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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한은행, 전세사기 피해자 저금리 대환대출해 준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앞으로는 국민·신한은행에서도 전세사기 피해자 대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피해자가 기존 주택에서 이사 가지 않고 계속 거주할 경우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이날부터 국민·신한은행에서 대환대출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지난달 24일 전산개편이 완료된 우리은행만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대환대출을 취급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19일, NH농협은행은 26일부터 전세사기 피해자 대환대출을 실시한다. 이달 안에 5대 은행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단 전세보증금이 3억원 이하고 전용면적은 85㎡ 이하여야 한다. 연 소득은 7000만원(부부 합산) 이하가 지원대상이다. 대출 한도는 2억4000만원(보증금의 80% 이내)이다. 연 소득과 주택 보증금에 따라 연 1.2∼2.1%의 금리가 적용된다.아직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서를 담보로 한 전세대출 대환만 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SGI) 보증서 전세대출 대환도 당초 계획된 7월보다 앞당겨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지난 3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전세 피해 상담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떨어진다…4월 신규 코픽스 0.12%p↓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지난달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4%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된 코픽스는 16일부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3%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3.0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dsk@ekn.kr코픽스 코픽스(COFIX) 변동 추이.(자료=은행연합회)

핀크-하나카드, 통신비 할인 제공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핀크는 하나카드와 손잡고 맞춤형 카드 추천 서비스 ‘카드몰’에서 최대 80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상 카드는 ‘심플라이프 하나카드’와 ‘하나원더카드 T&B’다. 통신비 할인을 받기 위해선 행사 기간 동안 핀크 카드몰을 통해 이벤트 카드를 발급받고, 해당 카드로 통신 요금 자동 납부를 등록해야 한다. 이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면 전월 실적 금액에 따라 24개월 동안 매월 통신 요금 할인이 제공된다. 먼저 심플라이프 하나카드로 LG유플러스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하고,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80만원 이상이면 월별 할인 금액은 각각 2만2000원, 2만5000원이다. 24개월 간 최대 60만원의 청구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핀크는 LG유플러스 신규 개통 고객에게 핀크머니 20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두 이벤트에 모두 참여하면 최대 80만원 상당의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하나원더카드 T&B를 SK텔레콤 통신료 자동이체 카드로 등록하면 24개월간 최대 72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한다. 전월 이용실적이 40만·80만·120만원 이상이면, 각각 2만5000원·2만7000원·3만원의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조현준 핀크 대표는 "카드몰 이벤트와 LG유플러스 신규 가입자에게 핀크머니 2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중복으로 이용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sk@ekn.kr핀크

신보, ‘2023 신보혁신 국민생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국민 기대와 요구를 반영한 기관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3 신보혁신 국민생각 공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 주제는 정부 혁신 방향과 신보 비전체계를 반영한 △기업 종합지원기관 No.1 신보 △민간 혁신성장 뒷받침과 미래 위기 선제 대응 △고객·국민과 더 가까이 △민·관 협력 생태계 조성의 4개 부문 총 9개 주제로 구분된다. 참가자는 이 중 1개 주제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신보는 시민 참여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팀), 우수상 1명(팀), 장려상 3명(팀)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소정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모 아이디어 중 일부는 ‘신보혁신 추진계획’에 반영되며, 특히 올해는 우수 아이디어의 사업화 단계에서 제안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신보 혁신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국가경제 회복과 복합위기 극복을 선도하는 기업종합지원기관으로서 앞으로 신보가 나아가야 할 혁신 방향과 역할에 대해 국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보고자 한다"며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KB국민은행, 부산 광안리서 플로깅 행사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13일 ‘Green Month, 다함께 플로깅’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 광안리에서 진행됐으며, 고객과 국민은행 임직원·가족까지 50여명이 참여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특히 친환경 실천 사전교육과 미니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환경 오염 심각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그 의미를 더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으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자 지난 반포 한강 봄꽃 플로깅에 이어 부산 광안리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sk@ekn.kr부산은행 지난 13일 부산 광안리에서 진행된 KB국민은행의 Green Month, 다함께 플로깅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정태용 사외이사 신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여의도 본사에서 2023년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정태용 사외이사를 임기 2년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사외이사는 세계은행 선임 에너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환경영향평가학회 부회장,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부소장 등을 역임한 ESG 분야 전문가다. NH투자증권은 "ESG 관련 분야 전문성,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 활동을 통해 여러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cccc NH투자증권 본사. 사진제공=NH투자증권

