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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권, 자영업·소상공인 위한 특단의 지원책 내야"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는 특단의 지원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정부도 구조적 취약성 개선을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6일 오전 6개 금융업권협회 회장단과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경제의 허리를 지탱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금융권이 합심해 좀 더 체감 가능한 지원책 마련에 지혜를 모아가자"며 이같은 당부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행엽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여신전문금융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행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부회장 등 6개 금융협회 기관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사 이익의 원천이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혁신 노력의 결과라기보다 단순히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수입 증가라는 점에서 국민들 시선이 따갑다"며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국민 입장에서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가 끝나자마자 대출금리가 올라 언제쯤 사정이 나아질지 기약하기 어렵다는 자역업자 및 소상공인의 하소연에 귀 기울여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80조원 규모 다양한 정책지원을 시행 중이나 이보다 좀 더 체감 가능한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대한 전 금융권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성장률 회복이 아직 더디게 이뤄지는 상황이기에 높은 가계부채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자체 고정금리 상품 확대 등 가계대출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정부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범위 확대, 규제 내실화 등 가계부채의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을 통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관리하고, 증가 속도가 높은 금융사에 대해서는 관리방안 협의 등 구체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금리 시기 상환 부담이 높은 차주들이 대출상환과 대환대출을 등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중도상환수수료감면 등도 정부와 금융권이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earl@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금융권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는 특단의 지원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회계법인 CEO 만난 이복현, “내부통제 강화·감사 품질 개선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회계감사 품질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회계법인 및 소속 공인회계사의 부정행위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기업들의 내부통제도 주의 깊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이 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열린 국내 9개 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최근 경기 부진으로 한계기업이 늘어나면서 부실을 감추기 위한 분식회계 유인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회계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간담회에는 김여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을 비롯해 국내 9개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한울·우리·이촌·안진·삼덕회계법인)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이 원장 취임 이후 지난해 9월 개최된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 간담회로 △감사 품질 향상 △회계법인 내부통제 강화 △디지털 감사 기술 도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회계 산업은 신(新)외감법 시행 이후 투명성이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회계법인 자체의 내부 통제 실태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내부 통제 개선 방안과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감사 기술 발전 등이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이 원장은 감사품질 유지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감사인 지정제도로 인해 시장의 경쟁은 저하됐지만 감사품질과 관련한 시장의 요구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지정감사를 받는 회사도 재무제표 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발표한 금융감독원과 4대 회계법인이 마련한 ‘감사업무 관행 개선방안’ 이행 확산 필요성에 대해서도 "회계법인의 높아진 사회적 책임에 걸맞는 합리적인 감사 업무 관행을 정착시켜달라"고 요청했다.아울러 회계법인 자체의 신뢰 강화를 위한 내부통제도 강조했다. 최근 공인회계사의 가족 허위 채용, 주가조작 연루, 감사 정보 유출 등 부정행위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해 "회계법인 스스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소속 구성원의 윤리 의식 고취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1일 A회계법인 감사인 감리 결과 소속 공인회계사들이 배우자를 회계법인 직원으로 채용한 후 급여·상여금을 지급한 부당 행위를 적발한 바 있다.회계법인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도 "회계와 IT 기술의 융합 등으로 국내외 감사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국내 회계법인의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디지털 감사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은 이날 논의된 사안들을 적극 검토해 향후 감독 업무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giryeong@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일곱번째)이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열린 국내 9개 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회계법인 CEO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IPO 앞둔 LS머트리얼즈, 자회사 경쟁력이 흥행 가른다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던 LS머트리얼즈가 일정을 12월로 미뤘다. 수정된 증권신고서를 분석해 보니 LS머트리얼즈의 상장에 눈여겨 봐야할 포인트로 자회사 LS알스코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회사의 수익성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LS머트리얼즈는 상장으로 마련하는 자금을 회사가 주력으로 영위하는 울트라커패시터 사업 등에 사용해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에 재무적인 투자를 집행한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엑시트도 덤으로 이뤄진다.◇공모 자금, 울트라커패시터에 투입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일 상장을 위한 증자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의 내용 일부를 정정해 재공시했다. 