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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그 이상...한국투자證-카카오 동맹, 다른 딜로 이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앞으로도 카카오의 주요 투자금융(IB) 딜을 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시점에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 및 기타 인수합병(M&A) 딜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계약을 맺은 상태며, 과거 카카오 자회사들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도 있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와도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와 함께 에스엠 주식 833만3641주(39.87%)를 주당 15만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는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청약주식 수는 목표치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1888만227주가 몰려, 이번 공개매수가 크게 흥행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에스엠 공개매수로 한국투자증권은 약 15억원의 주관 수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규모의 수익은 아니지만, 주관 실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카카오 관련 딜을 계속해서 수임할 가능성이 높아져 ‘남는 장사’라는 평가다. 카카오는 올해 글로벌 시장, 미래 산업 진출을 강조하고 있어 M&A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지난 2019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72건의 M&A를 단행했는데, 이는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최대 수준이다. 사우디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투자받은 카카오엔터,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보유한 카카오페이도 곧 국내외 M&A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단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공개매수 외 카카오의 M&A 관련 딜을 주관한 경험은 없다.카카오 관련 IPO 주관 가능성도 높다. 우선 공개매수에 동참한 카카오엔터가 이르면 연내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한 번 상장이 좌절됐지만, 이미 작년 한국투자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맺은 바 있다.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카카오 자회사 두 곳의 성공적인 상장에 기여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상장을 주관한 카카오게임즈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약 1479대 1을 기록해 당시 국내 IPO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 기관 투자자도 400개가 넘게 참여해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영업력을 짐작케 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공모에서도 경쟁률 1524.85 대 1, 청약증거금 58조5543억원을 끌어모았다지난 2021년 카카오뱅크 상장 때 한국투자증권은 인수단에 참여, 전체 공모물량(2조5526억원) 중 19%(4850억원)의 물량을 소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39억원의 인수 수수료를 확보했다. 인수사임에도 주관사 보수에 버금가는 수익을 올린 것이다. 당시 카카오뱅크 IPO를 대표주관한 KB증권이 받은 수수료는 57억원 규모로 알려졌다.한국투자증권 스스로도 카카오뱅크의 2대 주주로서 카카오 그룹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카카오뱅크 지분 27.18%를 취득하며 자기자본 규모가 연말 기준 7조5488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자회사의 배당과 카카오뱅크의 지분가치 상승이 이뤄질 경우 9조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 등과 토큰증권(STO) 협의체를 이뤘고, 카카오뱅크를 통한 국내주식 거래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향후 카카오 딜 수임 가능성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측에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과거 딜들을 성실히 수행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의 주관 가능성을 함부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통 IB 시장에서는 영업력도 중요하지만, 주관 성적이 좋았던 하우스에 연속해서 딜을 맡기는 경우가 흔하다"고 귀띔했다.suc@ekn.kr한국투자증권, 카카오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의 모습.

분기배당까지 내걸었는데…은행주, 오를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까지 분기배당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1분기 분기배당일을 앞둔 29일 주요 은행주는 소폭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소폭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대내외적으로 은행들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진 만큼 외국인들의 팔자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주요 4대 금융지주 주가를 보면 KB금융지주는 4만8050원, 신한금융지주 3만6200원, 우리금융지주 1만1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0.31%, 0.7%, 0.54% 각각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4만450원으로 전일 대비 0.74% 주가가 내렸다. 신한금융, KB금융에 이어 하나금융, 우리금융도 분기배당을 추진하면서 금융지주사들 사이에서 분기 배당이 정례화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아직 대내외 불안정성이 높아 은행주가 큰 폭의 반등은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금융지주사들은 지난 1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요청에 따라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주주환원 확대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당국의 은행 때리기로 은행들의 규제 강화가 부각됐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라 금융불안이 겹치며 은행주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 행렬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기준 KB금융의 경우 지난달 14일부터 25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이 매도를 하다가 지난 22일 약 8만주를 매수한 후 다시 4거래일 연속 매도세로 돌아섰다. 신한금융도 지난달 22일부터 24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았다. 하나금융도 이달 들어 5거래일, 우리금융은 6거래일을 제외하고 외국인들이 모두 주식을 매도했다. 