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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출입은행장 “5조 규모 공급망기금 3분기 출범”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7일 “최대 5조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이 3분기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87회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오찬 강연회'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자재 중 해외 의존도가 높은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수은이 채권을 발행해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경제안보 관련 품목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기업에 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행장은 “(기금은) 핵심광물 확보뿐 아니라 경제안보 관련 서비스에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수출입·해외투자 실적이 없는 내수 기업이나 물류 관련 기업 등에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공급망 안정화 추진 전략'에서 각 분야 공급망 선도 사업자를 선정해 5조원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통해 선도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에 우대금리 대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가 8월 이 사업 선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으로 안다"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수은법 개정으로 법정자본금 한도가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어나고, 이후 정부가 2조원을 추가 출자해 납입자본금이 17조원으로 늘어났다며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생겼다"고 했다. 이어 수은법 개정 당시 방산 수출 지원에 대한 요구가 커 방산업계 지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전체적인 여력이 늘어난 만큼 방산뿐 아니라 원전 등 모든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식이 바뀌긴 했지만 사실 북유럽 등 해외투자가 중에는 수은 자금이 대량살상무기 지원에 사용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투자자도 있다"며 “전체 자금에서 방산 지원 부분이 커지는 것은 경영자 입장에서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방산 수요가 많고, 한국 방산 제품이 가성비가 좋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공급망 안정 기금처럼 수은 계정과 분리된 방산 기금을 조성하자는 구상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가상자산 이자지급 부담 커진다…케이뱅크에 쏠린 시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케이뱅크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케이뱅크가 업비트에 지급해야 해는 예치금 이용료율(이자)이 기존 대비 많으면 10배가 늘어날 수 있다고 관측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이용료 부담이 늘어나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업공개(IPO)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케이뱅크와 업비트는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 등 세부 내용을 두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지금보다는 이른 시일에 결론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치금 이용료율에 대한 조율 과정이 길어지면서 법 시행을 이틀 앞두고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9일 전에는 마무리가 돼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18일에는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보면 이용자의 예치금은 공신력 있는 관리기관인 은행이 보관하고,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에게 예치금 이자 성격의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예치금을 보관하고 있는 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에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하면 거래소가 이를 이용자에게 이자 형식으로 돌려줘야 하는 의무가 생긴 것이다. 그동안 업비트는 케이뱅크로부터 예치금 이용료를 받았지만 이를 이용자에게 지급하면 유사 수신 행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 법적 근거가 생기는 만큼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 은행들은 예치금 이용료율 산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업비트(케이뱅크)를 비롯해 빗썸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 고팍스는 전북은행,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등 5곳이 각각 제휴를 맺고 있다. 결론이 나오면 각 거래소는 이용료율 등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업비트와 케이뱅크는 2020년 6월부터 손을 잡고 실명인증 가상계좌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르면 가산자산거래소는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아야 원화마켓을 운영할 수 있다. 업비트의 원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케이뱅크에서 계좌를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투자 훈풍에 따라 케이뱅크를 찾는 고객이 늘었다.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로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크게 증가했다. 케이뱅크 수신 잔액을 보면 2020년 말 기준 3조745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3조9700억원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 공시를 보면 업비트의 예치금(예금) 잔액은 2020년 말 기준 1조183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6조3222억원 규모로 마찬가지로 6배 이상 증가하며 케이뱅크 수신 잔고 확대에 기여했다. 현재 케이뱅크 전체 수신액의 26.4%가 업비트의 예치금이다. 기존에는 케이뱅크가 업비트에 연 0.1%의 예치금 이용률을 지급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협상에 따라 이용률이 연 1%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금융권은 예상한다. 국내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중간값이 연 1% 수준이라 이를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경우 케이뱅크가 예치금에 지불해야 하는 이자가 10배가 늘어나는 셈이다. 케이뱅크의 이자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에도 타격을 미칠 수 있어 IPO 추진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분기 기준 케이뱅크가 업비트에 지불해야 하는 예치금 이용료는 기존 연 0.1%를 적용할 경우 63억원이지만, 연 1%로 늘어나면 632억원으로 불어난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07억원으로, 분기 순이익보다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가 더 많아진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 상황에 따라 케이뱅크를 바라보는 전망도 엇갈린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날 경우 케이뱅크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반면 운용할 수 있는 예치금이 더 많아져 운용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란 시각도 있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이 이미 예고됐던 내용이라 법 시행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취지가 좋은 데다 이용료율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부분"이라며 “법 취지에 맞춰 시행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사고 배상 신청’ 앱으로...신한은행, 연내 시스템 구축한다

