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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강일·세곡지구 등 국민임대주택 1117가구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국민임대주택 1117가구의 입주자와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강일·세곡지구 등 21개 지구와 고덕강일지구 13단지, 위례포레샤인 등 총 10개 단지의 잔여 공가 입주자 184가구와 예비 입주자 993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면적별 평균 보증금과 임대료는 전용 39㎡ 이하는 보증금 3000만원에 임대료 24만원, 전용 49㎡ 이하는 5200만원에 33만원, 전용 59㎡ 이하는 5900만원에 임대료 37만원, 전용 79㎡는 1억2800만원에 임대료 52만원이다. 입주 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가구당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가구 총 자산은 3억6100만원 이하, 가구 보유 자동차 가액은 3683만원 이하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전용 50㎡ 미만 주택의 경우 경쟁시 가구당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경우 우선 선정된다. 1순위 조건은 해당 자치구나 연접구 거주 여부다. 전용 50㎡ 이상은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 횟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1순위 조건은 주택청약종합저축 24회 이상 납입이다. 선순위 대상자 인터넷 청약 접수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고령자,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청약자를 위해 4일부터 6일까지 본사 2층 대강당에서 방문 접수도 받는다. 후순위는 7월 19일 인터넷 접수로만 받는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모집가구의 200%를 초과할 경우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서류심사 대상자는 8월 4일, 당첨자는 12월 15일 발표한다. 입주는 내년 1월 이후 가능하고, 예비입주자의 입주 예정일은 개별 공지한다. 단지 배치도와 평면도, 자세한 신청일정, 인터넷 청약 방법 등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zoo1004@ekn.kr참고_공사전경 (2)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국민임대주택 1117가구의 입주자와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SH공사 전경. SH공사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지방은 하락폭 키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5주째 상승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주 전보다 0.04%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도 전주(+0.03%)보다 소폭 올랐다. 지난주 보합(0.00%)을 기록한 경기는 이번 주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화성시(+0.43%), 과천시(+0.38%), 용인 처인구(+0.36%), 성남 수정구(+0.34%) 등의 상승 폭이 큰 반면, 의정부(-0.43%), 양주시(-0.35%) 등은 낙폭을 키웠다. 인천은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중구와 연수구의 가격이 오르며 전체적으로 0.03% 올랐다. 다만 전주(0.04%)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은 0.05% 내려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대전은 보합, 세종은 0.18% 올랐으나 제주(-0.11%), 광주(-0.10%), 전남(-0.09%), 부산(-0.09%) 등은 하락했다. 전국 기준 매매가는 0.01%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매매가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전국 기준으로 0.04% 내리며 전주의 하락 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0.02%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서울의 상승 폭은 전주(+0.03%)보다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2%), 경기(+0.01%)는 상승했으나, 대구(-0.18%), 울산(-0.12%), 전남(-0.11%), 전북(-0.11%), 인천(-0.11%), 제주(-0.09%), 충남(-0.09%), 부산(-0.09%)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kjh123@ekn.kr서울아파트 매매 ㅇㅇ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구로구 서울가든빌라 아파트 668가구로 탈바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 구로구 온수역(서울지하철1·7호선) 인근 서울가든빌라가 아파트 668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온수역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서울가든빌라 재건축 정비계획 및정비구역지정(안)을 ‘수정가결’ 했다. 구로구 오류동 97-4번지 일대에 위치한 서울가든빌라는 1987년 15개 동 339가구로 준공된 노후 연립주택이다. 이번 안은 구로구에서 공공정비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정비계획안이 도계위 심의를 통과하며 단지는 아파트 8개 동 668가구(공공주택 74가구)로 재건축된다. 이 사업지는 서울과 부천을 연결하는 경인로에 접하고 온수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에 속해 있다. 