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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키움증권의 시련...황현순號 리더십 위기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주가조작 사태 연루에 이어 대규모 미수금 쇼크를 맞은 키움증권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황현순 대표이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큰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당장의 실적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주주·투자자들의 신뢰가 하락한 데 이어 느려진 사업다각화 속도 역시 잠재적 리스크로 꼽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 3분기 영업이익 2078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92% 증가한 수치로,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증시 약세가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성적으로 평가된다. 매출 및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오를 전망이다.◇CFD 이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의 주가는 최근 급격한 하락을 겪었다. 키움증권은 이날 전년 대비 4.65% 오른 8만1000원에 마감했지만, 이틀 전인 지난 23일 무려 -23.93%라는 폭락을 겪었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발생 후인 20일 키움증권이 영풍제지와 관련해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영풍제지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유력한 가운데, 증거금률을 40%로 설정한 키움증권이 시세조종 창구 역할을 한 것이 문제였다.키움증권 측에서는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투자자와 주주의 추락한 신뢰를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미 지난 4월경에도 오너였던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이 라덕연 일당이 개입한 차액결제거래(CFD) 발 대규모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겪었기 때문이다. 주도적인 위치는 아니었지만 한 해에만 두 번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만큼, 황현순 대표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각 사업 부문 조직이 모여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의사를 모아 종목당 증거금률 등을 설정하는 구조다. 이에 금투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리스크관리본부 등 별개의 조직을 구성, 조직장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미수금 사태가 직후 전체적인 구조 점검에 나선 상태다.◇위탁매매 1위 불안… IB도약도 제동키움증권의 사업구조도 잠재적 리스크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사업다각화 속도가 기대와 달리 지지부진한 것이다. 작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얻으며 투자금융(IB) 부문으로의 사업확장이 기대됐었지만, 올해 두 차례 금융사건에 연루되며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을 길이 요원해졌다. 올해 IB 시장이 침체기에 놓인 것도 다각화 속도를 늦추는 요소다.그런 가운데 주전장인 위탁매매 시장의 1위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30.8%로 내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40%에 육박했던 해외주식 위탁매매 점유율은 내리막을 탄 끝에 27.0%까지 내렸다. 토스증권 등 후발주자의 점유율이 20%대까지 올라가면서 리테일 시장 파이를 뺏기고 있는 형국이다.각 증권가에서도 키움증권이 안고 있는 리스크들에 주목하며 목표가를 속속 낮추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다올투자증권이 13만7900원에서 12만700원으로 낮췄으며, 이밖에도 삼성증권(12만5000원→10만원), KB증권(13만원→12만3000원), 대신증권(14만원→12만원) 등이 적정가를 하향 조정했다.이에 현재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황현순 대표가 향후 리스크 관리 구조,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올해 두 가지 큰일을 겪었지만, 이런 정도로 황 대표가 교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깔끔히 마무리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는 소방수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지난 4월 금융감독원 주최 증권업계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했던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쏘카, 롯데렌탈과 경영권 분쟁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롯데렌탈의 공격적인 지분 인수가 이뤄지고 있는 쏘카에 경영권 분쟁 조짐이 보인다. 최대주주 측이 지분율을 늘리면서 롯데렌탈의 지분 확대에 견제하는 모양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쏘카의 박재욱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쏘카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1주당 취득단가는 1만3818~1만5596원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박 대표의 지분율은 1.00%에서 2.98%로 늘어났다.박 대표의 지분 확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쏘카에 대해 롯데렌탈의 지분 확대 작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9월이면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율은 32.9%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 최대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의 에스오큐알아이(SOQRI·소쿠리) 측의 지분율은 34.9%로 롯데렌탈 측과 큰 차이가 없다.◇롯데렌탈, 내년 9월이면 2대 주주현재 쏘카의 최대주주는 이 전 대표가 지분 83.3%를 보유 중인 에스오큐알아이 등 특수관계인이다. 이들은 공동경영 약정을 통해 쏘카를 지배하고 있다. 박 대표도 여기 멤버다. 박 대표의 이번 지분 추가 매수 이전 에스오큐알아이와 특수관계인이 가지고 있는 쏘카 지분은 34.9%다. 여기에 최근 롯데렌탈이 쏘카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려 하는 중이다. 롯데렌탈은 기존 주주인 SK의 쏘카 지분 17.9%를 절반씩 두 차례에 걸쳐 내년 9월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현재 이 작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만 남은 상태다.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롯데렌탈은 지분율 32.9%로 쏘카의 2대 주주가 된다. 