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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수서-동탄 내년 초 개통 준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내년 초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GTX-A 수서~동탄 구간에 대한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GTX-A 노선 중 수서~동탄(재정) 구간이 운정~서울역(민자) 구간보다 먼저 개통함에 따라, GTX-A 전 구간의 운영을 담당할 사업시행자(에스지레일(주))에게 수서~동탄 구간의 운영을 위탁하는 내용이다. 운영 협약을 토대로 사업시행자는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위한 철도사업면허 취득, 기관사 교육 등 사전 준비 업무를 즉시 수행하게 된다. 또한 개통 후에는 여객 운송, 역사·철도차량의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업무를 수행하며,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과 비용은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쳐 사후 정산한다. 한편, 국토부는 GTX-A 수서~동탄 개통을 위한 건설공사 및 차량 제작·시운전 등 막바지 개통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건설공사와 차량 출고는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개통 전 안전성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국가철도공단·교통안전공단·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운전 등을 정상 추진 중이다. 박지홍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초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GTX-A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국민들께서 하루라도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kjh123@ekn.kr국토부 ㅇㅁㅇ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현판.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해외건설, 올해 목표 350억달러 돌파 ‘청신호’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액이 크게 늘면서 올해 해외수주액 350억달러 달성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건설사들은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정부도 주도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4일 해외건설협회가 운영하는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219억324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2억9653만 달러에 비해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주건수도 지난해 349건에서 올해 403건으로 15% 늘었다. 다만 진출업체 수는 285곳에서 269곳으로 6%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 중남미, 태평양·북미, 아프리카 등에서 수주가 늘었다. 반면 아시아, 유럽에서는 수주가 감소했다. 중동지역 수주건수는 17건에서 27건으로, 수주액은 지난해 36억7403만달러에서 올해 74억973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또 중남미는 지난해 34건에서 올해 31건으로 수주건수는 줄었지만 수주액은 2억299만달러에서 13억3051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아울러 태평양·북미 지역은 수주액이 28억6242만달러에서 73억4180만달러로, 아프리카 지역은 수주액이 7억8089만달러에서 9억2986만달러로 각각 늘었다. 반면 아시아는 수주액이 지난해 82억2922만달러에서 올해 42억9681만달러로 급감했다. 유럽도 지난해 25억4695만달러에서 올해 6억2468만달러로 수주액이 크게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물산이 57억7968달러를 기록하며 수주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건설 56억1729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 22억913만달러 △SK에코엔지니어링 18억759만달러 △대우건설 16억8565만달러 △두산에너빌리티 8억8320만달러 △현대로템 8억6751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 8억4473만달러 등 순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 분위기가 좋고 정부도 해외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좋은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정부는 적극적으로 해외건설 수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한국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우크라이나 담당 장·차관들이 참석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교감을 나눴다. 아울러 정부는 삼성·SK·현대차를 중심으로 10대 그룹 총수단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중동 등에서 큰 프로젝트들이 대기 중이어서 목표인 35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4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자프라 가스2 프로젝트를 포함해 파드힐리 가스, 네옴 터널, 인니 CAP 2 등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건설업계가 해외건설 수주 목표 350억달러를 달성할 경우 2020년(351억원 달러) 이후 최대 실적이 된다. 정부는 연초 해외 건설 수주 연 500억달러 달성을 통한 ‘세계 4대 건설 강국’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수주 목표를 채운 기업들이 해외사업을 향후 어떻게 전개할지가 관건"이라면서도 "개인적인 시각으로 350억 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지역에서 산유국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활발하게 전개 중인데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발주처에 여력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1004_112529287 4일 해외건설협회가 운영하는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219억324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2억 9653만 달러에 비해 20% 증가했다. 사진=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갈무리

