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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한은 "금리 인상 기조 당분간 이어갈 것"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4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높은 수준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경기 둔화 정도가 8월 전망치에 비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환부문 리스크가 완화되고 단기금융시장이 위축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0.2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향후 금리 인상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금융안정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에서 3.25%로 상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높은 수준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인상폭은 경기 둔화 정도가 8월 전망치에 비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완화되고 단기금융시장이 위축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0.25%p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세계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 및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 지속,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졌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로 위험회피심리가 일부 완화되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장기시장금리가 하락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원자재가격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향방,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미 달러화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경제는 소비가 회복 흐름을 이어갔지만 수출이 감소로 전환하는 등 성장세 둔화가 이어졌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되었지만 낮은 실업률 수준이 이어지는 등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2.6%)에 부합하겠지만, 내년은 지난 전망치(2.1%)를 상당폭 하회하는 1.7%로 전망된다.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오름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기·가스요금 인상,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10월에도 5.7%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였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대 초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 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상승률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5% 수준의 높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및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치(5.2% 및 3.7%)를 소폭 하회하는 5.1% 및 3.6%로 전망되지만,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 전기·가스요금 인상폭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국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장기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였지만, 단기금융시장에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담보부 기업어음(PF-ABCP) 등의 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거래도 위축되었다. 가계대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고,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하락폭이 확대되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향후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금융안정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다.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신보, 올해 P-CBO 5.1조 발행…기업 1780개사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11월 발행 3526억원을 마지막으로 올 한해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에 총 5조1000억원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보는 P-CBO를 당초 계획이던 5조원 대비 1000억원을 초과 발행해 채권시장 불안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필요 자금을 적극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채권을 모아 신보 등의 보증을 거쳐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의미한다. 총 지원금액 5조1000억원 중 신규 자금은 4조1000억원, 기존 회사채 차환자금은 1조원이었다. 지원 기업은 대기업 14개사, 중견기업 147개사, 중소기업 1619개사 등 총 1780개사다. 신보 관계자는 "최초 해외 발행을 통한 시장성 향상과 금리 우대 대상 확대 등 다양한 제도 개선으로 국내 채권시장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도 앞장섰다"고 했다. 신보는 내년에도 채권시장 경색에 따른 기업 자금난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P-CBO를 발행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의 관계자는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채권시장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금융시장 대책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그룹 역량 집중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에서 디지털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24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최근 진행된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디지털혁신위원회’는 손태승 회장을 비롯해 자회사 CEO들과 그룹사 주요 임원들이 참여해 그룹 디지털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그룹 정례회의체다. 디지털혁신위원회를 통해 ‘플랫폼 고객기반 확대’, ‘디지털 유니버셜뱅킹 추진’ 등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아젠다를 도출했다.