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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우리사주조합, 우리사주 직접매입...직원들 재산형성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 우리사주조합은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직접 매입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우리사주 매입은 출연신청을 한 조합원에 대해 매월 급여일에 출연금을 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우리사주조합은 장내 시장가로 기업은행 주식을 매입하고, 출연한 조합원 명의로 예탁한다. 우리사주조합으로 주식을 취득할 경우 연간 최대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주당 액면가 기준 1800만원까지 배당금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1년 동안 의무적으로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류장희 조합장은 "직원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재산형성을 돕는 것에 목적이 있다"며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직원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기업은행

금융지주 회장, 정무위 국감 증인명단 제외...‘애플페이’ 타깃됐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대거 제외됨에 따라 이번 국감 화두는 ‘애플페이’가 될 전망이다. 당초 정무위는 내부통제 부실과 관련해 금융지주사 회장들을 소환활 계획이었는데, 이들이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지주 회장들이 막판 종합감사에서 소환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정무위는 내부통제 문제와 별개로 이번 국감에서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을 소환해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소비자 비용 부담, 이용 불편 문제 등을 추궁하기로 했다. 정무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국정감사 증인 19명, 참고인 11명의 명단을 채택했다. 우선 정무위는 오는 11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덕환 대표, 마크 리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소비자 비용 부담 문제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애플페이를 국내에 도입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에 결제대금의 약 0.1∼0.15%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일한 서비스인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는 것과 대비된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수수료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도 금융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원식 대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품 꺾기 관련 소비자 보호 실태를, 황국현 지도이사에는 횡령 등 내부통제 부실을 비롯해 은행 건전성 확보 문제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주장했지만 최종 증인 명단에서는 빠졌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임 회장을 비롯해 5대 금융지주 회장을 소환해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사고 문제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증인 명단에는 채택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증인 명단에서 최종 채택했다고 단언하기에는 이르다. 이달 27일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소환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금융권의 내부통제 문제가 가장 큰 이슈이고 관심 있는 부분인데 금융위에서 그 부분 관련 증인들이 다 빠졌다"며 "종합국감에서 다시 간사들이 그 부분과 관련된 증인도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정무위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반년 만에 본 2400…LG에너지솔루션·포스코홀딩스·삼성SDI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9.38p(2.41%) 내린 2405.69로 마쳐 지난 3월 27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2400대로 내려앉았다. 하락폭 또한 지난 3월 14일(-2.56%)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수는 전장보다 29.29p(1.19%) 내린 2435.78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45억원, 기관은 46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3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으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현지시간) 연설에서 "연준의 작업이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한 후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이사 등 다른 연준 인사들도 긴축 강화를 지지했다. 이에 미 국채 금리가 4.8%를 넘어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불어 이날 오전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영향을 줬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32%), LG에너지솔루션(-4.30%), POSCO홀딩스(-4.49%), 삼성SDI(-5.37%)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다만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1.47%) 등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내 934개 종목 중 하락 종목은 835개로 지난해 10월 13일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3.24%), 의료정밀(-4.63%), 건설업(-2.06%)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0.82%)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62p(4.00%) 내린 807.40으로 마쳤다. 지수는 지난 7월 26일(-4.18%)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내려 지난 3월 21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810선을 내줬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8.72p(1.04%) 내린 832.3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580억원, 기관은 5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317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7.11%), 에코프로(-8.55%), 엘앤에프(-9.05%)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8.07%), 에스엠(-5.69%)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0.50%), HPSP(4.48%) 등은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은 1413개로 현재 거래 중인 코스닥 전체 종목(1613개) 87%에 달했다. 이는 지난 7월 26일(1455개) 이후 최대이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1830억원, 코스닥시장 7조 306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 코스피 하락 출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뉴스

