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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KB굿잡’, 취준생 3만2000여명 일자리 연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KB굿잡’을 통해 구직에 성공한 취업준비생이 3만2000여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KB굿잡은 국민은행이 2011년 1월 출범한 일자리연결 프로젝트다. 국민은행은 구인난과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인기업과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 취업교육, 유관기관 협업사업과 일자리 정보제공 사이트 운영 등 일자리 연결 사업을 13년째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일자리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도 지난해 KB굿잡을 통해 연간 최대인 5750여명의 일자리를 연결했다. 또 누적 참가기업 4900여개, 총 방문자 수 113만여명, KB굿잡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8만2000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2022 제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22차)’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중소기업 금융비용과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참여 구인기업이 국민은행에 신규대출 신청시 최대 1.3%포인트 범위 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굿잡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정규직원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게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KB굿잡 채용지원금을 채용직원 1만851명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민간 주도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13년간 지속해온 다양한 노력의 결과 3만여명이 넘는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할 수 있었다"며 "13주년을 맞이한 올해도 다양한 KB굿잡 유관기관과 함께 민관 협업을 통한 일자리 연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5월 22일부터 이틀간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인 2023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23차)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dsk@ekn.kr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KB굿잡을 찾은 참가자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도전"...이원덕 우리은행장과 경쟁 예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직에 도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임 전 위원장은 현재 우리금융이 내부 파벌 등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한 만큼 외부 출신 CEO가 선임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금융에서는 여전히 내부 인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차기 회장은 사실상 내부 출신으로 대표되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외부 출신 인사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간에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임 전 위원장 "금융지주 회장 역임한 금융 전문가로 봐달라"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헤드헌터회사를 통해 우리금융 차기 회장직에 도전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임 전 위원장은 우리금융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배경에 대해 "우리금융에 애정을 갖고 있다"며 "(재정경제부) 과장 시절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간에 합병 작업을 했고, (과점주주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우리금융 민영화도 이뤘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연임을 못할 정도로 우리금융 내부적으로 상황이 매우 어렵고, 이는 우리금융 스스로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며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을 보유한 외부 인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과장,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실장, 대통령실 경제비서관을 지냈다. 2013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3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제5대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노조를 비롯한 금융권 일부에서는 임 전 위원장을 ‘관치 인사’로 규정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임 전 위원장은 이같은 관치 논란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금융위원장 경력이 아닌,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금융시장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비중 있게 봐달라는 의미다. 그는 "관치라는 것은 금융당국에서 원하는 인물을 선임하는 것을 뜻한다"며 "나 자신은 현 정부에서 미는 인물도 아니고, 과거 NH농협금융 회장을 지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러한 전문성을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출신이기 때문에 관치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그건 불합리한 생각이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조 "내부출신 인사 내정돼야"...임추위는 ‘신중론’임 전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우리금융 회장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우리금융 차기 회장직은 사실상 이 행장과 임 전 위원장 간에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앞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18일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이원덕 행장과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임 전 위원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8명을 선정했다. 임추위는 27일께 차기 회장 후보군을 2~3명으로 추려 2차 후보(숏리스트)를 확정한다. 이어 다음달 초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 중 1962년생인 이원덕 행장은 1990년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전략기획팀 수석부부장, 검사실 수석검사역, 자금부장, 우리금융지주 글로벌전략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금융지주 수석부사장(사내이사)을 맡아 우리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내부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것이 강점이다. 우리금융 임추위에서도 숏리스트 선정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리금융 1대 주주인 우리사주조합(지분율 9.48%)이 외부 출신 선임에 반발하고 있어 이러한 의견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금융노동조합 협의회는 이날(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추위를 향해 "차기 회장은 내부 조직 상황을 잘 알고, 영업현장 실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출신 인사가 내정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관치 논란을 불식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승계를 이뤄내기 위한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임추위원들은 내부출신, 외부출신 가운데 차기 CEO로 적합한 인물이 어느 쪽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우리금융 한 사외이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임추위원들 생각이 각각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내부와 외부를 비롯한 후보군 가운데) 어느 쪽에 비중을 두고 있는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 선임에 대한 노조의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노조 측은 외부 인사에 대해 늘 반대한다"면서도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임 전 위원장을 ‘관치 인사’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전 위원장은 외부인사일 뿐 관치라고 규정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현재 우리금융이 처해진 상황을 보면 내부 승진보다는 내부 상황 정리, 경험을 통한 당국과의 원활한 소통 등을 이룰 CEO가 필요하다"고 밝혔다.ys106@ekn.kr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우리금융지주.