앞서, 손 회장은 올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2023년까지 그룹 플랫폼 통합 월활성이용자수(MAU) 1500만명 달성을 천명한 바 있다. 실제 우리금융그룹을 대표하는 우리WON뱅킹의 MAU는 지난 10월말 기준 719만명으로 작년 말 대비 155만명이 증가했다.우리금융은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공동으로 그룹 통합결제플랫폼을 구축하고 협업 마케팅에 나서는 등 우리은행이 보유한 기업?기관고객과 우리카드의 결제 비즈니스를 결합한 모델을 선보이며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그룹의 디지털 통합브랜드 ‘우리WON(원)’도 올해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대표 플랫폼인 우리WON뱅킹, 우리WON카드 외에 우리금융캐피탈의 자동차금융플랫폼 ‘우리WON카’가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7월 수신기능을 포함한 풀뱅킹앱 ‘우리WON저축은행’을 출시했다. 이러한 성과는 고객 관점에서 이용 편의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고민하는 등 플랫폼의 기본부터 다시 고민하고 처방해 얻은 결과다.손 회장이 디지털혁신위원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강조한 것이 이러한 결과에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미래에셋 글로벌엑스, 커버드콜 활용 월 분배 ETF 3종 신규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현지시간 22일 금융, 헬스케어, IT 섹터 ETF 3종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23일 밝혔다. ‘Global X Financials Covered Call & Growth ETF(티커 FYLG)’는 미국의 주요 금융 그룹에 투자하는 ETF다. ETF 비교지수 ‘Cboe S&P Financial Select Sector Half BuyWrite Index’에 포함된 주요 기업들로는 워런 버핏이 소유한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미국 최대 규모 투자 은행 ‘제이피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미국의 최대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투자은행이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이 있다. ‘Global X Health Care Covered Call & Growth ETF(티커 HYLG)’는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며, 미국 대표적 건강보험·헬스케어 기업인 ‘유나이티드 헬스그룹(UnitedHealth Group)’, 보건·의료품 제조 회사 ‘존슨 앤드 존슨(Johnson & Johnson)’ 등을 담고 있다. ETF 비교지수는 ‘Cboe S&P Health Care Select Sector Half BuyWrite Index’다. ‘Global X Information Technology Covered Call & Growth ETF(티커 TYLG)’는 ‘애플(App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미국 컴퓨터 GPU 설계 회사 ‘엔비디아(NVDIA)’ 등 IT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ETF 비교지수는 ‘Cboe S&P Technology Select Sector Half BuyWrite Index’다. 이상 3종은 각 비교지수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suc@ekn.krGlobal X_로고[1673]

"은행 유동성 확보 경쟁, 금융시장 위험 확대...투자의견 중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시중은행이 저원가성 예금 이탈에 따른 과도한 유동성 확보 경쟁으로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금융당국의 금융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도 카드채 등 회사채 스프레드는 연일 상승하고 있고, 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주요 금융회사의 유동성 위험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 원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단기간 과도한 금리 인상이 금융회사 및 기업의 유동성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한국보다 더 높은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한 미국도, 금리 인상에 고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여타 선진국도 한국처럼 유동성 위험이 수면 위에 드러났다는 보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 7월에서 10월까지 4개월간 기준금리를 1.25%포인트(p) 인상했는데, 이 기간 은행 저원가성 예금은 전체 수신의 5%(저원가성 예금의 12%)가 이탈했으며, 평균 잔액 기준 조달금리도 같은 기간 0.7%p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미국 등 해외 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저원가성 예금 이탈을 어느 정도 겪고 있지만 한국처럼 규모가 크지 않고, 예금 확보를 위한 과도한 예금금리 인상 경쟁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서 연구원은 "그 결과 미국, 대만 등 주요 대형은행의 조달금리 및 대출금리 상승 폭은 제한적이며, 이 과정에서 높은 순이자마진 상승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이 장기화될 경우 여타 선진국 금융회사, 금융시장 역시 유동성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현재 여건상 금리 인상이 유동성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이 가운데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에 과도한 예금금리 경쟁 자제를 요구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라고 서 연구원은 평가했다. 다만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등 금융사 경쟁을 유도해 대출금리를 낮추려는 정책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이를 금융 안정을 위한 정책 기조의 전환으로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다.서 연구원은 "이미 저원가성 예금이탈이 역대 보지 못한 수준에 직면해 있고, 향후에도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음에도 정부는 채권시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은행채 발행 자제를 요구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정부 규제로 충분한 예금 확보가 어려워진다면 은행의 자금 중개 능력마저 크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빨라지면서 금융안정을 위한 은행의 부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유동성 지원과 같은 간접적 영향을 넘어 순이자마진,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접적인 지원도 점차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은행업종에 대한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두나무, 취약계층 청년기금 ‘넥스트 스테퍼즈’ 참가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취약계층 청년 희망 기금인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Dunamu Next