신한카드, ‘올댓 웨딩박람회 SEOUL’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카드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올댓 웨딩박람회 SEOUL’(이하 ‘웨딩박람회’)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웨딩박람회는 오는 7~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3층에서 진행한다. 웨딩박람회는 웨딩홀, 허니문, 가전 및 가구,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예물부터 신혼집 꾸미기 무료 컨시어지까지 예식과 신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사전참가 신청 후 방문 상담한 모든 고객에게 고급 면기(麵器) 세트를 증정한다. 3품목 이상 상담 받은 고객에게는 14인치 미니 캐리어를, 5품목 이상 상담 받은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식기 세트를 증정한다.웨딩컨설팅 업체의 웨딩플래너 컨시어지 상담과 신혼집 인테리어, 커튼, 블라인드 등 신혼집 꾸미기 컨시어지 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신한카드는 2019년 개최한 ‘신한 올댓 웨딩박람회’ 이후 3년만에 진행하는 이번 웨딩박람회를 기념해 경품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 1등(1커플)에게는 100만원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2등(2커플)에게는 다이슨 에어랩 세트, 3등(3커플)에게는 고급 수제화를 증정한다.신한카드 고객이라면 누구나 사전 참가 신청 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참가신청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신한플레이, 신한카드 올댓 앱 내 ‘올댓웨딩’에서 할 수 있다. pearl@ekn.kr신한카드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올댓 웨딩박람회 SEOUL’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카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우리카드가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올해 하반기 신입사원은 일반 및 디지털 부문으로 채용하며 각 전형을 학력, 연령, 성별 등에 제한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서류접수는 이날 오전부터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 중 필기 전형을 진행한다. 특히 디지털 부문 지원자의 코딩 역량은 필기 전형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지원자 개개인의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하기 위해 실무진 면접-AI 인성검사-임원 면접이 차례로 진행된다.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사회적 책임 실천 의지에 발맞춰 꾸준한 신입사원 채용으로 금융산업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카드와 함께 성장하며 카드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pearl@ekn.kr우리카드가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한일 협력 확대…민간 금융권 적극 협력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한·일 협력 관계가 기존의 안보·외교를 넘어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민간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일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김 위원장의 첫 해외출장으로,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등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금융위와 일본 금융청 간 긴밀한 협의 하에 이뤄졌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이번 출장에서 김 위원장은 8년 만에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하고, 2016년 이후 중단된 한·일 금융당국간 셔틀회의 재개에 합의했다. 첫 번째 셔틀회의는 오는 12월 15~1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일본 금융청장과 함께 한·일 은행협회 양해각서(MOU) 체결식과 공동 세미나에 참석하고 만찬을 진행하면서 금융당국 간 긴밀한 소통·협력체계를 구축했다. 4일 한일 은행협회 ‘녹색·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MOU’ 체결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속가능금융과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양국 은행 간 상호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일 민간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스타트업 전용 펀드 ‘퓨처 플로우(Future Flow) 펀드’ 출범식에 참석해 "은행, 보험, 자본시장, 핀테크 등 더 많은 금융 분야에서 이런 협력 프로젝트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보험업계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 회계제도(IFRS17) 적용 이후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잇따르고 있어 해당 사안과 관련한 이슈가 도마 위에 오를지 시선이 모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는 오는 10일 시작해 27일까지 18일 동안 열린다. 올해 보험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시행된 IFRS17과 관련한 이슈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IFRS17은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골자로, 보험사 자율적 계리가 원칙이다. 회사별 상황에 맞는 자율적인 계리가정과 해석이 허용됨에 따라 보험사 가정 수립에 의해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리거나 줄어들게할 수 있다. CSM은 IFRS17에서 주요 수익성 지표이며 보험사의 장래이익을 나타낸다.이러한 계리적 판단으로 생보사와 손보사 등 50여 곳의 보험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 넘게 증가해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불거졌다. 회계 기준 변화만으로 수천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한 결과에 의구심이 나오는 것이다. 이에 보험사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해석을 적용해 미래 이익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논쟁거리로 꼽혀왔다. 하반기 금감원이 보험사의 계리가정에 개입하기로 결정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앞서 10여 년을 준비한 회계기준에 뒤늦게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국은 실손보험을 비롯해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는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추세와 실손의료보험 갱신보험료 조정 △무·저해지보험의 해약률 가정 △보험손익 인식을 위한 CSM 상각기준 △보험손익 인식을 위한 위험조정 상각 기준 등이다. 