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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매칭형 채권ETF 2조 뭉칫돈…삼성운용, 순자산 총액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두 달 만에 총 합계 순자산이 2조원을 넘어섰다. 금리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금리가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진 만큼 장단기 채권형 ETF 투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만기매칭형 채권 ETF 10종의 순자산 총액은 2조 30억원 수준이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지난해 11월 22일에 첫 출시됐다.국내 채권형 ETF 75종에는 2개월 동안 3조8678억원이 유입됐다. 이 중 만기매칭형 채권 ETF가 절반 이상을 이끌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 317종은 63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자산운용사 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3-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ETF’가 만기매칭형 채권 ETF 자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ETF의 순자산 총액은 11월 말 2587억원 수준에서 현재 8598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해당 상품의 만기는 올해 12월로, AAA+등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한다. 출시 당시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4.88% 수준이었다.2위는 KB자산운용이 출시한 ‘KBSTAR 23-11 회사채(AA-이상) 액티브 ETF’로, 순자산 총액은 424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ETF는 신용등급 AA- 이상의 국내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분배형 상품’이다. 회계기간 종료일에 채권 발생 이자를 분배하는 다른 상품과는 차이가 있다.이 밖에도 지난해 11월 23일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4-10 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도 총 자산 총액이 1890억원으로 늘어났다.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580억원이다. 이는 11월 22일부터 1월 13일까지 채권형 ETF 개인 순매수 1위에 해당한다. 만기매칭형 ETF를 가장 많이 산 것은 기관이다.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기존 채권 ETF와 달리 만기가 정해져있어 채권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다소 높다. 만기 시점까지 보유할 경우 시중 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매수 시점의 만기수익률(YTM)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채권 개별종목 투자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ETF다.금리가 상승하면 일시적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금리가 하락하면 평가이익이 발생해 자본차익을 거둘 수도 있다. 높은 유동성 덕분에 만기 이전에 매도할 때도 개별 채권종목과 다르게 정상적인 가격에 매도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은 만기매칭형 ETF를 정기 예·적금 대용으로, 기관의 경우 장외 채권을 대체할 상품으로 보고 있다"며 "금리 변동성에 따라 수익률이 출렁거리는 기존 채권형 ETF의 단점을 보완한 만큼 개인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만기매칭형 ETF는 안정성뿐만 아니라 높은 기대수익률도 자랑한다. 회사채에 투자하는 만기 채권 ETF의 경우 연 5~6%대다. 은행채는 연 4%대 후반, 국고채는 연 3%대 후반에서 4%대 초반 수준의 기대수익률을 보유하고 있다.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는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하면서도 신용등급 대비 금리 매력이 높은 종목들을 편입해 수익률을 강화했다"며 "기존 채권 개별종목 투자 대비 유동성, 수수료, 분산투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만기매칭형 ETF의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yhn7704@ekn.kr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에쓰오일마저...기업들, 목표주가-신용등급 하락압력 거세졌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금리인상, 부동산 경기 하강 국면 등 대내외적으로 복합 위기가 맞물리면서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증권사들도 연초부터 일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293곳 가운데 목표주가가 연초 대비 하향 조정된 곳은 95개사였다. 198곳은 연초에 비해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종목별로 보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는 연초 29만870원에서 이달 현재 24만8762원으로 15% 가까이 하향 조정됐다. 작년 12월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3분기까지 예정된 신작이 없어 당분간 모멘텀 공백기에 진입한다는 점이 목표주가 하향 압력으로 작용했다. 일례로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한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연내 추가 신규 게임 1종이 출시될 예정이며 내년 중 프로젝트 블랙 버짓을 비롯한 다수의 신작들이 준비돼 있어 출시 시기가 조금 더 구체화된다면 하반기 중 모멘텀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심텍의 목표주가는 연초 5만3857원에서 이달 현재 4만8833원으로 낮아졌고, 알테오젠(6만4796원→6만278원), KH바텍(2만3167원→2만1583원), SK이노베이션(25만875원→23만6600원), 에쓰오일(12만2294원→11만9529원)도 목표주가가 조정됐다. 이 중 정유사는 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재고평가손실이 확대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점이 목표주가에 부정적이었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배터리 사업 부문의 흑자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증권사들이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4분기 국제선 회복에도 항공 화물의 수요 둔화와 밸리 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확대 영향에 따른 수급 악화로 목표주가가 이달 현재 3만2929원으로 올해 초(3만4462원) 대비 조정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기조, 부동산 경기 하강 국면, 인플레이션, 고환율 등 대내외적인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 압력도 계속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부정적(Negative) 등급전망이 부여된 기업 수는 40곳으로 긍정적(Positive) 전망이 부여된 기업(28곳)보다 많았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역량 등이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만일 하반기 경기가 호전되더라도 기업들의 자금조달 역량에 따라 신용등급도 변동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경화 평가정책본부 연구위원은 "실적 저하가 신용도 조정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 금리 인상 및 유동성 위험, 부동산 경기 하강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가능성, 인플레이션과 고환율 등 기업을 둘러싼 위험요인이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기업의 신용도가 부정적인 방향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ys106@ekn.kr주요 기업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기업들 등급전망 및 등급감시 부여 현황.(자료=나이스신용평가)

