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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위메이드 주가 ‘하한가’…무슨 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게임업체 위메이드 주가가 25일 장 초반부터 하한가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위메이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9%)까지 하락한 3만 9400원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 주가는 시가부터 3만 9400원에 형성됐다. 코스닥에 상장된 위메이드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주가 역시 현재 각각 29.92%(하한가), 24.59%씩 떨어지는 등 급락세다. 이들 위메이드 그룹 상장사들은 개장 이후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국내 4대 거래소가 유통량 문제로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WEMIX) 상장폐지를 결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업비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전날 늦은 저녁 공지를 내고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됐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결정에 따른 것이다.위믹스 거래 지원은 다음 달 8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카타르 월드컵 공식 기념주화 하나원큐 앱서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카타르 월드컵 공식 기념주화를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12월 2일까지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념주화는 국내 공식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하나은행에서 금융권 단독으로 온라인 판매한다. 기념주화는 하나은행과 거래가 없어도 하나원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해 한정 수량만 발행되는 만큼 소장가치와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은행 설명이다. 또 기념주화를 구입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전을 기원하고 지구촌 축제의 장을 기념하는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상 최초로 서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개최되는 국제 축구 대회의 공식주화인 만큼 금화에는 아랍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한 창문이 디자인됐다. 은화에는 국제 축구가 개최되는 8개 경기장을 상징하는 타일과 영문 표기의 주제어를 새겨 넣어 축구 경기의 인상적인 장면을 예술적으로 보여준다. 이 외에도 3D래플리카 트로피 등 총 5종이 판매된다. 신청된 주화는 2월 중 집으로 배송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제 축구 대회 공식 기념주화를 통해 특별한 기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세계 주요 조폐국의 한국 내 판매권을 보유한 풍산화동양행과의 업무제휴로 세계 각국의 공식 기념주화를 하나원큐에서 상시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sk@ekn.kr하나은행

금융위, 중소·벤처기업 지원 혁신성장펀드 15조원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향후 5년간 15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다. 또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성장성 중심의 심사를 거쳐 창업·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6조3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4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을 찾아 벤처기업인, 벤처투자업계, 금융권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혁신성장펀드를 5년간 총 15조원 규모로 조성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혁신성장펀드는 연 3000억원 재정을 투입해 매년 3조원(재정출자비율 10%) 규모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5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혁신산업과 성장지원 분야에 각각 연 1조5000억원씩 조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산업에는 반도체, AI, 항공우주 등 신상업·전략산업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며, 성장지원 분야에는 창업·벤처기업의 유니콘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정책금융기관은 재무재표와 담보가치에서 벗어난 성장성 중심의 심사를 거쳐 창업·벤처기업에 6조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벤처기업들이 초기 투자유치 이후 후속투자를 받기까지 자금이 부족한 기간에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대출에 0% 금리의 신주인수권부사채(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사채)를 결합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식 벤처대출을 도입한다.기업은행은 기술력·성장잠재력 중심의 심사를 실시해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도는 최근 1년 이내 투자유치금액의 50% 이내다. 창업 3년 이내 기업은 100% 이내를 지원한다. 이밖에 새로운 모험자본 기구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과 공모 규제 합리화를 통해 자본시장을 통한 민간 자금 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표준평가모형을 통해 기술특례상장평가를 내실화하고 혁신기업의 상장을 지원한다. 김 위원장은 금융업계에도 더욱 적극적인 자금공급과 창업기업의 보육·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당부했다. 금융권에서는 벤처업계의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창업·벤처생태계에 대한 직·간접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을 비롯한 금융권은 우리경제의 혁신이 멈추지 않도록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24일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벤처·창업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금융위)

