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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아리랑 ETF 통해 ‘아동 놀권리 증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ESG우수기업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전액을 아동 놀권리 증진 사업에 후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기부금은 굿네이버스 서울동작지부를 통해 아동복지시설 생활 아동의 놀이체험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부터 ARIRANG ESG우수기업 ETF의 집합투자업자보수 전액을 후원기금으로 적립해왔다. ARIRANG ESG우수기업 ETF는 기업 발전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ESG 평가를 투자지표로 활용하는 투자상품으로, 후원기금 조성을 통해 ESG 실천에도 앞장서겠다는 것이 취지다. 이번 후원금은 사회적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사회적 소외계층 복지에 대한 논의가 의식주 해결에서 나아가 정서적 차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정서 발달 단계에 있는 아동 세대 지원의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UN아동권리협약 역시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며, 문화 예술 활동에 참여할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복지시설 생활 아동에게는 놀이의 기회가 충분하지 않아, 한화자산운용 임직원들은 체험학습, 교구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이 신체·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부터 후원의 연을 이어온 동명아동복지센터를 포함해 서울지역 내 아동복지센터 두 곳의 놀이체험활동을 굿네이버스 서울동작지부와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래 성장의 주역인 아동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어릴 적 놀이의 추억은 일생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만큼 이번 후원을 통해 아이들이 아이답게 마음껏 뛰놀며 즐거운 기억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1016100329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ESG우수기업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전액을 아동 놀권리 증진 사업에 후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고금리에 3분기 단기사채 189조…전년比 24.6%↓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3분기 단기사채(STB:Short-TermBond) 조달 규모가 줄어들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에탁원을 통한 단기사채 자금조달 규모는 총 18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250조9000억원) 대비 24.6% 감소했다. 직전분기(223조6000억원) 대비 15.4% 줄어들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 · 유통 · 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유형별로는 일반 단기사채는 125조7000억원이 발행돼 전년동기 (165조2000억원) 대비 23.9% 감소했다. 유동화 단기사채는 63조4000억원이 발행돼 전년동기(85조7000억원) 대비 26% 줄어들었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92일물) 이하 발행금액은 188조8000억원으로 총 발행 금액의 99.8%를 차지했다. 93∼365일물 발행금액은 3000억으로 총 발행금액의 0.2%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의 발행금액이 170조8000억원으로 전체 발행 금액의 90.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유동화회사(63조4000억원), 증권회사(50조원), 일반·공기업(38조2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37조5000억원) 순으로 발행금액이 많았다. yhn7704@ekn.krddddd 단기사채 유형별 발행현황.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유진투자증권,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461회 공모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3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제461회 ELS’는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삼성전자 보통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 시 수익률은 최대 세전 연 8.1%다. ‘제461회 ELS’는 스텝다운 구조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된다. 우선,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 12,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해당 ELS는 노 낙인(No knock-in) 구조이며, 만기평가일(36개월)에 세 가지 기초자산 모두가 최초기준가의 65% 이상일 경우 세전 24.30%(연 8.10%)의 수익을 지급받게 된다. 단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suc@ekn.krclip20231016094231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3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골목상권 7곳 중 양재천길 가장 커…핀다, 보고서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서울 7개 골목상권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양재천길로 나타났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는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서울 골목상권 보고서를 16일 공개했다.