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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플랫폼 사우스폴, 美 Flux AI에 SI 투자…강지현 대표, 이사회 합류해 아시아 담당

사우스폴(Southpole)이 미국 생성형 AI 전문 기업 플럭스AI(Flux AI)에 프리시드(pre-seed) 단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그룹 서비스플랜 코리아에서 독립해 출범한 전략형 AI 기업 사우스폴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술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우스폴은 AI, 커머스, 탄소 경제를 아우르는 차세대 벤처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에서 Flux AI의 기업 가치는 1000만 달러(약 140억 원)로 평가됐다. 사우스폴 창업자 강지현 대표는 투자를 통해 Flux AI의 이사회에 합류하고, Flux AI 아시아를 맡는다. Flux AI는 텍스트, 영상, 오디오,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올인원 통합형 생성 AI 플랫폼 'CRAISEE 크레이지'를 만든다. 미국에 기반을 둔 테크 스타트업이다. 사우스폴 강지현 대표는 “Flux AI는 단순히 기술 중심의 AI 플랫폼을 넘어, AI를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사용자 중심의 크리에이터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우스폴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완벽히 맞닿아 있다"면서 “Flux AI 아시아의 출범은 한국 및 아시아 시장의 기술 확산을 촉진하고 브랜드와 창작자,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lux AI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팀 슈티켈브룩스(Tim Stickelbrucks)는 “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벤처를 이끌어온 이력이 있으며 기술과 크리에이티브의 접점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리더로, Flux AI의 아시아 확장을 이끌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그의 리더십으로 CRAISEE 플랫폼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인 아시아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현 대표는 BMW, IKEA, 제네시스, SK hynix, Dot, 삼양식품 등 국내외 대표 브랜드와 스타트업의 글로벌 캠페인을 이끌어온 아시아 대표 크리에이티브 리더다. Flux AI 아시아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제품 개발, 시장 진출 전략, APAC 전역의 파트너십 확장을 주도하는 아시아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사우스폴은 이번 투자의 배경에 대해 “본사가 투구하는 AI, 탄소 경제, 디지털 커머스를 아우르는 융합형 성장 전략의 핵심이며, 이 분야의 혁신적 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미션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계열사 뭉쳐 차주 부담↓...신한지주式 상생 방식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은행,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이자감면, 금리 인하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지금까지는 금융권의 '상생금융'이 고객 관점이 아닌 금융사 주도로 이뤄졌다면, 신한지주의 상생금융은 차주들이 즉각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금융지주 계열사 간 시너지의 영역을 상생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가 계열사를 통해 시행 중인 상생금융 프로젝트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작년 9월부터 신한저축은행을 거래 중인 중신용 고객들의 개인 신용대출을 신한은행 대출로 전환해 준다. 차주 입장에서는 거래 은행을 저축은행에서 은행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신용도가 개선되는 등의 여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제 7월 25일 기준 해당 프로그램의 취급금액은 누적 122억원, 누적건수 701건에 달한다. 통상 저축은행 신용대출 한도가 시중은행보다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취급금액과 건수 모두 고무적이라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여기에 저축은행 고객들이 신한은행으로 대환함에 따라 누적 평균금리는 4.93%포인트(p) 낮아졌고, 12억원이 넘는 이자감면 혜택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금융그룹 계열사 간에 고객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금지됐기 때문에 신한저축은행 직원들은 대상 고객들에게 직접 연락하는 방식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신한저축은행 직원들이 우량 고객 이탈을 감수하면서도 고객들에게 대환 프로젝트를 열심히 알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나아가 신한저축은행은 대환 프로그램 연간 목표를 기존 13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420명의 추가 수혜고객이 약 7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이 운영 중인 '대출 금리인하 프로그램'은 별도의 신청 없이도 대출금리를 감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10% 이상 금리가 적용되는 가계대출 보유 고객의 금리를 만기까지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한다. 7월부터 연말까지 신규로 취급되는 모든 새희망홀씨대출(서민 신용대출)은 산출된 금리에서 전부 1%포인트 인하한다. 제주은행은 제주신용보증재단 보증부대출 장기연체고객의 보증기관 대위변제 후 잔존 미수이자 약 2억원을 감면한다. 7월 말 기준 연 10% 이상인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하고, 신규로 실행될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도 산출금리 대비 1%포인트 낮춰서 적용한다. 그룹 내부적으로 제주은행 대출 이용 고객 가운데 금리 10%를 초과하는 고객의 평균 금리는 약 10.6%로 추산했다. 제주은행은 이를 평균 0.8%포인트 감면할 예정이다. 