당초 8일부터 진행하려던 수요예측은 20일로 연기됐고, 공모가액 확정일과 청약기일 등이 그에 맞춰 미뤄졌다. 납입기일은 이달 22일에서 12월 4일로 연기됐으며, 연내 상장에는 무리가 없는 일정이다.한편 LS머트리얼즈는 이번 증권신고서에 상장 일정 변경 외에 회사의 핵심투자위험과 경쟁사, 사업부문별 매출과 점유율 등도 추가했다.신고서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의 핵심 사업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 사업이다. 전기를 화학적인 형태로 저장하는 이차전지와 달리 커패시터는 전하 그 자체를 저장하기 때문에 충전과 방전 속도가 초단위로 계산할 정도로 빠르다. 전기자동차 보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다.UC 사업은 LS머트리얼즈가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춘 분야다. 국내 UC 업계는 비나텍이 점유율 1위(45.6%), 이어 LS머트리얼즈가 2위(30.7%), 맥스웰테크놀로지코리아가 3위(19.4%)로 시장을 정립한 상태다. 이중 영업이익률은 LS머트리얼즈가 가장 높다.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하는 자금 중 높은 비중을 UC 사업을 위한 시설자금과 연구개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단, 투자를 고려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회사의 매출 비중에서 UC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지난 3분기 기준 LS머트리얼즈 매출에서 UC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31.8%다.◇LS알스코 사업 기여도 가장 커하지만 UC사업부의 매출비중이 다소 적은 것은 UC사업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다른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바로 알루미늄 사업부다. LS머트리얼즈는 100% 자회사 LS알스코를 통해 알루미늄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다.LS알스코의 알루미늄 사업부는 LS머트리얼즈 내 매출 비중에서 지난 3분기 기준 63.0%를 자치했다. LS알스코의 알루미늄 사업은 회사 내 매출 비중은 높지만 업계 순위는 알루코와 신양금속공업, 대주코레스, 알맥 등 다른 경쟁사 대비 적은 편이다. 해당 사업부의 제품이 완제품이 아니라 중간재다 보니 점유율은 산출은 어렵다. 다만 현대자동차 납품 기준 LS알스코의 제품별 점유율은 47~100%가량 차지하고 있었다.LS머트리얼즈가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도 있다. 바로 LS알스코를 통해 영위하는 경관재 사업이다. 지난 3분기 LS머트리얼즈 매출 내에서 약 10.8%를 차지하는 사업이다.회사의 알루미늄 사업부와 시너지를 내면서 국내 경관시설물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다소 높은 구주매출이 우려증권신고서 상에 나타난 LS머트리얼즈의 사업구조를 살펴본 결과, 이 회사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자회사 LS알스코를 통한 알루미늄 사업을 살펴볼 필요가 높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본사가 주력하는 UC사업에 대한 전망과 경쟁력을 확인할 필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LS머트리얼즈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공모 주식 총 1462만5000주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585만주를 구주 매출로 시장에 내놓는다. 해당 주식은 재무적 투자자(FI)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엑시트하는 물량이다. 구주 매출 비중이 다소 높은 편이라는 게 이번 LS머트리얼즈 상장에서 가장 큰 우려할 만한 지점이다. 추가로 상장예정주식수 6765만2659주 중 약 33.91%에 해당하는 2294만2306주는 보호예수가 걸려있지 않아 상장 직후 시장에 바로 풀릴 가능성이 있는 물량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S머트리얼즈는 영위하는 사업이 모두 블루오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곳"이라며 "구주 매출 비중이 다소 높지만 큰 우려를 사지 않는 것도 사업성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khc@ekn.krLS머트리얼즈 CI

이복현 "공매도 유리 다 깨진 것 같이 불법 보편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공매도 금지는 개인투자자 보호와 선진화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열린 국내 9개 회계법인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공매도 금지 조치를 검토 없이 갑자기 발표한 것으로 생각하는 건 큰 오해"라며 "지난해 이후 공매도 관련 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단순히 깨진 유리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유리가 다 깨져있을 정도로 불법이 보편화돼 있는 장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6월 말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고금리 환경 속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데 따른 조치다.공매도는 ‘빌 공(空)’자를 써서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들여 갚는 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하지만 갑작스러운 공매도 금지 조치에 시장에서는 총선을 위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이에 이 원장은 "정치권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만 이미 공매도와 관련해 문제의식을 강하게 지니고 있었고 법적 요건을 검토해서 판단한 부분"이라고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고 일축했다.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를 통해 주가 상승의 판을 깔아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조치는 법률상 요건에 따른 것으로 주가의 등락이 고려할 만한 주된 요소는 아니다"라며 "선진적 공매도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하달라"고 답했다.공매도 전면 금지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편입 자체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다"라며 "편입이 필요하다는 건 알지만 외국인과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까지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가 하락한 상황에서 자본시장의 양적·질적 성장 달성 등 궁극적인 목표를 고려했을 때 공매도를 금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열린 국내 9개 회계법인 CEO 간담회 직후 공매도 관련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진옥동 회장 "상생은 창립이념"...신한금융, 1050억 금융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6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부담을 줄이고 취약차주 지원을 강화하는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를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주말 상생금융을 주제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주재 최고경영자(CEO) 회의와 실무부서 회의를 진행하고, 기존 그룹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생금융 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을 위한 방안 마련을 강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진 회장은 "상생금융은 일회성의 선언적 구호로 끝나서는 안 되며 이는 신한의 창립이념과도 궤를 같이 한다"며 최근 고금리, 고물가로 고통 받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 프로그램 확대 및 신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먼저 신한은행은 개인·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3월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을 발표했다. 10월 말 현재 △27만여명의 고객이 보유한 대출금 약 16조원에 대한 이자 감면액 1061억원 △수수료 면제액 146억원 △전세사기 피해지원·보이스피싱 예방사업 출연금 317억원 등 총 1550억원을 지원했다.