핀다는 지난해와 올해 1∼8월 경춘선숲길, 선유로운, 양재천길, 오류버들, 용마루길, 장충단길, 합마르뜨 등 서울 골목상권 7곳의 매출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이 된 7곳은 서울시가 잠재력 있는 상권을 서울 대표 골목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로컬브랜드 상권’이다.7개 골목상권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리브랜딩을 통해 지역 대표 상권으로 자리잡은 양재천길(583억원)로 나타났다. 문화와 생태가 공존해 살아나고 있는 선유로운(453억원) 상권과 합정역 7번 출구 일대의 합마르뜨(347억원) 상권이 그 뒤를 이었다. 증가세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총 매출이 약 30% 증가한 장충단길 상권이 제일 두드러졌다. 합마르뜨(9.2%)와 오류버들(6.6%) 상권 등도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이들 상권의 올해 1∼8월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 늘어난 약 1917억원으로 나타났다. 외식업 매출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약 14.1% 증가한 1063억원을 기록했다. 성별·연령별 데이터를 보면 골목상권 방문자 중 ’MZ세대‘에 속하는 20대와 30대는 10명 중 4명(39.5%)꼴로 조사됐다. 20대는 결제 금액(-5.2%)과 결제 비중(-1.5%포인트(p))이 모두 줄었고 30대는 결제 금액(5.9%)과 결제 비중(0.3%p)이 모두 늘었다. 특히 20대 여성의 결제 금액이 지난해보다 0.7% 감소한 가운데 20대 남성의 결제 금액은 11.4% 줄어들며 상대적으로 감소세가 더욱 가팔랐다.각 골목상권마다 주 소비층도 차이가 컸다. 20대의 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곳은 합마르뜨(31.0%)와 경춘선숲길~공릉역 2번 출구 일대인 경춘선숲길(28.7%) 상권이었다. 반면 60대 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권은 경의선숲길~효창공원역 6번 출구 일대의 용마루길(29.5%)과 오류버들(23.6%) 상권이었다. 각 상권의 계절별 결제 비중도 공개됐다. 핀다에 따르면 7곳의 골목상권 중 장충단길(30.3%), 경춘선숲길(26.9%), 선유로운(26.4%), 오류버들(25.6%) 상권 등 4곳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가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남산과 가까운 장충단길 상권은 단풍철을 맞아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가을에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상권으로 분석됐다.황창희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오너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들 관심 속에 서울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마다 성별·연령대별 매출 비중과 시기별로 매출 추이가 천차만별인 만큼 골목상권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라면 오픈업을 통해 해당 상권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k@ekn.kr

삼성운용,  KODEX ETF 순자산 45조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6일 KODEX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4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 약 2년 만에 10조원 증가하며 ETF 순자산 40조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약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5조원 규모가 더 증가했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110조원 규모다. KODEX ETF는 지난해 연말 이후 약 12조1000억원이 증가하며 업계 최대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전체 ETF 시장이 동기간 31조7000억원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KODEX ETF가 전체 ETF 시장의 성장을 약 40% 가까이 끌어올린 셈이다. 연말 대비 ETF 순자산총액이 30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올해가 역대 처음으로, 기존 기록은 지난 2021년 21조9000억원 증가가 최대다. KODEX ETF가 올해 12조원 이상의 순자산을 빠르게 늘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신상품들을 골고루 선보이며 새로운 투자 수요를 이끌어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순자산이 크게 늘어난 주요 상품으로는 KODEX CD금리액티브 2조8000억원, KODEX 23-12은행채액티브 1조4000억원, KODEX Top5PlusTR 0.7조원, KODEX KOFR금리액티브 7000억원, KODEX 종합채권액티브 6000억원 순이다. 특히, 올해 삼성자산운용이 새롭게 선보인 최초 상품 또는 기존 동일유형 상품 대비 개선된 구조 등의 20개 신상품에 4조3000역원의 순자산이 몰린 점이 눈에 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6월 상장 이후 영업일 기준 84일만에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고, KODEX 24-12은행채액티브 역시 12영업일만에 5000억원 순자산을 모았다. 또 KODEX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도 3000억원 이상, KODEX2차전지핵심소재 10Fn과 KODEX인도Nifty50도 1000억원 수준의 순자산을 모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주식형 11개, 파생형 6개, 채권형 4개 등 다양한 상품을 상장하며, 총 174개 상품을 유지하고 있다. yhn7704@ekn.kr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임태혁 상무는 "주식형, 채권형, 단기파킹형 등 다양한 상품 유형이 골고루 성장하며 KODEX 순자산이 45조원을 돌파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투자자들께서 시장 상황의 변화에 맞춰 KODEX ETF로 차별화된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유형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ETF 시장 순자산 규모도 지난 해 대비 31.7조 원 이상 증가하며 110조 원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12.1조 원, 미래에셋자산운용 11조 원, KB자산운용 1.7조 원 순자산이 각각 증가했으며, 그 외 운용사들 역시 6.9조 원 이상 늘어났다.Kodex New BI(기본형)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45조원을 돌파했다. KODEX CI.