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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여성 사외이사 추가 선임…6명 중 2명 여성 이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계·재무 전문가인 안성희 카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기로 하고, 이사회 소집 절차 개선 및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사외이사 6명 중 여성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 사외이사 중 여성의 비율이 33.3%로 높아졌다. 작년 8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자산 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이사회에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 대우건설은 법률전문가인 법무법인 바른 이영희 대표변호사가 여성 사외이사로 활동 중으로 이미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만 이번에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국내 10대 건설사 중 여성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한 곳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특히 신임 안성희 이사는 학계 뿐 아니라 실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회계·재무 전문가로서 감사위원을 겸할 것으로 알려져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제고 및 기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도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위원회가 신설되면 성과에 기반한 연봉 및 인센티브의 설계 및 검토가 이루어져 등기이사에 대한 동기부여 제고, 투명하고 공정한 보수 집행 등 지배구조 상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사회 소집 통지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사회 안건을 소집 3일전에 각 이사에게 통지하던 것을 7일전에 통지하는 것으로 변경해 이사들이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사회의 내실 있는 검토와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우건설은 이번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이사회 평가제도 신설, 사외이사 및 최고경영자 후보군 관리 개선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관 및 이사회 규정 변경을 통해 ESG 경영 중 지배구조 부문 강화에 특히 힘을 쏟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통해 지배구조 신뢰도를 제고할 뿐 아니라 안전과 환경 부문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올바른 ESG 경영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건설 주주총회 ㅁㅁ 28일 개최된 대우건설 주주총회 현장. 대우건설

[르포] ‘한숨’ 쉬던 용인한숲시티 가보니…반도체 호재에 집도 안 보고 ‘묻지마’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 한 번 안 보고 계약하고 있어요. 방금도 한사람이 두 건 계약하고 갔고요."(용인한숲시티 인근 공인중개소 A대표)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위치한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현장. 오전 10시께 단지 주변 몇몇 카페들에서만 입주민들의 수다를 들을 수 있는 한적한 동네다. 그러나 오후가 되니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기 시작했다. 공인중개사무소 안에는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소리와 손님 상담이 줄을이었다. 당장 계약할 손님이 아니면 상담이 미뤄지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이곳이 현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발표 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6725가구 대규모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아파트다.◇ 호재 뜨니 위약금 물고서라도 계약 취소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가 지난 15일 경기 용인시 남사읍과 이동읍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자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이에 국토교통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인한 땅 투기를 방지하고자 지난 20일부터 남사읍과 이동읍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도시지역내 주거지역은 토지지분 60㎡를 초과하면 실거주해야 한다.그러나 용인한숲시티는 2단지와 4단지 정도만 제외하면 대부분의 단지에서 실거주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30평대 매물이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3월초까지 84㎡(34평)가 3억5000만원에서 4억원 이하로 거래된 물건이 보름 만에 4억1000만원에서 4억55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크게 올랐다.이날 기준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단지부터 6단지까지 있는 이 아파트에서 3월 총 40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이 중 7건 정도만이 발표 15일 전에 거래됐고 33건이 이후에 팔렸다. 지난 1, 2월 총 29건이 거래된 것과 크게 비교된다.게다가 발표 이전에 거래된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들은 계약금 두 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 특히 3월에만 19건의 계약취소가 있었다. 위약금보다도 추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집주인의 마음이 크다는 방증이다.인근 공인중개업소 A대표는 "요새는 매매로 내놓은 집만 있으면 바로 나가고, 심지어 집 한 번 안 보고 계약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용인한숲시티, ‘한숨시티’ 조롱 끝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는 지난 2015년 10월 초기 분양당시 분양률이 40%대에 그쳤다. 논밭과 산에 둘러싸여있고 교통도 불편해 당시 ‘한숨시티’라는 이미지가 강했다.그나마 초·중·고교와 시립도서관, 시립체육관들이 있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는 이미지가 구축되면서 동탄2신도시에서 이사 오는 수요가 많아졌다.전국 집값 상승기에는 5억원에 도달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꺾이며 이 단지 역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찰나였다. 그러다가 15일 기준 ‘반세권’(첨단 반도체 공장 입지)으로 떠올라 한숨시티라는 과거 오명을 벗었다.이날 용인한숲시티 물건을 계약한 B씨는 "지역 일대가 평지이고 가구 수도 많고 가격도 지속 우상향할 것 같다. 