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훈씨 부친상=19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 23일 오전 9시
△최익훈씨 부친상=19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 23일 오전 9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저출산·고령화 현상 심화로 2050년 국내 취업자 평균연령은 약 54세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터가 늙어가고 있는 만큼 기업경영에도 애로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0일 ‘부문별 취업자의 연령분포 및 고령화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자의 평균연령을 약 46.8세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바탕으로 현재의 성·연령별 고용률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취업자 평균연령을 구한 결과 우리나라 취업자의 평균연령은 2030년에 50세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50년 취업자 평균연령(43.8세)보다 9.9세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또 최근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출산율 부진 현상이 예상보다 심화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취업자의 고령화 속도는 예측치보다 더 빠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SGI는 "경제·산업 패러다임이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 등 무형자산 중심 경제로 전환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 기술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공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변화 속도가 빠른 업종에서 젊고 양질의 노동력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면 국가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 커다란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016년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노동력 고령화가 총요소생산성을 연평균 0.2%포인트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SGI는 산업별로 전체 취업자 중 50세 이상 비중(2022년 기준)을 계산했다. 그 결과 제조업은 저위기술 산업, 서비스업은 저부가가치·노동집약적 산업을 중심으로 고령 취업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제조업에 속한 산업 중 의류(59.8%), 가죽신발(59.6%), 목재(57.3%), 섬유(52.6%) 등의 저위기술 산업에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이다. 서비스업은 부동산(67.8%), 사업지원(57.1%) 등 저부가가치 업종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의약(15.7%), 전자·컴퓨터·통신기기(18.2%) 등 제조업, 정보통신(16.8%), 전문과학기술(23.8%) 등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고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천구 대한상의 SGI의 연구위원은 "기업 입장에서는 업무에 필요한 역량 습득을 위해 충분한 교육 기간과 비용 투입이 필요한 고위기술직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정도로 고용기간이 남아 있는 젊은 인력을 선호한다"며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이지만 앞으로 20~30대 인구가 급감하는 인력공급 환경에서 고위기술 제조업에 속한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을 가능성 있다"고 진단했다. SGI는 취업자 고령화 정도를 지역적으로도 살폈다. 지난해 기준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이 50%를 넘어선 곳은 전남(58.7%), 강원(55.5%), 경북(55.2%), 전북(53.9%), 경남(51.7%) 등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비수도권에 분포해 있었다. 이에 반해 서울(38.5%), 인천(42.6%), 경기(41.7%) 등 수도권과 대전(41.4%), 세종(34.5%) 지역은 취업자 중 50세 이상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수도권, 대전·세종 등 지역에서도 서울을 제외하면 고령층 취업자가 지난 10년간 10%포인트 이상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지역별로 고령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면서 산업 생태계의 배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수도권 등에 고위기술 업종이 집중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SGI 측은 "저출산·고령화에 기인한 취업자 고령화 문제는 인력 미스매치, 산업경쟁력 저하, 지방소멸 등과도 연결돼 있다"며 "국가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인구 문제에 대해 정부, 기업, 가계 등이 힘을 모아 출산율 제고, 취업자 생산성 향상, 산업별 인력 수급 문제 해결 등의 종합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산 대책 수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SGI는 "저출산 관련 예산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출산율은 오히려 하락하며 정책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행 저출산 정책들의 비용과 출산율 제고 효과를 엄밀히 따져 정책효과가 큰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고령층의 생산성 유지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SGI는 "향후 새롭게 편입되는 60대 인력은 이전 세대와 달리 고숙련·고학력자 비중이 높다"며 "이들의 학습 능력과 축적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지원하고, 고령자 모두에게 교육과 훈련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되 자기개발 의지가 높은 사람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임금체계 개편도 주문했다. SGI는 "국내 기업들은 보편적으로 연공급 형태의 임금체계를 가지고 있어 취업자 연령대가 높아지면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게 된다"며 "변하고 있는 인력구조를 고려해 임금체계를 호봉제에서 맡은 업무의 성격과 난이도에 따라 보상을 받는 직무급제로 점진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은 "국내 경제의 구조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 주력산업 경쟁력 저하, 