결국 이대로라면 롯데렌탈과 최대주주 측의 지분 격차는 2%포인트로 좁혀진다. 단일 주주 기준으로는 롯데렌탈이 쏘카 최대주주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처음으로 취득할 때부터 경영권 인수 목적을 숨기지 않았다.롯데렌탈이 SK의 보유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의지가 드러난다. 롯데렌탈은 SK에 1주당 2만2500~2만7300원에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계약 당시 쏘카의 주가 대비 40~55% 수준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다. 해당 지분이 경영권을 가진 최대주주의 지분도 아닌데 시장가격 이상의 지출을 감수하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이 쏘카 인수에 진심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재웅 전 대표 측 지분가치 극대화…끌려가는 롯데렌탈롯데렌탈의 공격적인 지분인수에 그동안 이 전 대표 측은 특수관계자 간 공동경영 계약을 맺고 대응하면서도 표면적으로는 "(롯데렌탈과) 의미 있는 협력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하지만 시장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전 대표 측이 협력이 아니라 쏘카의 지분 가치 극대화에 열중한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이 전 대표가 설립한 에스오큐알아이와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소풍)은 현재 롯데렌탈에 주식을 사도록 하는 풋옵션을 들고 있다. 최근 이를 일부 행사해 롯데렌탈에 지분을 넘기기도 했다. 경영권을 위협하는 곳에 지분을 넘긴 것이다.롯데렌탈 입장에서 대가는 크다. 시세보다 비싸게 값을 치렀다. 에스오피오오엔지가 지난 8월 풋옵션을 행사해 롯데렌탈에 지분 3.18%를 넘기면서 행사가격을 주당 4만5172원으로 정했다. 당시 쏘카 주가보다 2.5배 높은 가격이다. 현재도 이 전 대표 측은 지분 1.5%를 추가로 롯데렌탈에 팔 권리가 남아 있다.앞으로는 풋옵션을 통해 지분을 롯데렌탈에 넘기면서 특수관계인인 박 대표를 통해서는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는 것은 롯데렌탈 입장에서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 셈’이다.결국 쏘카 경영권을 둘러싼 ‘꽃놀이패’는 아직 이 전 대표 측에게 있는 셈이다. 그동안 쏘카 지분 인수에 3000억원이 넘는 지출을 하고 있는 롯데렌탈 입장에서 발을 빼기는 어렵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풋옵션과 지분 매입 등으로 롯데렌탈에 부담을 안기며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방법이 많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롯데렌탈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약 2만~3만원대에 풋옵션 행사를 바라지만 이 전 대표는 이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을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풋옵션을 쓰는 것을 보아 쏘카의 경영권을 끝까지 고수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이미 인수의지를 드러낸 롯데렌탈은 여기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khc@ekn.kr쏘카 CI

충당금 확대에도 순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역대 최대 성적을 냈다. KB금융을 리딩금융에 앉힌 윤 회장은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다른 금융그룹과 더욱 격차를 벌리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3분기까지 약 4조4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올해 순이익 5조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3분기 누적 4조3704억원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규모다. 앞서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중 KB금융만 유일하게 순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713억원) 대비 약 8% 성장했다. 반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신한금융지주 순이익은 1조2044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고, 하나금융지주는 9542억원으로 약 16%, 우리금융지주는 8569억원으로 약 8%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금융은 26일에, 하나·신한금융은 27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반기까지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만큼 3분기에도 KB금융이 1등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KB금융 2조9967억원, 신한금융 2조6262억원, 하나금융 2조209억원, NH농협금융지주 1조7058억원, 우리금융 1조5386억원 순이다. 지난해는 신한금융이 3년 만에 리딩금융을 탈환했지만 올해는 KB금융과 격차가 벌어지며 KB금융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KB금융은 지난해보다 충당금을 더 쌓았음에도 순이익이 개선되는 결과를 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7682억원으로 전년 동기(7884억원) 대비 124.3%나 더 늘었다.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순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8조8472억원으로 5.3% 늘었으며, 비이자이익은 3조7758억원으로 82.6% 확대됐다. 특히 기타영업손익 부분이 전년 동기 -6964억원에서 1조90억원으로 크게 개선되며 비이자이익을 뒷받침했다. KB금융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기민한 포트폴리오 조정의 결실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일반관리비는 3분기 누적 4조7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디지털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의 결과란 것이 KB금융의 설명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4%로 전년도 대비 12.8%포인트(p) 개선됐다. 윤 회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마지막까지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3분기 만에 4조원대의 순이익을 거둔 만큼 KB금융은 연간 5조원대의 순이익 달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임기를 부여받는 양종희 KB금융 차기 회장은 윤 회장의 뒤를 이어 받아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업황 둔화 구간에서 타사 대비 우수한 조달비용과 대손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대적인 이익안정성이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dsk@ekn.kr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지주.

