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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은행에 리워드 규제까지...법인영업 고전하는 삼성카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카드가 법인영업 확대에 고전하고 있다. 매출 단위가 높은 법인 고객을 잡아야 수익창출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지만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 환경상 영업의 난항에도 직면했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21년 12월 말 기준 삼성카드의 법인(신용)카드의 사용가능 회원수는 4만4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4만2000명으로 줄었고, 지난 7월은 3만9000명까지 내려왔다. 삼성카드 법인 회원수 감소는 금융지주에 속한 계열 카드사와 비교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인 2021년 말 신한, 우리, 하나, 국민카드의 사용가능 회원수는 각각 19만2000명, 25만6000명, 18만9000명, 41만1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17만7000명, 26만3000명, 20만7000명, 44만9000명이었다. 지난 7월 기준으로는 16만7000명, 29만2000명, 22만4000명, 46만명을 각각 나타냈다. 업계는 대부분 기업이 사용하는 주거래 은행이 있거나 은행과 연계된 혜택을 누리려 같은 계열사의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서 비은행 카드사의 법인 고객이 확연히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 베네핏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은행과 연계된 카드사로 법인카드를 사용하면 기업 대출 시 금리를 인하해주는 혜택 등이 제시돼 금융그룹 계열 카드사들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점유율과 회원수 기준 법인카드 1위를 지키고 있는 KB국민카드도 은행과 연계된 영역이 영업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금융그룹 차원의 기업금융 활성화를 연계한 SME(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6월 기준 KB국민카드의 회원 수는 46만3000명, 이용 금액은 10조6000억원 가량이다.금융당국의 캐시백 비율 규제로 영업상 경쟁이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 앞서 카드사들은 법인고객에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의 경쟁을 해왔으나 현재는 금융 당국의 규제로 인해 사실상 경쟁을 하기 어려운 상태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는 카드사가 법인회원에 0.5%를 초과하는 캐시백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냈다. 그러나 비은행 카드사의 법인영업이 모두 뒤쳐지는 추이는 아니다. 비은행 카드사인 현대카드는 법인카드 판매실적을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인 KB국민카드 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선방하기도 했다. 1분기 기준 법인카드 사용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카드가 5조8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비은행 카드사인 현대카드 또한 5조8000억원 수준을 나타내면서 어깨를 나란히했다. 또 다른 비은행 카드사인 롯데카드도 4조7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삼성카드는 4조5000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리워드 혜택 하향평준화 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카드사들의 법인영업 경쟁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영업부서의 재량 등 순수한 영업력을 통해 이뤄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현대카드와의 전체 시장점유율에서도 쫓기는 형국이다. 애플페이 출시를 기점으로 시장점유율 변동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지난해 7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시장 점유율(국내·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기준)은 각각 17.9%, 15.7%였으나 지난 3월 현대카드 애플페이 출시 이후인 올해 7월 기준 점유율은 각각 17.6%와 16.2%로 삼성카드 점유율에 현대카드가 바짝 따라붙고 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고금리 압박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으로 재무건전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업제휴카드 출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규회원수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법인 고객의 매출액 규모가 크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리워드식이 아닌 비가격적인 측면까지 합세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earl@ekn.kr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말 기준 삼성카드의 법인(신용)카드의 사용가능 회원수는 4만4000명을 기록했지만 지난 7월 3만9000명까지 내려왔다.