지역소멸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SGI는 출산율 제고방안, 지역 산업역동성 회복, 혁신인재 공급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국가발전을 위한 통합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yes@ekn.kr한국과 OECD국 취업자 평균연령 전망 및 취업자 평균연령 차이 한국과 OECD국 취업자 평균연령 전망 및 취업자 평균연령 차이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우미희망재단은 지난 19일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스포츠 유망주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후원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미희망재단은 우미건설이 2006년 출연하여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민관협력사업으로 국가보훈부와 함께 전몰·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 지원을 위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또 건설산업재해 피해 가정과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을 위한 진로 프로그램인 ‘우미드림파인더’와 다문화가정 학습 교육·돌봄 지원사업 ‘우미 多Dream 多이룸(우.다.다)’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후원은 기존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5개 종목(배드민턴, 수영, 육상, 탁구, 태권도)을 제외한 동·하계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후원금은 총 1억 5000만 원으로 △동·하계 기초종목 캠프 운영 △우수선수 장학금 △최우수선수 훈련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날 협약식에는 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과 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무국장은 "민·관이 협력하여 종목체험만이 아니라 심리·정서 회복과 진로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며 "체육 유망주들이 장애나 경제적 환경으로 좌절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힘차게 점프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우미희망재단, 장애인 스포츠 꿈나무 육성 지원 지난 19일 열린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우미희망재단 간의 후원협약식에서 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가운데 왼쪽)과 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가운데 오른쪽)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미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이 오는 21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들어서는 ‘구의역롯데캐슬 이스트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74㎡(88가구) △84㎡A(195가구) △84㎡B(44가구) △84㎡C(18가구) △84㎡D(16가구) △101㎡A(84가구) △101㎡B(26가구) △101㎡C(24가구) △124㎡(44가구) △125㎡P(2가구) △138㎡(90가구)이며, 중소형부터 중대형과 펜트하우스 등 수요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11개에 달하는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들어서는 자양1구역 복합개발지 내에는 대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다양한 판매시설을 비롯해 8개 관 규모의 멀티플렉스영화관, 5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 프리미엄 오피스텔인 ‘리마크빌’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도 광진구청, 광진구의회, 보건소 등의 공공기관도 새롭게 들어서 단지 내에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구의역롯데캐슬 이스트폴의 청약 일정은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다음달 9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구의역롯데캐슬 이스트폴은 뛰어난 입지환경은 물론 복합개발지 내 유일한 주거시설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고 48층에 달하는 초고층 브랜드 주거시설로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만큼 광진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720112134 ‘구의역롯데캐슬 이스트폴’ 조감도. 롯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글라스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KCC글라스 여주공장과 아산공장에서 홈씨씨 인테리어의 서포터즈인 ‘홈뮤즈드’ 2기가 참여하는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홈뮤즈드는 KCC글라스 ‘홈씨씨인테리어’와 사단법인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의 수상자들로 구성된 서포터즈다. 실내건축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에게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홈뮤즈드 인원들은 △판유리 및 코팅유리 생산라인(여주공장) △LVT 생산라인(아산공장) △G-PET필름 생산라인(아산공장) 등을 돌아보며 KCC글라스의 뛰어난 품질관리 역량과 친환경 기술력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KCC글라스는 이번 공장 방문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해 이들이 차세대 실내건축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키워가는 데 보탬을 주는 한편 이들의 젊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KCC글라스의 체계적이고 친환경적인 생산공정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릴 방안도 함께 고민하며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 참여한 홈뮤즈드인 김민준 디자이너는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의 생산과 포장까지 직접 눈으로 생산공정의 모든 과정을 살펴보니 KCC글라스가 생산하는 유리와 홈씨씨 인테리어 자재의 품질과 친환경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생겼다"며 "특히 태양광 발전 외에도 재활용 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생산을 위한 KCC글라스의 노력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kjh123@ekn.kr우리가 만드는 공장 ㅁㅇㄴㅁㅁ 홈씨씨 인테리어 서포터즈인 ‘홈뮤즈드’ 2기 인원들이 kcc글라스 