신한투자증권, ‘IRP & 연금저축 이벤트’...백화점 상품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IRP) & 연금저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월 31일까지 신한투자증권의 IRP 또는 연금저축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내 계좌 입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먼저 IRP 또는 연금저축 계좌 자기부담금 입금 고객 대상으로 입금액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일 경우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200명), 300만원 이상 600만원 미만일 경우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200명), 600만원 이상 900만원 미만일 경우 백화점 상품권 2만원권(200명), 900만원 이상일 경우 백화점 상품권 3만원권(100명)을 추첨을 통해 오는 5월 말 지급한다. 또한 타사에 보유하고 있는 연금을 신한투자증권의 IRP나 연금저축 계좌로 이전하거나, 퇴직금을 신한투자증권 IRP나 연금저축 계좌로 수령하는 고객 전원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입금액에 따라 IRP 계좌는 백화점 상품권 최대 3만원, 연금저축 계좌는 백화점 상품권 최대 10만원을 오는 5월 말 지급할 예정이며, 4월 말까지 잔고를 유지한 고객에 대해서만 혜택을 제공한다. IRP 또는 연금저축 계좌에 매월 25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모든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단 오는 6월 말까지 자동이체를 유지해야 혜택이 제공되며, 이벤트 경품 발송은 7월 말 예정이다. IRP 이벤트와 연금저축 이벤트는 중복 참여가 가능하지만, IRP의 경우 퇴직연금 특별이익 한도 제한으로 총 혜택 금액이 3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suc@ekn.kr20230117_신한투자증권, IRP, 연금저축 이벤트 실시[3034]

거래소, 25일부터 호가 단위 축소..."유동성·효율성 높아질 것"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거래소가 오는 25일부터 주식거래 가격 단위를 낮춘다. 호가 가격 단위 축소는 약 13년 만으로, 시장 별 가격 단위 통일 및 거래비용 절약 효과가 기대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주식선물시장의 호가 가격 단위가 변경된다. 이로써 코스피와 코스닥-코넥스 간 상이한 호가 가격 단위가 통일되고, 일부 가격 구간의 호가 가격 단위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1000∼2000원 미만인 종목은 호가 가격 단위가 5원에서 1원으로 ▲1만∼2만원 미만 종목은 50원에서 10원으로 ▲10만∼20만원 미만 종목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2000∼5000원 미만 종목(5원), 2만∼5만원 미만 종목(50원), 20만∼50만원 미만 종목(500원), 50만원 이상 종목(1000원)의 호가는 기존 단위가 유지된다. 예를 들어 이날 종가 기준 20만원 미만인 네이버는 현재 19만5500원, 19만6000원 등 500원 단위로 주문해야 하지만, 오는 25일부터는 19만5500원, 19만5600원 등 100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호가 가격 단위가 축소될 경우 거래비용이 감소하고, 투자자의 적정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주문을 낼 수 있게 된다"며 "시장의 가격 발견기능이 개선돼 시장 유동성 및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uc@ekn.kr거래소

가라앉은 ‘서학개미’ 투심, 그래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새해 들어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작년 동기 대비 급격히 가라앉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연일 인상한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상반기 중 연준의 통화긴축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며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애플 등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반도체 업종에 관해서는 투심이 엇갈린 가운데, 미국 초단기 채권에 주목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았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1거래일 동안 해외 주식을 6억5535만달러(한화 약 8124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 거래 비중이 70%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26.1%), 중국(1.9%), 홍콩(1.0%), 일본(0.4%) 순이었다. 기타 국가는 0.6%였다.이는 작년 같은 기간(2022년 1월 3일~17일) 순매수 규모인 12억9551만달러(1조5416억원)에 비해 약 절반 수준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기준금리가 4.25%포인트 상승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작년 12월(4억1194만달러 순매도)에 비하면 순매수 규모가 10억6729만원 늘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한풀 꺾이자 상반기 내 미국 재정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주식과 달리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채권은 이달 총 5억9303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역시 작년 같은 기간 5492만달러 순매도한 흐름과 상반된 모습이다.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로 총 2억3633만달러를 사들였다. 같은 기술주인 애플(5531만달러) 역시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상반기 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이달 6.66% 올랐고, 테슬라(13.23%), 애플(7.75%)의 주가도 상승 중이다.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것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SOXS)였다. 이는 미국 내 상장된 30개 반도체 관련 회사들을 담은 지수를 3배 역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올해 하반기 무렵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업황 호전이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은 반도체주의 단기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학개미들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의 미국 주식(TSMC ADR)도 다섯 번째(3182만달러)로 순매수했다. 단기적인 반도체 업황과는 별개로 중장기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장기 투자자들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최다 순매수 4위 종목은 ‘JP MORGAN ULTRA SHORT INCOME ETF’(JPST)다. 해당 ETF는 글로벌 금융기관 JP모건이 관리하는 초단기 시장형 채권 ETF로,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주택담보대출 등 부채의 고정금리, 변동금리 등에 투자한다. 고금리의 혜택을 얻기 위해 은행 금리보다 약 1%포인트 높은 단기 채권형 상품에 투심이 쏠리는 모습이다.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지만,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회복도 기대된다"며 "상반기에는 방어적 대응을 하면서 상승 여력이 큰 정보기술,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업종에 대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suc@ekn.kr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처=로이터통신이달 2일∼16일 외화증권예탁결제규모 상위 5종목. 출처=한국예탁결제원