"다크웹 위협 대응" 금감원, 세미나·쇼케이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금융권 다크웹 위협 대응을 위한 세미나·쇼케이스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다크웹을 통한 보안 위협이 현실화·고도하되면서 금융권에서도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대응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크웹은 일반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는 특수 웹이다. 추적이 어려워 불법적인 활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금감원은 세미나에서 은행, 보험, 증권 등 주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다크웹 위협대응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를 활용한 다크웹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쇼케이스에서는 다크웹 모니터링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5개사 내외로 참석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쇼케이스와 세미나를 통해 다크웹 관련 보안 위협에 대한 보안 인식을 높이고, 핀테크와 금융회사 간 협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한국거래소, 청렴윤리주간 운영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거래소는 11일부터 15일까지 청렴윤리주간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된 ‘KRX 청렴윤리주간’ 행사는 임직원의 청렴의식을 일깨우고, 이를 실천하는 청렴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KRX 청렴윤리주간’의 슬로건은 ‘청렴, 자본시장관리자로서의 기본 책무입니다’로 결정됐다. 청렴윤리주간 동안 거래소는 본부장 이상 고위직 임원의 청렴 리더십 교육, 팀장 이상 직책보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청렴실천 서약, 청렴규정에 관한 집중상담·신고기간을 운영하는 등 임직원의 청렴 지식함양과 의식수준의 향상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또 청렴표어 사내 공모, 청렴 온라인 퀴즈 대회, 청렴마일리지 포상 등 다양한 활동도 마련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청렴윤리주간 선포 메세지에서 "거래소는 자본시장의 운영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 공적 기관"이라면서 "임직원 모두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2023073101001754100086791 한국거래소가 11일부터 15일까지 청렴윤리주간을 운영한다. 에너지경제신문DB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홍콩서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지난 8일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연 이번 행사에서 김 부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본·외환시장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정부는 연초부터 글로벌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 배당 절차 개선방안,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등 다양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투자환경이 개선됐다는 것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외환시장 글로벌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피델리티를 비롯해 알리안츠와 캐피탈그룹, JP모건, 인베스코 등 글로벌 금융회사의 한국 투자 담당 펀드 매니저 4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홍콩 금융관리국 아서 위엔 부청장을 만나 양국 금융 분야 협력 방안과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홍콩 금융당국 평가에 관해 질의하면서 관련 리스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 금융회사 상당수가 홍콩에 진출해 있으나, 여전히 홍콩에서 기회를 찾는 회사들이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일정을 마지막으로 지난 4일부터 시작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서의 K-금융 세일즈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dsk@ekn.kr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8일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미성년 임대인 5년 동안 30% 늘어…대부분 상가 임대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미성년 임대인 수가 매년 늘어 최근 5년 동안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임대인 3136명이 벌어들인 임대 소득은 2021년 기준 548억여원이다. 1인당 연평균 1748만원의 임대 소득을 벌었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미성년 임대인은 매년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2415명, 2018년 2684명, 2019년 2842명, 2020년 3004명, 2021년 3136명 등이었다. 5년 동안 약 30%(721명) 늘어난 셈이다. 미성년자들이 2017∼2021년 벌어들인 임대소득은 총 2716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대소득은 2017년 504억1900만원, 2018년 548억8600만원, 2019년 558억8100만원, 2020년 556억1800만원, 2021년 548억3000만원이었다. 미성년 임대인 대부분은 상가 임대인으로 조사됐다. 2021년 미성년 임대인 3136명 중 상가 임대 인원은 282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간 임대소득은 1770만원이었다. 주택을 임대한 미성년자는 144명으로, 평균 1528만원을 벌었다. 양 의원은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얻고 있는 미성년 임대인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미성년자의 부동산 상당수가 부모의 부동산일 가능성이 큰 만큼 탈세나 편법 증여 또는 상속 등이 없도록 국세청이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임대 서울의 한 상가에 밀집한 공인중개업소. 연합뉴스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신고, 5년 만에 최대…미등록 최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상반기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과 신고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감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상담·신고된 불법 사금융 피해 건수는 6784건이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2019년 2459건, 2020년 3955건, 2021년 4926건, 지난해 5037건을 뛰어넘으면서 지난 5년 중 가장 많았다. 불법 사금융 피해는 연간 기준 2019년 5468건, 2020년 8043건, 2021년 9918건, 지난해 1만913건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불법사금융 피해는 미등록 불법 대부업체 운영, 법정금리인 연이율 20%를 넘는 고금리 부과, 불법 채권추심, 불법 광고, 불법 수수료, 유사수신행위 등에 집중됐다. 올해 상반기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신고 건수 6784건 중 미등록 대부 관련은 2561건으로 최다였다. 고금리 1734건, 채권추심 902건, 불법 광고 791건, 유사 수신 574건, 불법 수수료 22건 순이었다.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신고는 늘어나고 있지만 경찰 등에 수사가 의뢰되는 건수에는 변화가 없었다. 금감원은 불법 사금융 관련 제보와 신고를 통해 수집된 피해건 중 내용이 구체적이고 증거자료 등이 확보되는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불법 사금융 특별근절 기간이었던 2021년에는 수사 의뢰 건수가 73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495건, 올해 상반기에는 291건에 그쳤다. 서범수 의원은 "최근 고금리 기조로 제도권 대출이 어려워지자 연 이율 5000% 이상의 살인적 고리대금으로 무등록 대부업을 한 불법 사금융 조직이 검거되는 등 국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불법 사금융 근절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dsk@ekn.kr사진

