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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보이스피싱제로’ 1차년도 사업지원 대상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이달 23일부터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자 지원 및 예방을 위해 ‘보이스피싱제로’ 1차년도 사업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제로’는 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 경찰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함께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전 국민 대상 피해 예방 및 금융사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을 위해 지난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년간 총 300억원을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 6월까지 ▲피해 회복을 위한 긴급 생활비 지원 ▲전기통신 금융사기 소송 등 법률 상담 지원 ▲전기통신 금융사기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비용 지원 ▲지역사회 기관에 강사 파견을 통한 피해 예방 교육 ▲보이스피싱보험 무료 제공 등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의 상세 내용은 보이스피싱제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제로’ 사업을 대국민 공익캠페인, SNS·웹툰·버스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널리 알려 선제적인 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이스피싱제로’ 사업이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보이스피싱제로

"암 보험금 5천만원 이상 보유시 사망률 절반으로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암 진단보험금을 5000만원 이상 보유한 경우 암 사망률이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한화생명이 자사 빅데이터 전문가 그룹인 DataLAB(데이터랩)을 통해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암 진단보험금 수령고객의 5년 이내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암 보험금을 충분히 보유한 경우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 암 보험금이 없는 고객의 암 사망률은 34.4%였다. 반면 암 진단보험금을 500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의 암 사망률은 15.7%였다. 고소득자에게도 암 진단보험금은 암 사망률을 낮추는데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한화생명이 분석한 고소득자(5분위)의 전체 암 사망률은 20.7%였다. 이 중 암 보험금을 5000만원 이상 보유하면 고소득자의 암 사망률은 12.0%로 낮아졌다. 반대로 고소득자라고 해도 암 진단보험금이 없는 경우 암 사망률은 2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저소득자(1분위)도 결과는 유사했다. 돈을 적게 벌더라도 암 진단보험금을 5000만원 이상 보유하면 암 사망률은 18.1%로 낮아졌다. 암 진단보험금을 5000만원 이상 보유하면 소득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암 사망률은 15.7%로 암 보험금을 보유하지 않을 때(34.4%)보다 낮았다. 암 보험금이 많을수록 암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은 목돈의 보험금으로 더 좋은 의료기술과 더 많은 의료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이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암 보험금을 수령한 고객이 어떤 병원에서 치료받았는지를 메이저병원, 3차병원, 종합병원으로 나눠서 분석한 결과 암 보험금을 많이 보유할수록 암 치료 도중 기존 병원 대비 상급병원으로 병원을 바꾸는 전원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암 진단보험금이 없는 고객의 상급병원으로의 전원율은 24%였다. 그러나 5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은 44%였다. 즉 치료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수록 더 적극적으로 상급병원에서 치료받는 경향이 큰 것이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랩 팀장은 "암 발생을 막을 방법을 찾기는 힘들지만, 암보험을 통해 사망률을 낮추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을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며 "보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를 감안할 때 암 진단보험금 5000만원 정도가 암 생존률을 상승시킬 수 있는 적정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암 보험금 (자료=한화생명 데이터랩)

‘시세조종’ 영풍제지, 100여개 계좌로 11개월간 주가 12배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영풍제지 주가 시세조종에는 100여개 이상의 혐의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11개월 동안 주가를 무려 12배 이상 끌어올렸으나 금융당국의 데이터 분석과 자금 추적에 결국 꼬리를 밟혔다. 22일 금융당국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영풍제지 주식 시세조종 의혹을 처음으로 발견, 조사에 착수했다. 특별한 호재성 공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가는 매일 서서히 오르며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약 11개월간 12배 이상 상승했다. 거래소가 영풍제지를 올해 두 차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것도 이상 호가에 대한 양태를 볼 때 시세조종 징후가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SG 사태, 제2 하한가 사태 등이 있었고, 계속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다가 나온 게 영풍제지"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모씨와 이모씨 등 피의자들은 소수의 계좌에서 시세조종 주문을 집중할 경우 범행이 드러날 수 있다고 판단, 100여개에 달하는 다수의 계좌를 동원해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 혐의계좌 중 상당수는 키움증권에 개설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조사 착수 후 한 달여간 영풍제지 관련 약 1년간의 매매데이터를 분석하고, 혐의계좌 등을 거쳐 간 자금 원천에 대한 추적을 펼쳤다. 이후 강제수사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 지난 9월 증권선물위원장의 패스트트랙(긴급조치) 결정을 통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했다. 