아산공장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CC글라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은 삶에 대한 집의 가치를 담아낸 2023년도 브랜드 필로소피 영상, ‘Build the Life, 힐스테이트’ 편을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 ‘힐스캐스팅’에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힐스테이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총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해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냈으며, 힐스테이트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부터 단지와 세대 내부에 배치된 H시리즈 대표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각 에피소드는 힐스테이트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가족, 자녀의 성장통을 응원하는 부모 등 우리 이웃들의 친근한 모습과 함께 힐스테이트만의 차별화된 주거시설 및 서비스를 담아냄으로써 가족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공간으로서 집이 주는 안락함을 감성적인 영상미로 그려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메인 영상 ‘Build the Life’ 편을 유튜브 채널에 선 공개하고, 각각의 에피소드를 숏폼 형태의 영상으로 편집해 시작, 희망, 도전, 행복 등 총 4개의 유튜브 쇼츠 영상과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가족과 이를 지탱해주는 보호막으로서 집의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고객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해온 힐스테이트의 철학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거공간의 혁신을 선도해온 현대건설은 고객의 삶을 능동적으로 케어하는 주체로서 입주민의 개별 건강뿐 아니라 생활 전반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최첨단 미래형 주거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도입을 추진하며 헬스리빙·웰니스·메디컬 분야 솔루션 발굴과 적용 등 차별화된 주거공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kjh123@ekn.kr힐스테이트 ㅇㅁ 현대건설 Build the Life 영상 메인 이미지. 현대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주식회사 미스고는 부동산 경매 어플리케이션 ‘미스고부동산’을 기존의 안드로이드, IOS 버전에 이은 터치방식의 PC버전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미스고부동산은 부동산 경매를 어려워하는 유저들을 위해 모든 걸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된 어플이다. 유저에게 가장 중요한 수익, 손실 및 투자주의 가능성을 AI로 분석해 알려주고, 등기부등본도 바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원하는 지역의 지도를 터치하면 실거래가 및 경매예정까지 확인할 수 있다. 미스고에 따르면 출시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회원 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주 이용자인 경매 고객 및 공인중개사들의 요청에 따라 PC버전도 개발해 출시했다. 더 넓은 화면으로 만나게 된 PC버전 미스고부동산은 경매지 최초로 필지 터치 방식의 자체 데이터맵을 사용하고 있고, 원하는 매물의 등기부등본 열람도 클릭 한번에 가능하다. 이후 유저들의 더 편리한 사용을 위해 경매지 및 경공매상세를 8월 중순까지 업데이트 예정이다. 미스고 관계자는 "대대적인 집값 상승으로 내집마련은 물 건너가는 부동산시장, 손 놓고 있으면 이번생엔 영영 ‘내 집’이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전세가로 집을 살 수도 있는 부동산 경매를 복잡해서 포기했던 N포세대를 위해 모든 걸 준비했다"고 전했다. kjh123@ekn.kr미스고 화면 미스고 부동산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인테리어는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비용 절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 채용을 확대하고 빠른 성장 속도를 드러내기 위해 기업들이 경쟁력으로 늘렸던 편의·복지시설 대신 업무 공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이나 소규모 업무 공간과 다기능 공간, 친환경 스마트 오피스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경기 둔화와 비용 절감 △개인 업무공간 선호 △다기능 공간 △튀거나 낯설거나 △친환경 스마트 오피스 관심 등 ‘2023년 하반기 오피스 인테리어 트렌드’ 5개를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알스퀘어는 자회사 알스퀘어디자인을 통해 오피스와 호텔, 리테일(상업시설)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신축 등 건축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 둔화와 비용 절감, 업무공간 최적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테리어 시장에도 비용 절감을 위한 고민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수년간의 호황에 기업들은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쾌적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는 업무 환경이라는 ‘본질’에 집중한 업무공간 인테리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의 업무공간도 일반 직원과 구별되지 않는 ‘평등’한 사무실이 많아진다. 보수적인 기업도 최근 임직원 업무 공간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임원 업무공간을 직원보다 훨씬 넓고, 쾌적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있었다. 비용 절감과 임직원 소통을 이유로 업무 공간의 지나친 차별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선 이미 이런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이 고급 미술품과 자재, 개인 셰프 등의 혜택을 누렸던 경영진 사무실을 축소할 것이라고 지난 5월 보도했다. ◇개인 업무공간 선호 개인이나 소규모 조직이 일할 수 있는 독립 업무공간 선호도가 커진다. 편안한 좌석과 디지털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전원, 방음 환경이 갖춰진 큐브 형태의 ‘포드(pod)’가 대표적이다. 전염병 예방과 직원 편의를 위해 기업들은 최근 개방형으로 사무실 공간을 구성해왔다. 구성원 간 소통을 확대하고 업무 협력 환경을 조성하며 가구 설치가 쉽다는 장점도 작용했다. 