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NH농협은행, 우수 중소기업 디자인 컨설팅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우수 중소기업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 11일 대구광역시 소재 코아오토모티브를 방문해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아오토모티브는 친환경자동차용 구동모터와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제조업체다. 이번 방문을 통해 기업 브랜드아이덴티티(BI) 등에 대한 디자인 컨설팅을 받았다.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발굴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농협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우수 중소기업 10곳을 선정해 브랜드 디자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대상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dsk@ekn.kr농협은행 지난 11일 대구광역시 소재 코아오토모티브에서 열린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행사에서 박병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왼쪽 세번째), 김원석 코아오토모티브 대표이사(왼쪽 네번째)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불법 공매도 적발 규모 지난해 전체 넘어서…대부분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불법 공매도 적발·제재 건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어섰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불법 공매도로 제재가 이뤄진 건수는 총 45건이다. 불법 공매도 제재 건수는 지난 2020년 4건에서 2021년 16건, 작년 32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8월까지의 건수는 작년 전체 건수를 추월했다. 이 기간 불법 공매도에 따른 과태료·과징금 부과 금액 합계는 107억4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7억원이던 불법 공매도 과태료·과징금 부과 액수는 2021년 9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 32억원, 올해는 8월까지 107억원을 넘어섰다. 적발 건수와 과태료·과징금 규모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금융당국은 최근 공매도 조사가 늘고, 과징금 제재도 도입되면서 적발 및 제재 건수와 과태료·과징금 부과 금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불법 공매도는 외국계 금융투자업체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올해 불법 공매도로 제재받은 45건 중 대상이 외국계로 구분되는 경우는 23건으로 전체 절반에 해당했다. 이들이 부담한 과태료·과징금 액수는 98억9120만원으로 전체 과태료·과징금 부과 액수의 92%다. 한편 현재까지 적발된 불법 공매도는 고의가 아니라 ‘착오’라는 게 당국의 조사 결과다. 올해 적발된 사례에서 위반 경위 및 동기로 ‘고의로 매도 주문’이 확인된 경우는 없다. 대부분 ‘보고기한 착오’, ‘규정 미숙지’, 매도 대상 계좌나 종목 착오 선택‘, ’잔고관리 소홀‘, ’업무소홀로 신주 입고 전 매도‘, ’매매방향 착오 선택‘ 등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분 착오라는 것은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불법 공매도 근절 및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khc@ekn.krKakaoTalk_20231015_101359776 금융위원회

빚 못 갚는 가계·기업 급증…은행, 올해 부실채권 3.2조 털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은행들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올해 들어 9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는 부실대출 채권을 상각 또는 매각해 장부에서 털어냈다. 은행권은 이런 건전성 지표 관리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가계와 중소기업,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계속 오를 것을 우려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지난 1∼9월 3조2201억원어치의 부실 채권을 상각 또는 매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5406억원)의 2배 이상일 뿐 아니라 지난해 연간 규모(2조2711억원)를 이미 넘어섰다.은행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채권을 ‘고정 이하’ 등급의 부실 채권으로 분류하고 별도 관리하다가 회수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되면 떼인 자산으로 간주한다. 이후 아예 장부에서 지워버리거나(상각), 자산유동화 전문회사 등에 헐값에 파는(매각) 식으로 처리한다. 상각 대상에는 주로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 채권이 있다. 매각은 주로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중심으로 이뤄진다.올해 3분기만 보면 1조73억원어치 부실채권이 상·매각됐다. 2분기(1조3560억원)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3분기(5501억원)의 1.83배에 이른다. 대규모 상·매각이 이뤄지면 그만큼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들어 가계대출 증가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은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은행권과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8월 말보다 4조9000억원, 2조4000억원 각각 늘었다. 증가 폭은 한 달 새 2조원, 3조7000억원이 각각 줄었는데 주요 원인으로 대규모 부실채권 상·매각이 꼽힌다. 분기 말 대규모 ‘부실 채권 털어내기’로 9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한 달 새 다소 낮아졌다. 단 1년 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5대 은행의 9월 말 기준 단순 평균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1%(가계대출 0.27%·기업대출 0.34%)로 나타났다. 전달(평균 0.34%·가계 0.30%·기업 0.37%)보다 0.03%포인트(p) 낮지만, 지난해 9월 말(평균 0.18%·가계 0.16%·기업 0.20%)보다는 0.13%p 높다. NPL 비율도 한 달 새 평균 0.29%에서 0.26%로 0.03%p 하락했는데, 1년 전(0.21%)과 비교하면 0.05%p 상승했다.새로운 부실 채권 증감 추이가 드러나는 신규 연체율(해당월 신규 연체 발생액/전월 말 대출잔액) 평균은 0.09%로 전월과 같다. 은행권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경기 둔화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연체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들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위험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뉴스

