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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이 대출을 비롯해 예·적금 상품의 금리 비교가 가능한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은행권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앞서 신한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배달 앱 ‘땡겨요’를 출시하는 등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비교 서비스도 은행권 처음으로 내놓은 만큼 플랫폼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은행은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대출 상품 비교·추천부터 가입·사후관리에 이르는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를 오픈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금융권의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에 시중은행 최초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예·적금 중개 플랫폼에도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대출과 예·적금 비교가 모두 가능한 종합 비교 서비스를 이날 공개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9개 기업의 예금 상품 중개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고, 이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에서는 대환대출뿐 아니라 신규 대출, 예·적금 상품을 모두 취급한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앱 쏠(SOL)의 머니버스 메뉴에 탑재됐다. 51개 금융회사의 예·적금과 48개 금융회사의 대출 등 금융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매일 업데이트해 쏠에서 고객들이 한눈에 금융회사 상품 정보를 비교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구상이다. 예·적금 비교 서비스의 경우 신한은행은 자체 상품과 신한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을 시작으로 7월 이후 10개 이상의 제휴 금융회사를 추가하고, 금융회사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특히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바로 적용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반영한 금리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객이 실질적인 비교를 통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의 경우 시중은행들은 플랫폼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에 종속될 수 있고 다른 은행으로 고객을 뺏길 수 있어 참여 의지가 크지 않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이 직접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상품의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의 분리)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면서 금융회사들의 플랫폼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신한은행이 직접 플랫폼을 운영하며 기술 노하우를 갖추면 플랫폼 기업과 경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배달 앱 땡겨요를 내놓으면서 배달 서비스 진출과 함께 플랫폼 서비스도 강화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예·적금 비교 서비스가 연이어 출시될 예정인 만큼 금융권의 금리 비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예·적금 상품의 경우 금리 경쟁력을 갖추면 고객이 여러 상품에 가입하기 때문에 은행 간 서로 고객을 뺏는 구조는 아니지만 금리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 고객들의 선택권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또 금융당국 주도의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도 연말께 출시될 예정이라, 금융상품의 비교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dsk@ekn.kr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앱 쏠(SOL)에서 시작한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사진=신한 쏠 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최근 IPO 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중소형기업의 IPO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으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IPO 시장 흥행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금감원의 심사가 지나치게 까다로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틸론, 에이엘티 등은 이번주 IPO 기자간담회와 다음주 기관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있었지만 증권신고서 정정을 이유로 일정을 모두 연기됐다.틸론은 기존 일정대로라면 이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오는 26~27일에는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졌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틸론은 지난 2월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지난 3월 정정 요청을 받으면서 상장 일정이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이후 이달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일정을 재개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기 위해 또 한 번 일정이 늦춰졌다.틸론은 지난 19일 기재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청약 일정을 다음 달 13~14일로 변경했다.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테스트 업체 에이엘티 역시 오는 26~27일 청약을 앞두고 이날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기간 정정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면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날짜가 연기되기 때문에 IPO 일정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금감원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6월 증권신고서 정정 종목 종목명 정정신고서 제출일 클리노믹스 6월1일 필에너지 6월7일 CJ바이오사이언스 이노시뮬레이션 6월8일 진원생명과학 파로스아이바이오 6월9일 에이티지씨 6월12일 KC코트렐 6월15일 버넥트 6월16일 뉴인텍 에이엘티 6월19일 마더스제약 틸론 오픈놀 6월20일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달에만 15개 기업이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올해로 기간을 확대하면 62개 종목에 달한다.IR업계에서는 금감원의 심사가 깐깐해진 탓에 상장 일정이 연기되는 경우가 많아져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IR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최근 들어 상장 기업에 대한 심사를 더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정정 요청이 들어오면 IPO 일정 전체가 지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 입장에서는 속상할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지난 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비츠로시스의 경우 금감원으로부터 두 차례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으면서 지난 4월에서야 발행조건을 확정지었다.