제약·바이오株, 내년 특허 절벽 타고 성장 노린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침체가 예상됐던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대형사 위주로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내년에도 꾸준히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제약·바이오주들의 해외 시장 매출이 커지고 있고, 곧 베스트셀러 의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되며 위탁개발생산(CDMO)·바이오시밀러 호황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선호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꼽히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대표주들을 모아놓은 KRX 헬스케어 지수는 이날 0.94% 오른 2751.53으로 마감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0.90%), 셀트리온(1.43%), 셀트리온헬스케어(1.54%), SK바이오사이언스(1.88%), SK바이오팜(1.68%)이 모두 올랐다.당초 제약·바이오주는 향후 깊은 침체기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코로나19 기간 큰 외형성장이 있었지만 올해 거품이 많이 빠졌으며, 별다른 연구개발(R&D) 성과가 부재해 성장동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83개 제약·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은 올 연초 224조원 수준에서 이달 18일 기준 179조7757억원으로 20% 줄었다.그러나 실적은 좋았다. 대표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증가했으며, 창사 이래 첫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누적 매출액 1조7733억원을 기록, 첫 연 매출 2조원 돌파가 기정사실화됐다.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등 전통 제약사들도 ‘연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높은 원·달러 환율에 힘입어 생산량,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거대 제약·바이오 기업 위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내년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황 전망은 밝다는 의견이 나온다. 내년부터 빅파마들의 생산 외주화와 특허 만료 의약품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신약 개발보다는 CDMO 및 바이오시밀러 비중이 높은 국내 환경상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글로벌 판매 1위 의약품 ‘휴미라’가 내년 특허 만료되며 다수 ‘한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에 힘입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대형 제약·바이오사들의 국내 매출 성장이 둔화되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수출 및 로열티 등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이제 국내 제약사들도 점차적으로는 해외 시장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CDMO는 현재도 미래도 괜찮을 것 같고, 바이오시밀러도 성장을 같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종목들도 해외시장에 판로가 열려있는 제약·바이오주 위주로 구성됐다. 시총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성장할수록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도 함께 늘어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미라의 자사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도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허가를 얻어, 내년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시장에서 직접 판매로 전략을 변경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익률이 증가할 경우 셀트리온에도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기마다 판매 금액 변동에 따른 양 사간 추가 정산이 이뤄지기 때문이다.또 다른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이 주목된다. 대웅제약의 보톡스 시밀러인 ‘나보타’는 미국·유럽에서 판매 중인데, 새롭게 중국의 판매 승인을 받으며 국내 처음으로 3대 시장의 승인을 모두 받은 제품이 됐다.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 역시 중국의 판매 승인이 유력해 매출 급증이 기대되고, 앞으로도 동남아, 남미, 유럽 등 글로벌 진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의 적정 주가는 각각 120만원, 21만원으로 본다"며 "이외 관심 종목으로는 에스티팜, 파미셀, SK바이오사이언스로, 모두 글로벌 시장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suc@ekn.kr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셀트리온

우리카드, 따뜻한 연말 위해 김장김치 1톤 기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우리카드는 창신2동 저소득층 100가구에 김장김치 1톤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22일 진행된 행사에는 우리카드 김정기 사장과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해 직접 창신2동 저소득층 10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김정기 사장은 23일 창신동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핫팩 3만개, 수면양말 250개 등 동계물품도 기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온정을 나누기 위해 김치 기부를 준비했다"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연말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창신2동과 1사1동 결연을 맺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4월에는 생필품꾸러미 200박스를 기부했고 9월에는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100박스를 전달했다. yhn7704@ekn.kr26DR0QQ0SL_1 김정기(앞줄 왼쪽 네번째) 우리카드 사장과 전경표(다섯번째) 창신2동장 및 우리카드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창신제2동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장김치’ 기부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카드