기업 워크아웃제도 일몰…금융권 자율협약 이달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워크아웃 관련 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15일 일몰되자 이달 중 채권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자율 운영협약을 가동한다. 단 자율협약은 금융권 약속을 기반하고 있어 법적 구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분간 구조조정 시장에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국회에 따르면 5년 한시법인 기촉법은 이날 일몰돼 효력을 상실한다. 기촉법은 외환위기를 거치며 워크아웃 제도 시행을 위해 2001년 한시법으로 제정됐다. 이후 실효와 재제정을 거치며 6차례 운영된 후 또다시 일몰됐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75% 이상 동의해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원 등을 해주는 제도다. 기촉법 일몰 이후 출현하는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수단은 사실상 법정관리(회생절차)만 남는다. 법정관리는 대규모 채무 탕감이 불가피한 회사가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수주 계약 해지나 외환 거래 중단, 입찰 참여 제한 등 상거래도 지속되기 어렵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기업들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상화를 위해 기촉법 재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채권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기업구조조정 운영 협약을 체결해 입법 공백기에 대응한다. 은행권은 이미 ‘채권은행 운영 협약(은행연합회 모범규준)’이 있어 기촉법 실효 후에도 공동관리 절차를 통한 워크아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다른 금융권의 경우에도 기촉법 실효에 대비한 자율협약안을 이미 마련해 뒀으며 이달 중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 자율협약의 경우 법적 구속력이 없고 채권자 범위가 금융회사로 한정돼 있어 안정적인 구조조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위기 속에 한계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장사 중 17.5%가 한계기업으로 조사됐다. 상장사 5곳 중 1곳이 영업활동으로 이자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다. 은행권이 매년 신용 공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위험평가 결과 부실 징후 중소기업은 2019년 201개에서 2021년 157개로 줄었다가 지난해 183개로 다시 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 법원에서 접수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034건으로 작년 동기(652건) 대비 54%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건수(1004건)보다도 많고,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20년 1069건에 육박했다. dsk@ekn.kr금융위 금융위원회.

‘호황’ 조선株 실망이네…한 달 만에 18% ‘뚝’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10년 만에 슈퍼 호황’이라고 불리고 있는 조선주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이 친환경·고부가 선박 분야에서 세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고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 상황 상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3분기 실적 시즌 이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단기 조정 맞아?…HD한국조선해양, 한 달 만에 18.38%↓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조선 5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한화오션) 중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9월 15일부터 현재까지 18.38% 하락한 9만9900원까지 추락했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던 7월31월(13만원) 장중 최고가 대비해서는 23.15% 하락했다.현대미포조선 주가도 한 달간 18.05% 하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현대미포조선 주식을 각각 67억원, 2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8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한 달새 각각 13.99%, 11.51%, 9.84%, 빠졌다. 이는 증권가에서 그간 내놓았던 ‘조선주 슈퍼사이클’, ‘10년 만에 호황’ 등의 분석과는 거리가 먼 주가 흐름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산유국과 세계 곳곳에서 건설·플랜트 등 설비투자가 늘어나 조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성 지표인 신조선가 지수도 170선을 찍는 등 평균(100)보다 크게 상회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관측해왔다.