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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가산금리 과도해"…은행 민원 상반기 68.4%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상반기 은행권 민원이 약 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 민원 동향’을 보면 은행권 민원은 848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 늘었다. 유형별로는 여신(55.0%)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예·적금(9.1%), 보이스피싱(8.6%), 신용카드(3.4%), 방카슈랑스·펀드(1.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은행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21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3.5%(1929건) 급증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의 가산금리가 과도하다며 금리 조정을 요청한 민원이 1652건 접수됐다.금감원은 "중도금 대출 금리와 관련해 사전 안내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체 금융권 민원 접수 건수는 4만850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은행권 외 신용카드사와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중소 서민(49.0%)과 손해보험(0.4%)도 민원이 증가했다. 특히 신용카드사 민원은 51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0% 늘었다. 카드사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분할결제가 제한돼 소비자 권익이 침해됐다는 민원이 1034건 접수됐다. 또 해외여행시 분실·도난 당한 카드가 부당결제된 금액 등에 대한 결제취소 요청 민원 건수가 578건이었다. 반면 생명보험(-17.5%), 금융투자(-24.1%)에서는 민원이 줄었다. 상반기 민원 처리 건수는 4만8902건으로 1년 전 대비 20.1%(8168건) 늘었다. 평균 처리 기간은 일반 민원이 13.9일로 전년 동기 대비 0.3일 줄었다. 반면 분쟁 민원은 사모펀드 등 장기 적체 민원을 다수 처리하면서 12.2일 늘어난 103.9일로 나타났다. dsk@ekn.kr자료=금융감독원.

금융위 "가계부채 선제적 관리 필요성...은행권 대출태도 중점 점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1068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지 않도록 은행의 대출 태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최근 다수 은행들이 출시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없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0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금리 인상, 주택경기 하락 등으로 감소하던 가계부채가 주택시장 정상화 등으로 4월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가계부채가 당장 금융안정 등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지만, 증가세가 확대·지속될 경우 거시경제, 금융안정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지 않도록 가계부채를 면밀히 관리하기로 했다. 우선 당국은 주택담보대출 등 최근 대출이 크게 증가한 부문을 중심으로 은행권 등의 대출 태도가 느슨해진 부분은 없는지를 점검할 방침이다. 또 최근 다수 은행들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내놨는데, 이것이 DSR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없는지도 점검한다. 인터넷 은행 등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차주의 소득심사 등이 면밀히 이뤄지고 있는지, 과도한 대출 등에 따르는 연체 위험 등을 충분히 관리하고 있는지 등도 점검한다. 당국은 하반기 정책모기지 공급 속도가 과도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한편 가계부채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과제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청년, 취약계층 등이 대출 연체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상환능력 확인, 채무조정 지원 등과 관련된 개선 제도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아직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일단 가계부채 증가세가 본격화되면 적정수준으로 긴축하기 쉽지 않은 만큼,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가계부채 리스크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금융안정을 위협하거나 우리경제의 구조적 성장저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양적·질적 관리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이세훈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은행, 충남 금산군에 109번째 KB작은도서관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9일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109번째 KB작은도서관인 남이보석 작은도서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종규 금산부군수,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김수연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대표, 송용훈 국민은행 충청지역그룹대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군부대에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있다. 연말까지 116번째 작은도서관을 새로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한 금산군 남이보석 작은도서관은 국민은행이 후원한 109번째 작은도서관으로,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지역사회 주민들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소통의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과 연계해 원목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작은도서관으로 조성했다. 또 정기적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이 유익하고 즐겁게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동식 도서관 ‘찾아가는 책버스’, KB작은도서관 전자도서 서비스 등을 통해 전국 어디서든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독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작은도서관 KB국민은행 KB작은도서관 109호관.