국민은행 "KB스타뱅킹서 기차예매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행정안전부 디지털서비스 개방으로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모든 코레일 열차의 승차권을 KB스타뱅킹에서 예매할 수 있는 ‘기차예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KB스타뱅킹 내 국민지갑에서 △열차 시간표 조회 △기차 예매 △간편 결제 △승차권 조회 업무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SRT승차권 예매서비스를 추가해 ‘KTX-SRT 복합 운행구간’ 원스톱 기차예매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기차예매 서비스를 최초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Wallet(월렛)포인트 300포인트와 이용금액의 5%(최대 30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에서도 추첨을 통해 1등에게 최대 100만원의 KB 페이(PAY) 머니쿠폰을 지급한다. 또 KB PAY 1만원 이상 첫 결제 고객에게는 3000원 KB PAY 머니쿠폰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차예매 서비스를 통해 KB스타뱅킹 고객의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연내 KB스타뱅킹에 수목원 예약 서비스, 휴양림 예약 서비스도 추가해 고객들이 다양한 여행·휴양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파주서 ‘농촌 일손돕기’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과 임직원 60여명이 25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2리 농가 지역을 방문해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농촌 고령화 등으로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2리는 NH투자증권이 2016년 5월부터 대표이사가 ‘명예이장’으로, 임직원들은 ‘명예주민’으로 결연을 한 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마을이다. 이날 정영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고춧대 철거 및 비닐 제거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으며, 작업 후 마을회관에 응급환자 신속조치를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기증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전국 31개 마을과 결연을 맺고 농번기 일손돕기, 농산물 직거래장터 및 기타 마을의 숙원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충남 당진 문봉리마을 일손돕기를 시작으로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지원활동을 시작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총 34회, 임직원 총 964명이 일손돕기 활동에 참여했다. 정영채 사장은 "지속적인 농촌 일손 돕기 열기 확산과 농가 활성화 지원을 통해 농정 활동 지원에 일조하겠다"며 "당사는 농업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농협그룹의 일원으로서 농업과 농업인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이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도농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범(凡)농협그룹으로서 매년 농촌일손 돕기를 비롯한 농가 지원 및 헌혈활동 등 사회적 책임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 산불피해 지역의 이재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 모금활동과 기부 활동을 통해 약 2억2400만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범농협계열사들과 산불피해 방지를 위해 10만600그루의 나무심기 운동을 진행한다. 또한 2017년부터는 농촌지역 중심의 저소득 가정의 우수장학생을 선발함으로써 농촌지역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614명의 희망나무장학생을 선발했다.231025농촌봉사활동 V3 NH투자증권이 25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2리 농가를 찾아 고춧대 철거 등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정영채(첫줄 오른쪽 다섯번째) 사장과 임직원들이 일손돕기 봉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내년 자영업자 부채 잠재부실 위험...부동산PF 리스크 표면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내년에는 제한적인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다중채무자 등 리스크가 표면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폭의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신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계 차주의 연체가 늘어나는 등 건전성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연구소는 내년 유의해야 할 변수로 누증된 가계부채,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기업부채, 이연된 부동산PF 부실을 지목했다. 우선 경기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내년 금융산업은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감소함에 따라 은행보다는 다중채무자, 자영업자 등이 많은 비은행을 중심으로 연체와 부실이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실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작년 1분기 0.49%에서 3분기 0.53%, 4분기 0.65%, 올해 1분기 1%, 2분기 1.15% 등으로 상승세다.부동산PF의 경우 최근 신규 대출이 억제되고 있지만, 연체율은 크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이나 지방 물건에 중후순위로 참여한 증권사, 캐피탈사, 저축은행PF가 고위험군으로 지목됐다. 