향후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이 개발되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등으로 보행이 가능해 온수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대에서는 대흥·성원·동진빌라 및 우신빌라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가든빌라 재건축이 완료되고 연접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과 우신빌라 재건축 등 온수역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622_161424744 서울시 구로구 온수역(서울지하철1·7호선) 인근 가든빌라가 아파트 668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MINI 일렉트릭 ‘눈부신 진화’ 운전 재미에 탄탄한 옵션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지난달 판매가 시작된 ‘2024년형 미니(MINI) 일렉트릭’이 운전자들의 이목을 잡고 있다. 운전 재미를 잡은데다 탄탄한 옵션까지 더해져 더욱 강력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MINI 일렉트릭은 ‘고-카트 필링’(go-kart feeling)으로 대변되는 MINI만의 역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주행 성능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신규 외장 색상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추가되며 한층 매력적인 모델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기차 수요자들이 가격과 주행거리에 초점이 맞추긴 하지만, MINI만의 개성을 발산한다는 점에서 이 차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형 MINI 일렉트릭은 올해 MINI가 최초로 선보인 나누크 화이트(Nanuq White)와 인기 색상인 아일랜드 블루(Island Blue)가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나누크 화이트 외장 컬러는 북극곰을 뜻하는 이누이트어 ‘나누크(Nanuk)’에서 따온 것으로, MINI 만의 개성 넘치는 매력을 한층 극대화한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2024년형 MINI 일렉트릭은 정면 충돌 경고 기능, 보행자 접근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또 3D 내비게이션, 스티어링 휠 열선,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차 보조 어시스턴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편의 사양도 기본으로 들어갔다. MINI 일렉트릭은 브랜드 특유의 고-카트 필링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순수전기차가 전달할 수 있는 감성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전기 구동계에서도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세심하게 조율된 차체 기술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MINI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MINI 3-도어 모델대비 무게중심이 30mm 낮다. 여기에 차체 무게 배분을 최적화한 영향으로 높은 주행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MINI는 또 가속 즉시 발휘되는 전기 모터 특유의 높은 토크를 도로에 전달하도록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 시스템을 개선했다. 동시에 회생제동 강도를 운전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차량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힘을 발휘하는 동기식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3.9초, 시속 100km까지 7.3초만에 가속한다. MINI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복합 기준 159km다. 급속충전 시 배터리 잔량을 80%까지 채우는 데 약 35분이 필요하다. MINI 일렉트릭의 내외부에는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에 순수전기 모델만의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됐다. 앞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MINI 고유의 육각 형태 라인을 간결하게 적용하고, 17인치 MINI 일렉트릭 파워 스포크 투톤 휠을 장착해 고유의 개성을 부각했다. 실내는 간결한 디자인과 편의성이 강조됐다. 터치스크린 기능이 포함된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배터리 표기량과 회생제동으로 구성된 새로운 UI를 통해 시인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인테리어는 MINI 일렉트릭 전용 트림으로 마감됐다. 카본 블랙 색상의 크로스 펀치 가죽 시트가 적용돼 매력을 강조했다. 인테리어는 MINI 일렉트릭 전용 트림으로 제작했다. 카본 블랙 색상의 크로스 펀치 가죽 시트가 적용돼 간결한 매력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MINI 일렉트릭 전용 로고와 전용 기어 노브 및 스타트·스톱 버튼을 장착해 순수전기 모델만의 특색을 살렸다. MINI는 국내에서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작년 총 1만1213대의 MINI 차량이 판매되며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MINI가 많이 팔린 나라로 집계됐다. 더불어 MINI는 2005년 국내 시장 진출 이래 17년 연속 성장한 브랜드이자 2019년 이후 4년 연속 연간 1만 대 이상을 판매한 브랜드로 거듭났다. MINI 코리아 측은 "2024년형 MINI 일렉트릭을 통해 프리미엄 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기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난 4월 선보인 순수전기 한정 모델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 등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여전한 MINI 특유의 고-카트 필링과 특별한 감성, 한정 에디션만의 희소한 가치를 고객에게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2024년형 MINI 일렉트릭 차량 이미지. 2024년형 MINI 일렉트릭 차량 이미지. 2024년형 MINI 일렉트릭 차량 이미지. 2024년형 MINI 일렉트릭 차량 이미지. 2024년형 MINI 일렉트릭 차량 이미지. 2024년형 MINI 일렉트릭 차량 이미지.

