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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화장품 등 中 관련주 목표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GKL·LG생활건강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는 중이다.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정부의 검열·통제 정책 등이 강화되면서 기대만큼 수요가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실적을 발표할 면세·호텔·관광 관련주들의 실적 기대치도 낮아진 상황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GKL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13% 오른 1만2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GKL은 7.19%대 하락세를 띠고 있으며 작년 2월 장중 52주 최고가(2만1250원)을 찍은 후 내리막을 타고 있다. GKL의 주가 부진 원인은 실적이다. 전날 GKL은 지난 2023년 연간 매출액 3697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1.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언뜻 호실적을 거둔 것 같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실망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는 당초 GKL의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4903억원, 영업이익을 965억원으로 집계했는데, 이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중국 여행객 수요 회복이 더딘 것이 치명적이었다. 카지노 운영업체 GKL은 서울·부산에 3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종결로 외국인 방문객 지표가 상당히 회복됐지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VIP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다. 현재 중국은 반간첩법·기업인 탄압 등 정부의 통제 정책이 강화된 영향으로 여행객 숫자가 좀처럼 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하며 소비 여력이 크게 위축된 것도 문제다. 지난달 중국에서 채무불이행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개인 채무자의 숫자는 854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증권업계에서도 GKL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내리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 목표가를 제시한 키움증권이 기존 2만35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그전에도 KB증권(2만7000원→2만2000원), 삼성증권(2만원→1만8000원) 등이 있었다. 중국 내 수요 감소 여파는 타 업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LG생활건강은 작년 매출액 6조8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70억원으로 31.52% 줄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4분기 순손실은 120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전날 LG생활건강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DB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36만원으로 28%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한 단계 아래인 ‘중립·홀드’로 변경했다. 사실상 ‘매도’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아직 잠정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중국 관련주의 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 화장품·면세·호텔·관광업종 등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목표주가는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실적 기대치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9월을 정점으로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정부의 정책 대응에도 뚜렷한 개선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보다 과감한 통화 완화 및 재정 지출 확대가 필요하지만, 단시일 내 실행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suc@ekn.kr중국의 경제 중심 도시 상하이 중국 상하이시

[작전세력의 진화] 카나리아바이오 임상중단 위기…결국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주요 모멘텀이던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약효가 확인되지 않아 임상시험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받자 매도 주문이 몰리고 있다.카나리아바이오의 주요 무형 자산인 오레고보맙은 지난해 이 회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세력이 허위로 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알려진 약물이다. 그동안 회사 측은 "약은 진짜"라며 대응했지만 이번 임상 권고가 받아들여질 경우 장부상 1400억원에 달하는 가치의 오레고보맙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해야 할 상황이다.◇"오레고보맙, 약효 확인 안된다" 날벼락18일 한국거래소 확인 결과 카나리아바이오는 이틀째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16일 종가 5050원이던 카나리아바이오는 18일에는 2480원을 기록 중이다. 2거래일 만에 손실률이 50%가 넘는다.카나리아바이오의 급락 원인은 회사가 개발 중이던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약효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7일 개장 전 카나리아바이오는 일부 언론에 "지난 16일 DSMB(Data Safety Monitoring Board)가 신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3상의 무용성 평가에서 임상 지속을 위한 P 밸류를 달성하지 못해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DSMB란 임상 시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제약사와 독립해 운영하는 위원회다. 권고에 따라 임상시험을 중단할지 여부는 회사의 결정이지만, FDA 등에 신약을 허가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DSMB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제약사는 DSMB의 권고를 이행한다.◇"약은 진짜"라던 나한익 대표…결국 ‘허언’오레고보맙의 임상 중단 권고가 치명적인 이유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 모멘텀의 대부분이 바로 오레고보맙이기 때문이다.과거 현대사료라는 이름으로 거래되던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 2022년 4월 K-OTC 등록업체 카나리아바이오엠을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레고보맙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인수 전 주가는 1000원대에 머물렀지만 이후 1만7000원을 넘기도 했다.