신한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와 관련해 비대면(앱)으로도 책임분담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 신한은행은 기존 영업점에서만 가능했던 사고 피해 접수 채널을 비대면으로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융사가 금융사고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지급하는 것이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연내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과 관련해 고객 상담문의, 책임분담 신청, 책임분담 심사, 사후관리 등을 위한 시스템을 신규로 구축한다. 시중은행 중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신한은행이 최초다. 신한은행은 해당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선정한 후 5개월간 시스템 개발, 검증을 거쳐 연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영업점 창구에서나 접수 가능한 채널을 비대면으로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고객들은 영업점, 인터넷, 모바일에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분담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은 작년 10월 금융감독원이 19개 국내은행과 맺은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금감원은 은행이 비대면 금융사고 피해에 대해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 분담기준'에 따라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손해를 배상하도록 했다. 은행의 배상금액과 책임분담비율은 금융사고 최종 손해액에 대해 은행의 사고 예방노력, 이용자 과실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신한은행 측은 “시스템화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금융사고 책임분담' 이행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B국민은행도 보이스피싱 사기와 관련해 자율배상을 진행한 바 있다. 소비자의 피해금액 850만원 가운데 약 15%인 128만원을 배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과 별개로 국민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현장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액수만 30억원에 달한다. 토스뱅크는 최근 기존 웹페이지에서만 접수 가능했던 안심보상제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안심보상제는 토스뱅크 잘못이 아닌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범죄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하는 정책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도 금융사기 피해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피해액의 일부를 배상하는 것을 두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자칫하다 고객들이 은행권 배상만 믿고 개인정보 보호 조치 의무 등을 소홀히하거나, 범죄자들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이 금융사고의 가해자가 아님에도 배상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과실을 인정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제도를 홍보하는 것이 오히려 보이스피싱 범죄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다시 늘어나는 빚투…미수금도 1조 육박

코스피가 2800선을 웃도는 등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다만 무리한 빚투는 증시 하락 시 반대매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2000억원이었다. 지난달 14일 기준 20조831억원이던 신용융자 잔고는 한 달 만에 1269억원이 불어났다. 신용융자 잔고는 이달 들어 19조원대로 줄어들면서 빚투 규모가 감소하는 듯 보였지만 지난 11일 20조원을 재돌파하더니 20조2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신용융자 잔고가 20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5일(20조2312억원) 이후 20여일 만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매매거래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대출 받은 자금을 뜻한다. 증시 상승에 베팅해 빚을 내는 투자자들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빚투는 통상 대형주나 테마주를 중심으로 많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대형 반도체 종목이나 동해안 석유·가스, 방산, K-푸드 관련 테마주로 빚투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콤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이달 신규 신용융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종목은 한국가스공사로 집계됐다. 총 신용융자 잔고금액 881억원 가운데 324억원이 이달 들어 신규로 증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초부터 동해안 석유·가스전 테마주로 급부상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고 이에 따라 신용융자 잔고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229억원), 유한양행(186억원), LIG넥스원(182억원) 등으로 신규 빚투가 많이 몰렸고 불닭볶음면 열풍을 일으킨 K-푸드 대표 종목인 삼양식품(167억원)도 신규 신용융자 잔고 증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닥에서는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 수혜주로 꼽히는 서진시스템의 신용잔고가 이달 들어 147억원 증가하면서 신규 신용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천당제약(140억원), 카페24(138억원), 넥슨게임즈(128억원), 덕산테코피아(125억원) 등의 신용잔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빚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위탁매매미수금 규모도 높은 편이다. 지난 15일 기준 위탁매매미수금 규모는 9381억원으로 1년 전 5425억원에 비해 72.9% 증가했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미수금 규모가 1조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증권사가 개인투자자를 대신해 주식 결제 대금을 지급한 이후 아직 회수하지 못한 금액을 뜻한다. 투자자는 거래 발생 후 2영업일 내에 부족한 자금을 채워야 하며 3일 이내에 갚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로 이어진다. 지금은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어 반대매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증시가 하락할 경우 미수금 규모가 클수록 반대매매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오는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선이다. 