남부지검은 시세조종이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어 투자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곧바로 수사에 돌입한 뒤 지난 17일 피의자 4명을 체포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음날인 18일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고,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거래소 등 관계기관은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해당 종목들을 거래정지했다. yhn7704@ekn.kr영장심사 출석하는 영풍제지 주가조작 세력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윤모씨와 이모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코스피 신용잔고 줄었는데…삼성전자 ‘빚투’는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가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중동 분쟁 등의 여파로 줄어들었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빚투’ 규모는 늘어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잔고는 3894억원으로 지난달 말(3624억원) 대비 27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신용잔고는 삼성전자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신용 잔고는 9조7610억원으로 지난달 말(10조3230억원) 대비 5620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 실적으로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 등을 선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시장보다 흔들림이 덜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고 변동성 큰 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인식 등이 신용잔고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3.6%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주가는 0.5% 상승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신용잔고가 감소했다. 이에 삼성전자 신용잔고가 전체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에서 4%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4분기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반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그나마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는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보여 증시 조정 속에서도 반도체가 주도하는 국면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dddd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가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중동 분쟁 등의 여파로 줄어들었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빚투’ 규모는 늘어났다. 연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9개 대형증권사가 최근 4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만 8500억원이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메리츠·한국투자·미래에셋·KB·키움·NH투자·신한투자·삼성·하나증권 등 9개사가 2019∼2022년 지급한 부동산 PF 관련 성과급은 8510억원이었다. 부동산 PF 관련 성과급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메리츠 증권으로, 4년간 3550억원을 지급했다.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 담당 인력은 4년간 평균 223명으로 수십∼100명대 수준인 다른 증권사 대비 훨씬 많아 성과급 지급 규모도 컸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411억원), 미래에셋증권(840억원), KB증권(824억원), 키움증권(595억원), NH투자증권(517억원), 신한투자증권(373억원), 삼성증권(239억원), 하나증권(158억원) 순이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성과급을 부동산 IB 인력 수로 나눈 1인당 연평균 성과보수는 한국투자증권이 4억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증권(3억98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부동산 PF 사업이 부실화되는 상황에서도 높은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은 부적절하다"며 "증권사의 과도한 부동산 PF 사업 쏠림 현상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금리 시대 호황을 보였던 증권사 부동산 PF 사업은 최근 금리 인상기를 맞아 진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면서 개발·분양 실패로 부실화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증권사는 보통 본 PF사업 전 브릿지론이나 대출을 담보로 한 유동화증권(ABCP 등) 발행 매입약정 등 보증 형태로 수수료를 받는다. 금리상승으로 사업이 부실화되면 보증채권 대납 인수 또는 보유채권 손실로 회사 손실이 급증한다. 이에 따라 향후 부실이 확정되면 과거 발생한 이연 성과급 환수 사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급은 일시지급, 이연 지급으로 구성되는데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성과보수의 40% 이상을 3년 이상 이연해 지급해야 한다. 이 의원은 "부동산 PF 부실 여부에 따라 향후 책임 있는 임직원에 대해 철저한 성과급 환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2023101501000641900032571 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

대기업 총수들,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지난주(10월 16일~20일) 코스피가 2400선을 밑도는 등 증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이 호재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약 640조원 규모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총수들이 사절단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미 작년에도 인프라 관련주들이 네옴시티 발 호재로 주가가 오른 적이 있었으며, 올해는 IT 등 새로운 업종이 수혜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 3.30% 하락한 2375.0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무려 6.51% 급락한 768.25를 기록, 800선이 무너지고 말았다.◇불리한 증시환경 돌파구 될지 주목주요 상장사들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잠시 7만원선을 회복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9일 다시 6만원대로 돌아왔다. 현대차와 기아는 20일 하루에만 2%대 동반 하락했으며, 신흥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는 포스코홀딩스도 상승세를 멈추고 5%나 급락했다.이는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계속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련 인사가 다시금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는 등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짙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분쟁이 터진 것도 투심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이처럼 어려운 증시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21일부터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현재 사우디에서 진행하고 있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네옴시티란 사우디 정부의 경제 개발 정책인 비전2030의 일환으로, 탈석유를 모토로 하는 신도시 계획이다. 이 계획으로 지어질 도시 규모만 서울의 43배 크기이며, 약 640조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1년 예산(약 600조원)을 넘는 규모인 만큼, 전 세계 각국 기업들이 노리는 중요한 사업 기회로 평가된다.