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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전국동시이사장 선거 앞두고 금고 교육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4월부터 전국 13개 지역본부 관내 금고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거교육 추진을 완료했다. 새마을금고가 처음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선거인 만큼 교육 내용은 금고 임직원에게 생소한 위탁선거제도, 선거사무·불법선거 근절 등을 주제로 선정했다. 이번 임직원 교육은 총 27회 개최돼 2433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초청해 새마을금고 동시선거 사무를 관리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10월에는 중앙회 지역선거관리팀 선거업무 지식 함양와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자 교육을 MG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 지역선거관리팀은 이 교육을 바탕으로 12월 중 지역금고를 대상으로 다시 한 번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는 신뢰받는 100년 새마을금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 관련 법령과 제규정을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부동산PF 사업장 방문...“PF 정상화 주력”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일 은행·보험업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이 지원한 사업장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을 방문하고, 시행사·건설사·금융기관 등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현장의 애로를 수렴해 개별 PF 사업장이 보다 빨리 정상화되게 함으로써 국민들이 주택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5월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은행·보험업권이 협력해 부동산 PF시장의 자금순환을 촉진하고자 1조원 규모(최대 5조원)로 출범했다. 현재까지 3개 사업장에 3590억원이 공급됐다. 이날 김 위원장이 방문한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은 과거 오염토 발견으로 인해 사업(착공)이 지연되고, 공사비가 오르면서 사업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그러나 PF 신디케이트론에서 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면서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김 위원장은 공사 연장을 둘러보며 시공사에게 공정률, 공법, 공사투입 인원 등 공사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공공기관 주도로 진행되던 재구조화, 정리와 부실채권 매입에 민간분야에서의 자금유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부동산 PF 연착륙은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 연착륙은 시장안정뿐 아니라 주택공급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주거 사업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현장의 애로를 수렴해 개별 PF 사업장이 보다 빨리 정상화되게 함으로써 국민들이 주택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 연착륙은 단순히 부실사업장을 정리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일시적 애로를 겪는 정상사업장에 자금공급을 하는 것도 포함됐다“며 "금융권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 ‘용산발 악재’ 속 美증시 ‘훨훨’

국내 증시가 경제적 우려 속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부각되며 연이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 증시는 4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증시의 외인 이탈뿐 아니라 국내 투자자의 자금 유출도 부추기며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4% 하락한 2440.92에 마감했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2500선을 탈환하며 모처럼 회복세를 타는 듯했지만, 4일 곧장 2464.00 포인트로 내려앉은 후 이틀째 내리막이 유지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마찬가지로 이틀 연속 약세 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만 4080억원, 이날 3514억원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 동안 순매도 규모가 1조원이 넘었으며, 1개월 기준으로는 4조6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진행 중인 용산발 정치적 불안이 증시까지 퍼진 모습이다. 지난 3일 장 마감 후 오후 10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45년만의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부터 증시를 향한 우려는 계속 제기돼왔다. 계엄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이 1440원까지 폭등하고 뉴욕 증시 내 한국 주식도 부진을 면치 못하기도 했다. 다행히 계엄이 조기 해제되고 환율도 1410원대로 내려왔지만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대한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근 미국 대선 이후 국내 증시 주요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던 차에 정국이 혼란하며 경제를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계엄 직후인 4일 약 2개월 반 만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3%로 낮췄다. 내년 성장 전망도 2.2%에서 2.1%로 하향해 증시 매도세를 자극했다. 금투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수록 정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정책 공백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주가, 외국인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서학 개미(국내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인기가 높은 뉴욕 증시는 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워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로부터의 개인 투자자 이탈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9% 오른 4만5014.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61% 상승한 6086.4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3% 상승한 1만9735.12에 장을 마감했다.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며 S&P500과 나스닥은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조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간 고용과 서비스업 생산자물가지수(PMI) 등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돼 투심을 자극한 것이다. 여기에 '매그니피센트7' 등 주요 기술주와 대형주의 상승세가 더해지며 시장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신중론을 펼치면서도 “경제는 지난 9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국내 주식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도 12월 현재 107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에 다다랐다. 최근 1주일간 코스피 내 개인 투자자 매매동향도 300억원 순매도로 돌아서 '투자 이민'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정계 혼란에도 국내 증시가 선방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다"라며 “그만큼 국내 증시가 이미 바닥권이라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며 기관 매수세로 간신히 버티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융권, 가계대출 ‘조이고 또 조이고’...내년에도 문턱 높다

