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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2019년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응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의존도를 대폭 낮추자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소부장 100대 품목의 대외 수입의존도는 주요 10개국 중 일본 등 3개국을 제외하고 2017년 대비 상승했다. 소부장 대외 의존도가 가장 크게 줄어든 국가는 일본이다. 2017년 33.2%에서 20.2%로 13.0%포인트 떨어졌다. 미국은 같은 기간 11.7% 에서 0.7%포인트 하락한 11.0%, 프랑스는 0.2%포인트 떨어진 1.2%로 나타났다.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소부장 핵심품목 의존도는 소폭 증가세로 보였다. 중국은 13.7%에서 19.6%로 5.9%포인트 뛰었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각각 2.6%포인트, 1.7%포인트 상승한 11.1%, 10.4%로 조사됐다. 말레이시아도 1.2%포인트 상승한 3%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불화수소 수입의 95% 이상은 일본, 대만, 중국 등 세 국가가 책임졌다. 수출 규제가 시작된 2019년 7월부터 일본 수입량이 줄면서 1위 수입국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순위만 바뀌었다. 대중 의존도 증가는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의 해외 원재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배터리 핵심 광물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수산화리튬 84.4%, 코발트 81%, 천연 흑연 89.6% 등이다. 한 의원은 "수입처 다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국산화를 통한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고 말했다. yes@ekn.kr

삼표그룹, 국내 건자재 업계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그룹이 2050년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세계적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으로 순환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탄소중립 실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표그룹은 ‘K-RE100’(한국형 재생에너지 100% 전환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지주사인 삼표산업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에스엔에이가 ‘K-RE100’에 가입을 완료했다. 추후 기타 계열사들도 주관사인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순차적으로 가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삼표그룹이 ‘K-RE100’에 가입하게 되면서 국내 건자재 업계 최초 사례가 됐다. ‘K-RE100’은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탄소중립 프로젝트(RE-100)의 한국형 제도다.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풍력이나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표그룹은 2017년부터 3개 사업소에서 태양광 설비를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K-RE100’ 동참을 계기로 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의 신규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탄소중립을 위해 그룹차원에서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확보, 녹색프리미엄 구매 등을 통해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시멘트가 올해 7월 시멘트 업계 최초로ESG 경영 보고서를 발간, ‘2050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이종석 삼표산업 대표는 "이번 K-RE100 가입은 지속 가능한 글로벌 건자재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다 현실적인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확대해 차별화된 실천 행보를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삼표그룹 ㅇㅇㅁ 삼표그룹 인천 몰탈공장 사무동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사진=삼표그룹

임병용 GS건설 대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계획, 변함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전면 재시공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지난 10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전면 재시공하고 모든 보상을 다하겠다는 계획이 이뤄지고 있느냐’라는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사고 이후에 여러가지 처리할 일들이 많다보니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계획대로 재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7월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함께 증인으로 나온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역시 같은날 "GS건설과 충분히 협의해 GS건설 약속대로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충분한 진전은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면 재시공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맹 의원은 "양쪽 다 이견이 있다"며 GS건설과 LH를 함께 질타했다. 그는 "두 기관 간 힘겨루기를 해서 해결이 안 되고 있다. 국토부가 나서서 조정해주지 않으면 두 기관 간 힘겨루기 하다가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해결책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사장은 "GS건설과 LH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 사장은 전날 국감에서 "LH가 잘못이 있다면 공공기관이 책임을 피할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설계책임 문제는 법상, 계약서상 모든 게 시공사인 GS건설이 설계도 책임을 지도록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한 바 있다. 이어 "이유불문하고 시행청의 대표로서 입주자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GS건설과 최대한 노력해서 입주 예정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부회장은 전날 국감에서 해당 아파트의 17개 주거동 가운데 3개 동이 재건축 아파트 수준인 안전성 평가 D등급을 받은 데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 임 부회장은 ‘새로 지은 건물에 B·C등급도 말이 안 되는데 D등급이 있었다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라는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그 사실에 대해 인정한다"며 "다만 피해자분들에게 보상하는 데 있어서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1011_090049663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 방송 유튜브 갈무리