업권별 부동산PF 연체율을 보면 은행은 작년 말 0%에서 올해 6월 현재 0.2%로, 보험은 0.6%에서 0.7%로 올랐다. 증권업의 경우 작년 말 부동산PF 연체율 10.4%에서 올해 6월 말 17.3%로 급등했다. 저축은행 역시 2.1%에서 4.6%로 급등했다. 다만 최근 당국이 PF대주단 협약을 통해 금융시스템 리스크 관리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내년 중 부동산시장, 주식시장 소폭 회복에도 불구하고 금리 수준이 높게 형성돼 있어 신용대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업대출 역시 올해부터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 수요는 계속되나, 실적 개선 어려움, 신용경계감 지속 등으로 올해보다 낮은 수준의 증가율이 예상된다. 연구소는 "기업들은 경기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유동성 감소, 기업 실적 차등화, 부채비율 상승 등에 직면했다"고 말했다.연구소는 내년 금리인하,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부실이 표면화될 수 있어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사들의 건전성 지표는 아직까지는 양호한 편이나, 최근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 중소기업과 가계여신, 비은행업권 대출의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자영업자 대출 부실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내년 금융산업 전망.(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NH스팩20호 오버밸류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초대형 스팩’으로 불리는 NH스팩20호를 통해 스팩 상장하려는 스크린골프 기기 제조사 크리에이츠가 고평가 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일부 제품의 매출이 향후 5년 65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월 24일 크리에이츠는 엔에이치스팩20호와 소멸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크리에이츠와 NH스팩20호의 합병 비율은 1대 0.137775이다. 대략적으로 NH스팩20호 7주가 크리에이츠 1주로 바뀌는 것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주당순이익(PER)을 산정한다면 34.66이고, 23년 예상 세후영업이익 기준 PER는 83.43이다. PER은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합병 비율 기준 크리에이츠의 시가총액은 3895억원이다. 유사 기업인 골프존의 PER는 24일 종가 기준 6.6이다. 골프존과 비교할 때 크리에이츠는 당기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5배~15배 높다는 것으로 1주당 주가 역시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볼 때 골프존보다 5배~15배 비싸다는 의미다. 자산 규모 차이와 1주당 가격 차이도 상당하다. 합병 가액 산정시 크리에이츠의 자산가치(조정된 순자산가액)는 792억원으로 NH스팩20호의 502억원과 비교해 1.5배 수준에 불과하다. 순자산의 차이는 약 1.5배 정도 인데 주식 가치는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 같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주식가치평가 중 수익가치에 있다. 크리에이츠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이용해 수익가치를 평가했다. DCF는 미래 벌어들일 순현금을 추정하고, 현재가치를 반영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쉽게 말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그런데 올해 크리에이츠의 영업이익은 58억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1/3 수준이다. DCF 기준으로는 악재다. 유입될 순현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에이츠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세후영업이익이 매년 50%~140% 늘 것이란 전망이 가치평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매년 영업이익이 급등할 수 있는 배경에는 미국향 매출 상승이 기저에 깔려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포터블 론치모니터(EYEMINI 이하 아이미니)가 있다. 크리에이츠는 아이미니의 매출이 올 상반기와 비교해 2027년에는 6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를 1년으로 연환산하더라도 매출이 32배 뛴 다는 것이다. 아이미니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미국 기준으로는 사업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향후 4년 반 내로 시장점유율이 지금과 비교해 12배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빌트인 사례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빌트인 제품 역시 지난해 북미에서의 시장점유율은 되려 하락했다. 2021년 크리에이츠의 6.7%였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5.9%까지 감소했다. 또 북미향 아이미니 제품 판매는 국내와 판매 성격이 다르다. 국내에서 아이미니 판매는 B2B가 메인인 반면 미국은 B2C 고객이 주요 타깃이다. B2B와 B2C는 마케팅 방식, 대금 회수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상이하다. 크리에이츠는 국내에서는 B2B를 주로 공략했다. 국내의 경우 골프 연습장 점주가 주 고객군이기에 B2B 성격을 지니기 때문이다.아이미니 관련 낙관적 매출 전망은 크리에이츠의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제 막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제품 매출이 4.5년 뒤에는 회사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한민국 등 타국가 매출은 제외한 수치다. 