"서비스↓, 연회비↑"...수익성 방어책에 민원 폭주하는 카드사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실적 방어에 나선 카드사들이 알짜 카드 단종과 서비스 축소를 단행하자 민원 건수가 전분기 대비 두 배 가량 폭증했다. 카드업계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전망이 좋지 않아 당분간 혜택을 늘리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2분기 민원은 2368건으로 전분기 대비 51.6%(806건) 늘었다.회원 10만 명당 민원 환산건수는 신한카드가 6.22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분기 대비 민원건수가 200% 이상 늘었다. 이어 롯데카드(1.82건), 현대카드(1.67건), 하나카드(1.40건), 삼성카드(1.25건), KB국민카드(0.98건), 우리카드(0.73건) 순으로 나타났다.민원은 카드사들이 서비스와 혜택을 축소한 데서 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기타 항목을 제외하고 ‘제도정책’(568건)과 ‘영업’(244건)이 전체 민원건수의 70% 가량을 차지했다. 카드사들은 알짜 혜택으로 인기를 끌었던 카드의 단종이나 서비스 축소에 나선 상태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종된 카드는 159개로, 이미 지난해 전체 단종 규모(116개)를 훌쩍 넘겼다. 신한카드는 최근 5000원 이상 결제시 1000원 미만 잔돈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더모아카드’의 혜택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KB국민카드는 인기 쇼핑 카드인 ‘탄탄대로’ 시리즈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고,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는 ‘인터파크·벨리곰 카드’와 ‘제로 모바일 에디션2’ 등을 단종시켰다. 우리카드의 뉴아이앤유카드와 카드의 정석 마일리지 스카이패스도 단종을 앞두고 있다. 두 카드는 각각 전월 실적과 관계 없이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0.7% 무제한 청구 할인을 제공하고, 국내외 가맹점에서 1000원당 1마일이 무제한으로 적립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반면 연회비는 오르는 추이를 보였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수집한 ‘2023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신용카드 59종의 연회비 평균은 8만3453원으로, 지난해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76종의 연회비 평균(3만8171원) 대비 119% 상승했다. 연회비 1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카드의 신규 출시는 지난해 7종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만 10종이었다. 지난해 프리미엄 카드 연회비는 10만~50만원대에 분포했으나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카드 연회비는 20만원에서 시작해 80만원대까지 상한선이 올랐다. 카드사들이 이같은 조치에 나선 것은 올해 상반기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실적 방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들은 최근 고금리 영향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해 상반기 우울한 성적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보다 23.2% 줄어든 316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는 각각 8%, 21.5%, 38.7% 내린 순익을 나타냈다. 업계는 카드사들이 하반기에도 조달비용 등을 감당해 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년대비 크게 상승한 조달 및 대손비용으로 올해 업계 전반의 순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며 "건전성 악화 등 어려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보수적인 영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당분간 마케팅 축소로 판관비 절약에 나서는 한편 중금리 대출 및 현금서비스 등 부수입에도 의존도를 높이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pearl@ekn.kr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2분기 민원은 2368건으로 전분기 대비 51.6%(806건) 늘었다.

NH농협은행, 농촌 학생 대상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9일 소노벨 천안에서 ‘초록사다리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초록사다리캠프는 한국장학재단과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농협은행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대학생(멘토)에게는 농업·농촌 가치 전파와 리더십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 초등학생(멘티)에게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9∼11일 사흘간 진행되는 여름캠프에는 농촌 초등학생 멘티 129명, 대학생 멘토 80명이 참여한다. 진로체험, 청소년 금융교실, 뮤지컬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이번 초록사다리캠프가 농촌 학생들이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도농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지난 9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초록사다리 여름캠프’에서 NH농협은행 관계자와 참여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대구은행은 일부 직원들의 증권계좌 임의 개설 혐의와 관련 "정도경영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향후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건과 관련 민원 접수 후 금융소비자보호부에서 민원처리 중 불건전영업행위 의심사례를 발견했다"며 "본 내용을 검사부로 이첩했으며, 즉시 검사부 자체 특별(테마)검사에 착수, 유사사례 전수조사를 실시해 사실관계 확인과 직원별 소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은 검사부 인지 후 바로 특별감사에 착수해 정상적인 내부통제 절차에 따라 진행했고, 의도적 보고 지연과 은폐 등은 전혀 없다"며 "금감원 검사에 성실히 임하며 제도보완을 통해 유사사례 발생 방지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대구은행 일부 직원들이 실적을 높이기 위해 1000여개의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고객 동의 없이 임의로 추가 개설한 혐의가 확인돼 금감원이 9일 긴급 검사에 들어갔다. dsk@ekn.krDGB대구은행 제1본점.