8월 경상수지 4개월째 흑자…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 달러(약 6조4839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4월(-7억9000만 달러) 적자 이후 5월(+19억3000만 달러), 6월(+58억7000만 달러), 7월(+37억4000만 달러)에 이어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09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6억6000만 달러) 대비 약 54% 급감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50억6000만 달러)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37억5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6.5%(37억1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감소한 후 12개월 연속 후퇴했다. 특히 석유제품(통관 기준 -35.1%), 반도체(-21.2%), 철강 제품(-11.1%), 화학공업 제품(-10.4%)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0.0%), 동남아(-8.5%), 일본(-6.9%)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단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 대비 28.1% 늘었다. EU(+2.7%), 미국(+2.4%)으로의 수출도 감소세를 벗어났다. 수입은 486억8000만 달러)로 21.0%(121억9000만 달러) 줄었다. 감소액이나 감소율이 모두 수출을 크게 상회했다. 원자재 수입은 1년 전 대비 27.6% 줄었다. 원자재 중 가스, 석탄, 원유, 석유제품 수입액 감소율은 각 45.9%, 41.7%, 40.3%, 15.1%에 이른다. 반도체 제조장비(-32.1%)와 반도체(-21.3%) 등 자본재 수입은 16.2% 줄었다. 소비자 수입은 19% 감소했는데, 승용차(-37.4%)와 곡물(-25.6%) 수입 등이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6억 달러 적자였다. 지난 7월(-25억3000만 달러) 대비 적자가 크게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12억9000만 달러)과 비교해서는 적자 규모가 소폭 커졌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완화에 따라 여행수지(-11억4000만 달러) 적자가 1년 전(-9억3000만 달러) 대비 약 2억원 늘었다. 운송수지는 1년 전 9억 달러 흑자에서 5000만 달러 적자로 바뀌었다. 본원소득수지(14억7000만 달러)는 전월(29억2000만 달러)이나 1년 전(25억9000달러) 대비 줄었다. 배당소득수지는 5억6000만 달러로, 전달의 25억6000만 달러에서 5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8월 중 57억3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4억1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7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5000만 달러 늘었다. 전달(+69억 달러) 대비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라 10억1000만 달러 줄었다. dsk@ekn.kr월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올해 경기도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역대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9월 경기도에서 6억원 이하에 매매 거래된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 8만 837건 가운데 6억원 이하 매매거래량은 6만 173건으로 확인됐다. 6억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4.4%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이래 가장 낮은 비중이다. 경기도의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2019년 이전에는 90% 이상을 보였지만, 2020년 87.3%, 2021년 76.3%로 하락했고, 2022년 77.7%로 소폭 상승한뒤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경기도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4887건, 9억 초과~15억원 이하 매매 거래량은 4965건으로 각각 18.4%, 6.1%의 비중을 보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경우 812건으로 전체의 1.0%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경기도 내에서도 남부와 북부의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비중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9월 경기북부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1만 9050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1만 5882건으로 전체 83.4%의 비중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남부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만 1787건 중 6억원 이하가 4만 4291건으로 6억원 이하 비중이 71.7%로 조사돼 중저가 아파트 비중은 경기남부가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로 확인됐다. 올해 1~9월 과천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 465건 가운데 15억원 초과 거래량은 148건으로 31.8%의 비중을 보였고,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6억원 이하 매매 거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남부와 북부의 가격 격차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경제만랩 ㅇㅇㅁ 2006년부터 2023년까지 경기도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비중. 경제만랩