미 대선 결과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지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내수 경기도 상황이 좋지 않다. 국내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가계대출 증가 흐름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별개로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급등세와 이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은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을 지연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보다 늦어질 공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코스닥 지수가 올 들어 3.1%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미·중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진다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등으로 증시 디커플링 현상이 더욱 심화될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주가 꿈틀대는 셀트리온… 증권가 “짐펜트라 매출 기대감”

셀트리온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실적 개선 전망과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인정받은 '짐펜트라'(램시마SC)의 성장으로 연말로 갈수록 주가 상승의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6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4.95% 상승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올해 초 23만원대에서 6월초 17만원대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재차 오름세를 보이면서 19만원대로 소폭 회복했다. 이는 짐펜트라의 공급 확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짐펜트라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개량신약) 제품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짐펜트라의 신약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부터는 미국 시장에서 직접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는 무상공급 프로그램인 짐펜트라 스타트 등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시장에서는 짐펜트라의 매출 성장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달부터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업체(PBM)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의 보험 환급이 시행된 만큼 짐펜트라 매출이 실질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짐펜트라의 올해 미국 시장 매출 추정치는 3056억원이다. 2025년 추정치는 9853억원으로 3년간 3배 성장이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4분기부터 제3공장도 가동할 예정이다. 3공장은 6만리터 규모다. 공장 가동 시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과 2공장의 규모는 각각 10만 리터, 9만 리터였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은 2024~2030년 추정 연평균복합성장률(CAGR) 55% 성장하는 짐펜트라를 보유했음에도 프리미엄을 받지 못하고 있단 평가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지난 10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KB증권도 12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높였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보험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짐펜트라에 대한 선호가 높을 가능성이 크고, 앞으로 짐펜트라의 실적이 가시화되는 2025년 이후 고성장 구간에서 멀티플(가치평가배수)이 확장될 것"이라며 “높은 약가의 짐펜트라 출시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이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총 약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작년 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올해는 3월 5일과 4월 17일, 6월 14일 이사회서 세 차례 각각 75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현재 3번째 매입을 진행 중이다. 매입 뿐 아니라 7000억원이 넘는 자사주 소각도 진행했다. 셀트리온은 1월 4일 230만9813주(약 50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4월 26일에는 111만9924주(약 2000억원)를 소각했다. 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기업의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꼽힌다. 이달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의 원년으로 합병 관련 PPA 상각비가 연간 1200억원이 발생, 모두 상반기에 상각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셀트리온의 연간 실적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내년까지 이익 개선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주주환원책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씨큐브, 150억원 고금리 CB 목적 밝혀졌다

씨큐브가 해외 진출을 위한 유관 사업 인수 목적으로 타 기업과 함께 설립한 치서오버시스홀딩스에 공동 지분 출자 형식으로 2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달 씨큐브는 '해외사업투자' 등을 명목으로 150억원의 고금리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는데, 이제야 그 용처가 밝혀지게 됐다. 코스닥 상장사 씨큐브는 진주광택안료를 생산하는 소재 전문 기업이다. 진주광택안료의 경우 화장품용, 자동차용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컬러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 페이스트도 제조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포털에 따르면 전날 씨큐브는 치서오버시스홀딩스에 대해 192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20%의 지분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치서오버시스홀딩스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소재한 회사로, 씨큐브는 홍콩의 글로벌신소재인터내셔널홀딩스와 공동 지분 출자를 하게 됐다. 씨큐브 측은 치서오버시스홀딩스를 중간 지주사로서 향후 해외 유관 사업을 양수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씨큐브는 지난달 20일경 갑작스럽게 150억원 규모 CB 발행을 결정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이 CB의 만기 금리가 6%로 시가에 비해 고금리였고, 전환 가능 주식 수도 전체 상장주식 총수의 25.18%(260만4166주)에 달했기 때문이다. 씨큐브는 당장 무리한 CB를 끌어들일 정도로 힘든 상황도 아니었다. 최근 3개년(2021~2023년) 동안 매출은 꾸준히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순이익도 흑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올 1분기 씨큐브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9억원을 거두기도 했다. 