금융권이 가계대출 조이기를 지속하고 있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성장 폭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은 풍선효과에 따른 가계대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이 내년에는 은행권에 대해 월별, 분기별 가계대출 목표치를 설정할 것으로 보이고 2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받을 예정이라 금융사들의 가계대출 조이기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이날부터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먼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대환이 전국에서 전면 중단된다. 기존에는 수도권에 한정해서 대환대출이 제한됐다. 또 다주택자가 주택구입자금을 목적으로 신청하는 담보대출은 잔금대출을 포함해 모두 취급을 중단한다. 연내 인출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한 중도금대출 신규 취급도 제한한다. 다주택자 대상 규제를 강화해 연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고, 총량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신협중앙회는 설명했다. 이번 규제는 연말까지 시행되며, 필요 시 기간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상호금융권 등 2금융권은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문턱을 높이자 대출이 몰리며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10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 증가폭(+5조6000억원) 대비 축소됐지만,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7000억원 늘어나 전월(-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같은 분위기에 금융당국은 2금융권에 대해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신협중앙회 외에도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 등 상호금융사들이 다주택자에 대한 가계대출 취급 제한 등의 조치를 내놓으며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은행들도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것은 여전하다. 연말까지 올해 연초에 세운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 내로 가계대출을 관리해야 하는데, 이미 목표치를 넘은 은행도 있어 가계대출 조이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9일부터 다른 금융기관 대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4일부터 일부 신용대출 상품 신규 등에 적용되던 우대금리를 삭제했다. 신용대출을 연장하거나 재약정할 때 주던 우대금리도 축소했다. 대출 우대금리를 삭제하거나 축소하면 대출 금리가 높아지는 효과가 난다. 일반적으로 연초에는 가계대출 총량이 리셋돼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에 여유가 생기지만 내년에는 금융당국이 월별, 분기별로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를 받을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초부터 가계대출이 급격히 불어나 가계대출 관리에 곤욕을 겪은 만큼 올해와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방침이다. 또 2금융권에게도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월별, 분기별, 연간별로 받을 계획이라 2금융권도 가계대출 조이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에서 연간 기준으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해와 연초에는 가계대출을 많이 하고 연말이 될 수록 조이는 분위기였지만 내년에는 기존과 같지 않을 수 있다"며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연초가 돼도 기대했던 것보다 가계대출을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트럼프 훈풍’ 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이 5일 사상 최초로 10만달러선을 돌파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11시 40분경 10만달러를 기록했다. 오후 2시 40분 기준 현재는 10만2800달러대에, 한국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는 1억4465억원 내외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권선물위원회(SEC) 위원장 자리에 친 가상자산 인사가 지명된 것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오는 1월 사퇴 의사를 표한 가운데, 이날 차기 위원장으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앳킨스 전 위원은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SEC에서 활동한 인사로 규제 완화를 옹호한 바 있다.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직전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금융 컨설팅 업체 패토맥 글로벌 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를 설립해 활동해 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정치테마주 주의보’ 자연과환경·에코플라스틱이 주는 교훈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계엄 정국'은 '정치 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 정치 테마주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곤 했다. 2021년 당시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는 자연과환경과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에코플라스틱이 대표적이다. 두 종목은 양 후보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전후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대통령 테마주' 흐름에 올라탄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2021년 11월 16일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자연과환경은 29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공시 다음날 자연과환경의 주가는 23% 빠지면서 주주들은 이번 유상증자의 실망감을 표현했다. 자연과환경의 그 당시 유상증자는 설득력이 부족했다. 회사는 유증을 통해 조달할 자금 중 187억원은 운영자금과 채무 상환에 쓸 예정이었고, 나머지는 PC 관련 시설 자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자연과환경의 재무구조는 우수했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61%, 차입금의존도는 17%에 불과했다. 또 영업손실도 전년 55억원에서 1800만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달리 말하면 유상증자를 하지 않더라도 시설투자는 가능했다. 그럼에도 유상증자를 단행한 까닭은 윤석열 테마주 덕에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환경생태복원사업 등을 영위하는 자연과환경은 도시재생을 강조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던 6월 경부터 윤석열 테마주로 묶였다. 