나중에 실거주하더라도 적합하다고 생각해 계약하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토지를 거래할 경우에는 상업용 및 공업용지로써 실제 사업을 해야 거래를 허가해 줄 수 있어 사실상 투자 목적 토지 매입은 어렵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호재일수록 기획부동산의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kjh123@ekn.kr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이동읍 일대에 반도체 호재가 뜨자 해당 지역 부동산이 떠들썩하다.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내 육교에 걸린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경축 현수막. 사진=김준현 기자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상화된 한-일 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한국경제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신산업 분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연구원에 의뢰한 ‘신사업 분야 한일 협력 증진 방안’ 보고서를 통해 한-일 협력이 유망한 신산업 분야로 차세대 반도체, 전기차·배터리, 모빌리티 등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기술적 측면에서 물리적 한계에 도달했고, 대외적으로도 미국의 자국 주도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에 한국 기업이 기능과 소재 측면에서 기존 반도체보다 진화한 차세대 반도체를 경쟁국보다 먼저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일본과 공고한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는 △양국 간 경쟁우위를 활용한 원천기술 등 공동개발 △한국 반도체 기업의 일본 내 연구개발(R&D) 시설 투자 △한국의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일본 첨단기업 유치 등을 제시했다. 또한 보고서는 급격한 전기차로의 전환 속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에서 한일 간 기술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재 부문 경쟁력을 갖춘 일본과의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자율주행, 고정밀 지도, 양자컴퓨터 기술 등이 필요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양국의 기술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양 국간 협력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선 정부 간 공식 대화 채널 복원, 한일 공동연구 성과 공유 및 활용 제고, 신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공동 콘트롤타워 운영 등이 추진돼야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치적 리스크가 양국의 경제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신뢰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2019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상호발전 관계가 상당 부분 축소된 상태"라며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면 신산업 분야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

무보, 英수출금융청과 해상풍력 공장 건설 프로젝트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영국 수출금융청(UKEF)과 공동으로 세아제강지주가 참여하는 영국 해상풍력 구조물(모노파일)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1억3500만파운드(약 2140억원)의 금융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소재 자회사를 통해 영국 북동부 테스워크(Teesworks) 산업단지 내 11만평 규모의 부지에서 연간 약 208개 대형 모노파일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28일 무보에 따르면 이인호 사장은 UKEF 팀 리드 사장과 원전·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전날인 27일 UKEF가 주한영국대사관에 새롭게 우리나라 특화 수출금융 전문가를 임명한 것에 대한 한국사업 출범 축하 메시지도 전달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금융지원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 시장인 영국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저변을 넓히고 양 기관의 협력을 다진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무보는 이번 금융지원이 2019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양 기관이 협력한 성과라며 우리나라 주력 수주산업인 방산·원전 분야에서 추가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인호 사장은 "영국은 신재생에너지와 원전·방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로서 이번 금융지원이 양국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영국과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우수한 우리 기업들에 더 많은 수출과 수주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보, 영국 수출금융청과 손잡고 해상풍력 공장 건설 프로젝트 지원 나선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한국산림과학회, 국내 산림과학 발전 MOU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그룹 장학재단인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지난 22일 한국산림과학회와 산림과학 발전 및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한국산림과학회 회장인 우수영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부회장 이석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 교육제도위원장 박영대 대구대학교 교수, 사무국 김지수 사무처장, 정인욱학술장학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2022년 산림 Pioneer 육성 장학사업’을 기획, 운영하며 산림분야 실질기술 연구장학생을 지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 향후 국내 산림과학 발전에 이바지할 미래인재 양성과 우수학술 및 실질연구 장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표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산림·임업분야 장학사업 운영과 실질기술 연구 등을 지원한다. 