신한저축은행은 원금 대위변제 또는 법적절차 진행으로 원금 변제가 완료된 장기연체 고객 약 8000명의 잔존 미수이자 약 40억원 전액을 감면한다. 7월 말 기준 15%를 초과하는 허그론 이용고객 4800명, 대출금 350억원의 금리를 향후 1년간 15%로 일괄 인하한다. 신한저축은행 허그론 이용고객 가운데 금리 15%를 넘어서는 고객의 평균 금리는 약 16.5%다. 신한저축은행은 해당 금리를 평균 1.5%포인트 감면한다. 금융지주가 이러한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평가된다. 금융지주라고 해도 각 계열사 간에 이해관계가 다를뿐더러 그룹 입장에서는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것만으로도 이자수익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한금융의 사례는 계열사 시너지의 범위를 상생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가 상생금융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해도, 직원들이 고객 이탈, 개인성과 등을 우려해 미온적인 태도로 임하면 그 취지 역시 퇴색된다"며 “고객들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자동으로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게 최고의 상생 아니겠나"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신한은행, ‘땡겨요’ 물 만났다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을 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면서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가 수혜를 받고 있다. 땡겨요는 현재 배달앱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로 단독 선정돼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땡겨요 앱으로 2만원 이상 2회 주문시 1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혜택은 극대화된다. 신한은행은 현 정부의 민생 경제 회복, 상생 기치에 맞춰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행된 데 힘입어 신한은행 '땡겨요'의 주간 이용자 수(WAU)가 급증세다. 땡겨요의 WAU는 7월 셋째 주(7/14~20) 약 101만명에서 7월 넷째 주(7/21~27) 약 147만명으로 46만명 늘었다. 7월 이용자수(MAU)는 약 23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서울시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발급받으면 서울배달+땡겨요에서 결제수단을 상품권으로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현재 땡겨요 앱을 이용해 주문 결제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2만원 이상 2회 주문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배달앱에서는 실제 판매업체의 매출액과 지역 확인이 불가능해 원칙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없지만, 땡겨요에서는 쓸 수 있는 것이다. 소비쿠폰 효과와 별개로 땡겨요의 자체적인 가입자 수 확보도 눈여겨볼만 하다. 땡겨요 가입고객은 작년 말 누적 411만2472명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527만8518명으로 급증했다. 입점 가맹점 수는 작년 말 누적 19만3063개에서 6월 말 현재 24만1078개로 늘었다. 땡겨요는 2022년 1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장 시절 출시한 비금융 플랫폼이다. 처음 출시할 당시만 해도 가입고객이 165만6226명, 가맹점 수 3만322개에 그쳤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입자 수 모집에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이는 땡겨요가 올해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플러스' 민간 운영사로 선정된 데 이어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수업무로 정식 승인 받은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단순 신한은행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을 넘어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라는 범용성을 갖게 된 것이다. 기존 서울배달플러스에 참여한 5개 배달앱 가운데 민간 운영사로 선정된 배달앱은 땡겨요가 유일하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출시 초기만 해도 '은행이 배달앱까지 넘본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2%의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 무료, 빠른 정산 서비스 등 소상공인을 위한 혜택을 뚝심있게 추진하면서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현재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주력하고 있다. 현 정부의 '상생' 지론에 맞춰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한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6억원의 보증재원을 특별 출연했으며,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상공인에게 200억원 규모 신규보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대출금리 연 2.0%의 이자지원으로 소상공인의 금리부담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중장기적으로 땡겨요를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우는 노력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통해 상생 철학을 이어가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소상공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Flux AI, CFSO에 마크 아담 선임