최근까지도 카나리아바이오 측은 오레고보맙의 임상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주주들과 소통하며 전했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 등을 수시로 진행하며 일부 주주들을 회사로 불러 진행 중인 임상 내용을 공개하고 지지를 부탁해왔다.이 과정에서 카나리아바이오 인수·합병을 주도한 주가조작 세력이 구속 기소되면서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나 대표는 "약은 진짜"라며 주주들을 설득해 주가를 부양했다.하지만 결국 이번 임상 중단 권고로 나 대표의 공언은 허언이 됐다.◇검찰 "세력이 부풀렸던 바이오사업"…진작에 경고사실 오레고보맙의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하리라는 분석은 지난해부터 제기됐던 사실이다. 바로 검찰에 의해서다.지난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 조작을 주도한 이준민 씨 등을 구속하면서 "바이오사업(오레고보맙)은 선량한 일반투자자들을 기망하기 위해 외적으로 구색만 맞출 뿐, 인적·물적 인프라 등 능력과 의사는 전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세력은 오레고보맙의 가치를 부풀려 회사의 재무제표에 반영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주범 이준민은 일반투자자들을 낚기 위하여 인적관계가 있는 다수의 공인회계사들과 결탁하고 회계법인까지 동원하여 바이오자산의 실체가 엄청난 가치와 성공가능성이 있는 것인양 가치평가보고서를 조작해 허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이 일에 관여된 이 씨와 회계사 등은 현재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중이다.◇오레고보맙 가치 없어지면 회사는 완전자본잠식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임상 중단 권고에 따라 오레고보맙의 무형자산 가치평가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카나리아바이오의 자산 규모는 오레고보맙의 가치 평가가 좌우했다. 지난해 2021년 상반기 8억원대에 불과했던 카나리아바이오의 무형자산 규모는 그해 말 4055억원으로 증가했다. 합병으로 오레고보맙의 가치를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한 덕분이다. 회사의 전체 자산 규모 이 기간 937억원에서 5232억원으로 증가했다.하지마나 이 숫자는 곧바로 정정된다.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오레고보맙에 대한 282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카나리아바이오의 무형자산 규모는 145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이후 지난 2년간 이 숫자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3분기 기준 분기보고서 상 카나리아바이오의 무형자산 규모는 1593억원으로 대부분이 오레고보맙에 대한 가치다. 하지만 임상 중단 권고가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임상을 진행하지 못하면 상품화가 어렵다. 이익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자산은 손상차손을 진행해 가치를 낮춰야 한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임상 중단 권고가 보고서에 반영될 경우 카나리아바이오의 무형자산 대부분이 가치를 인정받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만약 150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만 반영해도 단순 계산해 지난해 3분기 2600억원 규모던 카나리아바이오의 이익결손금 규모가 4200억원까지 늘어난다. 그렇다면 3분기 기준 481억원 수준이던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바뀐다. 완전자본잠식 상황이 된다는 얘기다.한편 회사의 현재 사정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자 카나리아바이오와 나한익 대표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은 없었다.khc@ekn.kr카나리아바이오 CI

이차전지株 새해부터 삐끗…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등 주가 내리막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 들어 이차전지株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전기차(EV) 시장 성장세 둔화 등으로 4분기 실적 쇼크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고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이차전지 종목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지난 17일 4630.38로 지난 2일 대비 14.64%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 지수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1월 주요 이차전지 종목 주가 등락률종목명18일 종가2일 종가등락률(%)LG에너지솔루션390,500원429,500원-9.1POSCO홀딩스422,000원488,000원-13.5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33,650원41,500원-18.9삼성SDI376,500원467,000원-19.4에코프로585,000원638,000원-8.3에코프로비엠289,000원283,500원1.9엘앤에프201,500원205,500원-1.9포스코퓨처엠284,500원352,000원-19.2*자료=한국거래소주요 종목별로는 포스코퓨처엠이 올 들어 19.2%가 하락했고 삼성SDI도 19.4%가 하락하는 등 하락폭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13.5%), LG에너지솔루션(-9.1%), 에코프로(-8.3%), 엘앤에프(-1.9%) 등도 낙폭이 컸다.특히 에코프로는 약 2개월 만에 60만원선이 붕괴됐다. 지난 17일 59만5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해 11월1일 이후 처음으로 60만원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이날 주가가 더 하락하면서 58만5000원까지 떨어졌다.LG에너지솔루션도 40만원선이 깨지면서 시가총액이 91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2일 100조503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열흘 만에 10조원가량이 증발한 것이다.기관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이차전지 종목의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12거래일간 기관은 에코프로를 총 13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35억원을, 포스코퓨처엠은 1129억원을 팔아치웠다. 최근 코스피가 2500선을 하회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이차전지 종목들의 반등 가능성은 더욱 낮게 점쳐진다.뿐만 아니라 2차전지 업체들의 4분기 실적 쇼크 전망과 함께 전기차(EV) 시장의 성장세 둔화역시 주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힌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33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 감소했으며 컨센서스보다 42% 밑도는 수준이다. 