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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은행 신규 연체율 0.01%p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은행 대출의 신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신규 연체율(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1월 말 대출 잔액)은 0.0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중 신규 연체율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연체율은 7월 0.04% 수준에서 8∼9월에는 0.05%, 10∼11월에는 0.06% 수준까지 오른 후 12월에 0.07%로 상승해 점진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지난해 7월 9000억원에서 8∼9월 1조1000억원, 10월 1조2000억원, 11월 1조4000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하며 누적 연체율은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전월 대비 늘었으나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떨어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은 통상 분기 말에 연체 채권 관리를 강화해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dsk@ekn.kr신규 연체채권 자료=금융감독원.

거래소,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지원...‘드립나래 2기’ 발대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부산지역 아동복지시설의 보호종료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을 ‘KRX 드림나래 2기’로 선발하고,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드림나래란,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꿈’(드림)의 ‘날개’(나래)를 활짝 펼치라는 의미다.손병두 이사장은 해당 사업을 위해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에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어 ‘KRX 드림나래 2기’로 선발된 청소년 10명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격려했다.거래소는 1박 2일 일정으로 오리엔테이션과 더불어 드림나래 1,2기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자립선배 초청 강연 등 격려와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KRX 드림나래’ 사업은 2022년부터 보호종료를 앞둔 청소년들이 체계적으로 자립을 준비하고, 퇴소 이후에도 안정적 지원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손병두 이사장은 "자립은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서기"라며 "우리 청소년들이 자립에 대한 불안감 없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는 22일 부산 라발스호텔에서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금 2억원 후원금 전달 및 KRX 드림나래 2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우경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송숙희 부산시 여성특별보좌관, 노희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본부장이 KRX 드림나래 2기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스모바일, 요금제 가입 전면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은 22일 통신 요금제 가입을 전국 단위로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토스 사용자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가입을 시작한 토스모바일은 그동안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토스모바일이 지난 3주간 가입자들을 분석한 결과 요금제 탐색부터 유심배송 신청까지 평균 3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퀵 배송지역(수도권·광역시 일부지역)에서는 유심 수령까지 평균 17분이 걸렸다. 토스모바일은 유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사전가입자들은 총 4개 요금제 중 데이터 7GB 기본, 데이터·통화·문자 무제한(월 1만4800원·정가 2만4800원) 요금제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체 가입자의 33.2%가 해당 요금제를 택했다. 이어 △데이터 71GB 기본, 데이터·통화·문자 무제한(프로모션가 3만4800원·정가 5만4800원) 27.8% △100GB 데이터 기본, 데이터·통화·문자 무제한(프로모션 가격 월 3만9800원) 26.9% 순이었다. 가입자의 71%는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 사용자였으며 29%만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집계됐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기존 알뜰폰 요금제에서 찾아볼 수 없던 미사용 잔여 데이터 캐시백과 토스페이 전 가맹점 10% 캐시백 혜택이 포함된 요금제에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며 "편리한 가입 경험과 직관적인 셀프케어 등 장점을 더욱 극대화 해 좀 더 많은 토스 유저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모바일

한화생명, 작년 순이익 3543억원...전년 대비 14%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 3543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7% 감소한 수치다.한화생명 측은 "지난해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보험본연이익과 변액보증손익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조1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6.3% 성장한 18조628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본연이익은 일반보장성 매출 증가에 따른 사차익 규모 확대로 7,27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신계약 APE 가운데 일반보장성 비중은 37%를 기록하는 등 일반보장성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상반기 ‘시그니처 암보험’, 하반기 ‘H1 종신보험’ ‘H2 종신보험’ 등 꾸준한 신상품 출시를 통해 시장 수요를 견인한 결과로 해석된다.한화생명 측은 "수익성 높은 다양한 보장성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안정적 수익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지급여력(RBC) 비율은 전년 대비 22.4% 감소한 162.2%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지급여력제도가 K-ICS로 변경됨에 따라 제도적 불일치 해소로 K-ICS비율은 RBC비율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험보험료 성장 및 언더라이팅 강화에 따른 사고보험금 관리 등으로 손해율은 80.1%를 기록했다.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는 신제도 도입의 원년으로 영업, 투자, 관리 등 경영 전반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신계약서비스마진(CSM) 1조8000억원 확보, K-ICS 18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취임 첫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이 취임 첫 해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높은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DPS)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삼성화재는 홍원학 사장 주도 하에 디지털 플랫폼, 도심 항공 모빌리티 관련 상품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1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1조5368억원, 매출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20조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 1.8% 늘었다. 2021년도 삼성전자 특별배당금이라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순이익 증가율은 16.5%에 달했다. 삼성화재가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손해율 하락에 힘입은 것이다. 실손의료보험, 암보험, 등 장기보험 손해율은 81.2%로 전년 대비 2.2%포인트(p) 하락했다. 삼성화재 측은 "지난해 하반기 백내장 수술 보험금 과잉청구 등에 대한 지급 심사 기준을 강화한 결과"라고 했다. 보유 계약의 효율 제고 노력으로 2022년 25회차 유지율은 69.5%로 전년 대비 8.7%포인트 개선됐고, 37회차는 7.4%포인트 개선된 52.3%였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7%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일반보험은 자연재해, 고액사고 발생으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오른 77.1%를 기록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2.2%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지급여력(RBC) 비율은 285%였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주당배당금(DPS)도 늘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만3800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6.4%, 배당금 총액은 5866억원,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48.2% 수준이다. 주당배당금의 경우 전년(1만2000원) 대비 15%, 배당성향은 4.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삼성화재는 올해 전략 방향으로 가치 중심의 규모 확대, 전 사업 부문의 효율 혁신, 차별화된 미래 준비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대하고, 우량 수익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효율 중심의 영업 문화를 정착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장기보험의 경우 IFRS17 도입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고수익 신상품을 개발, 공급하고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CSM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신시장, 재보험 전략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작년 말 기준 IFRS17 CSM은 12조2000억원이라고 언급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수치는 당초 예상 대비 양호한 수준인 만큼 IFRS17 및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미래 성장 동력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보험 상품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를 위해 최근 모비에이션, 유아이헬리제트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삼성화재 측은 "내실 성장, 효율 혁신으로 안정적인 미래 손익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미래 준비,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ys106@ekn.kr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이 창립 71주년을 맞아 ‘203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새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삼성화재.