미국 생성형 AI 전문기업 Flux AI가 신임 CFSO(최고재무전략책임자)로 연쇄 창업자 마크 아담(Marc A. Adam)을 선임했다고 벤처 플랫폼 사우스폴이 6일 밝혔다. 사우스폴은 Flux AI의 프리시드 투자사로 올인원 크리에이티브 AI 툴, Craisee (크레이지)의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마크 아담은 Microsoft, Sky TV, VIVA Television, Telekom AG에서 수석 임원을 역임한 글로벌 테크 및 미디어 업계 베테랑이다. 또 사모펀드 Hg Capital에서 성장부문 총괄(Head of Growth)로 활동하며 여러 고성장 혁신 기업을 육성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아담은 SaaS, 테크, ERP 분야 연쇄 창업자(Serial Founder)로 빠른 사업 확장을 주도하는 데 특화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사우스폴은 Flux AI가 현재 아담의 주도로 영국, 유럽, 미국 전역의 최상위 벤처캐피털들과 엠바고 상태로 비공개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적법한 과정 거쳐”...수협, 도이치모터스 특혜 대출 보도 반박

수협중앙회가 6일 도이치모터스 대출 특혜와 관련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사실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수협은 보도 해명자료를 내고 '수협중앙회장 취임 4일 만에 수협은행이 도이치모터스에 1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내줬다'는 보도한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수협은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2023년 3월 10일 대출 심사의뢰를 받아 같은 해 3월 20일 대출 심사승인을 한 뒤 24일 대출이 실행 됐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수협중앙회장의 취임일은 2023년 3월 27일(취임전 승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의 은행이 6~10%대 이자율로 돈을 빌려줬고, 수협은행의 이자율만 5.96%에 불과했다'라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수협은 “도이치모터스의 2023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에 대출을 실행해 준 대부분의 1금융권 은행들의 2023년 1분기 대출금리는 은행별로 △4.96%~5.33% △5.25%~5.71% △5.38% △5.38%~5.82%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이치파이낸셜의 대출에 대부분의 은행이 5~6%대 이자율로 돈을 빌려줬는데, 수협은행은 4.20%의 가장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내줬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수협은 “보도 내용의 도이치파이낸셜에 대한 대출은 도이치아우토의 예금을 담보로 실행한 대출로써, 예금담보 대출은 규정에 의거 예금금리에 최대 1.5%의 가산금리가 적용되는 '낮은 금리 적용 대출'이다"고 말했다. '도이치파이낸셜이 2017년 이후로 대출 거래를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는 2021년 9월 수협은행으로부터 30억원의 대출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정정했다. '수협은행의 신규대출을 두고 금융권 관계자들이 “오너 리스크로 인해 신규 대출을 내주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라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수협은 “당행의 심사부의 안건 내용에 의하면 취급 당시 권오수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대주주에 불과한 상태였으며, 주가조작관련 기소(피고 권오수외 8명, 1심 판결, 2심 진행)내용 등을 검토한 결과, 본건 소송관련 부정적 이미지로 다소 영업력 변동성 존재하나, BMW 의 우수한 시장 지위 감안 본건 소송 결과에 따른 영향력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예로, 도이치오토월드의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행 대출 취급시기와 비슷한 2023년 9월에는 시중은행(4곳), 지방은행(1곳)에 도합 470억원의 신규대출이 실행되었으며, 그 외 현재까지 증액 취급한 1금융권이 다수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협은행의 대출승인 절차상 심사협의체는 대출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본으로, 부실대출 방지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적인 판단하에 대출의 가부를 결정할 수 있는 구조와 권한을 가진 독립적인 기구라고 설명했다. 수협 관계자는 “타 기관 외압이나 임원의 개입이 원천차단돼 대출 승인에 영향을 행사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수협은 또 '100억원을 담보나 지급보증도 없이 신용대출로 빌려줬다'는 취재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수협은 “당행 뿐 아니라 은행권에서는 재무가 우량한 상장기업에 대해 담보나 보증 없이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건 일반적"이라며 “도이치모터스의 경우 대출 심사 결과 당행 신용등급 기준 외감 3등급에 해당해(외감모형 여신 중 3등급 이상 여신 비중 상위 23%) 신용대출 검토가 충분히 가능한 우량한 차주로 판단했다"고 피력했다. '수협중앙회가 올해 초 퇴임한 해양경찰청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려 하기도 했다'라는 내용의 보도와 '2023년도부터 매년 퇴직 해경 고위간부를 자문위원으로 뽑았다'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수협중앙회는 “2019년부터 수산업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수산부문에 이해가 높은 전국 지자체(수산담당과), 수산 관련단체, 기업, 대학, 국회, 정부 전·현직 공무원 등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위촉해왔다"며 “전현직 해경 출신 자문위원 위촉은 통상적인 것으로 과거 2020년, 2021년, 2023년, 2024년도에도 위촉한 바 있으며, 보도에 언급된 인물은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사실이 없다"고 부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비이자’ 덕에 웃은 카카오뱅크…‘스테이블코인’ 본격 준비