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하나은행 ‘머니드림 캠페인’, 국제광고제 ‘유튜브 웍스 어워즈’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머니드림’ 캠페인이 국제 광고제인 ‘2023 유튜브 웍스 어워즈’에서 ‘Best Social Acts’ 부문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광고제에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 과정을 통해 총 42개의 파이널리스트 및 10개 어워드 부문에 대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 중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머니드림’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문제 등 넓은 범위의 사회적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은 "버려지는 지폐를 재활용한다는 캠페인 스토리가 하나은행과의 relevancy(적합성)를 높여주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연간 하나원큐 ‘머니드림’ 캠페인을 통해 폐지폐를 활용한 충전재와 포장재 등 업사이클링 굿즈를 제작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해당 굿즈를 손님에게 제공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2024년에도 손님들께 행운이 깃든 돈의 기운을 전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의미 있는 굿즈를 준비해 ‘머니드림’ 후속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머니드림 캠페인

당국,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가 이달 17일 브릿지론 과다 수수료와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 사업장 자금 경색 등으로 브릿지론에서 본PF로 넘어가지 못하고 만기 연장으로 버티는 사업장이 속출하는 가운데, 우리종합금융을 포함한 제2금융권 중심으로 시행사로부터 과도하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점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브릿지론 수수료는 부과 기준이나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시행사 입장에서는 돈줄을 쥐고 있는 금융사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금융사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는 공사비 원가 상승으로 분양가 인상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결국에는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지적이다. 이는 부동산PF를 정상화하려는 정부의 기조와도 정면 배치된다.◇ 정무위 국감, '브릿지론 과다수수료' 쟁점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이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 자리에서 정무위는 김 대표에 브릿지론 과다 수수료 문제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최근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우리종금은 수신(예금), 여신(대출)업무뿐만 아니라 부동산PF, 유가증권 인수주선, 인수합병(M&A)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우리종금은 2년 전만 해도 부동산PF 관련 딜 주관으로 기업금융(IB) 수수료가 크게 늘었다. 현재 정무위 내부에서는 우리종금을 포함한 금융사들의 브릿지론 수수료 현황, 산정 기준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브릿지론 수수료 문제는 지난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에 "브릿지론 이자율이 대체로 10% 초반 대에 형성됐는데, 이자 외에 취급수수료, 주선수수료, 금융자문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증권사들이 이자의 배가 넘는 금액을 요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 부동산PF 대출수수료 관리감독 사각지대...건설사 '시름' 건설현장에서는 이번 국감에서 금융사들의 브릿지론 수수료 문제가 다뤄지는 것에 대해 반색을 표하고 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브릿지론에서 본PF로 넘어가지 못하고 만기 연장으로 버티는 사업장이 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금융사들이 부과하는 수수료가 시행사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주로 제2금융권에서 취급하는 브릿지론은 본PF 대출을 받기 전 토지대금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단기 대출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금리도 높다. 그러나 브릿지론을 포함한 부동산PF 관련 대출수수료는 별도의 규정이나 산출 산식 등이 존재하지 않고, 오직 해당 사업장의 상태에 따라 금융사 여신심사부서와 시행사 간에 협의로만 이뤄진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현장 상황마다 다 다르겠지만 최근 사례를 보면 처음 브릿지론을 일으킬 때 이자와 별도로 대출 금액의 최대 10% 수준의 수수료(대출취급수수료)를 부과하고, 만기가 연장될 때마다 수수료(금융자문수수료)를 1~3% 등으로 추가로 받는 식"이라며 "브릿지론 수수료와 이자를 더한 올인코스트가 20%까지 오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미 공사 원가가 많이 상승한 상황에서 올인코스트까지 오르면 사업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분양가도 저렴하게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 정부 '부동산PF 연착륙' 기조 배치..."