검단신도시 2만7000가구 입주했는데…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률 7%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2021년 첫 입주를 시작한 인천 검단신도시에 2만7000가구가 입주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률은 7%로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검단신도시 공동주택 입주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976가구 △2022년 1만3311가구 △2023년 6283가구(9월말 현재) 등 지금까지 2만7570가구가 입주했고, 입주율은 89.1%로 집계됐다. 검단신도시 전체 계획 세대수(7만5848가구)의 36%가 입주를 마친 것이다. 지난해 1만3000여가구가 대거 입주한 데 따라 입주자들의 교통여건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률은 7%로 대부분의 교통 관련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의 ‘수도권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15개 중 완료된 것은 서울 행주대교 남단 입체화 사업(2020년) 1개에 불과했다. 검단신도시보다 1년 앞선 2008년 사업이 시행된 △화성 동탄2(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률 52%) △평택 고덕(50%) △위례(41%)에 비하면 개선대책 사업이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국토부는 △도로시설 7개 △접속시설 5개 △철도시설 1개 등 개선대책 사업을 내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망 구축 지연은 초기 입주민 불편 및 입주예정자 부담, 사업비 상승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처음 수립된 건 2009년으로 당시 사업비는 2조8300억원이었다. 그러나 2013년 2지구 해제에 따라 2017년 개선대책이 1차 변경되면서 사업비가 1조155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후 시행주체 변경 및 노선변경, 역사 추가 및 기본계획 변경 등에 따라 지난해 개선대책이 2차 변경됐다. 1차 변경에 비해 사업비가 3066억원이 증액, 1조4616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2021년 6월 검단 광역교통개선대책과 별개로 김포 한강과 인천 검단 등 서부권 2기 신도시에 대해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인천1·2호선 검단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공항철도 고속화 △김포골드라인 열차 추가 투입 등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울5호선 연장 노선안 발표가 연말로 미뤄지는 등 추가 대책 역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종식 의원은 "신도시 개발이 교통망 등 기반시설 조성보다는 주택공급 자체에만 초점이 맞춰져 진행된 게 아니냐"며 "교통 불편은 입주민 불편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신도시 인구 유입에도 장애 요인이 되는 만큼, 입주 시기와 교통망 개통 시기를 최대한 좁힐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jh123@ekn.kr2기 신도시 입주 ㅇㅁㅇ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현황. 허종식의원실

서울시, 서울 시립도서관(동대문) 1단계 설계공모 결과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동대문 청량리역 인근에 들어설 서울 시립도서관(동대문) 1단계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2단계 설계공모에 참여할 5팀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은 목조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된다. 1만 6899㎡ 부지에 연면적 2만 5000㎡·야외정원 1만㎡ 규모, 예정설계비 87억원을 포함해 약 3000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8월 28일부터 시작된 국제설계공모에는 419개팀(국내 243팀, 국외 45개국 176팀)이 참가 등록했으며, 최종 작품접수는 116팀(국내 64팀, 국외 25개국 52팀)이 완료했다. 서울시는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준비 단계에서부터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전문성 확보과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5일, 1단계 작품심사에서 심사위원회는 치열한 토론과 심사를 거쳐 2단계 설계공모에 참여할 5팀(국내 3팀, 국외 1팀, 국내+국외 1팀)을 선정했다. 1단계 선정팀은 2단계 심사에 기존 설계안을 보다 발전시켜 작품을 최종 보완 제출하며 12월 중순 2단계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게 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기획담당관은 "서울 시민의 삶에 책과 감성을 더해주는 혁신적인 도서관 설계안이 당선 되도록 심사를 진행하겠다"며 "대상지의 여건 그리고 목조건축과 친환경적인 요소들이 디자인과 잘 결합된 도전적인 설계안들이 2단계에서 제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1010_163408767 서울시는 동대문 청량리역 인근에 들어설 서울 시립도서관(동대문) 1단계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2단계 설계공모에 참여할 5팀을 공개했다. 사진은 1단계 설계공모 선정작 중 한 작품

