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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DLF 중징계 취소’ 최종 승소...이변 없었다(종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중징계 취소 소송에 대해 최종 승소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손 회장에 내린 문책 경고의 중징계는 취소됐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금감원은 내부통제기준 설정, 운영기준의 규범력이 인정됐다는 점에서 실익이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손 회장 외 1명이 우리은행의 DLF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문책 경고 등 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금감원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문책 경고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금감원은 대규모 손실을 불러일으킨 DLF 사태와 관련해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2020년 초 내부통제 부실 등의 책임을 물어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구,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다. 이에 손 회장은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최종 승소했다.1심에서는 금감원이 손 회장에 문책 경고를 내린 처분사유 5가지(상품선정위원회 심사 생략기준 미마련, 사모펀드 판매 사후관리기준 미마련, 상품선정위원회 운영기준 미마련, 적합성보고서 기준 미마련, 준법감시인 점검기준 미마련) 가운데 상품선정위 운영기준 미마련에 대해서만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을 인정했다. 그러나 2심에서는 5개 처분사유에 대해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이 아닌 내부통제기준 ‘준수 위반’ 또는 ‘운영상 문제’라고 판단해 금감원의 항소를 기각했다. 내부통제기준을 준수할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손 회장에 중징계를 내릴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손 회장의 승소를 최종 확정했다.이번 판결과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며 "향후 금융사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 관련 제재안건 처리 및 향후 제도개선 등에 참고 및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손 회장과의 재판에서 패소한 금감원은 "상고에 실익이 있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금감원은 "소송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대법원 판결로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상 내부통제기준 설정, 운영기준의 규범력이 인정됐다는 점에 상고의 실익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 제11조제1항 [별표2]의 ‘내부통제기준 설정, 운영기준’을 내부통제기준의 실효성 판단기준으로 인정했다는 것이다.금감원은 "향후 대법원 판결 내용을 잣대로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함께 내부통제의 실효성 제고방안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걸으면 우대금리…국민은행, 최고 연 8% ‘온국민 건강적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건강관리와 금융을 결합한 앱테크형 상품인 ‘온국민 건강적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온국민 건강적금은 걸음 수에 따라 우대이율을 차등 적용하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월 1만원부터 20만원까지 저축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가입은 2023년 6월 14일까지 KB스타뱅킹에서 할 수 있다. 기본이율은 연 2%이며 매월 10만보 걷기 후 KB스타뱅킹을 통해 걸음 수를 확인한 경우 월 0.5%포인트씩 최고 연 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외 KB스타뱅킹에서 ‘발자국 스탬프 찍기’를 매월 1회씩 6회 모두 완료하면 연 1%포인트, 적금 가입 전전월 말 기준 6개월 이상 KB스타뱅킹 로그인 이력이 없다면 연 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시니어 고객을 위한 적금 가입과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만 60세 이상 고객은 영업점에서도 가입할 수 있으며, 목표 걸음 수의 절반인 5만보만 달성해도 동일한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적금은 출·퇴근, 장보기 등 일상 속 걷기만으로 혜택을 드리는 상품"이라며 "소소한 행복을 찾는 MZ세대와 건강관리에 관심 많은 시니어 고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상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KB금융, 계열사 8곳 중 7곳 대표 연임…"불확실성 대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지주가 1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KB증권,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재추천하며 ‘안정’을 선택했다. 현재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내실을 다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대표이사를 대부분 연임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임기가 1년 더 연장된다. KB금융은 15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8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는 12월 중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먼저 KB증권의 박정림·김성현 대표이사가 재추천됐다. KB증권에서 자산관리(WM) 부문을 담당하는 박정림 대표는 금리 인상, 증시 불황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WM자산 성장세를 유지하고 사업별 균형 성장과 디지털 혁신으로 KB증권을 업계 Top2 증권사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또 투자은행(IB)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현 대표는 증권업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초로 ‘Quadruple Crown(DCM·ECM·M&A·인수금융)’을 달성했고, 국내 IB 최강자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추진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순이익 확대와 자본건전성 확보 등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다고 인정받았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자본시장에 대한 입증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유가증권·대체투자 부문에서 균형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캐피탈업권에서 자동차금융 분야의 경쟁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갈 수 있는 업무능력 등을 갖췄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는 부동산 침체가 예상되는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질적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경영능력을 갖췄다고 인정받았다.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색깔 있는 투자 명가’로 포지셔닝을 추진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 조순옥 KB신용정보 대표이사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구축해갈 수 있는 실행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후보에는 김명원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장(전무)이 신규 추천됐다. 카드 CITO·CISO, 은행 IT기획부장·여신IT부장·일선 영업점장 등의 경험을 통해 그룹과 계열사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임기는 2년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추천된 후보자들의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분야에서의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 혁신 리더십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바탕으로 대표이사 후보로서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고 했다. 이어 "추천된 후보자들은 역량과 성과 측면에서 이미 검증된 리더들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격동적인 도전’ 상황에서 직면해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KB금융이 리딩금융으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김명원 KB데이타시스템 대표 후보.