신한카드는 지난 7월 총 4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 상생금융 종합지원’을 발표했다. 10월 말 현재 취약계층 중금리대출, 청년특화신규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한 지원 1600억원을 포함해 총 2100억원의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는 △이미 시행 중인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의 기한 연장과 대상 확대를 위한 610억원 추가 지원 △소상공인·청년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440억원의 신규 지원 등 총 10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 계획을 담고 있다.신한은행은 중소법인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던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의 지원 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하고, 지원 대상을 자영업자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61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7% 이상 대출에 대한 최대 3%포인트(p) 금리 인하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이용고객 보험료 지원 △신용등급 하락 차주의 금리 상승분 최대 1%p 인하 △코로나19 이차보전대출 지원 종료 차주 대상 이자 지원 △연체이자 2%p 감면 △변동금리대출의 고정금리대출 전환 시 금리 우대 등 중소법인을 위한 862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해당 지원프로그램 연장·대상 확대와 신속한 연내 조기 지원을 위해 관련 정보를 영업점과 신한은행 모바일 플랫폼 신한 쏠(SOL)뱅크를 이용해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특히 이번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를 통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과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 정책을 강화했다.첫 번째로 신한은행 자체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정책 대출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를 대상으로 2%p 수준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230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할 예정이다.또 중소법인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는 대출 중개 플랫폼을 신규 개발하고, 플랫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저금리 특례보증 신상품을 약 1500억원 한도로 공급하는 등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135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서민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해 신한은행 전세대출과 버팀목전세대출 상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관리비·통신비 등 공과금 지원 목적으로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총 25억원 규모의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이번 발표는 금융취약계층과의 상생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선언에만 그치지 말고 진행 현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영업현장에서 소상공인 목소리를 듣고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한금융은 앞으로 민생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에도 적극 참여해 기업시민으로서 지속적인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핀다, 전북은행과 손잡고 비대면 주담대 추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전북은행과 손잡고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6일 밝혔다. 핀다는 전북은행의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JB우리집대출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필요 서류를 팩스로 전송할 필요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저 금리는 지난달 31일 기준 연 4.32%, 최대 한도는 10억원으로, 대출기간은 최소 5년부터 최장 40년까지다. 거치 기간은 최대 1년이다. 핀다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사용자들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금리 경쟁력을 갖춘 1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속속 입점하며 2금융권에 치우쳤던 핀다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광주은행에 이어 이번 전북은행 입점까지 포함하면 핀다의 주택담보대출 제휴사는 총 10곳으로 늘어난다. 핀다가 주택담보대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올해 말 오픈을 목표로 하는 정부 주도의 주택담보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현재 신용대출만 취급하지만, 올해 말 주택담보대출로 영역을 넓히면 약 1000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오게 된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주택담보대출은 신용대출에 비해 상품 가입 기간이 길어 금리에 따라 총 이자부담액이 크게 달라져 사용자들이 단 0.1%포인트(p)의 금리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전까지 사용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제휴 속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핀다

기업은행, 21일 서울시와 ‘참좋은 동행 일자리박람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이달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와 함께 ‘참 좋은 동행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코스닥 상장사인 뷰노, 에브리봇 및 LG유플러스, SK그룹 협력사 등 IT신산업 우수 중소·중견기업 70여개사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현장면접과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IT 분야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현장 프로그램으로 IBK기업은행, IBK시스템, LG유플러스, HD현대로보틱스, 한화시스템, 당근마켓 등이 모의면접 및 현직자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실전면접 경험과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밖에 취업준비 노하우를 소개하는 ‘셀럽라디오’, 면접성공을 위한 ‘메이크업쇼’, 취업상식 퀴즈 서바이벌 ‘도전! 취업준비 골든벨’, 직무별 필요역량을 소개하는 ‘현직자 직무톡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기업은행과 서울시는 더 좋은 일자리 발굴 및 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일자리 동행 파트너’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기업은행 본점