엘앤에프도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확대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780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영업이익 69억원)를 크게 하회했다.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도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은 엘앤에프의 4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부진할 전망"이라며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으로 대부분 소재 업체들이 출하량 쇼크를 겪을 것으로 추정되고 특히 양극재 업체의 경우 리튬 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대신증권은 ‘2024년 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이차전지 업종은 지난해와 달리 험난한 성장통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종이 지난 2~3년간 탄소중립이라는 대의적 명분 아래 정부의 EV 보조금 지원 정책 속에서 비교적 순탄한 온로드(On-Road)의 길을 지나왔다면 올해는 험난한 성장통의 오프로드(Off-Road) 구간이 예상된다"며 "올해도 산업 성장세는 지속되지만 그 기울기는 전년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에 올해 이차전지주가 대거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이 코스닥 기업 메디콕스 설명회에 참석했다. 카카오 그룹의 ‘사법리스크’에 함께 노출되며 몸을 사리고 있던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올해는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지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16일 코스닥상장사 메디콕스는 미국 이차전지 전문회사 이오셀(EoCell)과 공동으로 ‘고객 맞춤형 이차전지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메디콕스는 이오셀과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2차 전지 진출을 알리는 설명회를 가졌다. ‘배터리셀 파운드리 사업’으로 불리는 배터리셀 위탁 생산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일 소니드 회장 △현경석 메디콕스 대표 △알버트 주(Albert Zou) 이오셀 대표 등 기업 내 핵심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성보경 우리인베스트먼트 회장, 진경철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 등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이름 값 있는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특히 진경철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의 참석은 꽤나 주목을 받았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사법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검찰이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공소한 사실에 따르면 배 대표는 지난해 2월16~17일, 27~28일 사이 SM에 대한 기업지배권 경쟁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PEF)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총 2400억여원을 투입해 553회에 걸쳐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에는 금감원이 원아시아파트너스를 긴급 검사를 하기도했다. SM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진 이후 원아시아파트너스는 펀드를 조성하지 않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투자설명회에 참여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영국계 독립 자문사 BDA파트너스 등에서 2배가 넘는 연봉을 제시하며 인력을 충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 회장은 메디콕스 설명회에 오래 있지 않았다. 그는 메디콕스 설명회의 내용이 기대에 못미쳤다고 실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용이 부실하다는 것이 근거다. JV 설립과 비전 제시 이외에 굵직한 거래, 자금 확보 계획 등은 발표 내용에 담기지 않았다. Q&A 세션과 그 이후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변만 했을 뿐이다. partner@ekn.krKakaoTalk_20240116_144704341_09 알버트 주(Albert Zou) 이오셀 대표 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오셀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및 고객 맞춤형 이차전지 사업 설명회’를 열고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기범 기자

뱅크샐러드 "자동차보험 비교·가입하면 최대 3만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뱅크샐러드는 19일 출시되는 ‘자동차보험 최저가 한눈에 비교’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보험을 조회하고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전체 자동차보험 상품 대상 최대 3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뱅크샐러드 자동차보험 최저가 한눈에 비교 서비스는 자동 조회된 개인 차량 정보를 기반으로 담보·보장 조건을 입력해 현재 시점에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자동차 보험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뱅크샐러드에서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 상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으며, 상품을 선택하면 가입 페이지로 연결된다. 상품 조회 과정에서 할인 특약이 가능한 11개 항목 정보를 제공해 고객이 특약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뱅크샐러드는 금융위원회 보험상품 비교·추천 혁신금융서비스에 참여하는 전체 10개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완료했다. 이는 업계 제휴 최다 수준이다. 뱅크샐러드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조건 없이 최대 3만원(연 보험료의 2%)을 캐시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캐시백은 ‘뱅샐머니’ 형태로 지급되며, 뱅샐머니는 개인 계좌로 이체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자동차보험 비교 과정에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보험의 만기일 정보가 자동 입력되며, 보장 범위 선택 시 운전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항목 등 추가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 선택을 돕는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보험사로부터 수취하는 수수료를 고객분들에게 돌려드리는 방법으로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고자 했다"며 "마이데이터와 가격 경쟁력으로 차별화 전략을 가져가 자동차보험 중개 시장에서 확실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뱅크샐러드