국제 금융 리스크였던 SVB가 지난 27일(현지시간)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리스크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으나 은행주의 반등 분위기가 형성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은행의 영업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의 은행에 대한 이자장사 지적이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올해 금리 하락 전망도 나오고 있어 성장 기대감이 줄고 있다. 당장 1분기에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예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지주사들이 내건 분기배당으로 연간 총 배당액이 늘어나는 것이 아닌 만큼 분기배당 효과에 제약이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기관 투자자처럼 큰 자금을 운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정기적인 분기배당으로 재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 매력적이지만 총 배당액이 늘어나길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단 금융지주사들은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노력이 이어지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KB금융은 3000억원,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확대하는 것이 금융지주사들의 공통된 목표"라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카카오페이, ESG위원회 정식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이사회 산하 ESG(환경·사회·거버넌스)위원회를 정식 설립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5월 설립한 ESG추진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정식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장에는 신원근 대표이사(CEO)가 선임됐다. 신원근 대표는 향후 ESG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카카오페이만의 비즈니스 특성을 살린 ESG 경영을 주도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ESG위원회는 이사회 하에 ESG 경영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올해부터 발간되는 지속가능경영과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주주·투자자·사용자·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ESG 평가 대응에 적극 임하고 지난해부터 운영했던 금융 소외계층과 소상공인 대상 상생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ESG위원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갖춰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업권 내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우리금융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다문화가족 경제교육 지원기관 모집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족 경제·금융교육 ‘우리금융 아카데미’에 참여할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금융 아카데미’는 다문화가족의 경제·금융지식 함양과 원활한 경제생활 지원을 위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2012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결혼이민자, 다문화자녀 및 부모를 대상으로 ▲우리 가족 재무설계, ▲착한 소비와 금융생활, ▲자녀와 함께 배우는 우리 아이 용돈 교육 등의 경제·금융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청 대상은 가족센터 등 전국 다문화가족 대상 복지기관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은 다음달 19일까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우리금융은 총 45개 기관을 선정해 전문교육 강사를 파견하고, 수업에 필요한 교재와 교구를 모두 지원한다. 또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교재와 강의 교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매년 쉽고 재미있게 경제?금융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 맞춤형 교육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금융 아카데미를 통해 안전하고 올바른 금융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ys106@ekn.kr우리금융

우리은행, 다음달 4천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우리은행도 4월 중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한다. 최근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 금융사들이 콜옵션 행사 방침을 조기에 확정하는 모습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4월 중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한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은 2013년 4월 발행한 것이다.우리은행은 7월 4000억원, 11월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는데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콜옵션 행사 가능한 신종자본증권 물량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도 오는 4월 만기인 1350억원 규모의 원화신종자본증권 콜을 행사할 예정이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은 2018년 4월 발행됐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선제적으로 발행해 추가 조달 없이 중도상환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금융사들이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를 미리 발표한 것은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 상각 이후 도이치뱅크의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CDS 채권은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위험이 커져 보험료 성격의 수수료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또 UBS가 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CS의 신종자본증권(AT1) 전액을 상각 처리함에 따라 다른 은행들의 유사한 채권도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금융사들은 안정적 자본비율, 선제적 유동성 관리를 통해 앞으로 콜옵션을 행사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S 사태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콜 시점이 도래해도 차환 발행은 어려운 만큼 이전보다 자본비율 관리 부담이 증가했다"고 짚었다.정 연구원은 "다만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어려워도 국내 은행계 금융지주의 기본자본(Tier) 비율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며 "2023~2024년 차환 없이 조기상환한다고 가정해도 8개사 모두 Tier1 비율이 요구비율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ys106@ekn.kr