이는 주가로 확인 가능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던 6월 말과, 그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시기에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특히, 출마를 공식화했던 6월 29일에는 3435원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연 저점인 1285원과 비교해 3배 가량 상승한 것이었다. 대선 특수로 오른 주가를 자연과환경은 유상증자로 화답했다. 소액주주들의 투자 실적은 유증의 고려 요소가 아니었다. 그것보다 유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조율할 뿐이었다. 주가가 오를 때 유증을 하면 적은 주식을 발행하더라도 많은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 즉, 대주주들이 현재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한 소요 대금이 줄어든다. 이는 비단 '윤석열 테마주'에만 해당하지 않았다. '이재명 테마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에코플라스틱은 사외이사인 원혜영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지지모임인 공명 포럼의 상임고문임이 부각되면서 이재명 테마주에 올라탔다. 2021년 초 197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에코플라스틱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시작한 직후인 9월 8일 5440원까지 주가를 높이기도 했다. 그리고 에코플라스틱은 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다음날 주가는 20%가량 빠졌다. '대선 테마주'로 오른 기업들은 실제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 물론 정치권 고위 인사로부터 예산 편성 등 각종 이권을 제공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상적인 관계에 불과하다. 수익성이 높거나 성장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쉽게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테마주의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사실상 겜블성 '묻지마 투자'에 따른 것일 공산이 크다. 기업 경영진 입장에서도 '바람'이 그치고 나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소액주주보다는 기업이 우선이다. 그렇기에 소액주주들의 쌓아올린 주가를 유상증자로 희석을 선택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에 이선훈 부사장 “파생상품 사고 소방수”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사임하며 이선훈 부사장이 새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기존 김상태 사장이 지난 8월 발생한 파생상품 사고 관련으로 사임함에 따라 내부를 수습하고 체질개선을 주도할 후임 최고경영자(CEO)로 이선훈 부사장이 추천됐다. 그동안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 상황인 만큼 신임 사장에게는 전사리스크 관리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수행이 더욱 강조된다. 이에 따라 조직 체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후속 방안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리테일분야와 전략기획을 담당했으며, 이후 외부 증권사 대표이사를 거쳐 다시 복귀한 만큼 내부 이해도와 외부 관점의 객관성을 함께 겸비한 인물로 평가 받았다. 현재 파생상품 사고 관련 후속조치를 위한 '위기관리·정상화 TF'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조직을 쇄신하는 데 가장 적임자로 판단되어 신규 선임됐다. 아래는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 주요 경력 △2016 신한투자증권 엽엉추진부장 △2017 신한투자증권 본부장 △2020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전략기획그룹, 리테일그룹, 영업추진그룹) △2022 SI증권 대표이사 사장 △2024~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자산관리부문 겸 자산관리사업그룹)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창용 한은 총재 “韓계엄사태, 해외에서 충격 더 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해외에서 하나하나 답변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충격이 더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국내에서는 정치상황을 계속 봤기 때문에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짐작이라도 할 수 있는데, 해외에서 보기에는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전화, 이메일 등 대답하기 어려울 정도로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 이름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이 왔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다행스러운 건 계엄 사태가 장기화됐다면 (한국에 대한) 해외 인식이 더 나빠질 수 있었는데, 6시간 만에 해제됐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한국의 민주주의나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빨리 해제돼서 오해나 걱정은 불식됐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는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계엄 사태로 인한 국가 신인도 저하 우려와 관련해 “전날(4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계엄이 나온 건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었다"며 “해외처럼 경제 펀더멘털 문제나 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차이로 정부가 붕괴된다거나 하는 경우와 달리 우리나라는 순수하게 정치적인 이유에서 계엄이라는 문제가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 경제 펀더멘털, 경제 성장 모멘트가 정치적 이유와 분리됐기 때문에 국가 신인도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서 (계엄 사태에 대해) 관심이 많다보니 그냥 두면 오해가 커질 것 같아 주요 외신과 인터뷰를 했다"며 “우리 견해를 알리고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필요시 국고채 단순매입'과 관련해 “양적완화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금리가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급격하게 오를 경우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방향을 맞추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그런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겠다는 조치"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고강도 인적쇄신”...신한지주, 신한카드 등 자회사 9곳 CEO 교체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13개 자회사 중 9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연임했고,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 CEO가 교체됐다. 신한금융지주는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를 추천했다. 이번 신한금융 자회사 CEO 인사 주요 방향성은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 △경영능력 입증된 CEO연임으로 일관성 있는 미래전략 추진 가속화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적극 발탁 등이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13개 자회사 중 9개 자회사 CEO를 교체했다. 먼저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연임 추천됐다. 