한국산림과학회는 장학사업 평가 및 자문, 연구용역 수행, 산림·임업 분야 발전을 위한 세미나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유용재 사무국장은 "이번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 산림과학 및 실질기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려 대한민국이 임업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인욱 재단 설립자는 광복 이후 기존의 목재산업에서 석탄산업으로의 국가 에너지정책 전환을 통해 산림녹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자원공학회가 선정한 ‘우리나라 에너지 자원 산업을 빛낸 자원인 60人’에 포함됐다. kjh123@ekn.kr정인욱 학술재단 ㅇㅇ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지난 22일 한국산림과학회와 산림과학 발전 및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수영 한국산림과학회 회장(사진 가운데)과 유용재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사무국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인욱학술재단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최고 50층 초고층 단지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강변 대표 주거단지인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2050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28일 서울시는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강변 아파트라는 특징을 살려 상징적 경관 및 녹지·보행이 어우러진 수변 여가문화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반포2차 아파트는 준공한지 40여년을 넘은 단지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지만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한강 조망권 확보, 평형배분 문제로 주민 갈등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서울시가 6개월 만에 층수완화 등 한강변 입지적 강점을 살린 기획안을 마련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총 면적 11만7789.1㎡에 최고 50층, 20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 일대를 한강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의 활력을 함께 누리는 수변 특화단지’를 목표로 △특화 디자인을 통한 한강변 매력적 경관 창출 △한강변 입지특성을 고려한 녹지·보행네트워크 형성 △도심의 활력이 되는 생활가로 활성화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시설 조성 등을 추진한다. 한강변에 길게 들어서 있는 대상지 특성을 감안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30m 이상의 통경축을 열고 공공보행통로 변으로 디자인 특화동을 배치했다. 창의적·혁신적 디자인 설계 시 높이계획도 유연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또 한강에 닿아있는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이용이 저조한 대상지 북측 녹지를 구역 내로 편입해 걷기 편한 산책숲길로 재조성하고 지역주민이 어디서나 한강으로 바로 접근 가능토록 계획했다. 기존의 반포나들목에 더해 서릿개 공원 쪽으로 나들목(입체보행교)을 추가 신설하고 보행 잠수교와 연결되는 문화공원을 계획해 순환 녹지·보행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효용성이 떨어지는 공공시설을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로 전환해 재건축사업의 공공성과 사업성의 조화를 이뤄냈다. 대상지 북측에 위치한 막다른 도로를 대지로 포함하는 대신, 한강변으로 보행로를 넓게 조성하고 공공청사(치안센터), 공공주택 등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했다.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전망이며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단지와 한강을 녹색 보행동선으로 연결해 휴식·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하는 등 한강의 잠재력을 시민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획안 마련에 주력했다"며 "앞으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변화할 한강변 주거지의 혁신적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신반포2차 위치도 서울시가 28일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반포2차는 반포한강공원과 가까운 한강변 대표 주거단지로 최고 50층, 2050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서울보다 지방이 더 빠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아파트 분양가격이 서울보다 지방이 오히려 상승률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지역 분양가는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지역별 상승률 편차는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정보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최신)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전용 60㎡초과∼85㎡이하)는 2020년 1월 대비 1188만9000원에서 1533만5000원으로 약 2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서울은 2684만5000원에서 3035만6000원으로 13.1% 뛰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광주와 대구 14.7%, 경기와 경남도 각각 16.8%, 16.2% 올라 상대적으로 분양가 상승폭이 낮았다. 경북(21.6%), 인천(23.0%), 전북(27.3%), 전남(27.5%), 충남(29.5%), 대전(29.7%)은 20%대 상승폭을 기록해 평균 상승률에 근접했다. 반면 충북(38.8%), 강원(42.4%), 부산(51.5%), 제주(69.9%), 울산(77.1%)은 가파르게 올라 지방 분양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투기과열지구가 많아 상승률이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분양가는 앞으로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도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해서다. 물가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1년에 2번 산정하던 ‘기본형 건축비’를 지난해 이례적으로 세 차례 걸쳐 올렸고 올해 2월에도 작년 9월 대비 2.05% 추가 인상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건축자재비, 인건비 등 물가 상황을 감안하면 분양가를 떨어뜨리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현실적인 물가 수준에 분양가를 맞추지 못하면 마감재가 좋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공사비 갈등으로 인한 입주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수정_(인포그래픽)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 아파트 분양가격이 서울보다 지방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