수차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기업 가치가 낮아진 탓에 상장을 철회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 e커머스 1호 상장’ 타이틀을 노렸던 오아시스는 지난 2월 상장을 철회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낮은 가격대에 주문이 몰린 결과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도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 1월과 2월 증권신고서를 기재정정했으나 지난 3월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giryeong@ekn.kr

한국거래소, 신입사원 공개 채용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거래소는 21일 신입직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번 공채에서 일반직(정규직원)을 51명 안팎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지역인재의 정원외 추가선발(최대 10%)을 고려하면 56명 이내를 채용할 전망이다. 채용은 △경영·경제(28명) △법학(6명) △수학·통계(8명) △IT(9명)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원 시 학력이나 전공 제한은 없고, 필기시험은 경영학, 경제학, 법학, 수학, 통계학, IT 등 6과목 중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2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다음 달 29일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2차 면접을 거쳐 10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번 채용에서도 블라인드 채용과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유지한다.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는 전형단계별로 지역인재 합격자가 목표비율(25%)에 미달할 경우 미달 인원만큼 추가 합격(정원외) 처리하는 제도다. 최종면접 합격자 중 지역인재가 동 목표비율에 미달할 때도 일정 비율만큼 지역인재 추가합격 처리한다. 올해 공채에서는 영어면접도 신설됐다. 거래소는 최소한의 어학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1차 면접 진행 시 어학 구술평가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영어면접과 별개로 토익 750점 등 충족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와 동일하게 미충족 시에도 지원할 수 있다. yhn7704@ekn.kr2023032901001565200073591 한국거래소가 신입직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벌어진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원인을 두고 치열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받았던 모 카페 운영자 강씨는 증권사의 갑작스러운 신용거래 정지 조치로 대규모 매물이 나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증권사 측에서는 금융투자협회에서 마련된 규정하에 통상적인 업무였을 뿐이라며 황당해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씨 측은 오랜 기간 문제없이 신용거래가 이뤄지던 종목이 갑자기 정지 대상으로 분류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재반박에 나서는 등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4일 동시에 하한가 사태를 맞은 동일산업,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만호제강 등 5개 종목은 현재 주요 증권사 대부분으로부터 신용거래 불가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신용거래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융자 또는 대주를 받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은 동일산업,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에 대해 지난달 15일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 종목들은 한국투자증권이 이미 4월 28일에 조치한 바 있다. 만호제강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5월 17일에 신용거래 불가 정지 종목으로 분류했다.이후 5개 종목에 대한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자, 그 배후로 모 투자 카페 운영자 강모 소장이 주범이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5개 종목은 강씨가 적극적으로 소액주주운동을 펼치며 매입하던 종목들이기 때문이다.강씨는 "국내 증시 환경상 소액주주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의결권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신용거래 등 과도하고 무모할 정도의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또한 강씨는 증권사들의 신용거래 중단이 하한가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이라며 의혹을 부정했다. 신용거래를 중단할 경우 기존에 신용매수를 한 주식들까지 대출 연장이 안 되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대량의 매물을 출회했다는 취지다.실제로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지정한 신용거래 불가 종목 수는 평균 약 1500곳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용거래가 막힐 경우 투자자가 매도하지 않더라도 기한 내 차입금을 갚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 사기업인 증권사가 신용거래 불가 지정으로 투자 손실이 일어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도 있다.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억지 주장’이라며 황당해하고 있다. 신용거래 불가 종목 지정은 금융투자협회에서 마련한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라 지정하는 것이고, 그 숫자도 최근 특별히 늘어나거나 줄어든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금투협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르면, 특정 주식 종목의 주가 변동성, 신용거래 융자 비중, 기타 시장정보 등 요인이 발생했을 때 증권사는 종목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신용거래 불가 종목을 선정하고 홈페이지 등에 고객에게 공지하도록 하고 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거래 불가 정지 조치를 했더라도 추후 얼마든지 정지를 풀 수 있다"며 "단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취급하는 것이고, 누구나 알만한 유수의 우량기업도 신용거래 불가 종목에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애초에 증권사의 신용대출에서 무조건 만기 연장을 해줘야 한다는 의무는 없다"며 "신용거래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생각했을 때 증권사는 오히려 신용거래 정지를 안 하는 쪽이 이득"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씨 측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사태에 놀란 증권사들이 ‘투자자 보호’라는 미명하에 지나치게 엄격한 조치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강씨 측에 따르면 5개 종목은 과거 10년 이상 신용거래 시 문제가 없었고, 증권사 측에서 금리 우대까지 해주며 신용거래를 장려했다고 말한다.