정 행장은 중장기 관점의 전략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임기 2년으로 재선임 추천됐다. 견조한 자산성장과 비이자 이익 증대,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시현했고,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와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며 조직을 쇄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연임을 통해 탑티어(Top-Tier)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을 더욱 탄력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과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도 재선임 추천됐다.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 CEO는 교체됐다. 신한카드는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임기 만료에 따라 박창훈 신한카드 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발탁 추천했다. 박 본부장은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에서 추천된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페이먼트(Payment) 그룹과 신성장본부, 영업추진팀 등 디지털·영업관련 핵심부서를 거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키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파생상품 사고와 관련해 사임 의사를 밝힌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임으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을 신규 추천했다. 이 부사장은 전사리스크 관리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에 따라 조직 체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후속 방안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캐피탈은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규 추천됐다. 전 부행장은 디지털사업과 영업추진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보유했고,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 SBJ 법인장을 역임하며 탁원할 경영관리 역량을 인정 받았다. 제주은행은 박우혁 제주은행장 후임으로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이희수 사장은 은행계 저축은행 중 수익성, 건전성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 받았다. 신한저축은행 사장으로는 채수웅 신한은행 본부장이 신규 선임 추천됐다. 채 본부장은 리테일 영업과 브랜드홍보분야 전문가로 경영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자회사 CEO로 추천됐다. 세대교체를 통해 그룹 차세대 리더들을 적극 발탁하겠다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한 DS 신임 사장으로는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민복기 신한은행 본부장이 추천됐다. 신한펀드파트너스와 신한리츠운용 사장에는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과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이 각각 신규 선임 추천됐다. 신한벤처투자의 신임 사장으로는 우리벤처파트너스의 박선배 전무가 신규 추천됐다. 박선배 전무는 20년 이상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몸담아온 업계 베테랑으로 여겨진다. 이날 자경위에서 진옥동 회장은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 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부의 근원적인 혁신과 강력한 인적쇄신,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신한카드, 신한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신한DS, 신한펀드파트너스, 신한리츠운용도 본부장급에서 CEO로 전격 신규 추천하며 직위보다 경영능력 등 CEO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중시하는 인사 방향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 자경위 관계자는 “자회사 CEO 교체 폭을 대폭 확대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그룹 경영리더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효율적,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한 단계 도약,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한 강한 추진력, 실행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경위에서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는 각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과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카드, LG전자와 ‘LGE.COM 신한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LG전자와 함께 새로운 콘셉트의 'LGE.COM 신한카드'를 출시하고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LGE.COM 신한카드'는 LG전자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 '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구입 시점에 고객이 신청한 금액을 12개월 뒤에 청구하는 서비스다. 제품 구입 금액 50만원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 가능 금액은 10만원, 20만원, 50만원, 100만원으로 다양하다. 해당 카드는 이용 실적을 충족하면 '플러스 서비스'로 신청한 금액을 모두 할인 받을 수 있다. 신청일로부터 12개월 동안 4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10만원, 800만원 이상 이용하면 20만원, 1500만원 이상 이용하면 50만원, 4000만원 이상 이용하면 100만원이 할인된다. 이 카드의 장점은 제품 구입 금액을 이용 실적에 반영해 실적 달성이 한결 수월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5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구매하면서 '플러스 서비스'로 50만원을 신청하면, 할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이용 실적 금액 1500만원에서 500만원을 제외한 1000만원만 실적을 충족하면 할인 적용이 가능해 고객은 매월 약 84만원만 이용해도 1년 뒤 5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와 LG전자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추가 이벤트도 마련했다. 카드 신규 발급 후 '플러스 서비스' 이용 시 결제 금액의 7%를 최대 100만원까지 캐시백 해주고, 100만원 이상 결제시에는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멤버십 5만 포인트도 추가 제공하며, '플러스 서비스' 이용 고객 전원에게 3만원 캐시백 혜택과 더불어 1000만원 이상 결제 고객 대상으로 추가 10만원 캐시백도 지급한다. 'LGE.COM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5000원, 해외 겸용(마스터) 2만8000원이다. 카드 서비스 및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및 신한 SOL페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LGE.COM 신한카드'는 LG전자의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 됐다"며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연간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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