아직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미래에 효자 제품이 된다고 가정하고 기업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게다가 크리에이츠는 매출 대비 변동비가 낮은 편이라 공헌이익이 높아 매출 상승 효과가 가치 평가에 바로바로 반영되기 좋다. 2027년 매출은 2096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 817억원보다 2.5배 상승하지만 세후영업이익은 46.6억원에서 590억원으로 12배 이상 늘어난다는 계산이 도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영구현금흐름 구간의 세후영업이익도 급등하였기에 약 10배(WACC 10.22%)의 추가적인 가치증대 효과도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합병 비율 산정 시 과도한 가치평가 산정은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이해상충을 초래하는 행위다"면서 "특히 스팩합병은 증권사가 보유한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이 1000원이라는 점, 수수료 수익 등을 고려할 때 구조적으로 이해상충이 발생할 개연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partner@ekn.kr

신한금융, 자사주 1000억 추가 매수·소각…525원 분기 배당 결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자사주 1000억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인 뒤 소각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5일 자기주식 취득 결정 공시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5일 사이 장내에서 신한금융지주 주식 1000억원어치를 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 예정인 자기주식의 소각이라 발행주식 총수(보통주)는 감소하나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신한금융지주는 세 차례에 걸쳐 1500억, 1500억, 1000억원어치 자사주를 취득한 후 소각했다.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주당 525원의 3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dsk@ekn.kr신한금융그룹.

쏘닉스, 공모가 7500원 확정…경쟁률 716.5대1 기록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무선통신(RF) 필터 파운드리 전문기업 쏘닉스(대표이사 양형국)가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5000원~7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7500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쏘닉스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891건이 접수되면서 수요예측 경쟁률 716.5대1을 기록했다. 쏘닉스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8%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으며, 가격미제시를 제외한 89.0%의 기관이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집 총액은 27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98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2000년에 설립된 쏘닉스는 RF 필터 파운드리 생산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6인치 TF-SAW(고성능 필터용 6인치) 파운드리 핵심 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양산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넓혀 가고 있다. 양형국 쏘닉스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파운드리 생산시설 확충 및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라며 "세계적인 RF필터 파운드리 기업으로 성장시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사본(1) - 쏘닉스CI 쏘닉스 CI. 사진=쏘닉스 제공

8월 은행 연체율 0.43%…3년6개월 만에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3%로 집계됐다. 전달 말 대비 0.04%포인트(p), 전년 동월 대비 0.19%p 상승한 것이다.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은 7월에 이어 2개원 연속 상승했다. 특히 8월 말 기준 연체율 0.43%는 2020년 2월(0.43%)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6%) 대비 0.02%p 오른 0.38%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오른 0.24%였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0.76%로 0.05%p 상승했다. 8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 말(0.41%) 대비 0.06%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1%p 오른 0.13%, 중소기업대출은 0.06%p 오른 0.55%였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50%로 0.05%p 높아졌다. 8월 신규 연체율(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7월 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이 과거 장기평균보다 낮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 지속,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거시경제 상황과 연체율 상승 추이 등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의 정합성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국내은행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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