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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한 금융사고 발생하면 금융사 CEO에 책임 묻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중대한 금융사고 발생 시 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최고경영자(CEO)에게 총괄 책임을 묻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 중간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핵심은 내부 통제의 실효성 있는 작동을 담보하기 위해 대표이사, 이사회와 임원 등 내부통제 관련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고, 라임·옵티머스 등 대규모 펀드 불완전 판매 사건, 6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이상 송금 사건 등 금융권 전반에서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가 금융사 내부 통제 미비로 발생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CEO를 처벌하기 힘들다는 점도 고려됐다. 금융위는 대표이사에게 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관리 의무를 부과해 총괄 책임을 묻기로 했다. 내부 통제 총괄 책임자인 대표이사에게 가장 포괄적인 내부 통제 관리 의무를 부여하고, 금융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적정한 조치를 취할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 단 현실적으로 대표이사가 모든 금융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책임 범위는 사회적 파장이나 소비자·금융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중대한 금융사고’로 한정할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일정 금액의 불완전판매, 횡령 사고, 피해가 큰 정보기술(IT) 전산사고를 중대한 금융사고의 예로 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대한 금융사고 정의는 금융시장 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사 건전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으로 아마 구체적인 예시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무조건 대표이사를 제재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이사가 해당 금융사고를 예방·적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규정과 시스템을 갖췄고, 해당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관리했다면 조치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간주해 대표이사 책임을 경감·면책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사회가 대표이사 등 직무 집행을 감독하게 해 관리 의무 실효성도 높일 예정이다.금융사 이사회가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리 업무를 감독하도록 이사회 내부 통제 감시와 감독 의무를 명문화할 계획이다. 이사회가 대표이사 등 내부 통제 관리 업무를 감독하고, 대표이사가 내부 통제 관련 의무 이행 현황에 대해 보고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이사회에 줄 예정이다.내부통제는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이란 인식 하에 각 업무영역별로 모든 임원들이 내부통제 관련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임원별 책무도 명확히 내 나간다. 임원들은 대표이사가 직접 담당하는 중대 금융사고 이외의 금융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책무를 부담한다. 각 임원이 자신의 책무를 임원이 아닌 자에게 위임·전가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영역 내에서 직접 내부통제와 관련한 관리·감독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은 금융사가 내부통제를 외부로부터 주어진 규제가 아닌, 경영전략이자 조직문화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대표이사가 수익창출을 위한 성과관리와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위험통제를 균형 있게 수행해 궁극적으로 금융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내부통제 책임 소재와 범위를 명확히 해 금융사 지배구조상 견제와 균형의 원리도 원활하게 작동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원 간 내부통제 권한과 책임이 명확해지는 만큼 이사회 경영진 감시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향후 태스크포스(TF)에서 법리적 검토와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 제도내용을 확정하고 법령 개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지방은행, 수장 교체 바람...임기 만료 행장들 거취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방은행들이 수장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교체되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선임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은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고병일 광주은행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확정했다. 앞서 JB금융의 자회사CEO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고병일 부행장을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내정했다. 송종욱 행장은 JB금융 부회장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송 행장은 1962년생, 고병일 내정자는 1966년생이란 점에서 세대교체가 단행됐다는 분석이다. 고 내정자는 송 행장에 이어 두번째 자행 출신 행장이 된다. 고 내정자는 은행에서 32년간 근무하며 은행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 내정자가 차기 행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JB금융의 전북은행 차기 행장으로는 백종일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이 내정됐다. 백 내정자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대신증권, JP모건, 현대증권 등을 거친 후 2015년 전북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J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프놈펜상업은행을 이끌고 있다. 서한국 전북은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첫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으나 "전북은행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 행장은 내부 출신 인물이었는데, 다시 외부 출신의 백 내정자가 발탁되면서 외부 인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백 내정자가 자본시장에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고, 전북은행에서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북은행은 서 행장 이전에도 모두 외부 출신 인사들이 행장으로 선임됐다. 올해 3월 연임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주요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수장을 모두 교체하며 새로운 인물들과 손발을 맞추겠다는 의중이 반영됐다는 추측도 나온다. 김 회장은 2019년 회장으로 취임한 후 JB금융의 괄목한 실적 개선을 이끌며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했다. DGB대구은행도 차기 행장 선임 과정을 진행 중이다. DGB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대구은행장 후보로 7명을 확정한 상태다. 