◇ 증권가 "단기 조정 후 연말 회복 구간"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은 예상된 수준이라며, 여전히 조선주 업황과 주가 흐름은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고도 올려놓은 만큼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실제 삼성중공업은 최근 아시아 지역 선사와 3508억원 규모 LNG 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 세계 LNG 운반선 발주량(44척)은 지난해보단 줄었지만, 발주량의 70%인 31척을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이 수주했다.올 4분기 카타르의 대규모 발주도 예정돼 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2027년까지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에서 1억26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카타르 대규모 발주에서 40% 이상을 국내 조선 빅3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주가 7월과 8월 상승세를 보였고, 한화오션 유상증자 관련 영향이 조선주 전반에 퍼진 만큼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 실적 개선과 선박 수주고 상승 등으로 장기 수익성도 담보가 되는 상황이라, 연말부터 회복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3분기 삼성중공업·한화오션 ‘호실적’…주가 반등 기대감↑전문가들은 조선 5개사 중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해 실적 개선세를 입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에 흑자 전환, 2020년 4분기 이후 12개 분기 만에 적자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체력은 성장하고 있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2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해양·특수선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5%가량 증가한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2020년 6월 한국 빅3와 100척이 넘는 LNG 운반선 건조 슬롯 계약했는데, 지난해 1차 프로젝트에서 한화오션에 빅3 중 가장 많은 19척을 발주했다"며 "회복구간에서는 두 종목을 주목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yhn7704@ekn.kr10년 만에 슈퍼 호황’이라고 불리고 있는 조선주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반복되는 증권사 내부통제 문제...칼날 가는 금감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내부자거래 사건 등 증권가 내 내부통제 관련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감독업무를 담당하는 금융감독원이 향후 금투업계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투자증권의 모 대리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과정에서 18억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현재 금감원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후, 후속 조치가 있을 때까지 해당 직원을 대기 발령한 상태다.지난 11일에는 메리츠증권 소속 임직원의 내부정보 이용 문제도 드러났다. 금감원의 사모 전환사채(CB) 기획검사 검사 결과, 모 상장사 CB 발행 관련 업무를 담당한 메리츠증권 투자금융(IB) 본부 직원들이 본인·가족·지인 명의로 설립한 법인으로 CB를 취득·처분해 수십억원 상당의 이익을 거뒀다는 것이다.이외에도 메리츠증권은 담보채권 취득·처분 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거나, CB 발행사 특수 관계인에게 편의를 제공한 의혹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미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매매정지 사태에 대한 내부정보 활용 의혹을 받고 있어, 오는 17일 정무위 국감에 출석할 최희문 부회장의 부담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미 증권가에서는 올해 내내 크고 작은 내부자거래·주가조작·불건전 영업행위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어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발 대규모 폭락 사태 관련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의 연루 의혹, 모 유진투자증권 임원의 주가조작 혐의 및 압수수색 사례 등이 있다. 증권업계뿐만 아니라 사모펀드를 포함한 자산운용업계에서도 고질적 위법행위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회 국정감사 이후 증권업계에 대한 금감원의 입김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7일 예정된 금감원 국감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거센 압박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업계의 미흡한 내부통제 문제도 주요 이슈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금감원 측도 이를 의식한 듯 국감 직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11일 하루에만 증권사 사모 CB 기획검사 검사 진행 상황을 중간 발표하거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조작 의혹이 있었던 카카오 임직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더불어 금감원은 최근 △사모운용사특별검사단 정규조직화 △금융투자 검사부서 간 업권구분 폐지 △검사 전담 인력 대폭 충원 등 금투업 검사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갈수록 지능화·복합화되는 위법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검사역량을 키우고 효율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런 만큼 국감 이후 금투업계 전반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규제 강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정작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내부정보를 이용한 개인의 일탈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수천억대의 횡령 사건이 있었던 은행권에 비하면 규모도 작은 편"이라고 말했다. suc@ekn.kr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15일 연속 매도나선 외국인…순매수 종목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매도세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달 18일부터 1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4957억원에 달한다. 