현재 금융감독원의 역할을 보완해 사전에 보험사의 계리적 가정을 점검할 독립위원회 설립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입법조사처는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국회는 독립된 위원회가 계리가정 검증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새 회계제도와 관련한 각종 가이드라인을 연말까지 시행세칙으로 담아낼 방침이다. 아울러 IFRS17 적용 초기 혼란이 나타난 데 따른 질타도 예상된다.이외에도 수년 전부터 보험업계 내 쟁점으로 꼽힌 보험료 신용카드 납부, 공공의료 데이터 개방 및 활용방안, 소액 단기 전문보험사 활성화 등의 문제도 이번 국감장에서 다뤄질지 시선이 모인다.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는 당사자가 신용카드 등으로 보험료를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일반 보험상품의 경우 신용카드 납부의 법률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보험료의 신용카드 결제는 원칙적으로 보험사와 카드사 간 계약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일부 보험사들이 카드납부를 거절하고 있어 보험소비자 편의를 위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5년 동안 보험업계 보험료 카드 결제 비중은 생명보험사 3.9%, 손해보험사는 22.7%에 그친다. 보험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활용은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보건의료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심의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어 논쟁거리다. 실생활 밀착형 보험의 전문판매사인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의 경우 자본적 요건은 최소 자본금 20억원으로 종합보험사(300억원) 대비 대폭 완화됐으나 연간 운영과 관련한 인적, 물적 요건이 종합보험사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소액단기전문보험사가 탄생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한편, 같은 금융업권 내에서는 내부통제 등의 이슈로 금융지주 회장들이 국감장에 줄줄이 소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보험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등장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정무위 법안소위에 삼성생명법이 상정된 바 있어 올해도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매도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지 여부 등은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가 증인으로 신청됐다가 부사장으로 대체됐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경우 IFRS17 적용 후 계리적 가정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가정해 실적이 높게 나왔다는 지적이 있어 긴장감을 더한다. 올해 상반기 DB손보 순이익은 1조270억원을 기록해 1위인 삼성화재(1조2166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DB손보와 현대해상은 실손보험에서 이익이 나는 시점을 5년으로 짧게 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의 굵직한 이슈에 가려 올해 업계 국감은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삼성생명법이나 계리적가정에 따라 실적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받았던 개별 회사들의 경우 국감장의 화두가 될 가능성이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pearl@ekn.kr4일 금융권에 따르면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는 오는 10일 시작해 27일까지 18일 동안 열린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 모습.연합

산업은행 다음 타깃은...총선 앞두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금융공기업들의 본점을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지방 표심을 잡기 위한 목적이 크다. 전문가들은 금융공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해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고, 오히려 우리나라 금융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인천이 수출입 정책금융에서 소외됐다는 점을 들어 한국수출입은행을 인천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의 무역 규모가 2020년 762억 달러에서 2022년 1225억 달러로 60.7% 증가한 반면 수출입은행이 인천에 소재한 기업에 공급한 수출입금융액은 2조3551억원에서 1조8902억원으로 19.7%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홍 의원은 "인천 기업들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이들에 대한 수은의 정책금융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결국 물리적 접근성이 떨어져 지역기업과 수은의 유기적인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수출입은행에 이어 금융공기업의 지방 이전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재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과 관련해 기업은행을 대구로 이전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기업은행 본점의 소재를 서울특별시로 한정하는 규정을 삭제하고, 대한민국이라면 어디서나 본점 소재를 둘 수 있는 내용의 중소기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기업은행뿐만 아니라 수협 등도 주요 타깃으로 거론된다. 이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초 수협중앙회의 주된 사무소를 국내 수산업의 중심지인 전라남도로 이전하는 내용의 수산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본점 이전은 대구뿐만 아니라 부산 등 다른 도시에서도 여러 의원들이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내년 총선에서도 각 지역구 후보들이 본점 이전을 지역 공약으로 앞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전국에 지점이 많아 본사를 이전한다고 해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금융공기업들의 지방 이전으로 인한 효과가 크지 않고 오히려 우리나라 금융업의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집적 효과가 큰데, 이미 각 금융공기업들이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함에 따라 한국의 금융 경쟁력은 후퇴됐다는 분석이다. 금융공기업들의 지방 이전은 씨티은행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축소하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의 본사는 부산에 있고 신용보증기금은 대구에, 국민연금은 전주, 사학연금은 전남 나주, 공무원연금공단은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렇듯 금융공기업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다 보니 글로벌 금융사 입장에서는 전국을 돌아야만 국내 금융공기업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일반 제조업과 다르게 금융사들이 모여 있어야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정치권에서 표심으로 금융공기업들을 나눠먹기하면서 서울의 금융경쟁력은 점차 후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세계 금융경쟁력 1위, 3위를 차지한 뉴욕, 싱가포르처럼 우리나라도 서울에 아시아 금융본부를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ys106@ekn.kr기업은행 본점.