카카오페이,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무료 신청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전국 소상공인을 위한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카카오페이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국가정책보험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3월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 확대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총 10억원을 기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카카오페이가 전달한 기부금을 통해 카카오페이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는 소상공인들의 보험료 중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자기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전국 전통시장 상인과 풍수해위험에 취약한 지하·1층에 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신청은 카카오페이 기부금 10억원이 소진되면 마감된다. 보험을 가입한 소상공인은 사업장 ‘시설·집기비품’ 3000만원, ‘재고자산’에 대해 2000만원을 한도로 최대 5000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등 다양한 풍수해 피해로 사업장에 재산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풍수해보험을 통해 피해복구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전국 다양한 소상공인의 금전적인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신청은 10일 오후 3시 이후부터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 전체 탭의 ‘보험’ 내 풍수해보험에서 하면 된다. 보험 가입을 위해 해당 서비스 페이지 하단 ‘내 가게 가입하기’를 누르면 된다. 사업자등록번호만으로도 신청을 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시 소상공인 지원에 이어 올해도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전국 소상공인에게 풍수해보험을 통해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복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활동을 적극 펼치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

2분기 실적 하락에도 유통株 전망 밝다…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유통업계의 전통 강자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올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주가가 반등하는 양상이다. 백화점 매출 상승, 면세점 흑자 전환,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유통 빅3(신세계·현대백화점·롯데쇼핑) 주가는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일 대비 15.38% 오른 6만5400원에 거래되며 1년 전 기록한 52주 최고가(6만76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다가갔다. 신세계도 전일 대비 8.55% 올라 20만9000원에 거래 중이며 롯데쇼핑도 전일 대비 5.37%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들 기업이 팬데믹 이후에도 면세점 등 주요 사업이 매출 부진을 타파하지 못하면서 최근 2개월간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던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 전환한 데는 2분기 실적이 바닥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가 이날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한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이들 기업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다.신세계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은 2조7324억원, 영업이익은 14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20%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백화점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24% 감소한 영향이 컸다. 면세점 매출은 전년비 36% 하락했고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지난 2018년 인수한 까사미아도 경기 침체에 매출이 19% 하락하고 영업적자폭을 키웠다.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2조4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22% 하락했다. 백화점 영업이익(613억원)이 전년비 28% 하락했고 화재로 영업을 중단한 대전점은 영업이익이 108억원 감소했다. 면세점에서도 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폭을 키웠다.롯데쇼핑은 아직 2분기 실적 발표 전이지만 증권가에서는 2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4% 하락한 5조199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 상승한 749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전년 대비 실적이 부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과거보다 대폭 완화돼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적이 바닥을 딛고 적자폭을 개선하는 등 오를 것으로 보고 주가 반등 전망을 내놓고 있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폭발적 성장에 따른 기저부담으로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음 달부터는 기저부담이 완화되면서 4분기 실적은 전년비 증가 추세를 되찾을 것"이라며 "면세점 부문도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35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화재로 영업이 중단됐던 대전점이 재오픈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반등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익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에는 면세점 영업이익도 400억원 내외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giryeong@ekn.kr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외국어 지원 가능한 관광안내원들에게 여행정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TF 1위 쟁탈전…미래, 삼성과 점유율 격차 또 줄었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과 이들을 매섭게 추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 격차가 또 줄었다. 2차전지 등 테마형 ETF로 자금이 쏠린 영향이 큰 데, 최근 금리형 상품이 재차 인기를 얻으면서 다시 점유율 격차가 소폭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우세하다.◇삼성 VS 미래 양강구도…2차전지 열풍에 미래 ‘승’10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8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41조8194억원, 시장 점유율 40.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38조4022억원으로 시장점유율 37%다. 