전세사기 심각한데…"보증보험 지급 거절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가 보증사고를 당하고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건수가 최근 5년간 182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보험 지급 이행이 거절된 건수는 총 182건이었다. 이렇게 거절된 보증금액 규모는 359억 8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전세보증보험 이행거절 건수는 △2019년 12건 △2020년 12건 △2021년 29건 △2022년 66건 △2023년 1~8월 6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거절된 보증금액 역시 △2019년 27억5100만원 △2020년 23억3900만원 △2021년 68억 8200만원 △2022년 118억 1300만원 △2023년 1~8월 121억 9800만원으로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거절 사유로는 △대항력 및 우선변제권 상실 (임차인의 전세 계약기간 무단전출 등) 65건(116억4400만원 ) △보증효력 미발생(전입 미신고 등) 30건(61억7600만원) △사기 또는 허위의 전세계약 87건(181억6300만원 ) 등이었다. 이 가운데 ‘사기 또는 허위의 전세계약’의 경우 보증요건을 충족할 목적으로 실제 계약내용과 다른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대출 목적으로 실제 보증금액보다 큰 금액의 계약서를 작성한 경우를 말한다. HUG가 보증보험 가입심사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한 사기행위를 뒤늦게 발견한 경우들인데, 올해 들어서만 48건(98억2400만원)이나 거절돼 지난해 16건(33억5200만원)에 비하면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 때문에 HUG가 전세보증보험 위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반환보증을 이용한 전세사기 피해를 키워놓고, 그 책임은 세입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 의원은 "임대차 계약 전 임대인의 정확한 정보 확인과 함께 전세 계약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동시에 심사 기준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2023073001001699000083731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가 보증사고를 당하고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건수가 최근 5년간 182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KCC건설 ‘스위첸 라이브러리 특별 강연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KCC건설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유명 강사를 초청해 진행한 특별 강연회인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는 KCC건설이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함께 호흡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전주 에코시티 KCC스위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지 내 특화 교육시설인 ‘스위첸 라이브러리’에서 9월 9일과 23일 총 2회에 걸쳐 실시됐다. 2회의 북콘서트 모두 유명 강연 작가의 특별 강연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각 회차별로는 먼저 9일 1회차에는 이은경 작가가 참여해 ‘문해력 향상을 통한 초등 자기주도 공부법’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23일 2회차에는 최태성 작가가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진행했다. 북콘서트는 전주 에코시티 KCC스위첸 입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진행됐다. 실제 1, 2회차 모두 강연 시작 전부터 긴 대기줄이 형성됐고, 행사가 진행된 스위첸 라이브러리 내부는 토요일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부모님과 같이 참석해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가 가득찼다. 북콘서트를 직접 관람한 입주민들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유명 작가들의 특별 강연을 집 앞에서 볼 수 있어 신기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웃 주민들과 한 데 어우러져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친밀해진 기분" 등이라고 큰 만족도를 보였다. KCC건설 관계자는 "입주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북콘서트를 기획해 진행하게 되었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어 감사드리고, 좋은 추억을 선사해 드린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별 강연을 한 작가들 역시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단지 내에서 이와 같은 행사를 할 수 있는 장소와 건설사가 직접 이를 진행한 것에 놀라움을 표했다. 최태성 작가는 "단지 내에 이렇게 멋진 도서관이 있는 걸 보니 너무 놀랍고 부럽다"며 "건설사가 직접나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미는 것도 대단한 것 같다. 스위첸에 사는 입주민들은 너무 행복하겠다"고 전했고, 이은경 작가는 "멋진 시설뿐 아니라 아름다운 스토리까지 더 해져 지어진 도서관에서 어린들이 항상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어서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많이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CC건설은 앞으로도 이처럼 입주민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거만족도와 브랜드 품격을 높일 것"이라며 "또한 이와 같은 입주민과의 호흡은 기업과 사회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ESG경영의 일환으로도 지속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kjh@ekn.kr전주 에코시티 KCC스위첸 북콘서트 이미지(이은경 작가) 전주 에코시티 KCC스위첸 북콘서트 이미지(이은경 작가)