KB금융, KCGS ESG 평가 3년 연속 전 부문 A+등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24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 발표’에서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ESG 통합등급과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올해 평가는 KCGS가 최신 글로벌 ESG트렌드를 반영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부문에 대한 평가 모형을 개정한 이후 실시한 첫 평가다. KB금융은 ‘환경경영 리더십 및 거버넌스 체계 강화’, ‘안전·보건정책 및 정보보호정책 구축’, ‘다양성 목표 수립’, ‘이사회 중심의 ESG경영 강조’ 등 올해 개정된 주요 평가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은 2018년과 2019년 평가에서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2년 연속 금융사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2020년부터는 3년 연속 지배구조를 포함한 모든 ESG 평가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은 차별화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전 세계가 ‘더 나은 세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KB금융그룹.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언급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금리 속도 조절이 증시에 호재로 미치는 지속성은 길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발 안도 랠리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망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23.32포인트(0.96%) 오른 2441.3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0포인트(0.81%) 오른 2437.51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63포인트(1.74%) 상승한 738.2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74%포인트(0.10%) 오른 726.33으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6원 내린 1328.2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3원 내린 1337.5원으로 출발했다. 국내 증시는 한국과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을 확인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결정, 기준금리를 3.25%로 올렸다. 한국 기준금리가 3.25%로 올라온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금통위가 ‘베이비 스텝’을 결정한 이유는 원·달러 환율은 떨어진 반면 국내 금융시장은 불안정해진 영향이 크다. 금통위는 지난해 8월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후 같은 해 11월과 올해 1·4·5·7·8·10월, 이날까지 모두 2.75%포인트(0.25%포인트씩 일곱 차례, 0.50%포인트 두 차례)를 올렸다. 특히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많은 위원들이 곧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할 것임을 주장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선물을 통해 Fed의 최종 금리에 대해 5%로 전망했다는 점과 연준 목표치인 인플레이션 2%대 안착에 충분할 정도로 제한적인 수준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을 내놓으면서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준금리가 0.25%p 인상에 그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 여부를 확인했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및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과 미국의 최종 금리가 5%로 전망되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달러 약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6원 내외 하락 출발하는 등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시장이 예상한 내용이 선반영된 만큼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시됐었기 때문에 이제 국내 증시는 이보다는 향후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변화가 관전 포인트일 것"이라며 "Fed의 긴축 의지에 대한 강도가 이전보다 덜 거세졌다는 점은 증시 참여자들 입장에서 반길만한 일이지만, 이미 주가에는 상당 부분 선반영해왔던 만큼 속도 조절이 증시에 호재로서 미치는 지속성은 길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원·달러 환율 부담이 커져 증시 반등폭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일단 0.75%포인트로 좁혀졌지만, 오는 12월 FOMC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만일 다음 달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밟게 되면 미 금리는 4.25~4.5%가 돼 격차는 1.25%포인트로 다시 확대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그간 국내 경기나 금융시장에 부담을 가중시키던 금리 인상 보폭을 줄인 것은 증시에 안도감을 줄 수 있으나,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로 환율 안정성을 주춤거리게 할 수 있다"며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는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은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yhn7704@ekn.kr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32포인트(0.96%) 오른 2,441.33으로 장을 종료했다.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AFP/연합

국민은행, KB스타뱅킹 자산관리 개편…"연령대별 솔루션 제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연령대별 자산관리 니즈를 파악해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도록 KB스타뱅킹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자산 변동내역과 오늘의 할 일을 확인할 수 있는 ‘한번에’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재무설계와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인공지능(AI) 맞춤 서비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지금 가장 필요한 상품 1가지를 제안하는 ‘원픽상품’ △고객별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는 ‘자산관리 팁’ △내 자산을 비교하고 부자들의 인기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부자되는 데이터’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능 금융캘린더도 신설했다. 모든 금융기관의 이체·카드결제일, 예적금 만기일, 투자상품 환매일·입금일, 아파트청약일, 세금납부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 등을 매일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욱 고도화된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국민은행