강씨는 "해당 종목들에 대한 신용거래정지 조치는 통상적으로 진행하던 증권사의 정기 변경에 의해 이뤄진 것도 아니다"라며 "일선 프라이빗뱅커(PB)들이 해당 종목들은 우량주들이고, 주주운동에 따른 주가 상승이라고 항변해도 증권사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suc@ekn.kr지난 14일경 벌어진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원인을 두고 강모 소장과 증권사 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NH투자증권, 2023 ‘제2회 사랑의 나눔 헌혈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임직원 대상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헌혈행사는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열렸으며, 임직원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헌혈행사는 올해 2회째로 진행된 행사이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사전 체온 측정, 무균 처리된 헌혈용품 사용, 마스크 착용 및 수시 손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했다. NH투자증권은 범농협 차원에서 임직원 헌혈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3회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은 매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도 임직원 헌혈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헌혈은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라며 "당사 사랑의 나눔 헌혈행사는 ESG 경영 실천 활동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며 밝혔다. paperkiller@ekn.kr230621헌혈행사 NH투자증권은 21일 임직원 대상 2023 ‘제2회 사랑의 나눔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최근 금융권의 수수료 담합을 들여다보던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에는 여의도를 조준했다. 일부 증권사에 조사단을 보내 국내외 주식 매매 수수료 등을 담합했는지 살피고 나섰다.이에 대해 증권가는 공정위가 무리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수수료 담합으로 얻는 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증권사의 각종 수수료율은 낮아지는 추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메리츠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가 살펴보는 것은 증권사들이 국내외 주식 매매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담합했는지 여부로 전해졌다.하지만 증권사들은 걱정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조사 대상으로 알려진 주식매매 수수료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무료’로 운영 중이어서 ‘담합’이 관여할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이 외에 주식 매매 수수료 외에 예탁금 이용료와 신용융자 이자율, 신용대출 금리 등이 담합 소지가 있는 분야지만 회사마다 자금 조달과 영업 형태가 달라 각종 수수료율이 다르고, 이미 금융감독원의 관리 감독을 받아 정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실제로 최근 금감원은 예탁금 이용료 등에 기준금리를 잘 반영해야 한다며 산정 기준을 통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증권사들이 수수료율 등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은 역사는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공정위가 증권사의 위탁수수료율의 담합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인 적도 있다.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 주식수수료율에 대한 담합이 의심된 적도 있다.하지만 당시는 수수료율이 높아 담합으로 얻는 이익이 명백하던 시기다. 최근처럼 ‘제로’ 수수료율에 가까운 상황이 아니다. 지난 수년간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익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낮춰온 상태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조사를 두고 대통령실의 신호에 대한 공정위의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공정위는 이번 증권사뿐만 아니라 금융업계 전반에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통신 분야 과점 사업자의 지대추구 행위를 억제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부터다.4대 시중은행은 이미 조사를 받았고 최근에는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조사 대상이었다. 이번에는 그 날 끝이 증권사를 향한 것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구체적인 혐의가 없어도 일단 먼지털이식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가 우려하는 혐의점이 없어 큰 걱정은 안하지만, 현재 정부가 진행하는 첫 번째 현장조사라는 점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khc@ekn.kr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발행주식 1.5배 찍다니"… CJ CGV 1조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CJ CGV가 1조원대 대규모 자금 수혈에 주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전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넥스트 CGV(NEXT CGV)’ 사업전략을 발표하자 시간외 시장에서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날 21일에도 주가는 1만1000원 중반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증자를 통해 수혈한 자금으로 재무구조 안정화에 나선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주가의 변동성 흐름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릴 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CJ CGV 주가는 장 중 1만1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인 20일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10%가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날 CJ CGV가 시설·운영·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선다는 사업전략 발표가 나온 게 이유다. 우선 CJ CGV는 자금조달을 위해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최대주주인 CJ주식회사는 유상증자에 600억원을 참여한다. 이로써 5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주주들에게 먼저 주식을 매입할 권리를 주고, 주주들의 참여가 저조할 경우 나머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돌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매도하겠다는 거다. 