첫 사례이자 출범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86% 증가했으며 국내주식 거래대금도 70% 증가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올 2분기부터 새로운 상품 출시로 고객들에게 토스증권만의 가치와 남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토스증권의 성장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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