Steppers)’와 관련, ‘자산형성지원’ 부문 참가자를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는 두나무의 지난해 고객예치금 이자수익 58억원을 투입해 금융지원에서 소외된 청년들을 돕고자 조성된 희망기금이다. ‘금융지원’과 ‘자산형성지원’ 등 총 2가지 사업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달 다중부채로 고통받는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사업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총 1172명의 지원자가 신청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자산형성지원’ 사업은 참가자가 일정 금액(20만원, 25만원, 30만원 중 택1)을 1년 동안 저축하면 금액에 따라 적립금을 1대 1로 매칭, 두 배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월 적립금 30만원을 선택해 1년간 성실히 적립하면 만기 시 최대 36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총 4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며, 신청 조건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들 가운데 본인 근로소득 금액이 세전 월 200만원 이하인 경우다. 참가자 선정은 두나무와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함께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지원의 필요성, 미래 설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자립자금 적립 계획 및 목표의 명확성, 지원 이후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중으로 대상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인원에게는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또한 이뤄진다. 선발된 청년은 ▲부채 및 신용관리, 지출관리 등 재무상담을 지원하는 ‘금융 멘토링’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준비 등 취업을 위한 ‘일자리 멘토링’ ▲미래비전 설계 및 일상생활 문제 해결을 위한 ‘커리어/라이프 코칭’ 중 하나를 선택해 총 8회에 걸쳐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금융교육 및 오프라인 비전 워크숍이 제공될 예정이며, 향후 자립적인 금융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1대 1 사후관리까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공식홈페이지에서 가입 후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근로확인 증빙서류, 소득증빙서류 등의 구비서류와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매달 늘어나는 자산을 통해 희망을 더하고, 멘토링과 함께 인생의 방향을 설계해 청년들의 목표를 이뤄가는 데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미래사회 주역인 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산형성지원’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은 "가난 속에 머물러도 되는 사람은 없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청년들이 꿈꾸는 미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c@ekn.kr취약계층 청년기금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 ‘자산형

금리 상승 여파…10월 회사채 발행 49.5% ‘뚝’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전월 대비 50% 가까이 급감했다. 금리 상승이 지속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2982억원으로 9월보다 8조1498억원(49.5%) 감소했다.일반회사채 발행은 늘었지만,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일반회사채 발행 실적은 1조3870억원(19건)으로, 전월(1조1400억원·11건)보다 21.7% 증가했다.차환 목적의 발행 물량은 줄고, 운영·시설 자금 마련을 위한 채권 발행이 늘었다.금융채 발행은 70건, 6조원 규모로 전월(160건·13조2405억원)보다 54.7%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는 전월보다 105.1% 증가한 8100억원이었다. 은행채와 기타 금융채는 각각 3조4100억원, 1조7800억원을 차지했다. 전월보다 각각 60.1%, 58.6% 감소했다.ABS 발행 실적은 31건, 9112억원으로 9월(99건·2조675억원) 대비 55.9% 줄었다.0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8888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3257억원(2.1%) 감소했다.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줄면서 10월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36.1% 감소한 4875억원이었다.yhn7704@ekn.kr자료제공=금융감독원

1.8조 규모 증권사 PF-ABCP 매입프로그램 24일 본격 가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자금시장 경색 우려를 잠재우고 중소형 증권사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1조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프로그램이 24일 본격 가동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 9곳이 참여했다. 매입기구(SPC) 회사의 명칭은 ‘유동화증권매입프로그램’ 주식회사다. 해당 프로그램은 내년 5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25%)가 중순위 투자자로, 한국증권금융(25%)과 산업은행(25%)이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해당 매입기구의 목적이 유동성 지원인 만큼 부실이전 등을 방지하기 위해 매입신청 증권사도 후순위 투자자(25% 이상)로 참여한다. 매입신청 ABCP의 위험수준에 따라 필요시 일정수준의 담보를 제공하는 구조로, 필요시 프로그램 참여기관의 협의 등을 통해 조기종료 또는 연장도 가능하다. 우선 매입대상증권은 A2등급의 PF-ABCP로, 증권사별 매입한도는 2000억원이다. SPC 공동 주관사는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주관사는 매주 단위로 차환만기 물량에 대해 신청을 받아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금리는 시장금리 상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주관사는 첫 매입일정으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차환만기가 도래하는 ABCP에 대한 매입신청을 접수했다. 5개 증권사가 신청한 총 2938억원을 전액 매입해 24일부터 집행한다. ABCP는 유동화 전문회사인 SPC가 미래에 지을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레고랜드 사태로 PF 시장 전반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BCP 만기 물량이 차환에 실패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프로그램 가동으로 급박한 위기는 상당 부분 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나재철 협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의 유동성 우려는 충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한은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증권금융, 산업은행 및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등이 결합되어 조만간 단기자금시장 및 채권시장 경색이 해소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기관투자자와 일반법인 등이 시장불안을 우려해 필요자금 대비 과도하게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증권사 신탁, 일임자금 환매가 급증하고 채권시장 불안정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우려되는 만큼 과도한 환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나 협회장은 "향후에도 금투업계는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금융투자협회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KB라이프생명, 내년 1월 출범...