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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5.34%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높아졌다. 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1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한 달 새 0.6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10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34%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높아졌다. 2012년 6월(5.38%)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4.82%)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2012년 5월(4.85%) 이후 가장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연 3.7∼4% 금리의 안심전환대출이 취급된 데다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7.22%)는 0.6%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2013년 1월(7.02%) 이후 처음이다. 금리 수준은 2012년 6월(7.89%) 이후 가장 높았다.
CD, 은행채 단기물 등 지표금리가 크게 상승했고, 일부 은행에서 고신용 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9%로 전월 대비 5%포인트 높아졌다. 고정금리 비중은 2021년 3월(29.3%) 이후 가장 컸다.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취급이 늘어나면서 고정금리 비중이 늘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27%로 전월 대비 0.61%포인트 높아졌다. 지표 금리가 올랐고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은행 대출 수요가 확대돼 기업대출 금리가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가 연 5.27%를 기록한 것은 2012년 9월(5.3%)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상승 폭(0.61%포인트) 기준 1998년 1월 (2.46%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5.08%로 0.7%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5.49%로 0.6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5.26%로 전월 대비 0.5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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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연 4.01%로 전월 대비 0.63%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1월(4.1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97%)는 전월 대비 0.62%포인트 높아졌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25%포인트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줄었다.
단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 총 수신금리(1.92%)는 0.26%포인트, 총 대출금리(4.38%)는 0.26%포인트 올라 예대금리차는 전월과 같은 2.46%포인트를 유지했다.
은행 외 금융기관 중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22%로 전월 대비 1.45%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연 4.59%), 상호금융(연 4.33%), 새마을금고(연 4.68%)에서 0.93%포인트, 0.95%포인트, 0.97%포인트 각각 예금금리가 높아졌다.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정축은행 금리가 11.31%로 전월 대비 0.27%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5.79%)은 0.36%포인트, 상호금융(5.38%)은 0.5%포인트, 새마을금고(5.76%)는 0.42%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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