순매도 금액이 가장 컸던 날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일로 417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15일 연속 순매도는 지난 202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당시 외국인은 3월 5일부터 4월 16일까지 30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751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POSCO홀딩스(5212억원), LG에너지솔루션(3344억원), LG화학(3074억원), KODEX200(2350억원), 삼성SDI(1808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SK이노베이션(1345억원), 두산로보틱스(1239억원), 유한양행(1191억원), 네이버(1116억원) 등도 1000억원 넘게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은 기아(2218억원)와 포스코인터내셔널(901억원), KT(813억원), SK하이닉스(789억원), 금양(618억원), 현대차(565억원)를 순매수했다. HD한국조선해양(528억원), 하이브(507억원),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474억원), 두산밥캣(463억원)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금리 상승과 수출 및 내수 침체, 중국 경기 부진에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요인 탓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반등과 더불어 달러 인덱스 강세 영향에 증시 투자 심리가 재차 악화했다"면서도 "다만 이전과 같이 극도의 공포 구간은 통과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코스피, 1% 하락 마감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올해부터 적용된 지급여력제도(K-ICS, 킥스) 비율이 개선되면서 보험사들에 대한 연말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새 회계제도(IFRS17) 적용 후 채권 재분류가 어려워지면서 이익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따른다. 15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회사 53곳(생보사 22곳, 손보사 31곳) 의 지난 6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전 킥스 비율은 201.7%로 전분기 198.1%보다 3.6%P 올랐다. 경과조치를 적용받은 19개 보험사(생보사 12곳, 손·재보 7곳)의 킥스 비율은 223.6%다. 전분기(218.9%) 대비 4.7%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생보사는 224.3%, 손보사는 222.7%로 전분기보다 각각 4.9%P, 4.4%P 상승했다.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킥스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자본건전성 수준을 나타낸다. 배당은 자본비율을 근거로 결정되기에 킥스 비율이 개선될수록 배당 성향 확대 여력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배당 시행 보험사 중 킥스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로 6월 말 킥스비율은 274.3%다. 뒤이어 삼성생명이 223.5%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219.1%), 현대해상(185.4%) 등의 보험사들도 높은 킥스 비율을 보이고 있어 연말 배당 여력 확대에 기대감이 실린다. 회계상 이익 증가 외에도 최근 금융당국이 정책적으로 배당을 장려하는 분위기도 힘을 보태고 있다.보험사들이 올해 IFRS17 도입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선방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연말 배당성향 확대 예상에 힘을 싣는 요소다. 이 같은 기대감에 실제로 보험사들의 주가 역시 뛰어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1월 2일) 1387.82를 기록한 KRX 보험 지수는 지난 13일 기준 전일보다 12.04포인트(0.71%) 오른 1705.87을 기록했다. 다만, 대폭 늘어난 순이익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영역이 미지수로 남아있다. IFRS17 적용상 채권평가에 따른 미실현이익이 커졌는데, 배당가능이익에서 미실현이익이 제외되면서 실제 배당 가능한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미실현이익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 평가액이 커질 때나 부채의 평가액이 작아질 때 생긴다. 옛 회계 제도 아래에선 보험부채를 원가평가함으로써 보유 채권을 매도가능채권이나 만기보유채권으로 재분류해 미실현이익 크기를 조정했다. 그러나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새 회계제도 아래에서 채권 재분류가 어려워진 것이다. 더불어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평가 손실로 순자산이 줄어 배당가능이익은 더 줄어들게 된다.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현재 보험사 배당가능이익 산출 기준과 관련한 상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앞서 금융위가 시행령에 예외 조항을 인정해달라고 건의했는데, 시행령이 통과될 경우 보험사들의 배당 여력이 높아진다.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이슈 또한 주주환원 확대에 제동을 거는 요소다. 보험부채 시가 평가 시 부채가 감소하면서 해약환급금이 미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채가 감소하면 자본으로 전환돼 주주배당으로 유출되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실제 적립한 보험부채가 부족해져 대량 해약 발생 시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해약환급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수익성 확대로 인해 배당 여력 확대를 기대해도 좋다는 전망과 IFRS17로 인한 불안정성이 배당가능 이익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자본비율 등 우수한 지표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이행 여력을 보유했다"며 "킥스 비율은 2분기 기준 276%로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인 가운데, 자본대비 해약환급금 준비금 비중은 3.8%로 낮은 수준. 