초대 대표에 이환주 KB생명 대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KB라이프생명보험의 초대 대표이사에 이환주 KB생명보험 대표가 내정됐다. 이환주 대표는 포용력과 남다른 균형 감각으로 통합 회사의 물리적, 화학적 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통합 리더십을 보유했다는 평가다.23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라이프생명보험 초대 대표이사 후보로 이환주 KB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추천했다.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후보는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 개인고객그룹대표 전무/상무 및 외환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지주와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그룹, 계열사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대추위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보험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보유한 인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후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 대표이사를 포함한 내·외부 후보자군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검토를 한 결과 이환주 대표를 KB라이프생명보험 초대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이환주 대표이사 후보가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될 경우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년이다. KB금융 대추위는 "이환주 후보는 통합 생명보험사가 당면한 과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변화, 혁신 리더십의 보유자로 조직, 거버넌스, 문화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남다른 균형감각과 포용의 리더십을 통해 완벽한 물리적·화학적 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통합 리더십’의 최적임자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푸르덴셜생명, KB생명은 이날(23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합병에 대한 인가 승인을 받았다. 양사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은 내년 1월 출범 이후 판매전문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비롯해 GA(General Agency), BA(Bancassurance), DM(Direct Marketing), 온라인 등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초대 대표이사 후보.

검찰, ‘교보생명 풋옵션’ 안진-어피너티에 징역 1년6개월 구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검찰이 교보생명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팔 권리) 가치 평가 과정에서 행사 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부적절하게 공모한 혐의를 받는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에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23일 서울고등법원 제1-1형사부는 어피니티컨소시엄 주요 임직원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의 ‘공인회계사법 위반’ 관련 2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번 공판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들의 불법적인 공모 정황이 명백한 만큼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과 1억원 이상의 추징금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앞서 1심 결심 공판에서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2인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267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본질을 어피니티가교보생명 지분 24%에 투자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허위의 가치평가를 통해 투자손실을 8000억원대 투자이익으로 둔갑시켜려다 실패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앞선 네 차례 2심 공판에서 검찰은 어피니티와 안진 회계사들의 공인회계사법 위반 정황이 담긴 244건의 이메일 증거를 제시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어피니티와안진이 결국 소송으로 갈 확률이 높으니 가능한 유리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결과 값을 높이자고 공모한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어피니티는 안진 측에 이메일을 보내 가치평가방법 등의 수정을 지시했고, 이들은 모든 단계 과정마다 필요한 자료 정보, 수시 산정한 결과값 등을 공유했다. 그 결과 교보생명 1주당 풋옵션 행사가격은 시장가치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40만9000원으로 높아졌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FI 측 변호인은 "교보생명이 가치평가 과정에서 FI 측에 교보의 1주당 주식 가치를 약 43만원으로 평가한 내재가치보고서와 중장기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음에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FI 측이 소프트 카피 형태의 자료 제공을 거듭 요청했음에도 이를 명시적으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안진 측 변호인도 "이 사건 가치평가의 모든 제반 요소는 안진의 전문가적 판단에 의해 결정됐다"고 밝혔다.한편,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 2인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3인에 대한 2심 판결 선고기일은 내년 2월 1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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