예금보험공사 "착오송금인 5043명에 60억원 반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작년 말까지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이하 제도)를 통해 총 5043명에 착오송금액 60억원을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25일 밝혔다.예보는 2021년 7월부터 해당 제도를 통해 착오송금인에게 착오송금한 금전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신속하게 반환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제도 시행 이후 작년 말까지 접수된 1만6759명(착오송금액 239억원)의 반환지원 신청을 심사해 이 중 7629명(102억원)을 지원대상으로 확정했다. 예보는 착오송금인으로부터 부당이득반환채권을 양수하고, 반환지원 절차를 진행해 착오송금액 60억원을 찾아줬다.착오송금 반환지원 신청 세부 현황을 보면 착오송금액 규모는 1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 6141건으로 전체의 36.6%를 차지했다. 100만원 미만은 61.8%였다. 연령별로 보면 착오송금인의 65.9%가 경제활동이 왕성한 30~50대로 다수를 차지했다. 20대 이하는 17.8%, 60대 이상이 16.3%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경기 26.9%, 서울 20.7%, 인천 6.3%, 부산 5.9%, 경남 5.4% 순으로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이 53.9%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 지원대상이 5만원 이상~5000만원 이하로 확대 시행됐다. 작년 12월 31일 이전에 착오송금한 경우는 지원대상이 5만원 이상~1000만원 이하다. 예보는 "이체를 누르기 전 계좌번호, 예금주를 확인하고 송금액도 꼭 확인해야 한다"며 "최근 이체목록에서 바로 위, 아래 계좌를 잘못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최근 이체목록, 자동이체를 주기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ys106@ekn.kr(자료=예금보험공사)

치솟은 난방비…도시가스株 매수해도 될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도시가스 요금이 최근 1년간 38% 오르면서 관련주에 대한 매수심리가 재차 강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으로 주가가 3배 이상 폭등한 만큼 추격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가스는 연초 대비 13% 상승했다. 설 연휴 직전 거래일인 지난 20일에는 48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작년 연간 상승률은 157%다. 서울가스는 서울과 경기 서북부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다.경인지역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 삼천리는 지난 1년 간 400% 이상 올랐다. 지난 한달 간 22.53% 오르기도 했다. 이에 시가총액도 1조 8957억으로 불어났다. 대구 일대의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대성에너지의 최대주주인 대성홀딩스는 1년 새 150% 급등, 시총도 1조8842억원으로 불어났다.도시가스주의 상승세는 지난해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천연가스 값이 치솟으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도시가스주의 주가 상승에는 계속 의문이 제기돼 왔다. 정작 도시가스 업체들의 실적은 천연가스값 상승과는 연관성이 적기 때문이다. 국내 도시가스업체들은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각 지역의 소비자에게 독점으로 공급하는 구조다.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도매요금에 연동해 결정된다. 도매요금은 천연가스 가격에 맞춰 변동되는데, 값이 오르더라도 곧바로 소매요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가스전이 없는 국내 도시가스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셈이다.실제 삼천리는 2년 사이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가스값 상승이 도시가스 소매업자인 삼천리의 자산가치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점을 봐야한다"며 "삼천리는 가스전을 보유하지 않은 가스유통업체"라고 강조했다.시총이 크게 늘어난 삼천리와 대성홀딩스는 오는 5월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만큼 공매도 투자자들의 타깃이 될 수 있어 매수에 유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기초체력이 약하고 주가 하락이 확실시되는 기업은 공매도가 몰리면 추가적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가스공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현재 3만4000원 수준으로 연초(3만3250원) 대비 소폭 상승한 상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계속해서 하향하는 추세다. 지난해 7월 평균 5만8000원 이상이었던 목표주가는 현재 5만2000원대 수준이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성수기인 1분기 가스요금 동결이 결정되면서 미수금이 여전히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내년 1분기 이후 미수금은 약 14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면서 "미수금이 과거 손익계산서에 영향을 미친 적은 없지만 이를 과소평가하기에는 지나치게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가스 요금이 오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가스비는 2년 가까이 동결되다 지난해 4월 이후 네 차례 인상으로 1년 새 38.4% 올랐다. 올해 2분기에는 추가 인상될 전망이다.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226억원으로 전년대비 26.5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도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연내 요금 인상 눈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며 "배당에 변수로 작용하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약세 흐름을 보여주지 않는 한 올해 별도 실적 개선에 의한 배당주로서의 가치가 연내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yhn7704@ekn.kr주택가에 설치된 도시가스 계량기.