후보 중에서는 임성훈 현 대구은행장과 DGB금융지주사 전무급 2명, 대구은행 부행장보급 4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행장은 2020년 9월 선임된 후 오는 12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앞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조기 사임하며 BNK금융도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의 3연임 가능성도 나왔으나 아들 특혜 의혹을 받자 5개월의 임기를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BNK금융은 지난 1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CEO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했다. BNK금융은 내부 출신 후보군과 함께 외부 후보군을 추가해 차기 회장 후보군을 꾸리는데, 외풍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 관료 출신의 새 인물이 올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BNK금융 회장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 BNK금융 핵심 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행장의 거취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두 행장 모두 지난해 선임돼 연임에 무게가 실리지만, 새로운 BNK금융 회장이 임명될 경우 새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나왔듯 지방금융지주사에 대한 정치권 압력이 있었다"며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시중 금융지주사들보다 외풍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수장들의 교체 바람이 계속 불 수 있다"고 말했다. dsk@ekn.kr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신보,

[에너지경제시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28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제26회 신보포럼’을 개최했다.신보포럼은 지역 내 리더들과 함께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비전과 전략을 탐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특별강연 형태로 진행해 온 지식공유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등 유관기관장과 대구·경북지역 기업 CEO를 포함한 100여명의 지역 리더들이 참석해 지역 현안과 중소기업 지원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와 이상진 뷰노 경영고문은 각각 ‘중소기업은 CEO가 브랜드다’, ‘혁신아이콘을 통한 성장·상장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인들에게 폭넓은 인사이트가 제공돼 중소기업 성장과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중소기업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28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26회 신보포럼’에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주주들 ‘방긋’...4대 금융지주, 주주환원 기대감 커진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배당정책 관련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히면서 4대 금융지주의 연말 배당정책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주식시장 부진에도 이자이익 증가로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실적이 작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주환원 정책에 긍정적이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금융지주사들이 연간 배당금을 큰 폭으로 늘리기보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추가적인 주가부양책을 함께 가동하는 식으로 절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자이익 증가에...올해 연간 4대 금융지주 순이익 15% 증가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는 대체로 올해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호실적에 힘입어 연간 배당금 규모가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총 17조8107억원이다. 작년(15조4262억원)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환율 상승, 채권평가손실 등의 요인으로 비이자이익이 주춤한 가운데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금융지주사의 배당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각 사가 집행한 중간배당, 분기배당을 포함해 올해 연간 배당성향이 25~27%를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전체 순이익 가운데 25%를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의미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은 올해 1~3분기 누적 분기배당금 1500원을 포함해 주당 3263원의 배당금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지주는 1~3분기 누적 분기배당금 1200원을 포함해 주당 2412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올해 주당배당금 추정치는 각각 3192원, 1079원이다. 두 회사는 올해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800원, 150원을 각각 지급했다. ◇ 금감원장 "주주환원정책 자율적 의사결정 존중"...은행주 ‘강세’특히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전날 "은행, 금융지주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가격 결정 등에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지주사가 한층 유연하게 배당정책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지주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KB금융은 전일 대비 4.67% 오른 5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지주(4.54%), 우리금융(4.12%), 신한지주(2.89%)도 오름세였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이미 각 금융지주사들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겠다고 표명한 만큼 작년보다는 배당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내년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미국 은행처럼 한 번에 큰 폭으로 올리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배당액을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금감원의 메시지는 주주나 은행 입장에서 좋은 시그널"이라고 말했다.실제 금융권에서는 대손충당금 적립,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을 고려할 때 당국의 방향성을 연말까지 주시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금감원장이 큰 틀에서는 은행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은행들이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릴 경우 올해 연간 실적이나 배당액도 줄어들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큰 틀에서는 은행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온 만큼 기대감은 있지만, 연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배당액을 늘리기보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다른 주주환원책을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말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추가적으로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기말배당금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며 "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통해 각 회사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주주환원율을 맞추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자료=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추정 및 각 사 배당금 공시.)