하지만 집중할 만한 업무 공간이 부족하고,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며 소음에 취약하다는 불만도 있었다. ‘재택근무 시대’가 사실상 끝난 한국의 경우 이런 불편을 보완할 수 있는 독립된 개인 업무 공간 수요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회의·휴식·행사·전시를 한 곳에서 ‘다기능 공간’ 한 곳에서 다양한 용무를 볼 수 있는 다기능(멀티 펑셔널, multi-functional)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활용도가 크지 않은 공간을 만들 필요 없어 경제적인 효과가 있는 데다 고객과 임직원이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는 회의나 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라운지에 무빙월과 조합형 가구를 설치했다. 다양한 공간 활용을 위해 대회의실 디스플레이 월에도 탈부착이 가능한 기능성 행거를 달았다. ◇소비 심리 자극하라, 튀거나 낯설거나 가라앉은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리테일(상업시설)을 중심으로 ‘튀거나 낯선’ 인테리어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 역사를 강조하고, 젊은 소비층에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가기 위한 레트로 콘셉트가 대표적이다. 지난 6월 문을 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는 헤리티지존이 있다. 고객이 애니콜 ‘가로본능’ 등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휴대전화를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제화 브랜드 엘칸토는 지난 5월 ‘레트로&빈티지’를 콘셉트로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복고풍 콤포트 슈즈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친환경 스마트 오피스 관심 지속 가능한 업무 환경과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친환경 스마트 오피스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관리, 탄소 중립을 위해선 친환경 IT 기술이 필수적이다. 시장 조사 기관 아이마크그룹에 따르면 2022년 397억달러였던 글로벌 스마트 오피스 시장 규모는 2028년 83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공공기관도 스마트 오피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지난 6월 스마트워크 근무 체제를 도입했다. 키오스크와 웹을 통해 선택한 좌석에는 전자 명패가 뜨고, 전화번호도 연동된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zoo1004@ekn.kr알스퀘어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경기 둔화와 비용 절감 △개인 업무공간 선호 △다기능 공간 △튀거나 낯설거나 △친환경 스마트 오피스 관심 등 ‘2023년 하반기 오피스 인테리어 트렌드’ 5개를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알스퀘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중랑구 중화동 122번지 일대가 최고 35층, 1610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중화동 12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수정가결했다. 상봉역, 중화역 인근에 위치한 이 지역은 지난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이후 주변지역 연계성을 고려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요청이 있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중흥초등학교 남동측 공원 배치로 학교 주변 오픈스페이스 확보 및 통학로를 개선하고, 노후한 주민센터는 이전해 신축할 예정이다. 중흥초에서 상봉초로의 개방감을 고려해 중앙부 남북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하고, 기존 가로체계를 고려한 동서간의 보행활성화 및 상봉역과 연계를 위한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주변지역 개발현황을 고려해 용적률 290.11% 이하, 최고 35층 이하, 총 1610가구(임대주택 포함)로 결정됐다. 구역명은 중화동 122번지 일대에서 ‘중화5구역’으로 변경해 주민 편의 및 행정관리에 용이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저층주거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과 주변지역을 고려한 조화로운 주거단지 조성으로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경관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optimize 서울 중랑구 중화동 122번지 일대가 최고 35층, 1610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12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위치도.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 도심인 중구 무교동과 다동 일대에 27층 복합시설과 개방형 녹지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 도심 한복판에 있다. 서울시는 이곳에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 녹지, 용적률, 높이 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대상지에는 연면적 약 3만㎡,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개방형 녹지 도입, 토지 기부채납 등에 따라 용적률은 1048.7%, 높이는 126m까지 허용된다. 기부채납된 토지에는 다동공원과 도로를 만든다. 이와 별도로 대상지 서측에 공공공지·공개공지와 연계된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건물 저층부는 개방형 녹지와 연계해 오전 7시∼오후 10시 시민에게 개방한다. 또 화장실과 휴식 공간을 배치해 건물 안팎을 시민이 이용하게 함으로써 가로변 활성화를 유도한다. 전날 회의에서는 삼육서울병원 신관동을 건설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변경안’도 원안 가결됐다. 삼육서울병원은 지난 1936년 동대문구로 이전 개원 후 87년간 동북권역의 지역거점 의료시설 역할을 했다. 본관동은 준공된 지 45년 이상 돼 리모델링 공사가 시급했지만, 인근에 배봉산이 위치해 자연경관지구로 묶여 건물 증·개축이 어려웠다. 원래 자연경관지구 내 도시계획시설 건폐율은 30% 이하로 관리되나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건폐율을 늘려도 경관 보호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도시계획 조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삼육서울병원은 건폐율이 40% 이하로 상향돼 의료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신관동은 2025년 말 개관될 예정으로 중환자실 30병상, 응급의료실 5병상, 심뇌혈관센터 5병상, 음압 병상 3병상 등이 추가 확보된다. 노후 본관동도 리모델링한다. zoo1004@ekn.krAKR20230719169500004_01_i_P4 (1) 서울시 도심인 중구 무교동과 다동 일대에 27층 복합시설과 개방형 녹지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1지구 건축물 조감도. 서울시 AKR20230719169500004_02_i_P4 삼육서울병원 신관동 투시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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