금감원 지침 절실"다수의 사업시행주체나 시공사들이 높아진 금융비용 부담으로 사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브릿지론에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동산PF 연착륙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부의 정책과도 상충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그간 사업 참여 주체 간에 각종 수수료 계약을 포함한 여러 가지 불공정한 계약 관행이 고착화됐는데, 부동산 경기가 둔화될 때는 이러한 관행이 건설업 전반의 부실 문제를 촉발시키고 궁극적으로 금융시스템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김정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당국이 부동산PF 시장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하는 상황에서 금융사가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부동산 시장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금융사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에 대해 직접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참여자들 사이에 적절한 방식으로 이익과 손실 부담이 이뤄지도록 개발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브릿지론 수수료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을’인 건설사는 갑인 금융사의 제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당국이 이번 국감을 계기로 금융사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ys106@ekn.kr서울시 아파트.(사진=에너지경제신문DB)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10월 17일 금감원 국정감사 금융사 주요 증인 명단.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AI, 금융업에 새로운 기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한국투자신탁운용이 후원하는 제7회 한국퀀트투자컨퍼런스가 지난 1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 주관사는 한국퀀트협회와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며 후원사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 삼성증권, 인베스코, 두물머리가 참여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10년 전에는 글로벌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기술 기업이 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개 중 9개에 달한다"며 "디지털 경제 시대에서 테크기업이 혁신을 통해 주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금융업계도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고, 한국투자신탁운용 또한 비즈니스 전반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세상이 바뀌었으니, 우리는 변해야만 한다’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또한 "AI와 디지털 기술 접목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자산운용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이 과정에서 자산운용업 종사자 개개인은 전문성을 키워 AI가 제시한 답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AI는 사람의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증강 도구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 메인 행사는 천 대표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천 대표는 ’GPT를 이용한 퀀트 분석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GPT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분석 업무의 90% 이상은 자동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성창환 인베스코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모하마드 하산(Mohammad Hassan)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아시아태평양 배당 예측 책임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각 강연별 주제는 △전술적 자산배분, 리스크 프리미엄과 비즈니스 사이클 △리스크-수익 최적화 도구로서의 미래 기대 배당 △종목 선정을 위한 신경망 구축 시 고려할 실무 사항 △흥미로운 시기에 투자하기 △매크로 투자를 위한 시그널 탐색하기 △경영자의 음성 전달력과 실적 발표에서의 실시간 시장 반응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퀀트 및 AI 모델을 결합하는 방법 △투자 전략에서의 상관 행렬 측정 기술 발전 등이다. 한편, 한국퀀트협회는 지난 2014년 창단 이후 매년 기관투자자와 퀀트 매니저를 대상으로 글로벌 퀀트 기법과 트렌드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 강의와 금융 취업 관련 무료 자문 교육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khc@ekn.kr231013 보도자료 사진이미지 1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퀀트투자컨퍼런스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홍콩 IB 2곳, 560억 규모 불법 공매도 적발…금감원 “엄정 조치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시장에서 꾸준히 의혹이 제기돼왔던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가 사실로 드러났다.금융감독원은 홍콩 소재 글로벌 IB 2개사에 대한 조사 결과 이들 기업의 관행적인 불법 공매도 행위를 최초로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금감원은 지난해 6월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하고 지난해 8월 조사팀으로 전환하는 등 불법 공매도에 대한 집중 감시와 조사를 실시해왔다.이번에 적발된 글로벌 IB는 홍콩 소재 2개사다. 이들은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하고 사후에 차입하는 방식으로 불법 공매도를 지속했다.