우리은행, 청소년 디지털 교육...‘메타버스 창작 콘테스트’ 시상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이달 3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 메타버스 창작 콘테스트 시상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수상 이상 주요 수상자 6팀 대표와 가족들을 비롯해 조병규 우리은행장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이번 콘테스트에는 약 1만7000명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했고, 32개 팀이 1:1 멘토링을 통해 본선 대회를 치렀다. 최종 우수팀은 메타버스 개발 및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콘테스트는 ‘나만의 에코 도시’를 주제로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초등부 최우수상은 ‘다양한 숲과 도시’를 주제로 한 예당초등학교 5학년 변지환 군이, 중·고등부 최우수상은 ‘2050 스마트 에코 도시’를 주제로 한 거제중앙중학교 2학년 이석현 군이 수상했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콘테스트 한정판 NFT(대체불가토큰)를 실물로 제작한 트로피가 수여됐으며, 장려상 수상자들에게는 부상이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 메타버스 창작 콘테스트는 우리은행에서 열린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며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청소년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디지털 교육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은 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 메타버스 창작 콘테스트 시상식’을 개최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뒷줄)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중앙회와 예보제도 협의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3일 각 업권별로 별도의 예금보험제도를 운영 중인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업권 중앙회와 ‘예금보험제도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예금보험제도 협의회는 예보제도를 운영하는 6개 기관이 예보제도 발전 및 정보 공유 등을 위해 2018년 구성됐다. 예금보험공사 등 6개 기관은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서 본 것처럼, 금융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 예금보험기구의 효율적이며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금융시장 변화에 발 맞춰 예금보험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각 업권의 금융계약자에게 비슷한 수준의 예금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제도 운영 노하우 및 정보를 ‘예보 아카데미’를 통해 체계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예보 아카데미란 예보제도 전반에 대한 온오프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아울러, 각 업권의 예금보험제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국제예금보험기구(IADI) 및 주요 선진국 상호금융업권 예보기구 등과 교류를 확대하고 외국 제도를 공동 조사하는 등 상호금융업권의 예금보험제도 운영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각 기관의 참석자들은 "예보기구간 협력의 장이 활성화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동 협의회를 통해 예보제도가 발전하고 궁극적으로 금융시스템 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정례적으로 예금보험제도 및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 사옥.

공매도 금지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공매도가 내년 상반기 말까지 금지되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등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안을 발표했다. 이에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전 종목에 해당한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자금력을 가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데, 그동안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돼왔다.그러나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공매도가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하고 신뢰를 해친다고 당국이 주장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이러한 금지조치가 시장을 덜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이에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진투자증권의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가 없는 상황에서 당국이 공매도를 금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공매도 금지는 한국 증시가 MSCI 신흥국 지수에서 선진국 지수로 편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달마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개리 두건 최고투자책임자는 "(공매도 금지는) 한국 증시의 지위를 손상시켜 선진국 편입 달성을 방해할 것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매도가 있었던 종목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할 수 있지만 증시 전반에 차지하는 공매도 비중이 적은 만큼 공매도 금지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서치 기업 스마트카르마의 브라이언 프레이타스 애널리스트도 "공매도 금지는 한국이 신흥시장 지수에서 선진국 지수로 이동할 가능성을 더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레이타스 애널리스트는 "공매도 금지가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제동장치 역할을 하지 못해 개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일부 주식 종목에 거품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동안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해왔지만, MSCI은 지난 6월 한국 증시를 ‘신흥 시장’(Emerging Market)으로 평가하면서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개선 조치가 완전히 이행되면 등급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코스피는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부터 단숨에 24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11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4% 오른 2460.06이다.지수는 전장보다 1.33% 오른 2399.80으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이로써 지난 달 19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3% 급등한 825.49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 오른 794.49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코스닥 지수가 급등하자 이날 오전 9시 57분 56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약 3년 3개월만으로, 역대 12번째이다.특히 이날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22.14% 올랐고 같은 시간 포스코퓨처엠(29.00%), POSCO홀딩스(18.26%), 삼성SDI(12.56%), LG화학(9.77%)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폭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와 하이드로리튬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28.48%), 엘앤에프(23.90%), 포크소DX(17%) 등도 급등세다.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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