서유석 금투협회장 "회원사들의 청지기 될 것…금투세 TF 구성"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서유석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이 회원사들의 ‘청지기’ 역할을 하겠다며, 위기극복과 투자자 보호 등 4가지 중점 협회 운영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서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6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출입기자단 신년 인사회’에서 "대내외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시기에 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원사의 말씀을 두루 경청하고,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회원사의 청지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금융투자업계 주요 전략 계획으로 △위기극복 △모험자본 공급과 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 △금융투자산업 규제 완화 △투자자 보호 4가지를 제시했다.서 회장은 유동성 공급과 관련, "어려운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정무위원회를 포함한 국회와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 감독 당국, 언론, 금투업계가 모두 공조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금융위를 비롯한 정부당국이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회사채와 CP 금리 등 단기자금시장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협회도 정부당국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단기자금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며 "증권업계가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해준 ABCP 매입 프로그램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서 회장은 "우리 자본시장에 주식·채권 장기투자 세제지원과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등의 시장 활성화 정책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정부에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과 펀드시장 활성화 등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민간 차원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성장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인 BDC 도입이 중요한 만큼 향후 정체된 공모펀드 시장 부활도 추진하겠다"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규제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ETF 상장 프로세스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금융투자소득세 제도에 대해서는 전담TF를 구성해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사모펀드의 배당소득 과세 처리문제도 과세 합리화 차원에서 합리적인 해결점을 도출토록 하겠다"며 "SOC·실물투자 등 일반 국민의 접근이 어려운 분야에 투자하는 양질의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재간접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도 투자의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금융투자소득세제에 대해서는 전담TF를 구성하여 면밀하게 검토해가고, 사모펀드의 배당소득 과세도 합리적인 해결점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금융투자산업 규제를 완화와 새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 회장은 "‘상장시장-ATS-내부주문집행-비상장시장’ 등 다양한 플레이어가 상호 견제하며 경쟁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기관투자자 대상 사전 수요조사 허용 등 ‘IPO시장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 제도개선 방안도 업계와 함께 마련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서 회장은 "경제와 투자의 관점에서 2023년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개인의 채권투자에서도 리스크 관리 및 분산투자를 위해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조화가 필요하다. 선진국처럼 채권투자에 대해서도 장기투자 지원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11월 정기예·적금 58.4조 증가…통화량 27.3조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리 상승 등에 따라 정기 예·적금에 돈이 몰리며 지난해 11월 통화량이 27조원 넘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보면 1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78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7%(27조3000억원) 늘었다. M2 통화량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늘었다가 9월 증가율이 0%로 떨어졌는데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늘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58조4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01년 12월 해당 통계가 시작된 후 역대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에서는 19조1000억원, 13조8000억원 각각 빠져나갔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감소 폭도 모두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기록이다. 금리가 더 높은 정기 예·적금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와 기업에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각 14조1000억원, 3조8000억원 늘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11월 평균 1260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34조4000억원) 줄었다. 현금 통화와 결제성 예금이 모두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dsk@ekn.kr통화량 자료=한국은행.

