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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연합 |
김 부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코리안리 대강당에서 열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팬데믹 퍼피(Pandemic puppy)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면서 동물의료비 수요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펫보험이 반려동물 양육비, 진료비 경감과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펫보험 가입률이 낮고, 반려동물 진료항목·등록제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보험상품 개발에도 한계가 있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는 반려동물 등록률 및 유효성을 높이고 진료항목 체계 등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 및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펫보험이 원활하게 굴러가도록 하는 ‘보험사’와 ‘동물병원’의 제휴를 통해 간편하게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보험도 가입하면서, 청구서류도 전송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면 한층 편리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해당 체계가 구축되면 소비자는 다양하고 저렴한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동물병원 및 관련 산업계는 펫 산업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펫보험 활성화 TF’를 충실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의업계, 보험업계, 산업계, 소비자단체 등에서도 펫보험 활성화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작년 9월부터 운영 중인 펫보험 활성화 TF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보험연구원, 보험개발원, 손보협회, 수의사회, 반려동물경제인협회, 소비자단체, 기타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그간 각계에서 검토, 연구된 펫보험 활성화 추진 과제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핀테크업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펫보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강상욱 삼성화재 수석은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진료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진료비도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라며 "진료항목 정비 및 반려동물 등록 확대, 청구 편의성 제고 등 인프라 구축에 기반해 보장범위가 넓고 다양하면서 합리적인 보험료 수준의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나 펫보험은 수의학 관련 전문성 및 관련 업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한 만큼, 이러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춘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은주 메리츠화재 수석은 정부에서 펫보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과 함께 보험사가 동물병원과 제휴관계 구축 등을 통해 보험금 청구 시스템 개선, 진료기록·서류 확인,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보험 판매 확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펫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점을 언급하며 "새로운 기술 등을 통해 동물등록 허용의 실효성·편의성 등을 분석하고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진료항목 표준화 및 진료기록 발급·전송을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