카카오뱅크가 비이자이익을 앞세워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며 성장 동력을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예고했다.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응하기 위해 카카오그룹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2637억원의 당기순이익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은 1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이자수익은 감소했지만 플랫폼, 투자금융자산 등 비이자수익이 성장하며 은행 실적을 견인했다. 이자수익은 9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하락에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분기 대비 0.17%포인트(p) 낮아졌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5626억원으로 30.4% 늘었다. 영업수익(1조5625악원) 중 비이자수익은 비중은 36%를 차지했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년 전 대비 8.3% 늘어난 1535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투자,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플랫폼 역량이 강화되고, 펌뱅킹·오픈뱅킹, 광고 부문 수익이 고르게 성장했다. 수신 성장에 기반한 자금운용 수익도 확대됐다. 2분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1810억원으로 1년 전(1348억원) 대비 34% 늘었다. 투자금융자산 잔액은 같은 기간 15조1000억원에서 25조2000억원으로 66.9% 확대됐다. 다만 올해 수수료·플랫폼 수익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IR)에서 “지난 6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체크·미니(mini)카드 수익이 계획 대비 감소하고, 6·27 가계대출 규제가 대출 비교 서비스 실적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기존 가이던스인 두 자릿수 성장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광고 수익을 더욱 확대하고 지난달 출시한 보금자리론,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통해 수익 증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신규 상품·서비스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먼저 수신 강화를 위해 3분기 부모가 아이와 함께 자금 관리가 가능한 '우리아이서비스'를 내놓는다. 4분기에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기반의 'AI모임총무' 기능을 모임통장에 적용한다. 회비 관리 등 모임주의 필수 역할을 편리하게 해결하며 모임통장 상품성과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63조7000억원으로, 2027년까지 9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개인사업자 시장 확대를 위해 4분기에 '개인사업자 담보대출'도 출시한다. 개인사업자 금융 생활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사업자 전용 플랫폼으로 역량을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도 나섰다. 카카오그룹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으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신홍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TF장을 맡고 있다. 권 CFO는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와 관련해 발행, 유통, 중개, 보관, 결제 등 다양한 업권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맞춰 카카오그룹과 협업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지난 3년간 가상자산 거래소를 위한 실명 확인과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통해 고객확인제도(KYC) 기반의 실명 계좌 인증, 자금세탁방지(AML) 기반의 거래 모니터링 등 리스크 관련 경험을 쌓아 왔고,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 실험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금융서비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금융 생활이 AI를 통해 완전히 바뀌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출시한 것에 대해서는 “5000만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으로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카카오뱅크의 AI 기반 기술, 안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인증 보안과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IBK기업은행, 영천 화재피해 중소기업에 1000억 규모 자금지원

IBK기업은행이 최근 경북 영천시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 자금을 지원한다. 6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번 화재로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3억원 이내에서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p(포인트)까지 감면한다. 또한 기존 여신의 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의 경우 상환을 유예한다. 기업은행은 적극적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기업고객 담당자를 현장에 직접 파견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등 거래기업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피해복구와 조기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래산업, 중국 메모리 업체와 56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 미래산업은 중국 창신메모리(CXMT)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6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56억8547만원으로 지난해 말 매출액(270억원)의 21.02%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다음 달 30일까지다. 대금은 선적 전 50%, 최종 승인 후 50% 씩 나눠 받는다. 앞서 미래산업은 중국 CXMT와 지난 6월 26일과 7월 14일 각각 34억원, 35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계약을 맺었다. 