KB증권, 고객자산 18조 달성…"WM 강화 성과"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증권은 자산관리(WM) 개인자산이 이달 기준 18조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리테일 채권 판매액도 7조원을 돌파했다. KB증권의 WM개인자산은 2021년말 기준 11조6000억원에서 2022년말 기준 15조6000억원으로 약 4조원 증가한 바 있다. 현재 기준에는 추가로 약 2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리테일 채권 판매액도 전년 판매액인 9조5000억원 대비 73% 이상 증가한 약 16조5000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채권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채권에서 발생되는 이자를 어떻게, 또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러한 고객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장형 펀드와 ELS 및 Wrap 등 시장의 환경에 맞춘 상품을 제시하는 ‘WM Transformation(자산관리로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최근 KB증권의 채권 가입 고객들의 경우 지급된 채권 이자를 펀드, ELS 등 타 상품으로 추가 가입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 관계자는 "WM개인자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된 이후 지속해온 ‘WM Transformation’이 안정적으로 정착됐다는 의미다"며 "KB증권이 내실 있는 자산관리영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별 전담 관리 조직 고도화를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 역시 WM개인자산 성장의 한 주축이 됐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지난해 초부유층 고객 자산관리 전담 조직인 GWS 본부를 신설했고, 지난해 8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센터 ‘KB GOLD&WISE the FIRST’를 오픈해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등 토탈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KB증권은 초부유층 전담 채널을 주요지역에 추가 신설해 KB증권만의 자산관리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은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KB증권의 ‘WM Transformation’이 작년부터 점차 정착되고 있다"며 "KB증권은 고객의 평생 투자파트너로서, 고객 중심의 채널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명가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41901001028700048421 KB증권 본사. 에너지경제신문DB

NH-아문디자산운용, 유로존국채25년플러스 ETF 상장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하나로(HANARO) 유로존국채25년플러스 증권상장지수 투자신탁(합성H)’를 오는 16일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Bloomberg Euro Treasury 50bn 25+ Year Bond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며 장외파생상품을 활용해 지수를 추종한다. 이 기초지수는 유로존 국가에서 발행한 신용도 높은 잔존만기 25년 이상의 장기물 유로화 국채로 구성된다. 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총 10개국 44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36%, 독일 18%, 이탈리아 13%, 스페인 12%, 벨기에 8% 등이며 평균 신용등급은 AA 등급이다. 지난달 말 기준 지수의 듀레이션은 21.9년, 목표 만기수익률은 3% 전후이다. 유로존 국가들은 독일(S&P 기준 AAA 등급)부터 이탈리아(S&P 기준 BBB 등급)까지 경제 상황에 따라 국가별 신용등급이 서로 다르지만 유로화를 사용하고 ECB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2022년 글로벌 시장에 들이닥친 인플레이션으로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수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채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2023년 물가가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유로존에서도 금리 인상이 조만간 중단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장금리가 안정화된다면 장기 채권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 듀레이션이 긴 장기 채권의 특성상 금리 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채보다 안정적인 장기국채가 주목된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리상승 마무리 국면이 도래한다면 유로화표시 장기국채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최초로 상장되는 장기유로국채 상품인 하나로 유로존국채25년플러스 ETF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하나로 유로존국채25년플러스 ETF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이 오는 16일 ‘하나로 유로존국채25년플러스 ETF’를 상장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맞춤 혜택 강화 등으로 카카오페이 연간 거래 건수를 3년 내 100억건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만 15세 이상 국민 모두가 1년 동안 하루에 한 번은 카카오페이에서 금융 니즈를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다.신원근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AAU(연간 사용자 수)는 3000만명, 연간 거래액은 118조원, 연간 거래 건수는 32억건 수준이다. 신 대표는 "작년에 기초를 튼튼히 다졌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사용자 니즈를 커버하는 핀테크 플레이어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일상 속 체감 혜택을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신 대표는 결제서비스를 언급하며 "아마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페이 결제를 하면 포인트가 별로 쌓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 비용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사용자와 가맹점 간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생태계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려고 한다"며 범용성과 활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범용성에서는 기술적 투자를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결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가맹점에서 결제를 받아주는 방식이 마그네틱, NFC 등 모든 결제에 있어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했다. 