통상 유상증자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유통되는 주식 수가 증가해 지분율을 희석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유상증자는 채무를 갚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더욱 냉랭한 상황이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신주의 발행 물량과 1차 발행 예정가격이 7630원이라는 점이다. 발행되는 주식은 7470만주다. 이는 현재 발행된 주식(4772만주)의 156.53%에 달한다. 또한 발행 예정가 역시 20일 종가인 1만4500원의 절반 수준이다. 그만큼 CJ CGV측이 자신들의 기업가치를 낮게 책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현재 주가가 기업의 적정 가치임과 동시에 향후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했던 주주들의 뒤통수를 친 것과 다름없다. 다만 CJ주식회사가 4500억원으로 추정되는 CJ올리브네트웍스를 CJ CGV에 현물출자로 지원하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중인 만큼 기업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고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주가 하락을 막을 만큼의 규모는 아니라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이 기존 주식보다 많고, 가격도 절반이라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어떤 긍정적 전망과 해명을 내놔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가는 점차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포털 커뮤니티 등에서는 CJ CGV측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성토하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한 투자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토스증권 내 종목 커뮤니티에 ‘발행주식의 1.5배를 유증하는 me친기업’이라고 적었고, 다른 누리꾼은 ‘믿고 기다렸더니 자기들이 손해 본 것을 주주들에게 다 떠넘긴다’고 썼다.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수혈을 통한 금융 리스크가 완화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아직 극장업에 대한 시장 의구심과, 유상증자의 규모가 매우 큰 만큼 단기 주가 불확실성은 피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혀 왔던 재무구조 안정화는 긍정적 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본확충을 통한 순차입 축소로 이자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지 연구위원에 따르면 CJ CGV의 2019년 이자비용은 564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의 경우 809억원으로 급증했다. 개선이 이뤄지면 505억원으로 줄어든다. 지 연구위원은 "매년 100억원 수준의 올리브 네트웍스 배당과 점진적인 본업 턴어라운드로 자금사정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CJ CGV CI

‘미국 배당 TIGER ETF’ 상장 첫날 개인들 30억 순매수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일 신규 출시한 미국 배당 TIGER ETF 시리즈가 상장일 기준 배당형 ETF 역대 최대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개인 순매수 규모는 약 30억원으로 역대 배당형 ETF 상장일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상장된 전체 배당형 ETF 24종 중 상장 당일 30억원 이상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한 ETF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유일하다. 동시 상장한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개인 순매수 약 29억원으로 뒤를 이으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ETF’도 약 6억원의 개인 순매수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상장 첫날부터 시작된 미국 배당 TIGER ETF 시리즈의 인기는 그만큼 배당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형 상품은 변동성 장세에서 매달 일정한 수익을 내며 안정적이라는 특징으로 연금 투자자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년간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배당형 ETF 5종의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규모는 총 48억원인 반면, 미국 배당 TIGER ETF 시리즈 3종에만 총 65억원이 유입되며 출시와 동시에 달라진 분위기를 입증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투자 목적과 기간, 성향에 맞는 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미국 배당 TIGER ETF를 3종으로 출시하며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최다 규모인 13종의 월배당형 ETF를 갖추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미국배당 TIGER ETF 3종_2 (1)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이창용 한은 총재, ‘BIS 연차총회’ 참석…22일 스위스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제 93차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는 제93차 BIS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출국해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연차총회에 앞서 열리는 ‘제22차 BIS 연례 콘퍼런스’, ‘세계경제회의’에서 해외 석학, 회원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 경제·금융시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BIS 연차총회에서 연차보고서 등을 승인하는 한편, BIS 이사 자격으로 BIS 이사회와 경제자문위원회에도 참석한다. dsk@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KB국민은행, ‘3대가 현역 복무’ 병역명문가 우대 혜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병역명문가 제도 20주년을 기념해 연말까지 병역명문가를 대상으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병역명문가는 3대 가족 모두가 현역 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을 말하며, 2004년부터 병무청이 선정해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병무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병역명문가를 위하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고객은 병무청 누리집 또는 지방병무청에 병역명문가를 신청한 후 선정된 고객으로, KB스타뱅킹 내 KB월렛에서 병역명문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국민은행은 등록 고객에게 KB내맘대로적금 신규 가입 시 사용 가능한 1.0%포인트 금리우대쿠폰과 청약저축 신규 가입 및 최초 납입 시 사용 가능한 2만원 금융쿠폰을 지급한다. 제공된 쿠폰은 KB스타뱅킹의 KB월렛 내 쿠폰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3대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병역명문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향후 KB헬스케어와 협력해 병역명문가 대상 건강관리와 리워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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