이는 두 달 전과 비교해 순자산총액 기준 1조7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점유율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을 1%포인트 따라잡았다. 상장된 ETF 개수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172개와 169개로 삼성자산운용이 3개가 더 많다.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이 좁혀진 이유는 2차전지 등 테마형 ETF로 자금이 쏠리면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2차전지소재Fn’은 최근 순자산 5883억원을 기록했다.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의 결과다. 이 밖에 ‘TIGER KRX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 ETF’와 ‘TIGER 2차전지테마 ETF’, ‘TIGER KRX2차전지K-뉴딜 ETF‘ 의 수익률이 30~40%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상당한 자금을 끌어모았다.초장기채 ETF가 주목받은 영향도 있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등 스트립채권형 ETF 2종 순자산 합계가 8일 기준 2000억원을 넘어섰다.‘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의 경우 지난 2월 상장 당시 설정액(150억원) 대비 10배(1543억원) 가량 늘어났다. 해당 상품은 초장기채 투자 ETF로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잔존만기)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점유율 전쟁 안 끝날 듯…삼성운용, 금리형 상품 인기↑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강 체제가 공고하지만, 3~4위권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삼성자산운용은 두 달 전과 비교해 0.9% 포인트 떨어졌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0.3%포인트 감소했다.그러나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은 수 년이 지나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테마형 열풍이 점차 감소하고 금리·경기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는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금리형 ETF 상품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인지도가 높다.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등을 추종하는 금리형 ETF 상품 5개의 설정액은 일주일 새 4300억원 증가했다. 이들 ETF의 순자산총액도 10조 9701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에는 금리형 ETF 가운데 가장 많은 3327억원이 유입됐다. 해당 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9000억원으로 수준이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특별자산(합성) ETF’에는 47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합계 시장 점유율이 80%에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점은 3~4위권 운용사들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상품 구성부터 차이가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근소한 차이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과 이들을 매섭게 추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 격차가 또 줄었다. 시중은행 딜링룸. 연합

외면 받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자산운용사들의 적자가 심해지는 가운데,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사모펀드에 지분이 매각된 사례가 나타났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운용 성과가 좋지 않아 대다수 투자자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의 매각, 혹은 사업 철수 사례가 이어질지 우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대주주로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하 디셈버)이 포레스트파트너스에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0년 KB증권과 합작법인으로 디셈버를 설립한 바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윤송이 NC문화재단 이사장과 엔씨소프트가 가진 디셈버의 지분은 모두 합쳐 85%에 달한다. 하지만 디셈버 설립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자 이번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디셈버 뿐 아니라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지 않고 있어, 타 사에 매각되거나 사업을 접는 ‘줄이탈’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로보어드바이저의 운용자산 규모는 시간이 지날 수록 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말 기준 4220억원이었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금액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1조8424억원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이 성장세는 작년부터 급격히 꺾여, 올해 7월 말 기준 운용금액 규모는 1년 7개월새 불과 약 1000억원 늘어난 1조9426억원에 그쳤다. 이중 은행권(1조6442억원)을 제외한 금융투자업계(증권+자산운용+투자일임업) 규모는 2984억원, 자산운용업계로 한정하면 1643억원에 불과하다. 상반기 말 기준 자산운용업계 전체 펀드 규모가 921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상품 수익률이 기대 수익률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위험중립형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은 2.43%였는데, 이는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200의 수익률(4.94%)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이에 각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자산운용사들도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절대적인 운용 규모가 작은 데다 AI 상품 특성상 수수료율도 낮아 수익성이 부족해서다.이번에 매각된 디셈버의 경우 2021년(-207억원), 2022년(-320억원)에 이어 올 1분기(-91억원)까지 순손실 규모가 확대·지속했다. 이에 디셈버 출범 당시 300억원을 출자한 KB증권의 순자산지분가치는 27억원 수준(보통주 9.8%+무의결권전환우선주 7.8%)까지 쪼그라들었다. 또다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파운트자산운용은 작년 연간 5억6715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모회사 파운트가 보유한 파운트자산운용 지분(100%) 가치도 취득원가(33억원) 대비 절반 정도에 불과한 17억원에 그쳤다.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로서 성과를 올리려면 마케팅 등 추가적인 인력·조직 구성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로보어드바이저를 취급하려면 자산운용 라이센스를 취득하기보다 투자자문사에 머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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