NH농협손해보험, 소아암 환우에 히크만주머니-치료비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환우를 위한 ‘히크만주머니’를 전달하고 치료비 1000만원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소아암 전문 비영리 단체다. 1991년 백혈병어린이후원회를 시작으로 약 30년간 소아암어린이를 위한 후원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전달한 ‘히크만주머니’는 항암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의 가슴에 삽입돼 있는 히크만카테터를 넣는 주머니다. 따로 판매하는 곳이 없어 직접 제작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농협손보 헤아림 봉사단원 30여명이 히크만주머니를 직접 제작해 치료비와 함께 전달했다. 최문섭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농협손보의 비전인 ‘따뜻한 동행, 함께 만드는 미래’처럼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소아암으로 힘든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농협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은 28일 서울 성북구 소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방문해 ‘히크만주머니’와 치료비를 전달했다. 최문섭 대표이사(사진 왼쪽)가 후원물품을 전달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가 품은 에스엠...주가 하락에 공매도 투자자 ‘신바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종목명 에스엠, 이하 SM)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39.8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SM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SM의 거래량은 754만9306주로 집계됐다. 이 중 공매도량은 65만7530주였다. 전체 거래량 가운데 8.7%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였던 셈이다. 최근 SM의 주가가 하락세를 타면서 이 기간 공매도 투자자들은 큰 폭의 수익을 거뒀다. SM의 공매도 평균가는 10만2674원으로 현 주가(9만7600원)를 5% 상회했다. 즉 SM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당 5074원의 수익을 거둔 것이다.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우선 판 뒤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 거래 방식이다. 공매도 평균가는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을 공매도 거래량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통상 최근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보다 낮으면 공매도 투자자가 수익을 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M 주가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올해 초 7만5200원에서 이달 8일 15만8500원으로 2배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이달 12일 SM의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합의에 성공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탔다. 주가 상승 동력이었던 경영권 분쟁 이슈가 해소된 영향이었다. SM 주가는 현재 9만7500원대로 이달 8일 고점 대비 40% 가까이 급락했다. 특히 이달 27일에는 카카오의 SM 공개매수 최종 경쟁률이 2.27대 1로 마무리되면서 하루에만 15% 급락했고, 10만원 선도 붕괴됐다. SM 주가는 이날 이후로 9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전체 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비중은 17%에 달했다. 27일 SM 종가는 9만1100원이고, 공매도 평균가는 9만4053원이었다. 만일 공매도 투자자가 SM 주식을 빌려 공매도 평균가에 팔고 27일 종가에 되산다면 주당 3000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SM 주가는 27일 15% 급락한 후 최근 2거래일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카카오가 SM의 최대주주로 등극함에 따라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이달 7일부터 26일까지 카카오 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예정대로 매입했다. 카카오는 SM 지분 39.87%를 확보해 기존 1대 주주인 하이브를 제치고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조치들을 분명히 취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몇 달 내 해소된다면 되도록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자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2021년 5월부터 코스피 200, 코스닥 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 금지를 해제했다. 이 원장의 발언은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라면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내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희망한다"며 "기준치를 충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2023년은 규제 완화를 위해 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ys106@ekn.krSM의 주가가 하락세를 타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은 큰 폭의 수익을 거뒀다.SM 주가 추이.

챗GPT·반도체↑...메타버스 ETF 다시 매수 해볼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지난해 지지부진하던 메타버스 관련 국내·외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올 들어 반등세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연내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의 메타버스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메타버스 종목의 성장세가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메타버스 ETF 총 11종 가운데 3종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를 웃돈다. 같은 기간 나머지 ETF도 10%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종목별로 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는 연초 이후 25.1%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브로드컴 등 미국 기술주 비중이 높다.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ETF는 연초 이후 24.62% 뛰었다, 이 ETF는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미국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한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하드웨어 등 전체적인 메타버스 산업을 아우르는 미국 빅테크 종목으로 구성돼 메타버스 트렌드를 주도해나가는 대표 기업에 집중투자한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ETF도 연초 이후 20.75% 올랐다.