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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인증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인증서를 공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발급한 인증서로 금융기관부터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및 비밀번호 찾기, 전자계약 및 자동이체 출금 동의시 전자서명 등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문자 등 휴대폰 본인 확인과 공동인증서, 아이핀 등으로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홈페이지 등에 접속했던 것에 비해 카카오뱅크 앱에서 생체인증 혹은 PIN 인증으로 각종 제휴사 홈페이지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전성도 갖췄다. 실명확인된 고객들의 신분증을 확인해 인정서가 발급될 뿐만 아니라 24시간 고객서비스 센터 운영, 통합 모니터링 센터 운영으로 실시간 장애 대응 체계를 확보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복잡하게만 느껴지던 인증 관련 서비스를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실지 명의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인증서가 발급되는 만큼 안정성도 높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비은행권 지급결제 허용 논의…한은 "안전성 저하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과점 체제 해소를 위해 비은행권 금융회사에도 지급결제 업무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가운데, 한국은행은 지급결제시스템 안정성이 큰 폭으로 저하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를 열고 비은행권 지급결제 업무 허용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과점 체제를 허물기 위해 은행에만 허용돼왔던 계좌 개설 권한을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핀테크 등 비은행 사업자에도 열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한은은 이날 회의에서 "전 세계에서 엄격한 결제리스크 관리가 담보되지 않은 채 비은행권에 소액결제시스템 참가를 전면 허용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비은행권 소액결제시스템 참가 확대 시 고객이 체감하는 지급서비스 편의 증진 효과는 미미한 반면, 지급결제시스템 안전성은 은행의 대행 결제 금액 급증, 디지털 런 발생 위험 증대 등에 따라 큰 폭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은행권과 은행권 간 규제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한은은 "은행과 달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규제는 물론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의 적용이 배제되고 예금자보호법 적용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비은행권에 대한 소액결제 시스템 참가 허용은 금융 안정 및 금융소비자 보호 등의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돼야 하는 사안"이라며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해 결제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다른 참석자들도 효율성과 안정성 간 상충 관계가 있다며 의견을 제시했다. 경쟁 촉진 측면에서는 은행 예금 계좌가 증권·보험 등의 지급 계좌와 경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방면, 비은행권으로 급격한 머니 무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한은 이외에 증권금융이 유사한 대부자 역할을 한다면 지급결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목소리와, 충분한 안정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비은행권의 지급결제 문제는 효율성과 안정성 간 상충관계를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동일 기능-동일 리스크-동일 규제의 관점에서 필수적인 금융안정 수준을 전제로 충분한 소비자 편익 증진 효과 등을 살펴보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k@ekn.kr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작년 4분기 국내 은행 BIS 비율 개선…"환율 효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4분기 환율 효과에 따라 국내 은행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됐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12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잠정치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25%로, 전분기 말 대비 0.41%포인트 높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57%, 기본자본비율은 13.88%로 같은 기간 0.31%포인트, 0.38%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단 1년 전인 2021년 말과 비교해서는 각 자본비율이 0.28∼0.42%포인트 낮아졌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이다.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중 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을 두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 외화 익스포저 감소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순이익 시현·증자 등에도 결산 배당 등 공제항목이 늘어 자본이 1.4% 줄었는데, 환율 효과 덕에 분모가 더 많이 줄어 결과적으로 자본비율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개별 은행별로는 지난해 말 모든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규제 수준을 상회한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5대 금융지주에서는 총자본비율을 기준으로 KB금융지주(16.16%), 신한금융지주(15.99%), 농협지주(15.73%), 하나금융지주(15.67%), 우리금융지주(15.30%)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금융지주사 소속이 아닌 은행 중에서는 씨티은행(20.72%), SC제일은행(17.83%) 등 외국계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높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카카오뱅크(36.95%), 케이뱅크(13.94%), 토스뱅크(11.49%) 순이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금감원은 향후 부실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제고를 유도하는 한편 은행이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기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dsk@ekn.kr국내은행 자료=금융감독원.