저축은행, 부동산PF 어쩌나…상위 5개사 연체율 1년간 3배 올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 2분기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년 전 대비 3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 상승과 미분양 증가로 사업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10일 저축은행 자산기준 상위 5개사인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의 2분기 경영공시를 취합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이들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평균 3.96%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26%)의 3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PF 평균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비율은 같은 기간 1.87%에서 4.15%로 2.28%포인트(p) 상승했다. 약 2.21배 오른 것이다.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지난 2분기 8.35%로 1년 전 대비 4.7%p 오르며 상위 5개사 중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기간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48%로 5.27%p 올랐다. 요주의여신(1∼3개월 연체)비율은 66.77%로 20.48%p 상승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부동산PF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0%에서 올해 2분기 4.35%로 급등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9%, 요주의여신비율은 54.9%를 기록하며 1.59%p, 36.21%p 각각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부동산PF 연체율은 3.68%로 지난해 동기(0.01%) 대비 크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7%로 2.96%p, 요주의여신비율은 55.07%로 39.01%p 각각 뛰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2분기 부동산PF 연체율은 3.2%로 1.88%p 높아졌다.SBI저축은행의 부동산PF 연체율은 1.3%에서 0.24%로 1.06%p 하락해 5개사 중 유일하게 내렸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부실 최소화를 하반기 금융시장 안정 우선순위로 설정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부동산금융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PF 대주단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대주단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4분의 3 이상이 동의하면 추가 자금지원이나 이자 유예 등 채무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또 저축은행 PF 자율협약을 통해 업종별 여신한도 준수 의무와 차주(돈 빌리는 사람)의 자기자본 20% 조달 의무화를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 91개 사업장에서 협약이 체결됐는데,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브릿지론 32개, 본PF 14개 사업장에 대해 협약이 적용됐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예·적금 등 수신 경쟁, 부동산 PF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저축은행업권에 대해 올해 말까지 예대율 완화 (100% 이하→110% 이하)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단 저금리 시절 연 5∼6% 수준이던 대출금리가 만기 연장 시 9∼11%로 오르며 차주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2회 이상 만기 연장한 사업장 수가 늘어나며 사업성 저하 우려도 나오고 있다. dsk@ekn.kr저축은행.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16∼17일 이틀 동안 2만명을 초청해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모이면 모일수록 선한 힘이 커지는 콘서트(우리 모모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모모콘은 참가자가 콘서트 관람과 함께 △우리동네 선한가게 △생명의 숲 △비인기종목 스포츠 후원 △우리히어로 등 우리금융이 마련한 다채로운 사회공헌 홍보와 체험 이벤트에 참여하고 참여가 기부로 이어지는 사회공헌 축제 한마당이다. 이번 우리 모모콘은 우리금융 고객뿐 아니라 △자립준비 청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수혜자(어린이·청소년·대학생) △우리히어로(소방관·경찰관·군인) 등 우리금융 사회공헌 프로그램 수혜자들과 사회복지사 등 NGO단체 임직원 약 8000명을 특별 초청한다. 한편 우리 모모콘은 K-CULTURE를 이끄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우리 모모콘 첫날인 16일에는 이석훈, 다비치, 국카스텐, 스테이씨, 비 등이 출연해 발라드, 하드락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둘째날인 17일에는 이무진, 폴킴, 우즈(WOODZ), 에일리, 자이언티의 출연에 이어 우리금융 브랜드 앰버서더로 아이유도 참석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대규모 야외행사인 만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몸이 불편한 관람객을 위해 배리어 프리존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우리금융