올해 배당성향 30% 가정 시 DPS는 1만6000원,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6.2%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기에 가장 유리한 구조"라며 "보수적인 가정 기반 CSM잔액 증가율이 손보사 포함 가장 높고 해약환급금준비금이 없다"고 말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사들이 회계제도 변경으로 올해부터 이익이 경상 수준 대비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주주환원에 보수적인 예상 전망치(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올해 보험사들의 주주환원은 주당 배당금은 늘어날 것이나 배당 성향은 크게 낮아지는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업계 전반은 배당 확대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올해 이익이 크게 늘어난 삼성화재만 해도 배당과 관련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종훈 삼성화재 경영지원팀장은 지난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IFRS17과 킥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이후가 돼야 조정할 여력이 생긴다"며 "3분기 결산 시점에 새 제도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면밀하게 보고 연말 결산을 포함해 초과 자본에 대한 자본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보험사들에 대한 연말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새 회계제도(IFRS17)아래 불확실성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연합

하나금융 사옥 내 무료 웨딩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4일 예비 신혼부부들의 결혼식을 위해 그룹 사옥 내 공간을 예식장으로 리모델링해 무료로 대관해 주는 ‘하나 그랜드 홀’에서 첫 번째 결혼식이 열렸다고 15일 밝혔다. 하나 그랜드 홀 무료 대관은 저출산 위기극복과 상생금융 문화 확산을 위한 ‘2023 하나(HANA)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명동·청라·여의도 등 그룹 건물의 공간을 리모델링해 예비 신혼부부에게 결혼식 장소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번 1호 부부의 결혼식이 열린 ‘하나 그랜드 홀 명동’은 지난 5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총 수용인원 200여명의 규모로 명동사옥 4층에 새로 오픈했다. 하나 그랜드 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은 물론 소상공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예비 신혼부부도 대관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 대상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용 대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합리적인 견적의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실속 있는 예식도 지원하고 있다.하나금융은 11월에는 청라 소재 그룹 연수원 ‘하나글로벌캠퍼스’에 120여명 규모의 ‘하나 그랜드 홀 청라’, 여의도 소재 하나증권 사옥에 180여명 규모의 ‘하나 그랜드 홀 여의도’의 운영을 시작한다. 향후에는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 그랜드 홀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결혼 6개월 전부터 3개월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dsk@ekn.kr‘하나 그랜드 홀 명동’ 내부.

삼성화재, 텀블러 사용하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9월부터 ‘그린(Green) 연수원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그린(Green) 연수원 캠페인’은 고양시 및 대전시 소재의 자사 연수원을 이용하는 모든 임직원이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텀블러 등의 다회용 컵을 자발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환경 친화적인 프로그램이다. 교육 참석자 대상으로 텀블러 의무 지참을 사전 안내하고, 강의장 곳곳에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는 디지털 안내문 배너를 게시하고 있다. 또한 텀블러를 가져오지 않은 교육생을 위해 다회용 컵을 대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 다회용 컵은 연수원 내 카페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교육 기간동안 자유롭게 사용한 후 반납하면 된다. 실제로 연수원 내 일회용 컵 공급을 중지했으며, 카페와 협업해 다회용 컵 소지자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하루 평균 약 660명의 교육생이 연수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생이 하루 2개의 종이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3.6톤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다. 이는 나무 1303그루가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에 해당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부터 에코피스(Eco Office) 프로그램을 도입해 분리수거 실천(분리수거Well), 종이사용 절감(Paperless),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Plastic Free) 등 사무실에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그린(Green) 연수원 캠페인’이 ‘플라스틱 프리’ 활동으로써 임직원들의 실천과 노력들이 사내에 정착,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013183235 삼성화재는 지난 9월부터 ‘그린(Green) 연수원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