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는 미국 나스닥 거래소와 협업해 만든 나스닥 유노 메타버스 지수(Nasdaq Yewno Metaverse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메타버스 관련 종목을 플랫폼, 장비, 콘텐츠로 분류하고 노출도에 따라 유노의 AI엔진을 이용해 각각 8종목을 선정한다. 또 메타버스와 관련성이 높은 16개 종목을 더해 40여 종목으로 구성된다. 포트폴리오는 △애플 9.67% △알파벳 9.50% △엔비디아 8.75% △로블록스 3.26% 등으로 구성됐다.이 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ETF도 올해 수익률만 각각 16.41%, 16.85%를 기록 중이다.국내 상장된 메타버스 ETF는 2021년 상장 당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높은 5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기술주들이 고꾸라지기 시작하면서 평균 45% 급락했다. 그러나 올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CES를 계기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며 관련 ETF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챗GPT 등 AI(인공지능)가 주목받고, 반도체, IT(정보기술) 관련주들이 연초 이후 상승하면서 메타버스 ETF도 함께 뛰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지난 달 16일 메타버스 ETF인 ‘iShares Future Metaverse Tech and Communications ETF(티커 IVRS)’를 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메타버스 ETF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를 시작으로 주요 빅테크들이 AR(증강현실)과 XR 기기를 다수 출시하면서 성장성을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애플은 올해 상반기 XR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도 구글 OS(운영체제), 퀄컴 칩셋을 탑재한 신규 XR 기기 개발을 발표하기도 했다.시장에서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0억 달러에서 2030년 1조5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막힌 제품 출시 타이밍을 잡는 애플이 연내 XR 헤드셋을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메타버스 산업에 긍정적"이라며 "메타버스 ETF의 예상 매출 증가율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수준"이라고 강조했다.yhn7704@ekn.kr지난해 지지부진하던 메타버스 관련 국내·외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올 들어 반등세다. 에너지경제신문DB

금감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회계법인 가이던스 제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에 대한 회계법인 외부검증 가이던스를 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보험사는 올해부터 시행된 新지급여력제도(K-ICS)에서 지급여력비율 산출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법인의 외부검증을 받아야 한다. 회계법인이 최초로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에 대한 검증을 수행하게 되면서 검증의 실효성, 일관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회계법인과 함께 ‘회계법인 K-ICS 외부검증 실무 T/F’를 구성해 보험회사의 지급여력 및 건전성감독기준 재무상태표에 대한 회계법인의 ‘K-ICS 외부검증 가이던스’를 제정했다. K-ICS 외부검증은 회계감사로서 회계법인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의 감사 절차를 준용해 지급여력비율 산출 결과의 적정성을 평가한다. 감사 결과에 따라 회계법인이 검증보고서에 감사의견(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을 표명하고 핵심감사사항을 명시하면 감독당국은 이를 감독, 검사 업무에 참고한다. 회계법인은 건전성감독기준 재무상태표 및 가용·요구자본 등 지급여력비율 산출과정을 전반적으로 검증한다. 가이던스의 주요 항목 체크리스트에 따라 자산 및 부채 평가 기준, 요구자본의 측정방식 준수여부 등을 확인한다. 전문가적 판단에 따라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입수하고 보험회사의 중요한 왜곡표시위험 발생 여부를 평가한다. 회계법인은 보험계약 관련 자산, 부채 및 요구자본 산출결과에 대하여 계리 전문가의 검토보고서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계리 전문가의 검토보고서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적격성, 역량 및 객관성 등을 평가한다. 금감원은 "K-ICS 외부검증 가이던스를 통해 회계법인 외부검증의 성격, 범위 및 결과 등 체계가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이던스를 보험사에 배포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관리 업무와 관련한 내부검증 절차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s106@ekn.kr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신한카드, ‘신한플레이 전자문서’ 신청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카드는 ‘신한pLay(신한플레이) 전자문서’와 ‘국민비서’ 서비스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에어팟 맥스 등 경품과 최대 2만5000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다음달 말까지 신한플레이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신한플레이 전자문서’ 신청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한플레이 전자문서’ 가입 여부와 ‘행운 복권’을 확인하면 최대 2만5000포인트에서 최소 100포인트 사이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또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이 ‘국민비서’ 서비스 이용 여부를 확인하고 경품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1명), 에어팟 맥스(5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50명)을 증정한다.‘신한플레이 전자문서’는 아파트관리비부터 세금고지서, 범칙금,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의 상품 안내문 등을 신한플레이를 통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신한플레이에서는 행정안전부와 연계해 각종 행정정보를 제공하는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와 함께 신한플레이 전자문서를 통해 고지부터 납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한편 신한카드는 작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을 카드업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yhn7704@ekn.kr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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