우리금융미래재단, 서울역 쪽방촌에 방한커튼 설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 용산구 쪽방촌 일대 300가구에 방한커튼 설치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연탄 난방시설조차 없이 추위를 견뎌야 하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서울시, 서울역쪽방상담소와 함께 추진했다. 낡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외풍 차단이 가장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소셜벤처(Social venture) 기업을 통해 방한커튼을 제작했다. 쪽방 맞춤형으로 제작한 방한커튼은 기능성 및 난연성 원단을 사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공간에 활용할 수 있게 규격별로 제작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달 18일 진행된 시범 설치에는 우리금융미래재단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설치과정에도 자원봉사를 나갈 예정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시급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과 봉사활동을 계속해서 펼칠 계획"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 캠페인‘우리를 위해 우리가 간다’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금융미래재단 직원들이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방한커튼을 설치하고 있다.

주금공, 임대인·무주택 청년 보증한도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반환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이용하는 ‘임대보증금반환자금보증’의 보증한도가 늘어난다. 또 ‘무주택 청년 특례전세자금보증’의 한도도 상향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26일부터 임대보증금반환자금보증과 무주택 청년 특례전세자금보증의 한도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부의 ‘제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주금공은 임대보증금반환자금보증의 총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임대인 주택 당 보증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한다. 보증대상자는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를 원하는 임대인이다. 주택 가격은 12억원 이하여야 한다. 아울러 대출(보증)한도는 주택당 1억원 이내에서 기존 임대차보증금의 30%와 별도 산출가액 중 적은 금액이다. 고객이 부담하는 보증료는 보증금액, 보증기간과 보증료율에 따라 결정된다. 보증료율은 0.6%고, 다자녀가구·신혼부부·저소득자 등 우대가구에 해당되는 경우 0.1%포인트가 차감되며 중복 적용되지는 않는다. 임대보증금반환자금보증은 금융기관 영업점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청 시기는 임대차계약 만료일 전·후 3개월 이내, 계약 중도해지일 전·후 3개월 이내다. 이와 함께 주금공은 무주택 청년 특례전세자금보증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한다. 단 특례전세자금보증금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소득·부채 등을 감안해 상환능력별 보증한도를 적용한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이번 제도 개선이 전세가 하락으로 임대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초년생과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한국주택금융공사

벌어지는 은행 예대금리차…대출금리 인하 효과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작년 12월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적금 금리 등 저축성수신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더 확대됐다. 앞으로 대출 금리가 줄줄이 인하될 예정이라 예대금리차가 좁혀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달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0.94%포인트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0.73%포인트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기업대출까지 포함한 예대금리차는 1.17%포인트로 0.3%포인트 각각 축소됐다. 지난달 대출 금리 하락 분위기 속에 가계대출 금리는 5.21%에서 5.25%로 0.04%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가계 예대금리차만 벌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5.64%에서 5.55%로 0.09%포인트 낮아졌고, 가계·기업대출을 모두 포함한 대출 금리는 5.53%에서 5.47%로 0.06%포인트 낮아졌다. 저축성수신금리도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예·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에 채권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포함된 것으로, 고객들이 은행에 돈을 넣고 받는 이자를 의미한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4.33%에서 지난해 12월 4.31%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가운데 새해에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어 축소 분위기로 돌아설 지 주목된다. 기준금리 정점론이 나오면서 채권 등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가산금리를 줄이면서 은행들이 금리 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연 7%대로 2주 만에 약 1%포인트 하락했다. 25일부터는 하나은행이, 26일부터는 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연 6%대 수준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도 낮추고 있어 저축성수신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5%대 정기예금은 사라졌고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3%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정기예금 금리의 지표금리가 되는 채권 금리도 낮아지고 있어 정기예금 금리를 높일 유인이 없다. 