KB국민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이 19일부터 KB스타뱅킹을 비롯한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의 타행 이체 수수료와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모두 면제한다. 국민은행은 17일 이같이 밝히고 이번 이체 수수료 면제 시행으로 개인고객은 물론 경기 둔화·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까지 누구나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 수수료 없이 타행 이체 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미성년자, 사회초년생, 고령층 등 수수료 감면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특히 수수료 면제 대상에 개인사업자가 포함되면서 소상공인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 등 금융소비자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이체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국민의 평생금융파트너’로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신한자산운용, 가치주 시대 맞아 ‘신한 누버거버먼미국가치주 펀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미국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신한 누버거버먼미국가치주 펀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 누버거버먼미국가치주 펀드는 운용자산 500조원 규모의 85년 역사를 보유한 미국계 종합자산운용사의 ‘누버거버먼미국가치주 펀드(Neuberger Berman US Large Cap Value Fund(USD)’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평균 31년 경력을 보유하고 미국가치주 투자에 특화된 피투자펀드운용팀이 전담한다. 작년은 주식과 채권시장이 동반 부진했으나, 누버거버먼 펀드는 12월말 기준 연초 이후 -1.98%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대표지수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8.63%, 펀드의 비교지수인 Russell 1000 Value Index -9.92% 수익률을 보인데 비해 이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장기 성과면에서도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3.33%로 비교지수를 두 배 가까이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또한 글로벌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 등급에서도 3, 5, 10년 전 구간에서 최고등급인 ’5 star‘를 받았다. 이 펀드는 물가 상승기에 강한 가치주를 투자하면서 경제위기 후 회복기에 빛을 보는 가치주의 시대에 최적의 투자 대안을 제시한다. 미국은 작년 12월 기준 6.5%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을 보였고, 이러한 높은 물가상승률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상승률이 높을수록 성장주보다 탄탄한 재무 상태와 견조한 기업실적을 갖춘 가치주가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팀장은 "가치주를 주목하시기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조성됐으며,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가치주를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으로 판단된다"며 "누버거버먼미국가치주 펀드는 2006년 설정 이후 꾸준히 미국 대형가치주 유형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하고 있고, 3년 이상 구간에서는 상위 2퍼센트 이내를 기록하면서 월등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suc@ekn.kr신한운용 사진자료_누버거버먼 미국가치주 펀드[2999]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세금 조회·신고’ 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고객들은 1월 부가가치세 신고부터 카카오뱅크 앱을 이용해 세무 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세금 조회·신고’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등 개인사업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세무 신고를 간편하고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세금 조회는 횟수 제한 없이 무료다. 세금 신고는 건당 3만3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통장 또는 입출금 통장 보유 고객이라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세금 조회·신고 서비스는 널리소프트가 운영하는 세금 신고 서비스 ‘쎔(SSEM)’을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자체 간편인증서 인증으로 전자 매출과 매입 자료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류해 계산된 세금을 앱 화면에 보여주며 바로 신고를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고객은 세금 신고를 위해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카카오뱅크는 기술과 혁신으로 고객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기술회사와 스타트업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연말 개인 사업자들에게 부담이 됐던 세무 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널리소프트에 투자를 진행했고, 개인사업자 세금 조회·신고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를 27일까지 운영하는 1월 부가가치세 신고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들은 매년 1월과 7월 두 번의 부가가치세 신고와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데 1월 부가가치세 신고 서비스를 시작으로 5월의 종합소득세, 7월 부가가치세 조회·신고도 서비스할 계획이다.이번 1월 부가가치세 신고·조회는 27일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세금을 조회한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1만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개인사업자 뱅킹 플랫폼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과 수신 상품(통장), 지급결제(신용카드·체크카드) 서비스를 망라한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여기에 세무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고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세무 서비스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분들의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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