금감원, 보험사에 "과도한 성과급·배당 유의"…업계 고심 깊어지나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지난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보험사들에 대해 금융당국이 과도한 성과급이나 배당에 유의하라고 권고했다. 1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금감원은 IFRS17 도입 이후 지난해 실적이 첫 결산을 맞는 만큼 보험사들에 해당 업무를 철저히 해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아직 IFRS17로 인한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향후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과도한 성과급이나 배당으로 회사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에도 보험사에 미실현 이익의 변동성을 고려해 배당 정책을 관리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보험사들은 배당 성향에 대한 구체적 수치를 발표하지 않은 채 적정하게 배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다만, 한편으로는 금리 예대마진으로 실적을 내는 은행과 달리 영업으로 실적을 내는 특성이 있어 보험업은 다르다는 의견을 당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보험사들은 IFRS17로 인한 변동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배당 등과 관련한 분위기를 잘 살피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보험사들은 회계제도 변경 효과로 회계상 이익이 늘어나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53개 보험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1조4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다.업계에선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업계가 임직원들에게 대폭 인상된 성과급 등을 지급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배당, 성과급과 관련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2.0%로 내렸고,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 월 기본급의 300% 수준에서 200% 수준으로 줄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말 연봉의 45~50%, 삼성생명은 25~29%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봉의 60%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던 메리츠화재도 지난해 수준에서의 성과급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pearl@ekn.kr금융감독원.

김주현 "은행권과 펀드 조성…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은행권과 정부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전북 군산 소재 성일하이텍에서 ‘기후위기 대응 지원을 위한 현장 방문·호남지역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과 간담회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향후 기후위기 대응 관련 금융지원 방안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위원장은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며 "전통적인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도 저탄소 생산설비를 조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고금리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지역기업의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 등을 최근 경영 애로사항으로 들었다. 또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설비교체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은 기후환경 변화에 얼마나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간 대규모의 자금 공급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18일 전북 군산시 중소기업 성일하이텍을 방문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

"이럴 땐 조심하세요"…신한카드, 자동차금융 이면계약 피해사례 소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카드는 18일 자동차금융 이면계약 피해예방법을 소개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8일 밝혔다.신한카드는 "자동차 금융상품 계약의 상대방은 금융회사며, 금융회사가 아닌 자와 작성한 이면계약을 근거로 금융회사에게 권리를 주장하거나 보상을 요구 할 수 없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금융사기를 유도하는 주된 업종은 중개업, 자동차 임대업, 기타 금융지원 서비스업 등 다양하며 이들 업종은 비금융 사기업으로 금융회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이면계약은 자동차금융 계약과 별개로 고객과 이면계약 업체간 계약을 맺는 거래 특성상 이면계약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금융회사는 인지할 수 없다. 신한카드는 모든 자동차 금융상품 계약에 이면계약 사례와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자체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계약 구조가 폐쇄적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지가 어려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신한카드가 밝힌 소비자 피해사례는 △첫 번째로 중개업체로 보증금을 내면 리스료의 일부를 지원 해주겠다고 별도 계약(금융계약외 리스료지원 이면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한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사례다. △두 번째로, 매월 납입금 대납 및 수익금을 제공하는 명의 대여 사례다. △세 번째 는 차량 수출 등 투자 알선을 통한 명의 대여 사례다.신한카드는 이와 같은 이면계약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계약 보증금은 자동차금융 계약을 체결한 금융사로만 입금 할 것 △별도의 지원금을 미끼로 보증금 입금을 요구하거나, 수익금 지급을 약속하고 명의대여를 요구하는 중개업체는 자동차금융 계약을 체결한 금융사의 콜센터나 고객보호부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신한카드는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금융사고와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하고자 금융소외계층 고객 패널 등 300명 규모의 고객자문단을 운영하고 사전 점검을 통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금융사기가 지속 발생해 소비자 주의경보를 내리는 등 관련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2024년 경영 슬로건인 ‘고객중심 일류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에 발맞춰 고객 중심의 보다 안정되고 원활한 금융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pearl@ekn.kr신한카드.