단 대출금리 하락 폭보다 저축성수신금리 하락 폭이 더 크다면 예대금리차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금융당국 주문에 따라 움직이고 있어 예대금리차 산정에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예대금리차 축소 주문에 은행권은 수신금리를 빠른 속도로 높였는데, 지난해 11월부터는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하면서 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았다. 기준금리 인상 흐름을 따르지 않고 수신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이의 여파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예대금리차 축소 노력은 지속하고 있지만 예대금리차 공시의 실효성에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나도 모르게 개통?"…카뱅, 휴대전화 명의도용 예방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명의 도용으로 인한 사고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휴대전화 명의도용 예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휴대전화 명의도용 예방 서비스는 본인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 회선을 직접 조회하고 필요 시 신규 개통을 제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제휴를 맺고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 내 ‘인증/보안-금융사기예방’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계좌 개설 고객 또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 중인 만 19세 이상의 고객이라면 인증 후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고객은 조회 시점에 본인 명의로 개통된 국내 모든 통신사(알뜰폰 포함)의 휴대전화 회선 정보를 조회해 본인도 모르게 개통된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추가 개통을 차단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고객이 직접 명의 도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 3자가 동의 없이 휴대전화를 개통해 범죄 조직 연락책으로 이용하거나 자산을 편취하는 범죄를 사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우리은행, 소기업·소상공인에 1조4000억원 특별보증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구금고를 맡고 있는 14개 구청과 협약해 매년 10억원씩 4년간 총 560억원을 출연하고, 구청의 동반출연금에 따라 최대 1조4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고객과 동반성장의 첫 출발로 우리은행은 이달 19일 마포구청, 서울신용보증재단과 마포구 관내 ‘소기업,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구금고로 재선정된 마포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 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과 마포구청은 매년 각각 10억원씩 서울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을 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마포구 내 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보증서를 발급한다. 우리은행은 발급된 보증서를 담보로 매년 250억원, 4년간 총 1000억원의 특별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마포구청의 추천을 받은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업체당 최대 8억원 한도로 최장 5년간 지원을 받는다. 최대 연 0.8%의 보증료 우대혜택과 함께 ‘서울시구청 소기업 통장’에 가입하면 우리은행의 각종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출연으로 지역 맞춤형 특별금융을 지원하고 있다"며 "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등 포괄적 금융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권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ys106@ekn.kr우리은행 우리은행은 19일 마포구청에서 ‘소기업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왼쪽), 박강수 마포구청장(가운데),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금 자동 관리"…신한은행, 디지털 금고 시범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금과 골드바 등 현물을 자동화로 관리하는 ‘디지털(Digital) 금고’를 시범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은행들은 현금과 현물을 영업점 내 금고에 보관하고 직원들이 매일 현금과 현물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왔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Digital 금고는 현금과 현물의 단순 보관을 넘어 일일 자동 정산, 상시 이상감지 시스템, 자동 무게 측정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횡령과 분실 등의 사고를 방지하고 내부통제 강화로 은행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 직원의 금고 관리 업무를 대체함으로써 직원들이 고객 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영업점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Digital 금고는 영업점 직원(Teller)이 관리하던 현금과 현물을 로봇화(Roid)된 자동화 시스템이 관리한다는 의미의 ‘텔로이드(Telleroid)’의 첫 출발이다.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한 은행을 만들겠다는 한용구 신한은행장의 디지털 철학이 담긴 ‘텔로이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속적인 혁신으로 미래금융을 선도하겠다는 신한은행의 방향성을 잘 나타낸다. 신한은행은 디지로그 브랜치인 서소문지점에서 Digital 금고를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 영업점 확대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Digital 금고를 통해 영업점 내부통제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로 안전성을 강화하고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디지털 금고 신한은행 디지털 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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