보유 현금도 104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5000원대 중반에 거래되던 씨큐브 주가는 CB 발행이 공시된 직후 하루에만 14% 넘게 급락했으며, 전날까지 4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씨큐브 측은 CB로 확보한 150억원 중 50억원을 운영자금, 100억원을 해외사업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치서오버시스홀딩스의 지분 투자 계획이 밝혀져 씨큐브 측이 192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CB 발행 목적이 공개된 셈이다. 공시 발표된 후 이날 씨큐브는 매수세가 조금 돌아와 주가가 한때 5000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단 씨큐브로서도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실제 해외 사업을 인수하는 성과를 보이는 한편, 1년 후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지는 CB에 대한 후속 처리도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씨큐브 측 관계자는 “800억원을 공동 투자하는 글로벌신소재인터내셔널홀딩스도 지주사로서 산하에 합성 원료 판매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치서오버시스홀딩스는 지난 6월 신규 설립돼 현재까지는 실제로 영위 중인 사업이 없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가상자산 시세조종시 최대 무기징역” 19일부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가상자산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가 적발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의 형사 처벌을 받게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고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법안은 지난해 7월 18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제정된 후 시행령 등 하위규정 제정 및 가상자산사업자의 법 시행 준비 등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이용자의 예치금 및 가상자산 보호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 규제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등에 대한 감독·검사·제재권한 및 불공정거래행위자에 대한 조사·조치권한이 규정됐다. 우선 이용자의 예치금은 공신력 있는 관리기관인 은행이 안전하게 보관·관리하고,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에게 예치금 이자 성격의 예치금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는 자기의 가상자산과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아울러 이용자 가상자산과 동종동량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가상자산사업자는 해킹전산장애 등 사고에 따른 책임을 이행하기 위하여 보험에 가입하거나 준비금 등을 적립해야 한다.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규율체계도 도입된다. 가상자산거래소는 이상거래를 상시감시하고, 불공정거래행위로 의심되는 경우 금융당국에 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후 해당 혐의에 대한 금융당국 조사 및 수사기관의 수사를 거쳐 불공정거래행위를 한 자에 대해서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5배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 일례로 부당이득 규모가 5억원~50억원이면 3년 이상의 징역, 부당이득 규모가 50억원 이상일 경우 5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형을 받는다. 과징금의 경우 부당이득의 2배에 상당하는 금액이 부과되거나 부당이득 산정이 곤란할 경우 40억원 이하로 부과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제재가 가능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법상 이용자 보호의무의 준수여부 등을 검사하고, 금융위원회는 검사 결과에 따라 의무를 위반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서 시정명령,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할 수 있다. 다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된 가상자산사업자가 아닌 미확인 사업자를 통한 거래, 개인간 거래(P2P) 등 장외거래는 적정한 시장감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융위는 “이번 법안이 시행되면 가상자산 이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안전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가상자산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가능하게 돼 시장질서 확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쌀 때 물려주자” 주가 조정에 증여 나서는 회장님들

국내 상장사 회장님들이 주식을 잇달아 증여하고 있어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여 시점을 두고 주식 가격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본다. 즉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전날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부회장이 보유주식 총 193만9874주를 자녀 2명에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2% 규모로 이번 지분 증여로 장남 곽호성 씨와, 차남 곽호중 군은 각각 96만9937주를 증여받게 됐다. 이는 전날 종가(15만7900원) 기준 약 3063억원 규모다. 증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6.46% 상승한 16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6월 14일 장중 19만6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으며 신고가 대비 공시일 전날 주가는 19.52%가 낮은 수준이다. 즉 주가가 바닥에 접근하면서 곽 회장이 주식을 증여한 것으로 시장이 해석한 것이다. 다만 이튿날인 이날 주가는 전날 뉴욕증시가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유입되면서 장중 16만원이 깨지기도 했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1일 유승필 유유제약 명예회장은 본인 주식 20만6885주를 아들인 유원상 대표이사에게 증여했다고 3일 공시했다. 유유제약의 52주 신고가는 작년 12월 8일 기록한 7440원이며 공시일 전날 주가는 4645원을 기록했다. 고점 대비 30% 이상 빠진 거다. 하지만 증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5000원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정지선 현대그린푸드 회장도 지난 5일 가족들에게 본인 주식 전량인 429만3097주를 증여했다고 밝혔다. 부인 황서림 씨와 아들 창덕 군, 딸인 다나 양에게 각각 2.92%(99만752주)를 증여했다. 또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세 아들인 창욱·창준·창윤 군에게도 지분 1.3%(44만280주)를 나눠줬다. 현대그린푸드의 52주 신고가는 6월 17일 기록한 1만3580원이다. 공시일 전일 주가는 1만1930원으로 고점 대비 12.15%가 낮다. 아울러 김승한 한창제지 회장은 지난 12일 장남인 김준영 이사에게 보통주 716만98주를 증여했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이로써 김 이사의 지분율은 17.88%로 늘면서 한창제지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증여 공시일 직전 주가는 770원으로 52주 신고가인 1325원 대비 절반 수준이었다. 한창제지 주가는 공시일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800원선으로 올라섰다. 회장님들의 이같은 증여 소식을 두고 투자자들이 저점으로 인식하는 이유는 주가가 낮을수록 부담하는 세금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상장주식을 증여·상속할 때는 보유주식의 20%를 할증(최대주주 할증평가)한 뒤 주식 증여일 전후 2개월 종가의 평균치의 최대 60%를 증여세로 납부해야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저평가 돼 있는 구간에서 증여하는 것이 증여세 부담을 가장낮출 수 있다"며 “또한 합법적인 증여를 통한 기업 투명성 부각과 상속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는 효과가 있어 증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한미 형제경영 100일]② 신동국 회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교체 고민은 여전”