증권사 1분기 실적 ‘암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도 감소할 전망이다. 금리 안정 등 일 평균 거래대금 상승과 함께 업황 회복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지만, 주가 회복까지 상당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96% 감소한 7203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43억원으로 21.9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회사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컨센선스(추청치)는 12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11% 줄어든 수준이며, 증권사 중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도 2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73%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도 17.79% 감소한 124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1169억원, 1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7%, 5.32% 늘어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주가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 속에서도 투심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KRX 증권지수는 이달(3월2~30일)들어 현재까지 9%(635.99→580.03)가량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지수 중 가장 큰 낙 폭이었다. 거래대금 규모도 1조125억원 가량으로 가장 적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KRX 정보기술 지수의 거래대금 53조7468억원과 52배 이상 차이난다.증권주의 추락은 이달 들어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이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이익창출력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사가 보유한 지난해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관련 우발채무는 20조9000억원(금융연구원 기준)에 달한다. 이중 ‘매입확약’이 19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94.2%를 차지했다.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시장금리 불확실성과 부동산 경기 침체 전망이 우세해 증권사의 주력 사업부문인 투자은행(IB)부문, 특히 부동산PF 관련 이익창출력 회복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며 "하반기 금리 안정화 이후 업체별로 사업경쟁력과 리스크관리 역량 등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지난해 4분기 대비 순이익 감소 폭이 줄어든 만큼 회복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권업 영업 환경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힘들겠지만, 수익구조 다변화 및 자기자본 확대 등으로 리스크 관리와 대응력을 키운 만큼 점차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yhn7704@ekn.kr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리포 손해보험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손해보험사를 인수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그룹의 금융 자회사 ‘Lippo General Insurance’의 지분 62.6% 인수를 29일 완료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47.7%, 한화손보가 14.9%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 및 Lippo 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 대표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와 관련 주주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Lippo General Insurance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마무리했다. 1963년 설립된 Lippo General Insurance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77개사 중 14위며 특히 2020년 말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인 종합보험사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2480억원, 수입보험료 2206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도네시아 현지 내 보험사의 수평적 통합을 기반으로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리포 그룹은 은행, 의료, 유통 등 다양한 사업군의 계열사를 보유한 재계 6위 그룹으로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군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한화생명이 축적해 온 디지털 역량을 강점으로 다양한 글로벌·로컬 플랫폼 선도사들과의 제휴·협업을 맺고 사업확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지 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사로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2년 현지 생보사를 인수한 후 2013년 10월 영업을 개시해 수도권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도인 자카르타를 비롯해 메단, 발리 등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3100여명의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변액상품이며, 건강보험, 단체 보장성보험 등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진출 6년차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세전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dsk@ekn.kr한화생명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왼쪽 두번째)와 Lippo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 대표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오른쪽 두번째)와 관련 주주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Lippo General Insurance’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완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엑스 재팬, ETF AUM 1000억엔↑...진출 2년만에 ‘쾌거’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본 합작법인 Global X Japan(글로벌엑스 재팬)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AUM) 1000억엔, 한화 약 1조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출시한지 2년여만에 이룬 쾌거로,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글로벌엑스 재팬은 2019년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다. 약 60조엔 규모의 일본 ETF 시장은 TOPIX(토픽스), Nikkei225(니케이225) 등 지수추종형 ETF가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엑스 재팬은 설립 당시부터 테마 및 인컴형 ETF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테마형 및 인컴형, 코어형 등 ETF에 주력해왔다.지난 2020년 8월 동경거래소에 ‘글로벌엑스 MSCI 슈퍼디비던드 일본 ETF’를 첫 상장한 글로벌엑스 재팬은 현재까지 총 27종의 ETF를 선보였다. 대표 상품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일본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엑스 일본 반도체 ETF’, IP 및 컨텐츠 경쟁력을 보유한 일본 게임 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엑스 일본 게임&애니메이션 ETF’ 등이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엑스 S&P 배당귀족 ETF’ 등 일본을 넘어 글로벌, 특히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해외형 테마와 인컴형 상품도 신규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일본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테마와 인컴형 ETF 라인업을 강화한 결과, 글로벌엑스 재팬은 첫 상품을 출시하며 일본 ETF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 2년여만에 1000억엔(한화 약 1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운용사로 성장했다. 특히 혁신적인 테마에 대한 일본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주목을 받으며, 일본 현지 마케팅과 자체적인 자금 모집 노력을 바탕으로 운용 규모를 빠르게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글로벌엑스 재팬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테마 및 인컴 등 특화된 ETF 상품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일본 현지 리테일 뿐 아니라 국내 대형 보험사 등 기관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일본의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글로벌엑스 재팬은 일본에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도록 ETF 라인업의 다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uc@ekn.kr