◇IT기업 등 네옴 수주 여부에 촉각앞서 지난해 11월경에도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가 내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 8명과 차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때 이미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물산, 한미글로벌 등 수혜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윤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 역시 다수 기업 총수들이 동행하며 주가를 부양할 호재가 나타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표적으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을 포함해 35개 대기업 경영진이 사절단에 포함됐다.특히 이번에는 IT 기업이 새로운 네옴 수혜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그간 네옴시티 관련주라고 하면 건설 등 인프라 관련주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 사우디 순방에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정책 대표가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네이버 측은 현지 시각 22일 열릴 한-사우디 투자 포럼 패널 토론에 삼성물산 관계자와 함께 참석, 로봇·자율주행·자동화 시스템 등 미래도시 인프라를 소개할 예정이다.더불어 업계 관계자들은 같은 날 진행될 한국-사우디 기업 간 MOU 체결식에서도 새로운 성과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이 체결식에서는 양국 각각 50여명의 정부 인사와 기업인이 참석, 첨단산업·에너지·금융 등 다분야에 걸친 수십 건의 MOU가 협의될 전망이다.suc@ekn.kr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영접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국채금리 5% 찍자 장기채 역베팅 ETF 수익률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5%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장기채권에 역베팅(하락)하는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채권금리 상승세로 인한 증시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편, 채권 관련 ETF의 성장은 기대되고 있어 투자 매력도는 높다고 봤다. ◇KBSTAR 미국채인버스 45% 수익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채권형 ETF의 6개월 누적 수익률을 살펴보면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합성 H)’은 45.43%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다. 이어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인버스(H)’가 25.92%로 뒤를 이었고,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H)’도 18.68%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들 ETF는 미 국채 선물 하루 수익률의 마이너스 성과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2X의 경우는 두 배를 추종한다. 미 국채 가격이 하락(채권 금리 상승)할수록 수익이 난다.또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10년국채선물지수(F-LKTB Index)의 하루 수익률의 마이너스 성과를 추종하는 ETF인 ‘ACE 국채선물10년인버스’가 9.38%를, ‘KODEX 국채선물10년인버스’(9.33%), ‘KBSTAR 국채선물10년인버스(8.92%), ’KBSTAR 국채선물5년추종인버스‘(5.34%) 등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 국채선물 인버스 ETF의 강세는 미 장기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어서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 분쟁 확대 우려와 9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움직임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70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대내외적 불안정한 상황이 나타나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장중 5.001%를 기록하며 5%를 돌파한 뒤 소폭 하락하며 4% 후반대를 기록중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채권형 ETF로 자금 쏠림 심화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인버스 ETF에도 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 연동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국고채 금리 변동성 확대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미국 금리의 하락 재료가 미미한 가운데, 국고채 금리 역시 하단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시장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ETF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치솟는 금리 속 채권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에 맞추어 국내 ETF 시장도 주식형보다는 채권 및 금리형 상품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식과 채권 모두 가격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주식보다는 채권형 ETF로 자금이 쏠리고 있고 이미 AUM (시가총액) 규모는 채권&금리형 상품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고금리와 경기부담 속 증시가 부진할 수록 다양한 상품과 스타일이 존재하는 ETF 시장의 인기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부진에도 성장중인 ETF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aperkiller@ekn.kr사진=픽사베이 제공

증권사 CFD 재개에도 잔고 오히려 감소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라덕연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가 지난달부터 재개됐지만 CFD 잔고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CFD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금융당국의 신규 지침 등에 따라 거래 요건이 강화되는 등 까다로워진 영향이다. 다만 거래 재개 증권사는 속속 늘어나고 있어 서비스 재개가 본격화되면 CFD 잔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증거금 포함 CFD 명목 잔고는 1조1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 CFD 거래 재개 직후 잔고(1조2703억원)보다 6.6% 가량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13개 증권사의 CFD 잔고가 2조7697억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1조원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거래 재개 증권사는 늘어나는 양상이다. 현재 CFD 서비스를 운영 중인 증권사는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 등 6개사다. 