재계 총수 작년 경영 성적표···이재용·정의선 ‘A+학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사 실적을 기준으로 추산한 지난해 경영 성적표에서 ‘A+’ 학점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 등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2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국내 그룹 총수 항목별 경영 성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그룹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순익), 고용 규모 4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과 최태원 회장의 SK그룹이 그 뒤를 이었다. 고용 규모에서는 구광모 회장의 LG가 3위를 꿰찼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가 5조원이 넘는 82개 대기업 집단이다. 매출(별도 기준)을 비롯한 총 13개 항목에서 평가가 이뤄졌다.이재용 회장이 총수로 있는 삼성의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418조7712억원이었다. 그룹 매출이 400조원을 공식적으로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영업이익과 순익 항목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매출 비중보다 더 컸다. 지난해 삼성 그룹에서 기록한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37조8015억원, 37조3050억원 수준이다. 이는 82개 그룹 전체 영업이익(156조7386억원)의 24.1%에 달하는 수치다. 전체 순익(128조1001억원)에서는 29.1%를 기록했다. 작년 삼성이 책임진 고용 인원은 27만4002명이다. 82개 그룹 전체 직원 176만2391명의 15.5%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의 작년 매출은 248조8970억원을 나타냈다. SK그룹(224조465억원)보다 24조원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익 항목에서도 현대차(11조6712억원)가 SK(11조385억원)보다 소폭 우위를 점했다. SK그룹은 영업이익 항목에서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작년 SK그룹(18조8282억원)과 현대차그룹(12조5832억원)의 영업이익은 6조원 이상 격차가 났다.사세를 확장한 총수는 주로 중견기업 리더였다. 2021년 대비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증가율에서는 곽재선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4조9833억원이던 KG그룹 매출을 작년 9조1384억원으로 83.4% 성장했다. KG 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인수 효과다. 곽재선 회장은 그룹 고용 증가율에서도 66.4%(21년6706명→작년 1만1156명)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 1위 자리는 HD현대그룹에 돌아갔다. HD현대그룹의 2021년 영업이익은 2951억원이었지만 작년 3조3374억원으로 점프했다. 해당 분야에서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339.3%)과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232.3%)이 뒤를 이었다.그룹 순익 증가율에서는 권혁운 아이에스지주그룹 회장이 319.7%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에스지주의 2021년 대비 지난해 순익은 759억원에서 3188억원으로 뛰었다.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281.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261.6%)도 좋은 성적을 받았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수출 부진과 경기 불황 등 여파로 주요 그룹의 영업이익과 순익 규모가 작년보다 떨어지는 곳이 많이 생길 수 있다"며 "상반기 실적만 놓고 보면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 SK, LG 그룹 계열사 전체 성적이 작년보다 더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차의 경우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어느 정도까지 높아질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라고 덧붙였다.yes@ekn.kr경영 항목별 그룹 ‘TOP 3’ 총수 명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CXO연구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국내 그룹 총수 항목별 경영 성적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작년 對중국 경상적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가 21년 만에 처음 적자로 전환했다. 미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약 7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298억3000만 달러 흑자로 2021년(+852억3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는 대(對)미국 경상수지 흑자가 677억9000만 달러로 전년(455억4000만 달러) 대비 48.9% 늘었다. 1998년 지역별 경상수지가 집계된 이래 대미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승용차를 중심으로 상품수지 흑자(+563억8000만 달러)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서비스수지 적자(-20억2000만 달러)는 운송수입 증가 등에 따라 전년(-40억9000만 달러) 대비 2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2005년(-33억 달러) 이후 최소 적자다. 대미 본원소득수지(+137억9000만 달러)와 본원소득수지 내 투자소득수지(+133억5000만 달러)는 역대 1위 흑자로 나타났다. 대중국 경상수지는 2021년 234억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7억8000만 달러 적자로 뒷걸음질 쳤다. 2001년(-7억6000만 달러) 이후 21년 만의 적자다.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상품 수출이 1365억6000만 달러에서 1232억2000만 달러로 줄었으나, 상품 수입은 같은 기간 1209억8000만 달러에서 1332억8000만 달러로 늘었다. 