이환주 KB라이프 사장, KB골든라이프케어 방문…"요양사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은 KB골든라이프케어의 자회사 편입을 기념해 KB골든라이프케어 본사와 서초빌리지를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 및 임직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이날 이 대표는 직원들을 직접 만나 건의 사항을 듣는 등 양사가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KB라이프생명은 ‘오늘을 위한 금융, 내일을 위한 라이프 케어’ 슬로건을 공표하고 프리미엄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선언했다. 슬로건에는 고객과의 신뢰와 더불어 생명보험을 중심으로 비보험 영역인 요양사업을 본격 강화해 나가겠다는 회사의 전략을 담았다는 설명이다.KB라이프생명은 이후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KB골든라이프케어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노인주택 서비스 확장을 위해 ‘평창카운티’를 개소하고, 2025년에는 요양시설인 ‘은평빌리지(가칭)’, ‘광교빌리지(가칭)’, ‘강동빌리지(가칭)’를 차례로 개소할 예정이다.아울러 KB라이프생명은 이번 요양사업 진출을 계기로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고객의 노후를 대비하는 생명보험업과 요양사업의 고객, 서비스, 상품 등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해 기존 보험사들이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은 "KB골든라이프케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달 2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에 대한 자회사 편입에 대한 승인을 득했다. 이에 자회사 편입을 통해 프리미엄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요양사업에 진출했다. pearl@ekn.krKB라이프생명은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이 KB골든라이프케어의 자회사 편입을 기념해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이 사장(중앙 왼쪽)과 전영산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이사(중앙 오른쪽)가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추석 연휴 끝 악몽… 시총 63조 증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코스피 지수가 2%이상 하락하며 2400선을 턱걸이로 사수했다. 코스닥도 4%가 빠졌다. 이에 양대 시장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63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이는 전날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이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급락하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도 급격히 이탈했기 때문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59.38포인트(-2.41%) 하락한 2405.69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83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45억원, 4673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예외는 없었다. 이날 33.62포인트(-4.00%) 빠진 807.4를 기록 800선 붕괴도 눈앞에 뒀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들이 2580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도 524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3180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46조762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16조299억원이 증발했다. 모두 합치면 62조7923억원에 달한다. 이날 국내 양대 증시가 급락한 이유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르면 미국 국채금리 상승 때문이다. 여기에 강(强)달러 환경이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노동부가 발표한 8월 JOLTS(구인, 이직)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채용 공고가 증가한 게 이유다.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전월 대비 69만건(7.7%)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80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의 초과 수요가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과열중인 물가와 고용률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된 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3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무렵 4.81%까지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날 뉴욕증시에서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또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인 VIX는 16개월 만에 최고치인 20을 상회했다. 여기에 달러인덱스도 0.16%가 뛴 107.08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월 수출 경기 개선 및 미국 연방정부 폐쇄 모면 등 긍정적 이슈에도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금리를 끌어내릴 만한 호재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시장은 현재 극한의 공포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시가 과매도 상태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도 "오늘처럼 장 중 낙폭을 계속 확대하며 종가 저가 부근에서 마감하게 되는 것은 결국 반등으로의 전환을 만들만한 트리거가 부재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코스피가 2% 이상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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