하나금융, 해외 현지직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인천 청라에 자리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글로벌 원팀(One Team) DNA 전파를 위한 ‘2023 하반기 하나 글로벌 기업문화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All Connected in Hana Global’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글로벌 현지직원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그룹의 미래 방향성과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활동 등을 함께 공유하고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행사에 참석한 20개국 30명의 해외 현지직원을 대상으로 그룹의 글로벌 현황과 전략, 기업문화, ESG 경영활동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룹의 주요 관계사 CEO(최고경영자)와의 만남, 본사 방문 투어 등 그룹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소속감 고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은 올해 9월부터 그룹의 국내 본사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모빌리티’라는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해외 현지직원은 약 5개월 동안 국내 본사 근무 경험을 쌓아 각 개인의 직무 적정성 강화, 국내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해외 현지직원들에게 각 국의 언어로 인사말을 전하며 "하나금융의 강점은 서로 다른 문화, 배경, 생각을 가진 직원들이 보여주는 다양성"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그룹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원팀을 위한 그룹 미션과 비전 전파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dsk@ekn.kr하나금융 지난 9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3 하반기 하나 글로벌 기업문화 워크숍’에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둘째줄 왼쪽 여섯번째)이 해외 현지 직원들과 함께 ‘하나’를 의미하는 손가락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 선택은 비은행 출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9년 동안 KB금융그룹을 이끌어온 윤종규 회장의 바통을 받을 차기 회장으로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낙점됐다. 비은행권 출신 인물이 KB금융의 차기 회장으로 오르며 이례적인 인사란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은 이번 회장 선출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내세우며 세부 일정과 계획 등을 공개하며 깜깜이 의혹이 생기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KB금융의 이번 사례는 앞으로 다른 금융지주사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지난 7월 20일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KB금융은 이후 지난달 8일 1차 숏리스트 6명을 확정했고, 지난달 29일 2차 숏리스트 3명을 결정한 후 이날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숏리스트 3명으로 양 내정자를 비롯해 허인 KB금융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이 이름을 올렸고, 이들은 이날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했다. 그동안 은행 출신 후보자가 지주 회장으로 발탁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번 결정은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던 허인 부회장의 선임 가능성에 높다고 예상됐기 때문이다. 단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변화를 강조했던 만큼 기존과 다른 인사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회추위는 양 내정자가 은행과 비은행 모두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추위는 "지주,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글로벌,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했다"며 추천 사유를 밝혔다. 양 내정자는 윤종규 회장과 오래 호흡을 맞춘 인물이다. 국민은행에서 20여년간 근무한 후 2008년 지주로 자리를 옮겨 주요 부서장을 맡았다. 대표적인 전략·재무통으로 LIG손해보험(현 KB손보) 인수를 이끌어냈으며, KB손보 대표를 2016년부터 5년간 맡으면서 그룹 핵심 계열사 반열에 올리는 등 그룹 내 비은행 강화를 이끌었다. 2021년 부회장에 선임된 후에는 3년간 글로벌, 보험, 디지털, 개인고객, 자산관리, 중소상공인(SME) 등의 부문장을 맡으며 그룹 내 은행·비은행 사업 영역을 총괄 지휘했다. 양 내정자가 차기 회장으로 낙점되며 KB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사들은 현재 은행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비은행과의 고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K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수익, 이자 수익과 비이자 수익을 6대 4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윤종규 회장은 1955년생, 양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9년 만에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KB금융의 수장이 바뀌면서 당장 연말 인사부터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에게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반영해 KB금융도 조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신한금융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KB금융도 금융당국 요구에 부응하는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가 이사회 구성 등 거버너스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라 금융사들의 지배구조 손실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새로 수장을 맡은 금융당국 요구에 따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금융지주 회장들이 모두 교체되면서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 분위기도 사라지고 있다. 신한금융과 NH농협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에 이어 KB금융도 회장이 바뀌며 모두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깜깜이 의혹이 나오기도 했지만 KB금융은 투명하게 선임 절차를 공개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KB금융은 지난 7월 20일 경영승계절차 시작을 발표하면서 후보 선정에 대한 기준을 밝히고, 향후 후보자 선정 과정과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면서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의 의구심을 해소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KB금융은 매 분기마다 롱리스트를 관리하면서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며 "이번 차기 회장 선정 과정에서 내부 출신 후보자들의 선정 가능성이 높게 예상된 점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은 이번 뿐 아니라 지난 회장 선정 과정에서도 선정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선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KB금융이 공정한 선정 절차를 보여준 만큼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참고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양종희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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