상품 수입은 화학공업제품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에 상품수지는 같은 기간 155억8000만 달러에서 1000억6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 수입과 함께 운송비 지출도 늘었다. 운송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28억8000만 달러에서 5억9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대일본 경상수지는 177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222억 달러) 대비 적자 규모는 20% 감소했다. 화학공업·석유제품 등의 대일 수출이 늘어나며 상품수지 적자 폭이 176억9000만 달러에서 153억3000만 달러로 줄었다. 유럽연합(EU)과의 경제거래에서는 70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15억1000만 달러) 이후 10년 만의 흑자다. 석유·화학공업제품, 승용차 등을 위주로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사이 101억3000만 달러에서 131억4000만 달러로 늘었다. 배당 수입 증가에 따라 본원소득수지도 23억 달러 적자에서 18억5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1023억6000만 달러→802억3000만 달러)는 원자재 수입 확대에 따라 감소했다.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479억8000만 달러→-880억5000만 달러) 규모는 더 커졌는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계정을 보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자산)는 664억1000만 달러로 전년(660억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미국(282억7000만 달러→278억5000만 달러) 투자가 줄었다. 반면 대동남아(142억5000만 달러→153억4000만 달러), 대중국(55억1000만 달러→72억9000만 달러), 대EU(62억4000만 달러→64억4000만 달러) 투자는 증가했다. 특히 대중국, 대동남아 직접투자는 각 지역 금융계정이 집계된 2006년 이래 가장 많았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부채)는 220억6000만 달러에서 108억 달러로 줄었다. 미국은 41억8000만 달러에서 9억8000만 달러, 동남아는 54억6000만 달러에서 30억 1000만 달러, 중국은 15억6000만 달러에서 7억700만 달러로 모두 감소했다. 해외주식투자(685억3000만 달러→406억 달러)와 해외채권투자(99억2000만 달러→50억4000만 달러)가 모두 증가 폭이 모두 줄었다. 대미국 주식투자는 542억7000만 달러에서 344억8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대EU 주식투자도 79억 달러에서 4억6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부채) 증가액은 202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 규모가 동남아, 미국 등을 중심으로 축소됐다. dsk@ekn.kr지역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강북구 미아배수지 신설…2026년 준공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강북구 일대 수돗물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미아 배수지가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도시계획시설(수도공급설비, 미아배수지)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도시계획시설(수도공급설비)로 결정된 미아배수지는 2040 서울수도기본계획에 따라 계획된 배수지로, 강북구 수유1동, 송천동, 삼양동, 삼각산동 고지대의 수돗물 급수방식을 배수지 급수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설이다. 강북구 미아동 산108-3번지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정전 등 전기중단으로 단수가 발생할 수 있는 펌프 급수방식에서 안정적인 자연유하 급수방식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강북구 일대에 안정적인 수도공급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아배수지는 지형에 순응해 토공량을 최소화했고, 상부 녹화를 포함한 친환경적인 복원계획을 수립해 인근 산림과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할 예정이다. 미아배수지 건설 사업은 2023년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622_142207839 서울 강북구 일대 수돗물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미아 배수지가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사진은 미아 배수지 위치도.서울시

중동건설시장 열릴까…한국 건설사 수주 전략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원팀코리아’가 이라크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건설시장 수주지원 겨냥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동건설 시장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건설사의 성공수주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970∼1980년대 오일 붐에 따른 중동 특수 덕을 톡톡히 봤던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또 한번 오일머니를 따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GCC 6개국 무한 성장가능성 2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을 지칭하는 GCC(Gulf Cooperation Council·걸프협력회의)는 원유·가스 등 에너지원의 가격 상승에 따른 재정여건 개선으로 대형 프로젝트 발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지난 4월 글로벌시장조사기업 IHS Markit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GCC 6개국 건설시장은 세계평균 성장률(4.7%) 대비 3배 수준인 13.4%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중남미 전체 8.2%, 중동 전체(GCC포함) 8%, 아시아 5% 전망보다 크게 비교가 되는 수치다.