토스뱅크, 1000억 유상증자 결의…자본금 1조4500억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후 여섯 번째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토스뱅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총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증자 후 토스뱅크 총 납입 자본금은 1조4500억원으로 늘어나 자본안전성이 한층 강화된다.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출범 당시 2500억원이었는데 여섯 차례 증자를 통해 11개월 만에 1조2000억원의 신규 자본금을 확충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 5년간 1조원의 추가 증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규 발행 주식은 보통주 2000만 주다.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증자방식은 제3자 배정으로, 기존, 신규 주주가 증자에 참여한다. 자본금 납입일은 29일이다. 토스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하나카드를 신규 주주로 맞이했다. 하나카드는 토스뱅크의 기존 주주사인 하나은행이 속한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로, 총 195만617주(약 98억원 규모)를 배정받는다. 현재 토스뱅크 체크카드(토스뱅크카드) 업무를 대행하며 전략적 파트너로도 협업하고 있으며, 향후 카드 비즈니스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발굴할 예정이다. 유력 금융기관인 하나카드를 주주로 맞이하며 토스뱅크는 보다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주요 주주로 비바리퍼블리카, 이랜드월드, 하나은행, 중소기업중앙회, 한화투자증권, SC제일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자본안정성을 강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바꿀 수 있도록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토스뱅크.

기준금리 3.5%에서 멈추나...국내 요인 강조한 한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다수 위원들이 기준금리 최종 수준을 3.5%로 예상했다. 기준금리가 3.25%까지 높아진 만큼 내년 초 적어도 1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결정에 국내 물가상황 등 국내 요인을 더 중요하게 봐야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계적으로 따라가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추가 인상이 있은 후 금리인상 기조가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최종금리 고려 대외요인→국내요인으로 바뀌어"한은은 24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에서 3.25%로 0.25%포인트 높였다. 사상 처음으로 6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높였다.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종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금통위원들 간 의견이 나뉘고 있다"면서도 다수 위원들이 3.5%로 제시했다고 했다. 이 총재에 따르면 현재 최종금리를 3.5%로 보는 금통위원은 3명, 3.25%는 1명, 3.5∼3.7%는 2명이다. 그는 "지난 10월에 3.5%로 봤을 때와 비교해서 어디에 주안점을 뒀는지 변화가 있었다"며 "10월에는 최종금리를 고려할 때 대외요인에 더 많은 비중을 뒀는데, 이번에는 금융안정, 성장세 둔화를 더 많이 고려해야 한다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측면으로는 5%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수준을 얼마나 높일 지에 따라 외환시장 영향을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외 변동성 요인, 국내 요인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연성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토의 내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5%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11월과 1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라 4%대로 떨어질 수 있으나 내년 초에 다시 5%대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당분간’의 시기를 약 3개월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개월 뒤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방향을) 예상은 하고 있지만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12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국내의 11·12월 물가 수준 등을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더라도 한은이 기계적으로 따라가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내 물가가 목표로 하는 물가 수준으로 내려오는 것이 확실해지는 등 국내 상황을 고려해서 금리인상 기조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그때 미 연준 의견을 고려하는 것은 환율 변화 때문이다. 기계적으로 연준을 따라가지는 않는다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총재는 최종금리 유지 기간과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최종금리 도달 시기조차도 미국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결정해야 하는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최종금리가 도달한 이후에도 한은은 물가 수준이 물가 목표 수준으로 충분히 수렴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신한 이후에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 좋다"며 "지금은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 1.7%, 대외 요인 작용…위기 아냐" 한은은 이날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1.7%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세계 주요국 성장 둔화에 따라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 회복세도 완만해지면서 전망치를 낮췄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단 이 총재는 성장률 하락 요인에 대외 요인이 큰 만큼 위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률 1.7%는 여러 기관들 전망치의 중앙값 정도에 해당한다"며 "주요국 성장률을 미국 0.3%, 유럽 -0.2%, 중국 4.3% 등으로 해외 경제가 우리 예상보다 나빠질 수 있다고 보고 보수적으로 예상했다"고 했다. 그는 "반기별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내년 상반기에 1.3%, 하반기는 2.1%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출이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인데, 반도체가 내년 3분기부터 다시 올라오고 세계 경제가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보면 잠재성장률 2%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금통위 이후 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린 후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추가 인상으로 3.5%에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4분기에는 0.25%포인트 금리인하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현재 통화정책 중심은 대외여건보다 내생변수로 옮겨갔음을 확인했다"며 "내년 1분기 3.5%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추가 금리인상 동인은 신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dsk@ekn.kr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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