예탁원 사장 ‘내정설’ 일파만파…28일 결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제 23대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자리를 두고 ‘낙하산’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차기 사장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출신 인사가 이미 내정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예탁원 신임 사장 선임은 이달 중 결론을 맺는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이순호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2실 실장과 박철영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 도병원 전 흥국자산운용 대표 등 3명의 후보와의 개별 면접을 진행했다.앞서 예탁원 임추위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공개 모집과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후보자 공모를 받았다. 당초 사장 공모에 응모한 후보자는 총 11명으로, 임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면접 대상자 3명을 확정했다. 박철영 전무는 후보자들 가운데 유일한 내부 임원이다. 박 전무는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1년 예탁원에 입사해 법무팀장, 전자증권팀장, 리스크관리부장, 경영전략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예탁결제본부장 등을 거쳤고 2020년 5월부터 전무를 맡았다.도병원 전 대표는 2019년 1월 흥국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취임해 작년 3월까지 3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0년 대한투자신탁운용(현 하나UBS자산운용)에서 주식 매니저로 시장에 발을 담궜으며 삼성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 사학연금 투자전략팀장, 흥국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일해 온 인사다. 낙하산 논란은 이순호 실장의 예탁원 사장 내정설이 흘러나오면서 시작됐다. 이 실장은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6년부터 금융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총괄한 경제분야 구성원으로 참여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특히 이 실장이 NH농협금융지주의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실장은 지난 17일 일신상의 이유로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사임한 상태다. NH농협금융지주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은 현재 옵티머스펀드 관련 손해액을 투자자들에게 배상한 뒤 예탁원 등을 상대로 구상권 손해배상을 제기해 소송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건으로 투자자들의 손해액(2780억원)을 모두 배상했다. 그러면서 2021년 상반기 예탁원과 하나은행을 상대로 구상권 손해배상을 제기한 상태다. NH투자증권은 예탁원이 사무관리회사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수천억원 규모의 소송가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이 실장이 예탁원 사장이 된다면, 원고 측 인물이 소송 진행 중 피고 측 대표가 되는 셈으로,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논란의 소지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실장의 NH농협금융 사외이사 사임도 이같은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 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예탁원 노동조합도 이 실장의 내정설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제해문 예탁결제원 노조위원장은 "창립 이래 현재까지 노조가 낙하산 사장 선임에 대해 일시적 반대 입장 표명을 하거나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이는 취임 후 역할을 잘 해달라는 메시지 측면이 강했다"며 "사장 내정자로 알려진 이 실장의 전문분야와 경력, 직급, 이해상충 문제를 볼 때 예탁원 사장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장 선임절차를 모두 중단하고 재공모를 실시해 자격이 있거나 힘 있는 사람이 사장으로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명호 예탁원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30일부로 만료됐다. 다만 차기 사장 선임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당분간 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예탁원 사장의 임명권은 금융위원장이 가지고 있다. 임추위에서 사장 후보가 추천되면, 임시 주총 승인을 거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임추위는 이달 2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1명의 최종 후보를 올릴 계획이다. 사장 임기는 3년이다.yhn7704@ekn.kr한국예탁결제원.한국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이 지난 17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사장 선임 절차 중단 관련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예탁원 노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경영학회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를 기업가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한국경영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 및 기업인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 오고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한국경영학회는 "신용호 창립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올렸고, 성공적인 기업 경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후대의 많은 기업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대산 신용호 창립자는 한국 보험산업의 선구자로 불린다.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인재양성에 힘쓰며 경제발전의 주춧돌을 놓았고, ‘국민책방’ 교보문고를 설립해 국민의 교육 수준을 높였다.대산은 1996년 보험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기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같은 해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선친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 선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 싶다’는 선친의 소신은 지금도 교보생명이 더 좋은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케이뱅크, 전세대출 금리 인하…최저 연 3.72%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22일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케이뱅크는 이날 일반 전세대출 금리를 연 0.12%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전날 연 3.84~5.35%가 적용됐던 일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72~5.23%로 조정됐다. 이날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연 3.84~4.37%의 금리를 적용한다. 케이뱅크는 "이날 기준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전세대출 금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은 전세·월세 보증금 모두 100% 비대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임대차계약서와 계약금 영수증 두 가지로 간소화했다. 또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도 연 3%대의 업계 최저 금리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 금리는 연 4.28~5.28%, 변동금리 상품 금리는 최저 연 3.91~5.61%가 적용된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은 최대한도 10억원으로 구입자금과 대환, 생활안정자금을 제공하며,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비대면으로 최소 2일만에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미 은행권 최저 수준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높은 대출 금리로 고객 부담이 가중되는 현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해 고금리 시대 가계 주거비 부담 경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케이뱅크.