구체적으로 GCC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건설시장 규모 1206억 달러인데 이 중 11% 성장, UAE는 924억 달러 규모로 9.9% 성장, 카타르는 798억 달러 규모로 26.2% 성장, 쿠웨이트는 156억 달러 규모로 11.6%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참고로 미국건설정보기업 ENR에 따르면 2021년 중동 건설시장 내 매출 점유율은 한국이 13.6%로 중국(40%)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동 현지화 정책 경쟁 변수다만 중동시장의 현지화 정책과 금융에 대한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자재 상당 비율(최대 70%)을 현지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외국인 노동허가증 발급비용 인상과 지난 2015년 사우디 국민 의무고용제도 도입에 따른 인력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다. 부가가치세가 지난 2020년부터 5%에서 15%로 인상된 것도 문제다.이에 더해 쿠웨이트는 ‘쿠웨이티제이션’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제한도 문제다. 카타르는 에너지 부문 현지화 프로그램 등도 한국 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UAE는 에미리트 별 상이한 건설관련 제도로 인한 별도의 사업자등록과 건설업 면허 등록 등도 고려해야 할 점이다.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GCC 국가의 현지화 강화 흐름을 고려할 때 현지 기자재 공급업체와 하도급 공사업체 신규발굴과 협업 노력이 필요하다"며 "또한 프로젝트별 로컬 건설사나 현지화 점수가 높은 제3국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원팀코리아 수주지원 절실해건협은 ‘3300억불 규모의 GCC 건설시장 진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기업의 현지화 정책 대응, 계약 관리 능력,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로젝트 수주 역량 결집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금융지원 등이 요구된다.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 탈석유 경제 가속화를 위한 사업기회 발굴도 중요하다. 수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체결한 ‘한-UAE 수소도시 기술협력’ MOU 등 친환경 프로젝트 사업화를 추진하는 방안과 UAE 바라카 원전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우디 원전에 대한 협력도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토부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이 50억 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더 증폭되고 있다. 이는 연간 에틸렌 150만t, 프로필렌 50만t과 부가 상품 생산이 목표로, 수주 시 한국 기업의 사우디 내 단일 수주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kjh123@ekn.kr21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이 파견된다. 이에 따른 한국 건설사의 수주 청신호가 켜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른 폭염에 건설업계 온열질환 예방 총력…실효성은 의문?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엘니뇨 현상 등 이상기후로 이달 들어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일찍 찾아온 가운데 건설사들이 현장 근로자들의 무더위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현장에선 공기단축을 위한 ‘빨리빨리’ 문화 때문에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규모가 작은 중소 건설사 현장 경우 폭염 대비가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현장에 열사병 예방 수칙을 수시로 알리고, 폭염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작업시간과 강도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조정한다. 또 근로자 개개인의 기저질환과 나이대를 파악하고 비상연락망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빠르게 전달받고 있다.현대건설은 오후 2~5시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시 작업을 단축하거나 시간대를 조정하고 추가 휴식을 부여한다. 현장 전 구성원에게 폭염특보 상황을 전파하고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열외권도 보장한다. 작업열외권은 근로자 본인의 판단에 의해 심신 피로나 집중도 저하, 온열질환이 의심된다면 작업열외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GS건설은 폭염주의보인 경우 전체 작업자에게 보냉제품을 지급하고 시간당 1~20분 휴식토록 관리한다. 폭염경보인 경우 옥외작업은 중지하고, 기온에 따라 옥내 일부 작업도 중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작업 중 근로자들이 상시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제빙기와 식수를 제공해 온열질환을 예방 관리하고 있다.대우건설은 ‘3335’ 캠페인을 시작했다. 3335는 기온이 33도를 넘으면 물, 그늘, 휴식 등 3가지를, 35도를 넘으면 물, 그늘, 휴식, 근무시간, 건강상태 등 5가지를 챙겨야 한다는 예방수칙을 줄여 표현한 것이다.건설사들이 이처럼 혹서기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올 여름 폭염이 예견되면서 건설 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 노동자는 총 152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23명에 달했다. 갈수록 폭염 시기가 빨라지면서 올해는 6월부터 30도 이상의 일시적인 이상고온 현상이 전망되고 있다.