한신공영, 서울 대조동 1043억원 규모 아파트 건설 사업 수주 한신공영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92-05번지 일원에 아파트를 짓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43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말 매출액의 7.0%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실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사업 내용은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에 아파트 35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씨에스윈드, 미국 풍력업체와 1366억원 규모 풍력 타워 공급 계약 맺어 씨에스윈드는 미국의 베스타스 아메리카 윈드 테크놀로지(Vestas American Wind Technology)와 1366억원 규모의 풍력 타워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말 매출액(3조725억원)의 4.4%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3월 27일까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하이브, 2분기 영업이익 659억원…작년 동기 대비 29.5% 올라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5%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7057억원으로 1년 전에 견줘 10.2% 증가했다. 순이익은 155억원으로 53.5% 늘었다. 위니아에이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조기 종결 신청 위니아에이드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조기 종결을 신청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위니아에이드는 2023년 10월 26일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여 같은 해 11월 20일 개시 결정을 받았다. 올해 5월 19일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다. 위니아에이드는 “인가된 회생계획상 채무 변제를 시작한 이래 회생계획상 주요 변제를 차질 없이 이행했다"며 “앞으로 회생계획 수행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요인은 없다"며 신속한 회생을 도모하기 위해 회생절차 조기 종결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딥마이든 자회사, 서울 논현동 173억원 규모 부동산 취득 딥마인드는 종속회사인 라이브커넥션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173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자산의 49.03%에 달한다. 취득 목적물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11-6에 있는 토지와 건물이다. 거래 상대방은 플레이크로 최대 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회사 측은 “목적 사업 영위를 위한 부동산 취득"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KB금융 주가 다시 뜰까요”...대주주 양도세에 달렸다

4대 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현금배당 등 조단위의 주주가치 제고를 이행 중인 가운데 정부의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해 사실상 재검토를 시사했다. 금융지주 주가가 최근 조금씩 반등하고 있는데,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주식 보유 기준을 다시 완화할 경우 투자심리에 '부스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주주 기준 관련 논란이 있어서 살펴보고 있다"며 “일부 오해와 달리 당에서는 민심, 여론까지 다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켜봐야 한다"며 “저희 의견을 전달했으니 저희는 기다리고 있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상향하거나 기존 50억원으로 복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원 보유에서 1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로 확대한 것을 두고 개인투자자들은 물론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이번 조치는 시장가치를 끌어올리려던 정부의 노력과 180도 반대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보좌진 명의로 주식을 차명 거래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여론이 크게 들끓고 있다. 문제는 4대 금융지주가 주주가치 제고에 공을 들이는 와중에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KB금융은 지난달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내놨다. 신한지주는 올해 하반기 6000억원, 내년 초 2000억원을 포함해 총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단행한다. 금융지주사들은 상반기 양호한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를 내놨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이자장사를 지적한 데 이어 세제개편안까지 공개되면서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지난달 25일 9만2500원에서 이달 현재 8만4500원대로 하락했고, 이 기간 KB금융지주 주가도 7만1200원에서 6만8000원대로 떨어졌다. 만일 정부가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조정할 경우 금융지주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주주 기준을 강화하면 대주주들이 연말께 양도소득세를 피하고자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도 하락한다"며 “다시 기준을 완화하면 금융주들의 밸류업 정책과 함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에서 금융지주사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는데, 양도세 기준을 완화하면 서서히 반등 중인 금융지주 주가에 부스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사 주요 임원들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물밑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말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다. 윤 의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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