특례보금자리론, 기존주택 처분기한 2→3년으로 연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3월 7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신청고객과 보금자리론 이용고객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3년 안에만 팔면 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신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한 고객의 기존주택 처분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해 일시적 2주택자가 되는 경우는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이번 조치로 살던 집을 팔고 새집으로 이사할 경우 기존주택은 대출실행일로부터 3년 이내에만 처분하면 된다.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자의 경우에도 특례보금자리론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중 추가로 주택을 구입해 2주택자가 될 경우 추가주택 처분기한은 기존 6개월로 동일하다. 분양권(조합원 입주권 포함) 또는 상속으로 인해 추가 주택을 취득한 경우는 3년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세법 개정에 맞춰 기존주택 처분기한을 연장함으로써 최근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살던 주택이 팔리지 않는 고객들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민·실수요자 불편을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도상환수수료가 감면되는 특례보금자리론 차주에 대한 중복 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특례보금자리론 이용횟수는 1회로 제한된다. dsk@ekn.kr주택금융공사

은행에 칼 대는 당국...챌린저 뱅크, 성과급 환수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의 독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은행산업 구조 전반을 손질하기로 했다. 은행업 과점 체제가 이자 장사로 이어졌고 은행들이 과도한 수익 올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인식에서다. 금융당국은 은행업 진입 장벽을 낮춰 경쟁을 촉진하고, 성과급 등 보수체계 전반도 개선할 방침이다. ◇ 은행 ‘과점’ 또 지적…"이자 수익 치중"2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는 은행권의 과점 문제가 또 다시 지적됐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은행업은 정부 인가에 의해 제한적으로 설립·운영되는 과점적 구조"라며 "고객에게 충분한 선택권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이자 수익에만 치중하고 예대금리차를 기반으로 과도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국민들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은행권은 막대한 이자수익으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고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성과급은 모두 1조3823억원으로, 전년(1조19억원) 대비 약 35% 증가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은행의 ‘돈 잔치’를 지적하고 과점 체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돈 잔치 논란과 관련 "은행 고객들은 분명히 어려워졌는데 고객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은 돈을 벌었다"며 "다음 질문은 그럼 어떻게 해서 돈을 벌었냐는 것인데 어떤 혁신적인 노력을 했고 서비스를 했는지를 물으면 거기에 대한 마땅한 답이 없다"고 했다. 은행권의 경영 촉진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놓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 챌린저 뱅크로 경쟁 유도…클로백 등 성과급 제도 손질 김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비교 추천 등을 통한 기존 은행권내 경쟁, 은행권과 비은행권간 경쟁 뿐만 아니라 스몰라이센스, 챌린저 뱅크 등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은행권 진입정책도 점검하고 핀테크의 금융업 진출 확대 등 금융과 정보기술(IT) 간 영업장벽을 허물어 실질적인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비롯한 다양한 경쟁촉진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과점 체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은행업 진출의 문턱을 낮춰 다양한 사업자들이 시장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스몰라이센스, 챌린저 뱅크 등이 그 예다. 스몰라이센스는 은행업 인가 단위를 세분화하는 것으로 소상공인 등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은행들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챌린저 뱅크는 IT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소규모 특화은행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영국에서 주요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과점 체제가 심화하자 대안으로 도입됐다.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은 은행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늘릴 수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질적 구조개선과 예대금리차 공시제도 개편 등 금리체계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은행권의 돈 잔치 비판이 커지는 만큼 보수체계도 개편한다. 금융당국은 ‘세이 온 페이’(say on pay) 도입 여부, ‘클로백’(claw back) 강화 등을 살필 계획이다. 세이 온 페이는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시행 중인 제도로 상장사가 최소 3년에 한 번 경영진 급여에 관해 주주총회 심의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클로백은 임직원 성과급을 깎거나 환수하는 제도다. 임직원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때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돌려 받는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정책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은행권 개편 작업의 취지는 이해하면서도 과점 체제 완화가 가능할 지에는 의문을 가진다. 이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출범했으나 과점 체제는 무너지지 않았고 인터넷은행이 제 기능을 하는지도 알 수 없다는 진단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과점 체제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은 맞지만 기존 은행들 규모의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야 경쟁이 가능할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TF 회의’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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