형제가 한미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한미사이언스 기업가치 50조를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하지만 형제 경영 100일간의 행보는 실망스럽기만 하다. 경영권 분쟁 기간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및 임종윤 사장의 포부에는 물음표가 키지고 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16일 에너지경제와의 통화에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교체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지난 5일 본지의 취재에 대해 “임종훈 대표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과 다르지 않은 답변이다. 이는 형제 경영에 대한 불만과 전문경영인 선임에 대한 의지를 재차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일 신 회장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 일부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총 6.5%, 444만 4187주),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10일 임종윤 사장은 “경영권 분쟁은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임종윤 사장이 주도적으로 홍보대행사를 통해 메시지를 낸 것이다 보니 경영권 분쟁이 100% 종식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에 지배적이었다. 처음부터 신 회장이 전문경영인 선임 체계가 필요하다고 한 건 아니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당시 신 회장은 형제의 편을 들었고, 그 결과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올랐다. 그런데 지금은 임종훈 대표를 한미사이언스 대표에서 내리려 한다는 점을 비춰본다면 그간의 행보가 실망스러웠다고 유추할 수 있다. 형제가 경영권을 잡은 100일간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고, 경영의 색채는 보이지 않고, 소통은 부재하다. 이달 16일 3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던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지난 3월 28일 주주총회 있었던 당시(4만4350원)와 비교하면 25%가량 하락했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 대표는 “주총 직후부터 주가는 오히려 크게 하락하고 소액주주 관련 대책은 실행되는 것이 아예 없었으며, 특별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동생만 문제 되는 것은 아니다. 임종윤 사장 역시 경영 성실도 측면에서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는 1분기 말 한미약품 이사회 출석률이 0%이고, 지난해 출석률은 12.5%에 그쳤다. 2022년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그의 이사회 참석률은 50%에 그쳤다. 다만 그는 “당시 한미약품 이사회는 경영권 분쟁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사모펀드 측 인사들, 그리고 이들과 공조한 기존 이사진들이 장악한 곳이었다"면서 “이사회 멤버로서 한미약품의 의사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 불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이번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는 두 가지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임종윤 사장 말대로 한미약품을 라데팡스파트너스의 인물들이 장악했다면, 그가 경영권을 잡은 이후 빠르게 정리해야 했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3월 말에 확보하고, 한미약품 임시주총은 6월 중순에야 열렸다. 또한 자기 사람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한미그룹 중심에 포진하는 인사가 이뤄졌다는 소식도 없다. 임 사장의 측근들은 경영권 분쟁의 공신들이다. 역전에 역전을 반복했던 주주총회였기에 마땅히 그 공을 인정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당연히 이 같은 인사가 한미약품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관련 인사는 없었다.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대표는 한미그룹의 성공 비전을 제시했고 임 사장은 “반드시 시총 50조 기업으로의 성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고, 실패할 경우엔 물러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20배~25배 이상은 커져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쉽게 말해 5년 사이 적어도 한 번은 '텐베거'를 달성해야 한다. 텐베거 기업은 시대 흐름에 완전히 올라타거나, 독보적인 기술이나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월과 말한 바와 다르게 현재 텐베거를 위한 준비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그간 형제들은 실망스러운 행보로 텐베거는커녕 경영권 확보도 고민해야 할 처지"라면서 “지금이라도 각각 리더십, 인사, 소통 등의 측면에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투교협, 슈카가 나오는 ‘청년세대 영끌·빚투 예방 콘텐츠’ 제작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이 청년세대가 과도한 부채사용과 무모한 투자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고 바람직한 자산관리 태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서민금융진흥원과 공동 제작해 투교협 홈페이지, 서금원 금융교육포털, 금융위원회 및 유튜브 등을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투교협은 2030세대로 일컬어지는 청년세대가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활황 시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한 부채사용 가능성이 높은 현실에 착안, 이를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콘텐츠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콘텐츠는 청년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경제 유튜버 슈카가 출연해 청년의 고민을 해결하는 형식으로 전문성과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3분 정도 길이의 숏폼 형식으로 제작해 청년세대가 쉽게 접근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재영 금융투자교육원장은 “갓 직장에 취업한 사회초년생이나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등 젊은 세대들이 노후 대비나 자산 증식을 위하여 주식, 펀드 등 투자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소위 벼락거지와 같은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심리적 박탈감이나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과도하게 부채사용을 하거나 위험관리를 못하는 경우, 회복하기 힘든 경제적 어려움에 빠질 수 있어 투자는 바람직한 자산관리 태도를 형성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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