다만 현장에선 건설사들의 혹서기 대책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전재희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조(이하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은 "건설사들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도 현장에선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실제 건설노조가 지난해 1135명의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폭염특보 발령 시 매시간 10~15분 이상 규칙적으로 쉬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298명(26.3%)에 불과했다.건설 안전 전문가는 공기단축을 위한 ‘빨리빨리’ 문화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건설안전학회장인 안홍섭 군산대 명예교수는 "공사기간이 늘어나면 공사비가 상승하기 때문에 현장에선 공사기간에 대한 압박이 상당하다"며 "혹서기가 되면 노동자의 건강을 깐깐하게 체크하고 휴식을 보장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현장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안전보건 역량이 취약한 중소 건설사의 경우 폭염 대비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며 "중소 건설사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zoo1004@ekn.kr폭염이 일찍 찾아오면서 건설사들이 현장 근로자들의 무더위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픽사베이

한남3구역, 용산 개발 신호탄될까?…관리처분계획 인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강북 ‘노른자땅’으로 분류되는 한남뉴타운 중 대장주로 평가받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의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용산구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2일 용산구는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23일자 구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이는 2019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후 약 4년 3개월 만으로 한남3구역 주민들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하고 이후 기존 건축물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해당 정비구역의 구역면적은 38만6395.5㎡이며 신축 연면적은 104만8998.52㎡에 달한다. 이 부지는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한남3구역에는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높이의 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분양주택은 총 4940가구로 전용면적 기준 △54㎡형 3가구 △59㎡형 2138가구 △84㎡형 1851가구 △118㎡형 648가구 △132㎡형 135가구 △141㎡형 15가구 △151㎡형 150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임대주택은 876가구다. 토지 등 소유자에게 4069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831가구다.사업비만 3조원이 넘어가는 한남3구역은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장으로 불리며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이태원역, 한남오거리 상권, 강남과 이어지는 한남대교, 한남동 ‘나인원한남’ 등 초고가 주택들과 맞닿아 있어 한남뉴타운 중 대장주로 꼽히고 있다.이처럼 뛰어난 입지 조건 때문에 일각에서는 향후 한남3구역을 포함한 한남뉴타운 시세가 재개발 이후 3.3㎡(평)당 1억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NH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출간한 ‘한남동 심층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남뉴타운은 미래 가치와 주변 실거래가를 볼 때 사업 완료시 시세가 평당 1억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프리미엄 및 조합원 분양가를 고려한 예상 수익이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인근 고급 아파트의 시세는 평당 1억원을 넘기고 있어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다면 평당 가격이 1억원 이상으로 급등할 것이라는 해석이다.현재 한남3구역의 예상 분양가는 평당 4000~4500만원 수준이다.일부 수요자들은 이번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한남뉴타운 본격 착수 및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탄력을 받은 용산구 재개발 사업이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강남권에 집중된 수요를 가까운 미래에 강북으로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용산구 재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은 분명하나 가격적인 측면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한남뉴타운 및 용산구 재개발 사업 속도에도 분명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입지가 아무리 좋아도 실제 평당 가격이 1억을 호가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들과 뉴타운의 성격에는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가격은 부동산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한남뉴타운 대장주로 평가받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3재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이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은 것이 용산구 개발의 산호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한남3구역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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