"380% 급등 에코프로"…공매도 VS 개인매수, 누가 웃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 상승세가 앞으로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동시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규모도 최근 들어 급증하자 향후 주가 흐름이 어느 방향으로 이어질지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이 3조원 수준으로 급등했지만 주가는 두 배 넘게 뛰었다"라며 개인투자자와 공매도의 힘겨루기 현상을 조명했다.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우선 판 뒤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 거래 방식이다. 에코프로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384% 폭등했고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145% 가량 올랐다. 이로 인해 코스닥지수 또한 올해 25% 가량 폭등하는 등 전 세계 증시 중 가장 우월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지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증시의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15% 가까이 올랐다. 이처럼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부상하자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공매도량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추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29일까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누적 공매도 거래대금이 3조 1469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분기별 기준 최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이달에만 두 종목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이 2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잔고규모가 이달에 급증한 점도 주목을 받는다.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는 올해 연초 4868억원에서 지난달 28일 4708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는데 지난 27일엔 7001억원으로 뛰었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역시 연초 540억원에서 지난달 28일 694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 27일에는 그 규모가 2066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의 순매수 총액이 1조 5283억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들의 전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지는 싸움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또 다른 2차전지 관련주로 구분되는 엘앤에프의 이번 분기 공매도 거래량도 전 분기보다 늘어났고 코스피 상장사 포스코케미칼 공매도량의 경우 13개 분기래 최대 수준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은 시가총액이 크고 주가 상승률이 다른 2차전지 관련 종목들에 비해 적기 때문에 공매도량이 크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안형진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주식은 펀더멘털의 영역을 초월한 밈 주식이 됐다"며 "과거의 게임스탑처럼 장기적으로는 (2차전지) 주가가 하락할 것을 알고 있지만 공매도 투자자들은 단기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밈 주식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종목으로, 게임업체 게임스탑 주가가 과거 폭등한 사건이 대표적이었다. 당시 온라인에서 뭉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 게임스탑 주식을 사들이면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반면 한국투자연구소 안현상 CEO는 공급자가 안정적이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에코프로 그룹주를 포함해 전기차와 연관된 주식들의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진짜 밈 주식이었던 게임스탑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사진=로이터/연합)지난 3개월간 에코프로 주가 추이(사진=네어비 금융)

KB국민은행, 중소기업 위한 560억 신용보증 특별출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최근 고금리,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56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올 한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총 560억원을 특별출연해 약 2조원의 협약 보증서를 공급하고, 협약 보증서를 담보로 약 2조2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지원대상은 창업 5년 이내의 데스밸리 기업과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과 신용도가 취약한 기술력 보유 소상공인 등 취약중소기업과 핵심전략산업 및 신성장산업 영위 중소기업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지원대상이다. 기술보증기금의 특별출연 및 보증료 지원 협약 보증은 30일부터 전국 국민은행과 기술보증기금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4월 6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지난 6일 부산신용보증재단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별로 시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담당자는 "이번 보증기관과의 특별출연으로 최근 고금리와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 지원에 실질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한 달 만기도 가능…하나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소액으로 단기납입을 선호하는 금융소비자들의 새로운 금융 트렌드에 맞춰 하나 타이밍 적금을 리뉴얼해 1개월 초단기 만기 상품을 다음 달 7일부터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금융기관의 여수신 이율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적금 상품의 최소 만기를 1개월로 단축함께 따라 금융 거래 환경 변화와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마련됐다. 하나 타이밍 적금은 하나원큐 앱에서 가입 가능하며 고객이 설정한 금액(10~5000원)을 게임을 하듯이 타이밍 적금 전용 입금 버튼을 터치해 적립하고 터치 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MZ세대의 금융 트렌드에 맞춰 게임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접목해 고객이 직접 버튼의 이미지와 문구를 개성에 맞게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을 적금 전용 위젯으로 꾸미고, 위젯을 누르면 입금 버튼까지 바로 터치할 수 있어 재미있게 저축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다. 타이밍 버튼 입금한도 최대 15만원을 포함한 월 최대 납입한도는 65만원이다. 만기는 최소 1개월부터 6개월까지며, 금리는 기본금리 연 2.95%에 우대금리 최대 1.0%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3.95%(4월 7일 개정시행일 기준·세전)까지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타이밍 버튼 입금 우대 최대 0.8%(만기전일까지 누적입금횟수 40회 이상) △자동이체 등록 0.1% △친구추천 또는 재예치 우대 0.1%다. 또 최대 5회까지 재예치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상품 리뉴얼을 기념해 ‘신나게 놀아~봄, It’s 타이밍’ 이벤트도 5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하나 타이밍 적금, 하나의 정기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하나원큐에서 신규 가입한 고객들은 추첨을 거쳐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하나원큐에서 하나 타이밍 적금을 가입한 고객 3만명에게는 매일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금융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하나은행

IBK기업은행, 지분매수선택권 부여…"스타트업 경영권 보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IBK기업은행은 창업자 지분보호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할 수 있게 직접투자 시 ‘지분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분매수선택권이란 직접투자를 받은 후 일정조건이 충족되면 창업자가 지분을 되살 수 있는 권리다.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를 유치할수록 창업자 지분이 희석돼 자율적인 회사경영이 어려워진다. 투자 시 창업자에게 지분매수선택권을 부여해 창업자 경영권을 보호하고 회사의 장기적인 지속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 상승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상장 이전 단계에 지분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창업자에게는 기업가치 증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투자자는 적정한 수익 목표를 달성하는 등 상호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투자자와 투자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IBK식 가치금융을 실현해 모험자본시장에 선한 영향력을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직접투자 지분매수 선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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