주식·채권 동반 약세...국민연금 3분기 누적수익률 -7.06%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글로벌 주식, 채권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이 3분기 누적 기준 7.06%의 손실을 봤다.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896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간 수익률은 -7.06%였다.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5.47%, 해외주식 -9.52%, 국내채권 -7.53%로 대체로 손실을 봤다. 이와 달리 대체투자(16.24%), 해외채권(6.01%) 등은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이 중 대체투자의 경우 대부분이 이자 및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기조와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다만 대체투자의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연도 말에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한다.올해 들어 3분기까지 기금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주식, 채권이 동반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이 올해 들어 세 차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문제가 심화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다. 여기에 9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유럽 에너지위기 경계감과 영국발 재정불안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 김태현 이사장은 "글로벌 투자환경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저성장이라는 복합위기에 직면했다"며 "국민연금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투자기회 모색 등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자료=국민연금공단)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총 376곳의 회원사를 이끄는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증권사 출신 2명, 자산운용사 3명, 국민연금 출신 등이 경합을 벌이면서 올해 선거는 상당히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제6대 금투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30일 오전 10시까지 실시한다. 지원자는 공모 기간 내 지원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 서류는 지원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경영계획서, 소견 발표 자료, 임원 결격사유 미해당 확인서와 3개 정회원사 추천서 등이다.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최종 후보자는 3명 가량으로 추려진다. 이후 최종 후보자들의 선거 활동이 이어진다. 최종 투표는 12월 24일 이전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 직전 선거였던 2019년에는 12월 20일 협회장 선거를 치렀다. 금투협회장직은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회원총회 선출을 통해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현재까지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번 선거는 자본시장 경색이 이어지면서 금투협의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업계의 관심이 높다. 금투협회장 선거는 후추위의 영향력이 크다. 금투협이 후추위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도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한 탓이다.후보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후추위가 면접을 진행한다. 후추위가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추리면, 회원사가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협회장은 선거 당일 정회원의 과반수 참석과 출석한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을 통해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를 추려 과반수의 득표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진행한다.투표는 정회원사(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308곳, 부동산신탁사 14곳, 선물사 4곳 등 385개사)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한다. 투표권은 협회 회원비 분담 비율에 따라 균등의결권(30%)과 차등의결권(70%)으로 나눠져 있어 중대형사의 입김이 상당히 크다. 이런 이유에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22년간 몸담았던 서유석 전 대표와 KB증권을 이끌었던 전병조 전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구 전대표는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출신이다. 업계 사정에 밝은 서명석·김 전 대표도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선거 활동을 펼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전망이다. 다만, 본선에서는 회원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형 증권사나 자산 운용사의 표심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도 있다. 기존에는 균등의결권 비중이 40%였지 30%로 줄었기 때문이다. 그간 증권사 대표 출신이 협회장 자리에 앉았지만 최근 자산운용업계 출신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자산운용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당선’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다수 나오는 중이다.공모 마감을 앞둔 후추위는 그 어느 선거 때 보다 고민이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도 역대 최대 수준인 6명이고, 중대형사 중심의 후보군을 꾸렸다는 지적을 피하는 등 형평성과 공정성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 출신의 후보자가 될 가능성도 높지만, 최근 3년 새 금융투자업계 분위기가 다소 달라진 측면도 있고, 금융시장 경색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한 만큼 중소형사의 의견 또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윗줄 첫번째부터)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아랫줄 첫번째 부터)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금융투자협회.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년 청년도약계좌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내년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통해 청년층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의 청년들은 자산격차 확대, 양질의 일자리 감소 등 기성세대가 겪어보지 못한 여러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같이 고민하고 지원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금융위도 청년의 원활한 금융 생활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노력의 일환 중 하나로 내년 청년도약계좌 출시 등을 언급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청년층에게 자산형성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며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당초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10년 만기로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하는 금융상품으로 구상됐는데, 금융위는 현실성을 고려해 5년 만기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청년 일자리와 주거 안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재무상태 보다는 성장성을 심사해 자금을 공급하는 6조3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벤처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양질의 창업·취업 기획을 확대하고 있다"며 "생애 최초 구매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80%로 상향 조정하고, 50년 만기 정책 모기지 상품을 출시하는 등 주거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청년층 생활 안정 정책으로는 청년 특례 신속채무조정 도입과 햇살론 유스 공급 확대 등을 꼽았다.