전세계 공포···韓 경제는 안갯속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로 전쟁의 공포가 전세계를 휩쓸자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역시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진이 계속되는 와중에 ‘제5차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삼성·LG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은 당장 비상이 걸렸다. 증시·환율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국제유가까지 들썩이고 있어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다. ◇ 증시·환율 불확실성 확대···중동 진출 기업들 ‘초긴장’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에 마감했다. 장 초반 지수가 2448.24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795.00에 거래를 마쳐 7개월만에 800선을 내줬다.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2.62%) 하락한 수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349.5원에 마감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마스는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조치에 들어가 인명·재산피해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전날까지는 하마스 측에서 휴전 관련 발언이 나오고 배후로 지목됐던 이란이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며 진정국면에 접어들기도 했다. 다만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참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제5차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미국은 항공모함을 출동시키는 등 전력을 전진 배치하며 이란과 헤즈볼라의 추가 개입을 견제하고 있다.재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전쟁으로 우리 국민이나 기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례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발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노선 항공편을 제한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양사는 이스라엘에 연구개발(R&A)센터와 판매법인 등을 두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28일 이 곳을 찾아 신기술을 점검하기도 했다. 현지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중인 현대자동차그룹도 셈법이 복잡하다. 현대차·기아는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기도 하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사들도 중동 국가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락은 부담···고물가 장기화 우려고물가 부담이 지속되는 와중에 유가가 급등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34%(3.59달러)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4월 3일 이후 최대치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지는 아니지만 국제 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른다는 부담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전쟁이 중동 지역 전반으로 확대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는 최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우리 기업들 뿐 아니라 내수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진 와중에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금융시장·실물경제 점검회의에서 "향후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으며 유가 변동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국제 유가의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 및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 전반적인 물가 관리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중 갈등 ‘총성 없는 전쟁’도 악재···경제성장률 ‘1%대’ 압박전세계가 포화속에 휩싸일 조짐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총성 없는 전쟁’도 우리 경제에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에 우리 환율이 급락하고 무역수지는 적자를 보고 있는데 각종 규제리스크까지 더해져 기업활동이 어려워졌다. 미국이 국내산 철강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등 무역장벽까지 높아지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복합위기’ 속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걱정까지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미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낮춰잡은 상태다. 지난 3월(1.5%) 보다 0.4%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주요 국책·민간 연구기관들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1%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내년 성장률을 1.8%로 전망했고, 한국경제연구원도 관련 세미나에서 1.9%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2.0%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yes@ekn.kr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충돌로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건물이 무너진 모습.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500대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페인 미가입 비중이 85%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원전을 무탄소 전력으로 인정하는 ‘CF100’의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RE100 캠페인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은 426개(85.2%)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글로벌 500에 선정된 136개 기업 중 26개 기업만이 RE100 캠페인에 가입해 가입률이 20%를 밑돌았다. RE100 캠페인이 시작된 영국은 12%,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국가인 독일은 23.3% 수준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135개 기업에 글로벌 500에 선정됐지만 단 한 개의 기업도 RE100 캠페인에 가입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500에 선정된 18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상태다. 한 의원은 RE100 캠페인에 대한 가입이 저조한 가운데 CF100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국제기구인 ‘유엔 에너지’ 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유엔 에너지’는 24시간·일주일 내내 무탄소에너지 사용을 주장하는 ‘24/7CFE’ 를 출범했다. 현재까지 138개 기업과 단체가 가입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오픈 플랫폼인 ‘CF연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RE100 이 비현실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제기업의 가입 또한 저조하다"며 "최근 원전을 포함한 CF100 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국제적 공조를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ekn.kr

롯데건설, AI시스템 활용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본사에 AI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시스템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관한 안전상황센터는 롯데건설 전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본사에서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중으로 감지하고 사고 예방 및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마련됐으며, 안전관리 전문가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눈에 띄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놓치지 않고 관리할 계획이다. 또 안전상황센터뿐만 아니라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각 사업본부에서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영상 시스템을 구축해 시공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현장 안전 지도 및 점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롯데건설은 롯데정보통신과 개발한 ‘위험성평가 AI시스템’을 활용해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난이도가 높은 현장을 선별하고,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뿐만 아니라, 태풍 및 지진 등 기상 특보시에도 현장 대응상태를 확인하며 비상상황을 대비할 예정이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 조치 강화를 위한 안전상황센터를 구축하게 됐다"며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근로자들의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 롯데건설, AI시스템 활용한 _안전상환센터_ 개관 김진 롯데건설 안전보건경영실장(왼쪽)과 박현철 대표이사 부회장,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본사에서 안전상황센터개관을 기념하며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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