‘DLF 중징계’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최종 승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오전 손 회장이 금감원을 상대로 제기한 문책경고 등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손 회장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 초 대규모 투자자 손실을 불러일으킨 DLF 사태 관련해 내부통제 부실 등의 책임을 물어 DLF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다.손 회장은 금감원을 상대로 중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이에 금감원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금감원의 항소를 기각함에 따라 손 회장의 문책 경고 중징계는 최종 취소됐다.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KB손보,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손해보험은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된 2022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은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이나 기관의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다. 지난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해 선발하고 있다. 이번 ‘2022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3개 영역 7개 분야 25개 지표 유형별로 한국형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도 표준 가이드를 적용하고 3단계의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평가됐다. KB손해보험은 ‘국민의 평생 희망파트너’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KB희망의집짓기, 자립준비청년 취·창업 지원, 발달장애아동 감각통합치료실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화재·안전·교통 등 보험업과 연계한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 지원사업, 폐지수거 어르신 안전지원 사업 등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경희 KB손해보험 경영전략본부장 상무는 "기업활동 전반에 ESG를 적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진정한 상생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된 ‘2022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행사에 참여한 조경희 KB손해보험 경영전략본부장 상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2023년 펀드시장 전망’ 발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15일 ‘2023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 판매사외 기관투자자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특징은 고금리와 경기둔화 환경에서 펀드시장에 영향을 주는 4가지 이슈에 대한 분석을 했다는 점이다. 투자솔루션 제공자로서 2023년을 관통하는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보고서는 ▲2022년 트렌드 ▲2023년 전망 ▲2023년 ESG 트렌드로 구성됐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내년 경기국면은 경기 둔화 및 고물가가 지속될 것이며, 경기가 역성장 수준 침체에 빠지지 않는 한 통화완화 시점도 늦춰지고 속도도 완만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으로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배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상승 환경에서의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것을 고려해 평균 매입가격을 관리할 수 있는 적립식 투자가 적합할 것"이라며 "고금리 환경에서 기업간 펀더멘털의 차별화는 심화될 것으로, 꾸준한 자본적지출을 유지하고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유지해 순자산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채권형 주식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연금상품의 변화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타깃데이트펀드(TDF) 중 설정액이 가장 많은 2025상품의 타깃 데이트가 3년 앞으로 다가왔다"며 "매월 발생한 인컴수익을 분배하는 정기적 분배금 상품이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퇴직연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월지급에 대한 수요는 올해 출시된 ‘월지급 ETF’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지난 6월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 ETF’를 출시하며 시장을 이끌어 갔다. 이후 업계에서 월지급 상품이 지속 출시되며, 반년 만에 7000억원대 시장이 형성됐다. ESG 투자에 대해서는 "2022년 지속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순유입 기조는 유지됐고, ESG 외 펀드들에서는 자금유출이 지속된 것을 고려하면 ESG 테마 자체의 퇴조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며 "ESG가 실행 단계로 넘어가면서 현실에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등 성장통을 겪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논란이 많았음에도 탄소중립 및 배출량 관련 이슈는 표준 및 규정 마련으로 구체화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suc@ekn.krㄱㅜㄱㅁㅜㄴㅈㅘㅇㅜㅈㅗㅎㅏㅂ_ㅂㅡㄹㄹㅜㅂ

삼성증권, 유튜브 ‘2023년 시장 전망’ 시리즈 20여편 공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 삼성팝(Samsung POP)을 통해 ‘2023년 시장 전망’ 영상을 시리즈로 제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삼성증권 소속 애널리스트가 출연해 2023년 전망과 이에 따른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글로벌 경제전망에서 각 산업 섹터별 전망까지 총 20여편이 순차적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영상은 ‘2023년 글로벌 경제 전망’으로, 매크로 분석을 담당하는 허진욱 팀장이 출연한다. 주요 국가들의 경기 전망과 함께 글로벌 시장의 주요 이슈인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을 소개한다. 또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전략도 제시한다. ‘글로벌 자산배분 전망’을 주제로 한 영상은 글로벌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유승민 팀장이 출연, 내년의 경기 국면 전개 및 이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소개한다. 경기의 수축국면이 이어질 상반기에는 주식보다는 채권을, 회복국면에 접어드는 하반기부터는 채권보다 주식이 유망하다고 소개한다. 두 편의 영상 외에도 주요 국가별 전망과 주식/채권 등 각 자산군별 전망, 그리고 반도체, 2차전지 등 각 산업 섹터별 전망이 차례로 올라가고 있다. suc@ekn.kr삼성증권_유튜브_유승민[2161]

흥국생명, 28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태광산업 증자불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태광산업이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의 유상증자에 결국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태광산업은 흥국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방침이었지만, 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이에 제동을 걸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28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전환우선주 297만주다. 전환우선주란, 다른 종류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로, 흥국생명 신주배정자는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부터 10년 이내에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10년 시점에는 보통주식으로 자동 전환된다.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29일부터 2032년 12월 29일까지다. 당초 태광산업은 흥국생명 전환우선주 인수에 대해 검토했지만, 이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태광산업 측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공익적 목적에 기여하고, 현재 보유 중인 가용자금을 활용한 안정적인 투자 수익 확보를 위해 전환우선주 인수를 검토했지만, 상장사로서 기존사업 혁신, 신사업 개척 등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태광산업 내 계열사 다수가 흥국생명 전환우선주 인수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 측은 "어느 곳이 인수할 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올해 안에 대상자를 확정해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흥국생명은 지난달 1일 가파른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경색을 고려해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를 연기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결국 조기상환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태광그룹도 흥국생명의 자본확충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주요 주주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결국 흥국생명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면 이는 대주주를 위해 태광산업 소액주주의 권리를 희생하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분 5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도 이 전 회장 일가와 대한화섬 등 계열사가 보유 중이다.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의 지분을 1주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태광산업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태광산업, 태광산업 주주의 희생만 강요하는 결정이라는 게 트러스톤 측의 주장이다.한편,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우선주는 아직 제3자 배정 대상자와 금액이 확정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제3자배정 대상자 등을 확정해 즉시 공시한다는 계획이다.ys106@ekn.kr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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