"다음 주 붕어빵 가격은?" 핀다, 물가 예측하면 포인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물가를 예측하고 맞히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물가예측 이벤트 시즌1’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물가예측 이벤트 시즌1은 매주 정해진 품목의 물가를 예측하고 맞힐 경우 보상으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핀다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다. 이번 이벤트는 18일부터 3주간 총 3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당 3000포인트씩 최대 9000포인트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예측 대상 품목은 겨울 국민간식인 붕어빵이다. 사용자들은 이벤트 기간 중 붕어빵 주재료로 들어가는 팥, 밀가루, 계란, 설탕, 우유 등 5개 품목의 물가를 매주 첫 번째 영업일 기준으로 다음 주 첫 번째 영업일에 오를지 내릴지 맞히면 된다. 다시 말하면 다음 주의 붕어빵 재료값을 예측하면 되는 것이다. 물가예측을 성공하면 할 수록 받을 수 있는 포인트도 늘어난다. 핀다는 매 회차별로 각 품목의 물가를 △5개 모두 맞힌 경우 3000포인트 △4개를 맞힌 경우 500포인트 △3개를 맞힌 경우 100포인트 △2개를 맞힌 경우 50포인트 △1개를 맞힌 경우 10포인트를 지급한다. 수령한 포인트는 핀다 앱 내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하는 등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핀다는 물가예측 이벤트 시즌1 종료 후 내부 준비를 거친 뒤 빠르면 오는 3월 봄 제철 음식으로 시즌2를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원유, 금값 등 거시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가격과 코스피, 나스닥 등의 각종 지수로도 이벤트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사용자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하태웅 핀다 현금그로스 프로덕트 그룹(PG) 이사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생활 물가에 관심을 가질수록 장바구니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보상까지 받는 ‘일석삼조’의 앱테크 이벤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는 사용자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침투해 생활 밀착형 앱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도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dsk@ekn.kr핀다

우리은행, 7억 달러 규모 외화 선순위 ESG 채권 발행 성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미화 7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3년, 5년 만기 듀얼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외화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올해 첫 시중은행 외화채권 발행이다. 우리은행은 지속가능채권(ESG채권) 형식으로 발행하기 위해 작년부터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들은 작년 10월 두바이, 아부다비, 홍콩 등을 직접 방문,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Non Deal Roadshow)를 개최했다. 또한, 올해 들어 싱가폴과 뉴욕의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연이어 ‘투자자 미팅’과 ‘컨퍼런스 콜’을 실시해 우리은행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적극 알렸다. 이같은 우리은행의 행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은 우리은행이 높은 수준의 리스크 관리로 홍콩 H지수 ELS 판매 규모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 등을 낮게 유지해 온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이번 외화채권을 미국 ‘3년물 국고채 + 75bp’, ‘5년물 국고채 + 85bp’, 3년물 및 5년물 동일한 쿠폰금리 4.750%의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했다. 우리은행은 외화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을 국내 상생금융과 해외 그린 에너지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양호한 스프레드로 이번 외화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면서 견고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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