금융위는 이날 2030 자문단 단장(청년보좌역)과 단원 20명을 위촉했다. 단원은 청년 정책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으로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청년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유럽연합, 경제금융 관련 국제기구 등의 노력처럼 금융위도 2030 자문단 운영으로 청년의 정책 참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문단은 향후 청년들 관심이 높은 일자리 금융, 주거 금융, 자산형성·관리, 금융교육 등 4개 분과로 나눠 정책 제언 등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030 자문단원 논의를 청년 금융지원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청년의 정책 참여가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29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 출범식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 10년4개월 만에 최고…5.34%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1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한 달 새 0.6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10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34%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높아졌다. 2012년 6월(5.38%)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4.82%)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2012년 5월(4.85%) 이후 가장 높았다.한은 관계자는 "연 3.7∼4% 금리의 안심전환대출이 취급된 데다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7.22%)는 0.6%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월(7.02%) 이후 처음이다. 금리 수준은 2012년 6월(7.89%) 이후 가장 높았다.CD, 은행채 단기물 등 지표금리가 크게 상승했고, 일부 은행에서 고신용 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9%로 전월 대비 5%포인트 높아졌다. 고정금리 비중은 2021년 3월(29.3%) 이후 가장 컸다.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취급이 늘어나면서 고정금리 비중이 늘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27%로 전월 대비 0.61%포인트 높아졌다. 지표 금리가 올랐고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은행 대출 수요가 확대돼 기업대출 금리가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가 연 5.27%를 기록한 것은 2012년 9월(5.3%)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상승 폭(0.61%포인트) 기준 1998년 1월 (2.46%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5.08%로 0.7%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5.49%로 0.6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5.26%로 전월 대비 0.5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연 4.01%로 전월 대비 0.63%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1월(4.1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97%)는 전월 대비 0.62%포인트 높아졌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25%포인트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줄었다. 단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 총 수신금리(1.92%)는 0.26%포인트, 총 대출금리(4.38%)는 0.26%포인트 올라 예대금리차는 전월과 같은 2.46%포인트를 유지했다. 은행 외 금융기관 중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22%로 전월 대비 1.45%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연 4.59%), 상호금융(연 4.33%), 새마을금고(연 4.68%)에서 0.93%포인트, 0.95%포인트, 0.97%포인트 각각 예금금리가 높아졌다.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정축은행 금리가 11.31%로 전월 대비 0.27%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5.79%)은 0.36%포인트, 상호금융(5.38%)은 0.5%포인트, 새마을금고(5.76%)는 0.42%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dsk@ekn.kr10월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5.34%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높아졌다. 사진=연합자료=한국은행.

신한금융,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 확정...조용병·진옥동·임영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조용병 신한금융 대표이사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확정됐다. 신한금융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9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압축 후보군으로 이같이 3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11월 중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회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 절차, 회의 일정과 후보군 심의 기준 등 회의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확정했다. 또 내부·외부 인사를 포함한 폭 넓은 후보군에 대한 심층 심의를 거쳐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지난 10월 사외이사들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체 일정과 심의 기준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그룹 지배구조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회추위 독립성을 확보한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각 후보의 성과, 역량·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현재 차기 회장으로는 조용병 회장이 유력하다고 언급된다. 신한금융 계열사의 인수·합병(M&A)를 주도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KB금융지주를 따돌리며 리딩금융을 차지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2017년 신한금융 회장에 취임해 2020년 한 차례 연임을 했다.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면 3연임을 하게 된다. 추천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회추위 이후 개최되는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내년 3월에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한다. dsk@ekn.kr신한금융그룹.

윤창현·최승재·강병원, 금소연 주관 ‘금융소비자권익증진 최우수’ 의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금융소비자권익증진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금융 소비자 권리와 이익 증진에 관심을 두고 국회에서 입법과 정책 수립 활동에 두각을 보인 의원에게 수여된다.29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윤창현 의원은 올해 디지털 자산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한 지역 소재 기업이 자본 시장 상장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 개정안도 발의해 소비자 권익 증진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았다. 최승재 의원은 산재보험법 개정안을 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보호에 노력했으며, 강병원 의원은 보이스 피싱 등 서민 대상 금융 범죄 근절에 공헌한 점을 평가받았다.suc@ekn.kr(왼쪽부터)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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