가장 최근 CFD 서비스를 재개한 곳은 KB증권으로 지난 4일부터 국내 주식에 한해 CFD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이들 6개사 외에도 키움증권은 아직 CFD 재개일은 미정인 상황이지만 지난달부터 개인 전문투자자 재신청 및 신규등록 업무를 재개했다. NH투자증권은 당초 이달 중 CFD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미뤄진 상태다. SK증권은 국내 주요 증권사 중 유일하게 지난 6월 CFD 거래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고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이밖에 다른 증권사들은 아직 재개 시점을 검토 중이거나 사업 재개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 등 기초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그 가격의 차액만 결제하는 파생상품으로 최대 2.5배의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주가 하락 시 손실이 클 수밖에 없는 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에 지난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사건에 CFD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CFD를 재개한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지만 잔고가 감소세를 보이는 데는 여전히 CFD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영풍제지·대양금속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업계에서는 지난 4월 발생한 주가폭락 사태를 떠올리며 ‘제2의 CFD 사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당국도 이전 주가하락 사태와 마찬가지로 시세조종 의혹을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CFD 계좌 개설 자격, 증거금률 등 요건 등이 강화된 점도 잔고 감소세의 원인 중 하나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발생한 무더기 주가폭락 사태 이후 CFD 잔고 고시, 개인전문투자자 거래 요건 강화 등 CFD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섰다. 개인전문투자자의 신규 계좌 신청 시 기존 비대면이 아닌 대면으로 진행해야 하며 장외파생상품 거래 요건을 별도 신설했다. 전문투자자 중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어야 하며 최근 5년 내 1년 이상 월말평균잔고 3억원 이상을 보유해야 거래할 수 있게 개선했다. 아울러 증권사는 CFD 취급 규모를 신용공여 한도에 포함해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관리해야 하며 금감원의 행정지도로 운영 중인 최소증거금률(40%) 규제는 상시화됐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적극적인 영업활동보다는 당국의 지침을 반영하는 수준으로 CFD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B증권은 당국의 개선안을 반영해 개인전문투자자의 장외파생상품요건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또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만 계좌를 만들 수 있으며 개인신용점수 750점 이상, 신용등급으로는 1~5등급인 고객으로 제한했다. 교보증권도 거래 요건 변경 등과 동시에 증거금율과 신용공여금액 한도를 조정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CFD 잔고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던 증권사들이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하는 분위기"라며 "CFD 재개로 고객 자산을 서둘러 유치하겠다는 목적보다는 당국의 지침이 새롭게 추가된 만큼 이를 시스템에 반영하면서 업데이트되는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여의도 증권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속속 재개하고 있지만 잔고는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

두나무, 사이버치안대상서 경찰청장 감사장 수상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22일 사이버범죄 근절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제16회 사이버치안대상 시상식’에서 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이버치안대상은 사이버 공간 안전에 크게 이바지한 현장 유공자를 적극 발굴·포상하고, 사이버 경찰의 사기 진작 및 민간 협력 강화를 위해 2008년 제정됐다. 이번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은 두나무 법무3팀장은 최근 증가하는 가상자산 관련 범죄 근절을 위해 민·경 협력에 기여한 유공을 인정 받았다.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중 유일하게 올해 수상자를 배출했다. 두나무 법무팀은 전국 수사 기관을 대상으로 수사 협조 매뉴얼과 교육 자료를 제작 및 배포하는 등 가상자산 관련 범죄의 빠르고 엄정한 대응을 위해 수사 기관과 적극 소통해왔다는 게 두나무측 설명이다. 두나무 법무팀 관계자는 "가상자산 이용 범죄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한 두나무 구성원 모두의 공으로 감사장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건전한 가상자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경찰 및 여러 수사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이미지자료] 두나무 로고 두나무 로고.

고금리에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하단이 일제히 올라섰지만, 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만 3조원 이상의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조4027억원 늘었다. 이달 들어 약 20일 동안의 증가 규모가 이미 2021년 10월(3조438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다.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조6814억원(517조8588억원→520조5402억원) 불었고, 지난달 1조762억원 줄었던 신용대출도 이달에는 8871억원 반등했다. 10월 신용대출이 9월보다 늘어날 경우 2021년 11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문제는 대출 금리가 줄곧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 빚 증가와 맞물려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2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40~6.725% 수준이다. 약 한 달 전인 지난 9월 22일과 비교해 하단이 0.340%포인트(p) 뛰며 4%대로 올라섰다.신용대출 금리도 1등급·만기 1년 시준 연 4.620~6.620%로, 한 달 만에 상단과 하단이 모두 0.060%p씩 높아졌다.두 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등 시장 금리는 최근 미국과 한국 긴축 장기화 전망과 은행채 발행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올랐다. 특히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5%를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더 강해지는 분위기다.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연 4.550∼7.143%) 역시 상단과 하단이 각 0.280%p, 0.044%p 높아졌다. 변동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석 달 만에 0.160%p(신규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기 때문이다.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회의 직후 가계부채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부동산과 연결된 것이 많아 결국 부동산 가격 문제와 같다"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더라도,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고 레버리지(차입)로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데, 금융(이자) 부담이 금방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고하겠다"고 조언했다. zoo1004@ekn.kr5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조4027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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