부동산 PF 보증 목표대비 실적 26% 불과…미분양대출 보증 0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2022년 말 이후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공공보증 공급목표 대비 실적이 2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분당을)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 PF 보증 취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기준 정부의 부동산 PF 공급 목표 총 15조원 대비 실적은 26.5%(3조 9800억원)에 머물렀다. 보증상품별로 보면, ‘미분양대출 보증’(준공 전)은 목표 5조원 대비 실적 0원(0%)이었고, ‘PF보증’은 목표 10조원 대비 실적 3조 9800억원(39.8%)으로 목표 대비 실적이 낮았다. PF 보증 내 ‘대환PF 보증’은 공급목표 1조 5000억원 대비 실적 1조 914억원(72.8%)으로 다른 상품에 비해 실적이 높았다. HUG는 이에 대해 대환PF 보증은 회사채 및 단기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라 추가 수요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분양대출 보증은 최근 분양률 상승 기대감 등으로 관망 중인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HUG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모기지 보증을 통해 2022년 10월 대책 발표 이후 8872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환PF 보증은 2022년 말 회사채 및 단기금융시장 경색 해소를 위해 단기 PF-ABCP를 장기 대출로 전환 지원하는 상품이며, 미분양대출 보증은 준공 전 미분양 발생 사업장에 대해 사업비 보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PF 보증 지원 확대는 보증심사 요건과 심사기간 축소 등을 통해 부동산 PF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말한다. 올해 8월 현재 HUG 지원 PF보증 사업장 총 38곳 중, 부진 사업장은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 사업장 3곳의 보증잔액은 1930억원이며, 이들 사업장의 분양 예정 세대수는 1360가구다. HUG로부터 부동산 PF 보증지원을 받은 25개 업체 중 3개가 시공 및 자금조달 등에서 위기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문제는 지속되고 있고, 특히 건설사를 중심으로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PF 부실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PF 공공보증 목표만 장밋빛으로 잡아놓고 실적 관리는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경기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주택가격 조정 등으로 민간영역에서 주택공급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단기적 위기의 골짜기를 잘 넘을 수 있도록, 정부는 부동산 PF 보증 공급을 내실화하고 공급 실적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김병욱 의원 ㅇㅁㅇ 2022년말~2023.8월 기준, HUG 부동산 PF 지원 목표 및 실적 현황. 김병욱의원실

한국유리공업, ‘LX글라스’로 사명 변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유리공업이 ‘LX글라스’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한국유리공업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본사에서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X글라스’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영문은 ‘LX Glas’이다. 변경된 정관은 10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1957년 설립된 한국유리공업은 국내 최초 판유리 생산을 시작해 지금까지 한국의 유리산업을 선도해 왔다. ‘LX글라스’로의 사명 변경은 66년 만이다. ‘Glas’는 한국유리공업의 대표 브랜드 ‘한글라스(HanGlas)’를 계승한 것으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가치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글라스’ 로고는 제품 브랜드로 지속된다. 이용성 대표는 "기존 상업용 건축물과 코팅기술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경쟁 우위를 확대해 유리 시장의 ‘1등 기업’이 될 것"이라며 "향후 세계적인 수준의 기능성 유리 개발과 유리를 근간으로 한 친환경 소재 분야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유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lx글라스 유리공장 ㅁㅇ LX글라스 군산공장 전경.

한은 "국내 가격변수·자본유출입 면밀히 모니터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4일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국내 가격변수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의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주요국의 국채금리(10년)는 일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 미 임시예산안 통과에 따른 셧다운 리스크 완화 등으로 상승했으며 미 달러화도 0.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한국물의 경우 원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으며, CDS 프리미엄은 35.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당 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이런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와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한국은행.