홍콩 소재 A사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5월 기간 중 국내 101개 종목에 대해 40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A사는 내부부서간 대차를 통해 주식을 차입하는 식으로 주문을 진행하면서 소유주식을 중복 계산해 매도주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매도했다.쉽게 말해 A사의 한 부서가 100주를 소유한 상태에서 타 부서에 50주를 대여하게 되면 주식 잔고는 50주가 된다. 하지만 해당 대여내역을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고 잔고를 100주로 기재한다. 이때 주식을 대여 받은 타 부서는 잔고를 50주로 기재하면 A사가 인식하는 총 잔고는 실제보다 50주가 많은 150주가 되고 50주의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하는 것이다.또 A사의 계열사인 국내 수탁증권사도 A사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지속적으로 수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금감원은 글로벌 IB로부터 주문을 수탁받는 국내 증권사에 대해서도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A사의 경우 무차입 공매도로 매매거래 익일에 결제수량 부족이 지속 발생한 것을 인지했음에도 원인 규명 및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후차입 등의 방식으로 위법행위를 사실상 방치했다"며 "국내 증권사 역시 계열회사 관계, 수수료 수입 등 이해관계로 글로벌 IB의 위법행위를 묵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면밀히 점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홍콩 소재의 또 다른 글로벌 IB인 B사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12월 기간 동안 국내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B사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스왑계약을 헤지하기 위해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차입이 확정된 주식 수량이 아닌 향후 차입 가능한 수량을 기준으로 매도스왑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한 헤지 주문(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이후 최종 체결된 공매도 수량을 기초로 차입계약을 사후확정하는 방식으로 내부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위법행위를 방치했다.현재 B사는 무차입 공매도 적발 이후 차입이 확정된 수량만큼만 공매도 주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상태다.금감원은 이번 조사 결과 확인된 글로벌 IB의 장기간에 걸친 불법 공매도 행태에 대해 최대 규모의 과징금 부과 등 엄중한 제재조치를 내리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과징금 규모는 현재까지 최대였던 38억원을 웃돌 전망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회사와 유사한 영업을 하는 주요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필요 시 해외감독당국과 긴밀한 공조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해외 소재 금융투자회사들의 불법 공매도 행위를 엄단, 국내 자본시장의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금융감독원이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 행위를 최초로 적발했다. 금감원은 이들의 불법 공매도 행태에 대해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엄중한 제재 조치를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pixabay소유주식 수를 부풀려 중복계산하는 등의 방식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주문 사례. 금융감독원

코스피서 외국인 15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5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 우위는 지난 9월 18일부터 15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574.72에서 2456.15로 4.60% 하락했다. 외국인이 15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당시 외국인은 3월 5일부터 4월 16일까지 30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집계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4957억원이다. 순매도 금액이 가장 컸던 날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일이다. 이날 외국인은 총 4178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액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다. 순매도 규모는 7514억원이다. 이어 POSCO홀딩스(5212억원), LG에너지솔루션(3344억원), LG화학(3074억원), KODEX200(2350억원), 삼성SDI(1808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SK이노베이션(1345억원), 두산로보틱스(1239억원), 유한양행(1191억원), 네이버(1116억원) 등 주요 종목도 외국인이 하락장에서 1000억원 넘는 매도우위를 보인 종목들이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은 기아(2218억원)와 포스코인터내셔널(901억원), KT(813억원), SK하이닉스(789억원), 금양(618억원), 현대차(565억원)를 순매수했다. HD한국조선해양(528억원), 하이브(507억원),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474억원), 두산밥캣(463억원)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반등과 더불어 달러 인덱스 강세 영향에 증시 투자 심리가 재차 악화했다"며 "다만 이전과 같이 극도의 공포 구간은 통과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khc@ekn.kr2023061301010004856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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