활용성에 대해서는 "결제하는 행위가 단순히 돈을 내는 행위가 아니라 이 돈을 내는 앞뒤 행위가 모두 결제와 관련된 행위로, 이것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용자 위치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자주 쓰는 곳에서 가장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맞춤 혜택을 강화한다. 식당 결제 후 ‘내 주변’ 서비스로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스마트 모빌리티 환승 할인 등 맞춤 혜택을 마련해 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다.글로벌 페이로의 성장도 가속화한다. 현재 총 11개 국가는 현지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하고 있다. 중국,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9개국 페이 사업자들과 연동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결제에서 더 나아가 금융 영역의 혜택도 확대한다.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금융 정보를 연결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예탁금 이자와 수수료, 토론방, 주식 퀴즈 프로모션 등 편의성과 혜택을 확대해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4월 기준 진입 건수 2.5배, 주식 거래 건수 2.1배가 늘었다. 이 성장을 더 가속화하기 위해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로 해외 주식 거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해외 주식 거래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MTS가 될 것"이라며 "시버트와 협업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출과 보험은 플랫폼으로서 본격적인 비교·추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는 신용대출,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카드대출 등 대출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다 상품군을 구축했다. 신용대출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1금융권과 제휴됐으며, 유일하게 정부지원 버팀목 대출과 은행의 전세대출 상품을 모두 중개한다. 신 대표는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되면 더 많은 대출 니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통한 보험 사업과 보험 중개 서비스도 강화한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본인가를 취득하면서 사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되고, 혁신금융서비스(규제샌드박스)로 플랫폼 업체들의 보험 중개가 가능해지는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보험을 활성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사용자가 보장 항목과 보험료를 직접 정하는 보험, 여러 사람이 모이면 할인 받는 보험, 많이 받을수록 보장이 커지는 보험 선물, 무사고 환급, 자동청구 등 새로운 시도로 기존 보험을 혁신한다. 카카오페이는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험이 필요한 순간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해결책도 제시한다. 카카오페이는 개인화 추천 AI에 이어 생성 AI 기술을 토대로 한 ‘금융비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가 사고를 당했을 때 가입한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지 금융비서 AI에게 물어보면,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과 예상 보험금 등을 파악해 안내해 주는 식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 대표는 "압도적인 데이터와 앞서가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일상 속 모든 금융 니즈를 해결해 주는 ‘손안의 금융 비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dsk@ekn.kr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 경기 침체, 금융시장 불안...10억 초과 고액예금 800조 육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잔액 10억원이 넘는 계좌의 총 예금이 8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은행의 정기예금, 정기예금,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등 저축성예금 가운데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총 예금은 796조3480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6월 말(787조9150억원)과 비교하면 8조4330억원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1년 전 대비로는 26조6260억원 불었다.10억원 초과 고액 예금 계좌 수는 2021년 6월 말 8만4000 계좌에서 2021년 말 8만9000 계좌, 작년 6월 말 9만4000 계좌에서 지난해 말 기준 9만5000 계좌로 늘었다.10억원 초과 저축성예금 잔액도 증가세다. 잔액은 2017년 말 499조1890억원에서 2018년 말 565조7940억원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2019년 말에는 617조9610억원으로 600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2020년 말 676조1610억원, 2021년 말 769조7220억원에 이어 작년 말에는 800조원에 육박했다.지난해 말 기준 10억원 초과 고액계좌를 종류별로 보면 정기예금이 564조5460억원이었다. 1년 전(509조8150억원) 대비 54조7000억원 넘게 불었다. 이와 달리 기업 자유예금은 같은 기간 234조7850억원에서 219조8900억원으로 14조8950억원 줄었다. 저축예금은 24조4480억원에서 11조5250억원으로 12조9230억원 감소했다.기업 자유예금은 법인과 개인기업의 일시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상품이다. 저축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결제성 예금이다.즉 지난해 개인과 기업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대신 이율이 낮은 저축예금, 기업 자유예금보다는 예치기간을 정해놓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으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해석된다.저축성예금 가운데 고액 정기예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7월과 10월 각각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등 금리인상 랠리가 계속됐고, 부동산 경기 침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주식시장 불안 등이 이어지면서 개인 고액 자산가는 물론 기업들도 은행 예금에 여윳돈을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저축성예금 중 5억원 초과~10억원 이하의 잔액은 작년 말 기준 75조6660억원이었다. 1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211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하면 6조5210억원, 17조540억원 불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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