4분기 수도권 대단지 2만900여 가구 분양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4분기 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기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선호도가 높은 데다 앞서 공급이 적었던 만큼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4분기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8개 단지, 총 2만9215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곳(7256가구) △경기 12곳(1만7631가구) △인천 3곳(4328가구)이 공급된다. 특히 올해 분기별 대단지 분양 물량이 △1분기 1만540가구 △2분기 1만3613가구 △3분기 1만2048가구였던 점과 비교하면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대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연내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실거주 시 이점이 많아 선호도가 높다. 우선,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입주민이 많기 때문에 주변으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대단지를 찾는 수요가 많아 지역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 서대문구 일원에 191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 ‘e편한세상 신촌’(2018년 5월 입주) 3.3㎡당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4367만원으로 같은 달 서대문구의 3.3㎡당 매매가(3097만원)를 크게 웃돈다. 또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일원에 133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 ‘광교 호반베르디움’(2014년 6월 입주)의 3.3㎡당 매매가는 올해 9월 기준 3106만원으로 수원시 영통구 3.3㎡당 매매가(2603만원)를 크게 웃돈다. 같은 입지에서도 단지 규모에 따라 시세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경기도 광명시 일원 1248가구로 조성된 ‘광명 두산위브 트레지움’(2009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기준 9억7500만원이다. 반면, 인근 445가구로 조성된 ‘B’(2007년 5월 입주) 단지 동일 면적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9월 기준 7억250만원이다. 가구 수에 따라 2억7000만원 이상의 시세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권에도 높은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를 보면 인천시 계양구 일원에 2371가구로 조성 예정인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8월 6억664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5억3300만원)보다 약 1억3000만원 이상 올랐다. zoo1004@ekn.kr2023092901001654400082051 올해 4분기 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분기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현대건설, 한남3구역 재정비 위해 건축·설계기업 MVRDV와 협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정비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설계기업 MVRDV와 협력한다. 현대건설과 ‘한남3재개발조합’은 최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MVRDV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설계 디자인’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VRDV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한강 수변 공간을 문화예술·여가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남3재개발촉진구역은 한남·보광동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을 특성에 맞게 △주거 지역존(1~6BL, 공동주택 설계) △준주거 지역존(7BL, 공동주택·오피스·판매시설 설계) △기반시설존 등으로 나눠, 디자인 강점이 있는 해외 설계사를 투입할 방침이다. MVRDV는 ‘기반시설존’에 해당하는 한남동에서 한강을 연결하는 브릿지데크, 전망대/공원, 나들목, 한강변 주거동 등의 설계를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태원-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경관이 창의적으로 변모돼, 도시 이미지 개선과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VRDV의 위니 마스 대표는 "서울에서 한강과 남산이라는 핵심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기반시설 디자인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은 만큼 한강과 접한 재개발사업지의 워터프런트 사업을 MVRDV만의 스타일로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1993년 설립한 MVRDV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시작해 상하이, 파리, 베를린, 뉴욕 등에 오피스를 두고 있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설계사다. MVRDV의 대표작들인 로테르담의 ‘마켓 홀’(전통시장·슈퍼마켓·공동주택 복합화), ‘더 밸리’(개별 외부 테라스 설치한 공동주택) 등은 지난 2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서울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에 참고 사례로 수록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로7017’, ‘안양예술공원 전망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등의 설계에 참여했다. 특히 MVRDV는 법규, 경제성, 환경적 요구 사항 등 모든 정보를 DB화해 건물을 짓는 ‘데이터스케이프(Datascape)’라는 협업시스템을 이용해, 지속가능하고 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MVRDV의 위니 마스 대표를 초청, 임직원 대상 특별 강연회를 개최해 미래 건축과 도시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현대건설과 MVRDV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건축’이라는 공감대 아래 △BIM 기반 친환경 공동주택단지 △미래형 웰빙 주택 △스마트 시티 및 미래 교통 인프라 △OSC(모듈러) 등 미래형 주택과 스마트 시티 관련 분야 개발에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남산, 한강 등이 어우러진 한남3구역에서 현대건설만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경관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건축 계획에 발맞춰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한남3구역 ㅇㅁ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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