가덕신공항 적기개항 위한 민관협력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가덕도신공항의 적기개항을 위해 민관협력에 강드라이브가 걸렸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가덕도신공항 추진계획(Road Map)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추진계획(3.14)과 관련해 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관련 업계에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용역 책임기술자가 기본계획 용역 중간성과와 유사 사례인 일본 하네다 공항 D활주로 공사사례를 발표하고, 국토부와 업계간 의견수렴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설명회에 참석 가능하며, 동시에 사전 질의사항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신청 및 질의는 대한건설협회 해당 시·도회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박지홍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국토부에게도 대단히 도전적인 과제이고, 적기 개항을 위해서는 민간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동 사업의 취지와 내용이 잘 전달돼 향후 적기개항을 위한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덕도신공항은 여객과 물류중심의 복합 기능을 가진 공항건설이다. 수도권 집중 해소 및 지방 활성화를 위한 국토 균형발전 등을 위해 건설하게 됐다. kjh123@ekn.kr국토부 전경 ㅁㅁ 국토교통부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방산 골드러시 시대, 글로벌 4대 방산강국 진입 위한 도전적 전략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방산 골드러시 시대’가 개막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신규 수출 주력 제품을 발굴하고 권역별 방산 수출 거점국가를 확대해 보다 도전적인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산업연구원(KIET)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시장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글로벌 국방예산은 기존 전망치 대비 2조달러, 무기획득예산은 6000억달러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2027년까지 ‘글로벌 방산수출 4대 강국’에 진힙하기 위해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에 맞춘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시장진출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국방 예산 증가의 배경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북유럽 국가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중동 국가와 대만,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무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무기 구매국들이 요구하는 성능·품질·가격과 신속한 납기 능력을 갖춘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소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탄약류와 미사일 재고 부족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고,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와 같은 주요 무기 수출국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따른 자국 전력 공백을 보충해야해 수출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 속 우리나라는 다시 오기 어려운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10여년간 미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튀르키예, UAE 등 15개국에 구축한 권역별 방산 수출 거점국가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러시아·중국의 무기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틈새 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한 기준 주력 수출제품인 전차, 자주포, 경공격기, 천무 외에도 현궁, 탄약류, 비궁, 군수지원함 등 신규 제품을 수출할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A), 공급망안보협정(SoSA)을 통해 미국과 주요 무기체계를 공동 개발·생산하고 주기적인 방산 공급망 조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목표하는 2025년 ‘글로벌 방산수출 4대 강국’ 진입을 위해서는 글로벌 방산 골드러시 시대의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한 보다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시장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글로벌 글로벌 국방예산 및 무기획득 예산 현황 및 전망. 자료=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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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이 오는 30일 ‘한국형 i-SMR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방안’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는 탄소 배출 감축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방안으로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SMR을 전력분야 탄소중립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상용화를 조기에 앞당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현실 속 정부와 산·한·연이 중심이 돼 원전사업 생태계 복원, 인허가 관련 정책방향 제시, 상용화에 따른 구체적 계획 수립 등 SMR 밸류체인의 조기 확보 필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혁신형 SMR에 대한 국민 수요성을 높이고자 개최된다. 이달 3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2층 첼시홀에서 개최되는 ‘원자력세미나 2023’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김영식 의원(국민의힘)과 에너지경제신문 공동 주최로 열린다. 제 1주제로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의 ‘i-SMR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리의 과제’가 발표되고, 이어 김용규 두산에너빌리티 상무의 ‘SMR 제작 기업으로서 성공 요인’이라는 주제로 제2발표가 진행된다. 뒤 이어 황진택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교수(전 에너지기술 평가원장)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자로는 문상민 산업부 원전정책과장, 정민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과장, 정용훈 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김명로 한국전력기술 원자력설계 개발 본부장, 노동석 서울대 원자력미래기술정책연구소(원자력정책센터 경제학·박사/연구위원), 김진학 GS에너지 글로벌에너지사업개발본부장 상무가 나선다. lsj@ekn.kr제6회원자력세미나_포스터시안_추가변경최종_032 에너지경제신문이 오는 30일 ‘원자력 세미나 2023’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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